6.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25)
6.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25)
“그래도 처녀인데 개통식 전에 입으로 좀 다독여 줘야지?”
“무, 무슨!”
주선우는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가져가는 강인한의 모습에 기겁을 했지만.
할짝.
“아흐흑~!”
어느새 균열을 가로지르는 혀 놀림에 몸을 바르르 떨고 말았다.
할짝. 할짝. 할짝.
소중한 사탕을 빨아먹듯 축축이 젖은 음부를 핥아대던 강인한의 입놀림이 점점 빨라진다.
“하아악! 하응~ 하아~ 하아~ 그만! 그, 그마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몰아치는 쾌감에 주선우는 정신이 나갈 듯 소리쳤지만, 강인한의 입은 주선우의 보지에 딱 달라붙기라도 한 듯 절대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쭈웁. 쭈웁. 쫍. 쫍. 할짝. 쫍.
‘싫어! 내 몸을 주체할 수가 없어!’
머릿속으론 싫다고 연신 외치고 있었지만, 어느새 주선우의 양손은 강인한의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더... 더... 더 깊이...’
“하으윽~ 하아~ 하아~”
균열을 가르고 지나가는 혓바닥.
키스하듯 입술을 꾹 붙이고 빨아대는 입술.
강인한의 머리가 좌우로 빠르게 흔들릴 때면 오줌이라도 나올 것처럼 아랫배가 울렁였다.
“충분하다 못해 넘치도록 젖었네. 너도 보빨은 견디기 힘든가 보네.”
“하악... 하악... 보... 보빨이라니...”
어찌 된 일인지 천박한 단어 하나하나가 몸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더러운 곳을 저렇게나 아무렇지 않게 핥고 빨다니.
‘날... 좋아하는 거야?’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곳을 이렇게나 열성적으로 빨아댈 수 있을까?
‘아니야! 그냥, 변태에 섹마일 뿐이라고!’
한참이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었던 강인한의 고개가 들려진다.
그의 입 주위는 타액과 질액으로 범벅이 되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아... 저건...’
지금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흥건하게 흐르고 있는 것.
주선우는 그 모습에 충격적이면서도 이상하게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왜... 왜, 저따위 모습이 섹시한 거야?’
두근.
번들거리는 얼굴 아래 넓고 튼튼한 가슴.
선명하게 선이 간 복근을 지나 우람하다 못해 거대한 양물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흑마법이야... 이건... 흑바법이라고...’
주선우의 얼굴 위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지금껏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거침없이 농락하던 강인한의 얼굴이 다가오고 있었다.
얼굴이 가까워질수록 코를 자극하고 짙은 향.
은은한 타액과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흘렀을 질액의 야한 냄새가 그녀의 후각을 강하게 자극했다.
‘아... 내 걸 빨던 입술인데...’
츄우웁. 츄웁. 츄웁.
그 생각도 잠시.
입술을 덮친 강인한의 입술 사이로 말캉한 혀가 빠져나온다.
주선우는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강인한의 목을 팔로 두르며 강인한의 입술과 혀를 빨아들였다.
‘이상해... 맛있어... 달콤해...’
그때, 가랑이 사이로 느껴지는 묵직함.
“아아?”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한 순간 균열을 강하게 압박하는 충격이 전해진다.
“흐읍!”
마치 강제로 양옆으로 벌려 찢는 것 같은 고통에 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흑! 아, 아파!”
꾸우욱.
갑작스러운 고통에 놀라 버둥거릴 틈 없이 파고들어 오는 거대한 기둥.
“아아악. 아아! 하아... 하아... 하아...”
“많이 아픈 모양이네?”
지금까지 느끼던 쾌감이 한순간에 증발이라도 한 것 같았다.
“나, 나쁜 새끼... 아프다고...”
강인한은 눈물을 글썽이는 주선우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피식하고 웃었다.
이재야 제법 여자다운 얼굴이 된 것 같았다.
“처음은 원래 아픈 거야.”
“나, 나도 알아!”
“그리고 내 물건이 아주 크기도하고 말이야.”
“좆만 큰 무식한 새끼...”
“히히~ 좆만 크지는 않을 거야. 조금만 참으라고~ 넣던 거는 마저 넣어야지.”
“무, 뭐? 다 들어온 거 아니야!?”
쑤우욱.
“아아악! 그만! 꺄아악!”
강인한이 허리를 튕기자 귀두만 박혀 있던 자지가 쑤욱하고 빨려 들어간다.
“조금만 참으라고. 이럴 때는 단번에 넣는 게 오히려 낫다니까?”
“아아악! 아파! 아파!”
주선우가 누웠던 몸을 벌떡 세우며 강인한의 가슴을 마구 때렸지만 강인한의 움직임을 멈출 수는 없었다.
“흐아악!”
큰 고통 속에서 강인한의 움직임이 멎었다.
어쩌다 보니 강인한의 위에 앉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게 된 상황.
“다 들어갔어.”
“하아... 하아... 개새끼...”
“이 거 봐봐. 처음 시도에 내 걸 다 받아 내기 힘든데, 전부 다 들어갔다고.”
주선우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강인한의 양물과 자신의 음부가 줄처럼 이어진 것이 보였다.
‘다, 다 들어갔어.’
마치 둘의 몸은 원래 하나였다는 듯 이어져 있는 모습.
그 모습이 그렇게나 야하고 야릇하게 보일 수가 없다.
두근. 두근.
심장이 요동을 친다.
욱신거리는 아래의 고통과는 별개로 몸이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이에 따라 찢어질 듯 고통스러웠던 것도 점점 흐릿해지는 듯했다.
