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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헌터물 야겜에 빙의했다-94화 (93/224)

Chapter 94 - 94화-루틴

정신이 나가 있던 나를 반여학생이 억지로 깨웠다. 그리고 대충 나한테 옷을 입히고는 나를 일으켜 세워서 기숙사로 가라고 했다. 나는 힘겹게 겨우 정신을 차리고서 내 방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며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했다.

‘…밥보다는 조금 자고 싶은데….’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이민영이라는 전직 처녀한테 시달렸다. 처녀 떼는 것인데다 오늘만 나를 따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는지 한계를 모르고 나를 따먹었다. 덕분에 해가 뜰 때까지 따먹어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 띠리리~ 띠리리~ -

샤워를 하고 욕실에서 나오자 스마트 폰이 울린다. 이쯤 되자 누군지 두려워서 노이로제가 걸릴 거 같았다. 화면을 보니 안민서였다. 받기 싫었지만 안 받으면 또 뭐라 할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받았다.

-“야. 내가 아침에 오라고 했잖아. 빨리 안 와? 언니도 기다리고 있다고.”-

“…저기, 민서야…. 내가 잠을 잘 못자서 그런데…. 오늘은 좀 쉬면 안 될까…?”

-“아놔, 이 십새. 내가 어제 언니한테 말 잘해놔서 저주도 풀어줬더니, 바로 하루 만에 기합 빠지는 거 보소? 너 또 저주 걸릴 거야? 어?!”-

“…알, 알았어…, 갈게…, 가면 되잖아….”

-“진짜 한 번만 이야기하면 딱 알아듣고 좀 해라. 애가 진짜 좋게 좋게 가는 법이 없어요.”-

“….”

나는 안민서 안서연 자매가 있는 기숙사로 갔다. 그리고 그녀들한테 또 따먹혔다.

그 이후에는 등교해서 오전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잠이 너무 와서 책상에 엎드려 자버렸다.

- 툭. 툭. -

한참 잘 자고 있는데, 누가 날 건드려서 깨어나 보니까 최서아였다.

“선생님이 반장이랑 부반장 오래.”

‘…또 따먹으려고 부르는구나.’

박혜지가 날 또 따먹고 싶은지 최서아랑 나를 불렀다. 역시 이번에도 박혜지의 비밀 아지트에서 실컷 따먹혔다. 교배 프레스를 엄청 당해서 허리가 너무 아팠다.

“오오옥♥ 교배 프레스 시러어어어…♥ 응기이이잇…♥ 헤으으응…♥”

“닥쳐♡ 속으로는 겁나 좋아하는 주제에♡ 이 마조 수컷 걸레♡”

오늘도 늦은 점심 쯤 해서 박혜지와 최서아한테 풀려났다.

나는 오늘도 아카데미의 뷔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서, 바로 기숙사로 가려다가 또 성도부한테 붙잡힐까봐 생각을 바꿨다.

정말 꼼꼼히 기숙사로 갈 루트를 살피고는 우회해서 기숙사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 갔던 그 루트에서는 성도부가 미리 대기를 타고 있었다. 걸리면 바로 또 따먹힐 뻔 했다.

‘이지은이 줬던 마법 가면만 작동했어도 좋았을 텐데.’

이지은이 내게 빌려줬던 마법 가면은 효과가 다한 건지, 아니면 특수한 마법을 또 다시 걸어줘야 하는 것인지. 한 번 해제하니 그냥 엉성한 마법 가면으로 바뀌어서 착용해봤자 이상할 뿐이었다. 다음에 이지은을 만나면 다시 쓰는 법을 배워야 할 듯 싶었다.

성도부한테 붙잡힐까봐 심장을 조리며 기숙사로 도망쳤다. 민첩 스탯이 저주가 풀리면서 C-가 되어 아슬아슬하게 잘 도망칠 수 있었다.

“후우…, 겨우 벗어났네.”

“응? 누구한테 벗어나?”

“…으악! 깜짝이야…!”

