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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헌터물 야겜에 빙의했다-23화 (23/224)

Chapter 23 - 23화

여자 빌런의 말에 남자 빌런이 상당히 당황했다.

“으, 응? 누님? 갑자기 나는 왜?”

“아, 씨발. 싸워보라면 싸워보라고. 둘 다 무기 없이 싸워. 진 놈은 나한테 고문당하다 죽는다.”

“에? 에엑? 누나 갑자기 왜 그래? 우리 같은 편이었잖아…!”

“씨발, 지금 뒤질래?”

상여자 빌런은 남자 빌런을 협박해서, 나와 싸움을 붙였다. 둘 다 무기 없이 싸우는 거였다. 패배한 자는 고문당하다가 죽는다.

“힝, 너무해, 누나. 우린 같은 편이었잖아….”

“씨발놈아. 이기면 되잖아. 이기면. 너 저런 좆밥 헌터한테 지는 거야?”

“히잉, 그건 아니지만.”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기회를 엿봤다. 이 승부가 시작되면, 일단 남자 새끼를 조져놓고. 그리고 기회를 봐서…, 다시 무기를 빼앗으면 여자도 조지는 거다. 좋아. 완벽한 플랜이야.

일반인 남자 빌런과 나는 서로 빈손 상태에서 싸우게 되었다. 일단 시작은 주먹다짐이었다. 서로 주먹을 날렸는데, 서로 물주먹이라 그런지 제대로 안 맞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상여자 빌런이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에휴. 옆에서 너희들 보고 있으니 그냥 팔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 같아. 설마 그거 서로 주먹 날린 거냐? 좆밥 싸움이 재미있다더니, 이건 그냥 서로 연극 하는 거 같네. 야, 시발 제대로 안 싸워? 둘 다 죽을래? 아니면 둘 다 나한테 고문 좀 당하고 제대로 싸울래? 시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피 터지게 싸우라고.”

상여자 빌런이 제대로 싸우라며 계속 독촉을 한다. 시발, 나는 숨까지 헐떡거리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건데….

근데 여자 빌런의 말이 남자 빌런에게는 어떤 버프가 되었는지, 남자 빌런이 눈에 독기를 품더니 어느새 내 머리끄덩이를 잡아버렸다. 별로 머리카락이 그리 길지도 않는데 머리채 쥐어 잡혀서 순간 당황했다.

“씨발 새꺄, 머리 안 놔? 이게 뭔 짓이야. 존나 병신 같이. 이거 머리 안 놔? 주먹으로 싸워야지, 계집애같이!”

내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짓는 남자 빌런.

“머리채 잡는 게 왜 계집애 같은 거야? 사내놈 같은 거지. 이 헌터 새끼 머리가 좀 이상한가.”

남자 빌런의 말에 나는 여기가 남녀역전 세상이라는 걸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 시발, 그럼 여기선 캣파이트를 남자가 하는 건가? 준내 역겹네….

남자 빌런은 내 머리카락을 쥐고 흔들더니, 남자로서는 하면 안 되는 공격을 해버렸다. 놈은 무릎을 쳐 올려서 내 거기를 쳤다.

“…꿰애엑!”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거기를 붙잡으며 쓰러졌다.

“에휴, 저 누나 말대로 진짜 좆밥 헌터였엉. 너 진짜 헌터가 맞기는 한 거야?”

비겁한 공격을 한 남자 빌런은 나를 조롱하며 손가락 욕을 날리곤 나를 향해 침도 뱉는다. 시발 새끼. 비겁한 새끼. 넌 내가 진짜 죽여 버릴 거야. 어억, 근데 존나 아파…. 내 거기는, 무사한가? 알, 알은…. 아, 무사하네. 시발. 근데 존나 아프다.

나는 땅에 머리를 처박은 채 덜덜 떨며 웅크리고 있었다. 시발. 졌다. 내가 저버렸다. 흑흑. 시발, 이제 고문당하다가 죽는 건가?