“이제 움직여 볼게.”
“자, 잠깐만! 움직이면 아프다고!”
“걱정하지 마. 그 고통 금방 잊을 수 없는 쾌락으로 바뀔 거니까.”
강인한의 체중에 뒤로 벌러덩 눕게 된 주선우.
그녀의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움직인다.”
“그, 그런 건 말하지 말고 알아서 해!”
“크크큭~”
킥킥거린 강인한이 허리를 뒤로 빼기 시작했다.
“아아아~?”
그러자 단단히 틀어박힌 기둥이 뽑혀 나가는 느낌이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들어올 때와는 전혀 다른 야릇한 느낌.
그리고.
‘뭐, 뭐야. 이상해... 마치 몸 안에 내장이 다 딸려 나가는...’
“흐윽!”
묵직한 자지가 빠져나가는 것은 이상하리만치 허탈한 기분도 들었다.
그렇게 허탈함을 느끼기 무섭게 안을 꽉 채우며 밀려들어온다.
철퍽.
“하아악!”
쑤우욱.
“흐읏!”
철퍽.
“하윽!”
고통스럽다.
쓰라리고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그것이 싫지 않았다.
‘나... 변태인 거야?’
고통을 쾌감으로 승화시키는 자신이 변태가 된 것만 같았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왕복을 하던 강인한의 움직임이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아아아... 하아~ 하아~ 하읏! 하으으~”
전신이 뜨거워진다.
지금까지 느꼈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몸속을 찌릿찌릿하게 울리는 야릇한 쾌감.
강인한의 몸이 빨라짐에 따라 하나둘 머릿속이 점점 비워져갔다.
어떠한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녀가 느끼는 쾌감은 강렬하지 그지없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그렇게 버겁던 커다란 몽둥이가 몸 안을 자유롭게 휘저었다.
“하아악~ 하악~ 하악~ 흐으응~ 하응~”
언제부턴가 몸 안을 휘젓기 시작한 알 수 없는 기운.
섹스의 쾌감과 더불어 그 이상의 쾌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아... 상쾌해~ 몸 안이... 몸 안이... 정화되고 있어...’
그 느낌은 몸 안의 모든 더러운 것을 뽑아내는 것 같은 생소한 느낌이었다.
‘섹스가 원래 이렇게...?’
아니, 섹스의 쾌감 때문이 아니다.
이것은, 강인한이라는 남자로 인한 무언가가 분명했다.
아찔한 쾌감 속에서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남자의 기운.
그 기운이 몸 안을 정화하고 있었다.
그것은 강인한과 자신을 끈끈한 무언가로 이어 주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때, 좋아?”
“하아... 하아... 조, 좋아... 하아... 하아...”
“내가 좋다고 했지?”
“좋아~ 너무 좋아~ 하으응~”
부끄러운 콧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도 전혀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지금의 이 기분에서 영원히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
“어때, 나한테 매일 박히고 싶지?”
“하으응~ 하앙~ 학~ 학~ 그, 그래.”
“어째 성의가 없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박히고 싶지 않은 거야?”
“하악~ 하악~ 변태 새끼! 매, 매일 박히고 싶다고!”
“그래? 그럼 더 힘내서 박아줘야겠네.”
강인한이 주선우의 양다리를 팔에 끼고는 허리를 세웠다.
“이, 이 자세 시... 싫어...”
“가만히 있어 봐. 존나 세게 박아 줄 테니까.”
파앙. 퍽. 퍽. 퍽. 퍽. 퍽.
“하아악! 배 안까지 막 들어왓! 하아악! 하윽!”
성벽을 두드리듯 자궁을 때리는 충격에 주선우의 눈이 뒤집힌다.
그것은 고통과 쾌감이 뒤섞여 그녀의 정신을 몇 번이나 나갔다 들어오게 만들었다.
“나와! 흐아아아앙! 뭐가 나온다고! 흐아아아!”
“참아! 나도 나오니까.”
퍽. 퍽. 퍽. 퍽. 퍽. 퍽.
찍어 내리는 강인한의 허리 놀림이 더욱 격해졌다.
경험이 없는 주선우였지만, 그것이 뜻하는 바를 모르지 않았다.
꿀렁. 꿀렁.
뷰르릇. 뷰릇.
이어서 질 안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정액이 흩뿌려진다.
“흐아아아앙~”
퓨퓻. 퓨퓨퓨퓻. 퓨퓨퓻.
세상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절대쾌감.
마치 몸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정액이 몸속에 흩뿌려지며 무언가가 변화되는 짜릿함이 느껴진다.
“아아...”
“하아... 하아... 하아...”
쑤우욱.
울컥. 울컥.
자지가 빠져나가자 쏟아지는 액체.
주선우는 쾌감의 여운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
도대체 이 느낌은 뭐란 말인가?
이제껏 이 좋은 것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억울할 정도였다.
“뭐야... 이게... 이게 도대체 뭐야...”
“어때, 좋았어?”
“너... 정체가 뭐야...”
“말했잖아? 내가 누군지.”
“내 몸이 왜 이러는 거야... 아니면 원래 섹스가 이런 거야...?”
“내가 잘하기는 하지. 거기에 더해 남들은 없는 능력도 있지.”
“그게... 뭔데...”
“아직은 잘 모르겠지?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
주선우의 눈이 아직도 힘차게 덜렁이는 강인한의 자지로 향했다.
꿀꺽.
“네, 네가 원하니까 알아보는 거야.”
“큭~ 그렇다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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