내 기숙사 방문을 열려는데 바로 옆에서 들린 여자 목소리에 심장이 덜컹 했다. 아는 여자의 목소리였고, 기숙사 방 위치까지 들키면 이제는 기숙사 방 안에서도 따먹힐 테니까. 그러면 나는 쉴 공간이 없어진다.

그런데 누군지 봤더니 이지은과 김지나였다. 뭔가 다행이면 다행이라고 할까….

“짜잔~♡ 서프라이즈~! 지은이가 우리 멍뭉이 기숙사 방의 위치를 안다기에 깜짝 놀래켜주려고 점심 먹고 기다렸지롱~♡”

“…내가 자랑을 해버려서 그만…, 지나 언니가 남자애 방에 한 번도 안 가봤다고 엄청 가고 싶어 하더라고….”

“우리끼리 막 이야기 하다가 말이야…, 지은이 이 계집애가 자기는 막 남자애 방도 들어가 봤다고, 나보고 그런 경험도 없냐고. 들어가 본적 없냐고 막 엄청 째내는 거 있지? 그래서 누구 방에 들어가 봤냐고 캐물었거든? 근데 알고 봤더니 우리 멍뭉이 방인 거야♡ 하, 참나. 흥…! 우리 멍뭉이 실망했어♡ 지은이는 방에 들여보내주고 주인님인 나한테는 안 알려주고~!”

“에…, 그, 그게….”

이지은한테 처음에 동정 따먹힐 때 왔던 거라고 변명해야 되나 싶었는데, 이지은이 나한테 온갖 수신호를 보내면서 그걸 말하면 절대 안 된다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있었다.

아, 맞다. 김지나는 저번에 나한테 동정 못 먹었다고(뺏겼다고) 엄청 개 열 받아 했었지. 그때를 다시 상기시키면 김지나가 또 폭발할 수도 있으니, 그냥 묻고 넘어가야겠다.

“…아무튼♡ 나도 우리 멍뭉이 방♡ 들어가 봐도 되지?”

“…네? 예, 예에….”

나는 방의 잠금 장치를 풀고서 그녀들을 내 방에 초대했다. 이미 한 번 와봤던 이지은은 딱히 별 감흥이 없었지만, 김지나는 남자애의 방에 들어오는 것이 처음인지 처음 들어 왔었던 이지은처럼 굴었다. 그래도 이지은처럼 싹퉁 바가지가 없지는 않아서, 자신을 들여보내줘서 고맙다고 내게 인사했다. 이지은이 했던 거라고는 “방 구조가 비슷해서 그런지 별 다를 건 없네.” 정도의 삭막한 감상이었는데 말이다.

“우리 사랑스러운 멍뭉이♡ 나 초대해줘서 고마워♡ 나 남자애 방에 처음 들어와 봐♡”

“에, 에헤헤. 뭘요…. 별 거 아닌데….”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내 방의 이곳저곳을 알려줬다. 어차피 같은 유형의 기숙사라서 별 다를 게 없을 텐데도, 김지나의 리액션은 엄청 혜자였다. 두 손을 모으며 “우왕♡ 여기가 남자애방 샤워실♡” 이라고 하거나 “우와♡ 여기서 자는 거야?” 라거나. 이지은은 심드렁한 표정이었지만, 원래 저년은 남 괴롭히는 거나 좋아하는 싸가지가 없는 년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두 번째 오는 거기도 하고.

김지나는 내 방을 둘러보며 연신 싱글벙글 신난 표정으로 있다가, 내 침대에 다이빙하듯 누워서 킁카킁카 하며 냄새를 맡은 뒤에 분홍색 눈동자에서 뭔가 하트 표시가 떴다.

“멍뭉아♡ 나 섹스하고 싶어♡”

“네, 네에…♥”

나는 피곤해서 원래 거절하려고 했지만, 침대에 걸터앉은 채 가랑이를 쫙 옆으로 벌리며 아카데미 교복 치마를 위로 들추고는, 팬티를 재껴서 분홍색 예쁜 보지를 보여주는 김지나를 보고 꼴려버렸다. 특히 그 예쁜 선분홍색 보지가 벌렁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고 있으니 더 그랬다.