“누나~ 나 이겼어~”

“와, 시발. 그래도 헌터가 이렇게 진짜 지다니…. 어이가 없네, 진짜…. 어째 진짜 지네. 미친, 크크크.”

여성 빌런이 개 쪼겠다. 근데 그 웃음이 왠지 낯이 익었다. 착각인가? 말투도 그렇고. 뭔가 내가 아는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하아, 시발. 넌 그냥 이런 거나 당하고 사는 게 낫겠다. 야, 나 꼴리니까 바지나 벗어.”

여자 빌런이 내게 다가와 칼끝을 들이밀며 말했다. 나는 아픈 그곳을 부여잡고 길바닥에 웅크린 채, 고개를 들어 그녀를 올려다봤다. 지금은 슬슬 그곳의 아픔이 가시고 있었다.

“야, 옷 벗어.”

“…에?”

“멍청하게 굴지 말고. 너 지금 개 꼴리니까. 보지 좀 빨아봐.”

여자 빌런이 입고 있던 치마를 들추고서 팬티를 옆으로 슬쩍 이동시켰다. 팬티는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어 있었고, 보지 역시 분홍색 속살을 벌렁벌렁 거리며 흥분을 한 상태였다. 크게 흥분한 보지는 속살을 슬쩍 내보이며 움찔움찔 벌렁거렸다.

뭔가 누군가의 말과 오버랩이 되는 거 같은 말투와 행동. 나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도 여자 빌런의 말대로 순응하며 행동했다.

칼끝을 들이밀고 있어서, 안 했다가는 칼빵 맞을 거 같았다.

“하, 할게요오…, 칼, 칼 좀 치워주세요오….”

“흐흐. 시발, 이렇게 하니까 진짜 개 꼴리네…. 너는 헌터보다 이게 어울리는 모습인 거 같기도 해.”

여자 빌런이 뭔가 혼잣말로 중얼중얼 거린다. 이 새끼 빌런답게 정신병이라도 있는 건가? 물론 이런 내 생각을 겉으로 꺼냈다가는 존나 맞을 거 같아서 열심히 보지나 빨았다. 보지에서는 익숙한 맛이 났다. 단감 쥬스의 맛이었다.

‘어? 설마…?’

나는 보빨을 하면서 여자 빌런의 모습을 다시 유심히 쳐다봤다.

최서아랑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그냥 그녀랑 보지 맛이 비슷한 여자인가?

최서아는 백보지인데 반해, 이 여자는 보지에 털이 조금 있었다. 그리고 최서아는 경험 없는 일자 보지인데, 이 여자는 조금 적당히 굴린 보지 생김새였다. 보지 생김새뿐만 아니라, 얼굴 생긴 것도 전혀 달랐다.

최서아는 가슴이 B컵일지언정 얼굴 자체는 아카데미생답게 탑클래스였다. 그리고 갈색 단정한 머리를 한 모범생 스타일의 여자였다. 그런데 이 여자 빌런은 얼굴 외모가 평범한 축에 속하는 여자였다. 머리 색깔도 흑발이고 단정한 느낌보다는 날라리처럼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슴 크기가 달랐다. 이 여자는 가슴 크기가 H컵이 넘어 보였다. 되게 거유였다. 최서아가 보면 부러워 할 거 같은 가슴 크기라고 할까.

내가 그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자, 여자 빌런이 뭔가 움찔하더니, 그리고 뭔가를 좀 생각하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화를 엄청 냈다.

“뭘, 꼴아봐. 뒤질래? 눈깔 파줘?”

나는 그녀의 말에 눈을 내리 깔고서 보지나 열심히 빨았다. 보지 빨면서, 클리토리스를 공략을 해봤는데.

“하윽♡ 좋, 좋아♡ 거기 좀 더♡ 응, 거기야. 거길 혀로 좀 더♡”

혀로 클리토리스 핥고 빨아주니까 겁나 좋아한다. 클리가 약점인가 보다. 그럼 더 공략해줘야지. 근데 보지에서 단감 쥬스 맛 나는 여자는 클리가 공통적인 약점인가 보다. 야겜 속 세상이라 이런 데서 묘한 기믹과 공통점 같은 게 있는 건가? 아무튼 기억해놔야겠다.

“크윽♡ 싸, 쌀 거 같아. 마셔줘. 내 거 마셔줘♡”

나는 서아에게 했던 것처럼 보지 입구에 입을 쫙 벌리고서 갖다 댄 채 단감 쥬스 맛의 투명한 애액을 다 받아마셨다. 울컥울컥울컥하면서 애액이 보지에서 엄청 쏟아져 나온다. 이 여자 빌런도 반장처럼 물이 한꺼번에 줜내 많이 나오는 케이스였구나.

나는 유경험자라서 그런지,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바로 꿀꺽꿀꺽 삼키는 방법으로 다 마셔 버렸다. 냠냠 쩝쩝. 꺼윽. 배불러…, 가상현실인데 포만감까지 구현해놨네…. 하긴, 고통도 구현해 놓은 가상현실 훈련 게임이니까.

“츄르릅, 츄르르릅. 촤르르르르릅. 츄릅..”

나는 가버린 보지의 마무리를 완벽히 해줬다.

“역시 너는 마무리가 좋…, 큼큼. 그래. 마무리 잘 하네.”

여자 빌런은 뭔가 엉겁결에 말을 하려다가 뭔가 말실수한 것처럼 헛기침을 하곤 말을 돌렸다. 나는 뭔 말실수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보지 빨기 마무리나 열심히 했다.

“후우♡ 기분 좋다. 이제 본 게임 하자.”

여자 빌런이 내 위에 올라타서, 섹스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그러자 옆에서 우리를 지켜보던 남자 빌런이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여자 빌런에게 앵긴다.

“아잉, 누나. 나는 놔두고 왜 이런 애랑 노는 거야? 지면 고문하다 죽인다며. 히잉.”

“야이, 씹. 너 저리 안 꺼져?”

“힝, 너무행. 누나, 너무너무너무행.”

남자 빌런이 과한 애교를 부리며 앵앵 거리면서 주먹을 작게 쥐고 여자 빌런의 어깨를 투닥투닥 거린다. 아, 씨발. 보고 있기 개좆같네. 보빨하면서 발기했던 자지가 빠르게 죽는 느낌이다. 상여자 빌런은 그런 남자 빌런을 엄청 귀찮은 표정으로 보고 있다가, 점점 화가 나는지 이마에 힘줄이 빠작거리며 돋았다. 그리고 내 자지의 발기가 죽는 걸 보자, 이젠 완전히 이마 힘줄이 빠작거리며 돋아버렸다.

“아, 씨발. 봊나 시끄럽게 앵앵거리네.”

여자 빌런의 손에서 칼이 휘둘러지고, 피가 크게 튀었다. 나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제대로 반응도 못하고 눈만 꿈쩍꿈쩍 거렸다.

“커으윽….”

목이 잘려진 남자 빌런의 목에서 바람과 피가 새고 뿜어지는 소리가, 마치 목욕탕에서 물 빠지는 소리처럼 들렸다. 남자 빌런의 목이 뎅그르르 굴러서 내 앞에 도착했다. 피가 쏟아지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을 뜬 채 절명한 남자 빌런의 머리통이 보였다. 억울함과 당황이 뒤섞인 표정.

“…어, 어…. 어어….”

나는 사람 목이 잘린 걸 처음 봤다.

이, 이렇게 피가 많이 나오는구나….

아, 그, 그, 그렇구나….

나는 떨리는 몸과 떨리는 눈빛으로 여자 빌런을 쳐다봤다. 여자 빌런은 그런 나를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왠지 내가 아는 여자와 아주 비슷한 표정이었지만, 그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너무 무섭다는 거였다. 아닌가? 최서아도 경우에 따라선 이렇게 될 수 있는 걸까?