나는 김지나에게 바지를 벗으며 천천히 다가가서 다리 벌린 그녀에게 자지를 꽂아 넣었다. 정상위 포지션에 가까웠는데, 이곳 남녀역전 세상에서는 남자애의 주도적인 자세라 원래 세상의 기승위에 가까웠다. 자지를 보지에 삽입하자 그 쾌락에 김지나의 상체가 침대 뒤로 넘어갔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야♡ 나도 같이해♡”

어느새 옷을 다 벗고 알몸이 된 이지은이 옆에서 끼어들어 3자 대면 키스를 했다. 끈적거린 키스를 마친 이지은은 김지나 옆에서 엎드려 누워서, 나보고 손으로 보지 쑤셔달라고 말했다. 우와, 이거 완전 정석 3P하는 거잖아. 자지로 여자 하나 쑤시고 손으로 남는 여자 하나 쑤시고. 남녀역전 세상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섹스 하는 이런 호사를 누릴 거라고는 상상 못했는데.

나는 잠을 못 자서 피곤함도 잊어버리고는 열심히 김지나의 쫄깃한 보지에 박고 이지은도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셔줬다.

“흣♡ 흣♡ 멍뭉이 오늘따라 열정적이야♡ 아흥♡ 좋아♡”

“아흐♡ 도진아♡ 거기♡ 응♡ 거기 긁어줘♡ 하으응♡”

아. 재밌다. 그리고 맛있다. 이게 섹스지. 지금까지 여자들한테 덮쳐져서 따먹힌다고 섹스가 점점 싫어지고 있었는데…. 여자들이 조금씩 무서워지고 있었는데 그런 감정이 싹 사라지는 거 같았다. 이게 바로 섹스다. 이 말이야.

“하아♥ 하아♥ 시발♥ 존나 맛있네♥ 이게 인생이지 시발♥ 헤읏♥”

“하응♡ 하앗♡ 우리 멍뭉이♡ 잔뜩 흥분했어어♡ 귀여워어♡ 응흣♡”

“푸흡♡ 시발♡ 하아♡ 김도진 지금 엄청 꼴불견인데♡ 봊나 웃겨♡”

근데 어째 내 피스톤 질과 손장난에 두 여자 모두 “오고곡” 하며 가버리기 보다는, 나를 귀엽거나 같잖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어째서지? 이 정도면 내 거근 자지와 화려한 손기술에 성대하게 가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

마치 저 표정과 이 분위기는, 원래 세상에서 암컷 타락 여자애가 기승위로 헐떡여봤자 남자를 전혀 못 이기는 그런 느낌인데. 그렇다면 나는 알고 보면 그녀들의 손바닥 위에서 재롱을 부릴 뿐인 그런 남자애란 말인가?

나는 그럴 리가 없다면서 나름 우수한 민첩 스탯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려서 열심히 자지를 박았다. 물론 체력이 허접이라서 점점 지쳐서 속도가 금새 떨어졌다.

“흣♥ 흐읏♥ 왜 둘 다♥ 안 가는 거야♥ 나한테 가버려서 굴복하라고♥ 하읏♥ 하앍♥”

“흐응♡ 약한 남자애 주제에♡ 건방지게 여자 정복하려는♡ 우리 멍뭉이 귀여워어♡♡”

“흐아♡ 좀 더 손으로 봉사 좀 해봐♡ 벌써 지치면 어떡하냐? 도진이 너는 체력 좀 올려야겠다♡ 내가 운동시켜줘? 매일 나랑 섹스 운동 10번씩 하자♡”

“…이, 이게 아닌데에…♥ 헤읏♥ 어, 어째서어…♥ 왜, 왜에 안 가버리는 거야…♥ 하읏♥ 나한테 굴복하라고오…♥ 왜, 왜에…♥ 어째서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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