그녀가 입을 살짝 떼자, 나는 두려움에 흠칫 떨었다. 그러자 그녀가 뭔가 말하려다 말고서 씨익 웃은 채, 능글맞은 표정으로 내게 원래 하려던 말 대신 다른 말을 했다.

“너도 저렇게 되고 싶지는 않지?”

“…네, 네에. 네에….”

“자지 다시 세워봐. 빨리. 뒤지기 싫으면.”

나는 자지를 손으로 만지작거려서 자극을 주고는 빠르게 세웠다. 여자 빌런이 상큼발랄하게 웃으면서, 내 위에서 기승위를 탔다.

“하으으읏앙♥ 그, 그만♥ 이, 이건♥♥ 봐, 봐줘어어♥ 안, 안돼에♥♥”

여자 빌런은 어째서인지 보지 속살 컨트롤을 할 줄 알았다. 이거 마나 컨트롤 잘 하는 여자만 할 줄 아는 거 아니었어? 어떻게 일반인 빌런이 할 줄 아는 거야…. 크으윽, 나 이거 당하면, 그냥 바보 되는데♥

“하아…♡ 씨발 놈아♡ 빨리 정액 싸봐. 후후, 이 허접자지 같으니라고♡”

“흐에엥♥ 헤♥ 헤으응♥”

뷰릇 뷰릇 뷰르르릇!

나는 정신이 점차 쾌락에 젖어가면서 보지를 조금만 조여 줘도 정액 싸지르는 정액 싸지르개가 되었다.

계속해서 보지 안에서 발기하고, 정액 싸지르고. 빌런의 아랫배가 부풀어 올라서 임신한 것처럼 점차 커져도, 나는 계속해서 정액을 싸질렀다.

물론 보지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정액 뭉텅이들도 엄청 많았다. 여자 빌런의 보지에서 나오는 애액과 내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으로 밑에 큰 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흐앗♥ 하읏♥ 하으으윽♥♥ 최, 최서아! 어디 간 거야…! 나 좀 구해달라고오오…! 흑. 흐윽♥ 헤으읏♥”

나는 이대로 계속해서 사정 지옥에 빠져 영원히 여기 갇혀서 살 거 같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여자 빌런은 내가 최서아를 향해 구원을 요청할 때마다 보지가 움찔하며 꽉 조였다. 그래서 더 악순환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나에겐 지금 믿을 게 최서아 밖에 없었다.

나는 울면서 쾌락에 빠져 신음을 흘리고, 다시 울고. 울부짖고. 그리고 여자 빌런은 거기에 엄청 꼴려하고….

“흐윽♥ 최, 최서아, 씨발년…, 어, 어디 간 거야…. 케엑…, 목, 목 조르지 마세요오옷…. 히읏♥”

내가 최서아를 욕할 때마다, 여자 빌런이 어째서인지 나를 괴롭히더라. 목을 조른다거나 피부를 꼬집는다거나.

아니 근데 진짜 시발, 최서아 이 쌍년은 전화기를 만들러갔나…. 무슨 전화 통화를 이렇게 오래 하는 거야?

나는 계속해서 울부짖으며 최서아를 불렀지만, 최서아는 나를 까먹고 기숙사에라도 가버렸는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고 도와주지도 않았다.

오히려 내가 최서아를 울부짖으며 도와달라고 부를 때마다 여자빌런만 잔뜩 흥분해서 나를 계속 강간했다.

“헤으읏♥ 그, 그마아아만♥ 헤윽♥ 하으읏♥♥”

무지막지하게 당했다. 보지 컨트롤의 쾌락이 너무 막강했다. 싫지는 않지만, 쾌락이 강해서 이대로 가면 정신이 망가질 거 같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온 세상이 어두워지더니, 다시 엄청 밝아졌다.

마치 아까 전에 가상현실 세상이 꺼졌을 때 느낌과 비슷했다.

“으엉? 이거 왜 갑자기 가상현실이 꺼졌지?”

최서아의 당황한 목소리가 내 위에서 들렸다. 내 위에는 최서아가 나를 올라타고서, 강제 착정을 하고 있었다.

“…서, 서아, 네가 나를….”

“아, 그게….”

최서아가 머리를 긁적인다. 나는 이제야 모든 사실을 알아차렸다. 상여자 빌런은 서아였다. 어떻게 한 건진 몰라도, 아무튼 최서아가 꾸민 일이었다.

“미안…, 첫 번째에 그 여자 빌런이 하는 걸 보고 꼴려서 그만…. 가상현실 시스템에 겉모습을 다르게 하는 기능도 있기에…. 헤헤헷, 내가 장난이 좀 심했지? 미안해. 아니, 내가 원래는 좀 적당히 하다가, 끄고서 전화 끝나고 돌아온 것처럼 하려 했는데….”

“…어, 어떻게! 네가 날 속일 수가 있어…! 너, 너… 나 끝까지 속이려 했었지…? 내가 몰랐으면, 너 그냥 이거 빌런 프로그램이 한 것처럼, 속이고 넘어가려고 한 거지?”

“…아하하핫. 들켰네…. 그냥 이번에도 프로그램 가상 빌런한테 강간당한 것처럼 하고 넘어가려고 했거든. 근데 막상 해보니까, 이게 상황이랑 네가 하는 행동이 너무 꼴리는 거야. 그래서 네가 울어도 계속하고 있었어…. 원래는 조금만 장난치려 했었는데, 헤헤. 미안해…. 근데 너도 즐기긴 했잖아. 발기도 계속 했었고. 너무 화내지는 마…. …큼, 큼. 그런데 가상현실이 이게 왜 갑자기 꺼졌지? 이게 갑자기 꺼질 리가 없는데…?”

나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딱히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최서아의 당당함에 더 어이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 울고 울부짖었거늘! 바로 곁에서 당사자로서 그걸 들으며 즐기고 있었다는 거 아닌가!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하고서 즐길 거 다 즐긴 후에 마치 전화 통화 끝나서 온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려 했던 거다. 그러면서 가상현실을 종료시키고는 아마 나를 놀리지 않았을까? 또 가상 빌런한테 강간을 당했다면서? 나는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 최서아의 행동이 예상되어서 겁나 괘씸해졌다. 이 갈색 단발머리 모범생 반장은 속이 여리고 울보 같은 면도 있지만 겁나 음흉한 면도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 감정상태보다는 가상현실이 왜 갑자기 종료되었는지가 더 중요한 것처럼 굴었다. 얼마 안 있어서, 왜 그녀가 그렇게 구는지도 알게 되었다.

“내가 껐으니까 그렇지. 드디어 찾았다. 남자 봉사부 특기 전형에다 나한테서 도망친 불량학생군. 그리고 그 남자를 빼돌려서 우리 성도부에게 숨기려 했던 불량학생 년. 둘 다 성도부실로 가줘야겠다.”

알몸의 최서아와 그 밑에 깔려서 알몸으로 정액 착정 당하던 나는 얼어붙었다. 긴 파란 머리 성도부 선생 년과 성도부원들이 팔짱을 낀 채 우리를 흥미롭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포위를 당한 상태였고, 도망칠 곳은 없었다.

최서아가 엄청 당황하고 쫄았는지 보지를 꽉 조였다. 훌륭한 쪼임에 나는 사정을 참을 수가 없었다.

뷰릇 뷰르르릇 뷰릇쀼릇!

나는 크고 거하게 사정을 했고, 이미 자궁과 보지에 정액을 가득 머금고 있던 최서아의 보지에서 정액이 울컥울컥 새어 빠져나왔다.

파랑 머리 성도부 선생은 아주 화가 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성도부원들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나와 최서아를 쳐다봤다. 그들의 공통점은 최서아의 보지에서 흐르는 정액과 나의 거대 자지를 보고 혀를 내밀어 입맛을 다신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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