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첫번째 이야기. 맛있는 건 나눠먹어야 한다 (12)
- 사실...
재력 빵빵한 정훈 선배를 보면...
부러웠다.
경제력 되지...
먹고 살 걱정 없지....
얼굴 되지..
몸 되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대체 누굴 부러워할 것인가.
하긴 나도 돈이 있으면 천천히 몸 만들고
교양도 쌓아 가면서 삶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빛나 누나 같은 여자도 만나고 말이다...
그런 미인조차도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배짱.
그래서 정훈 선배는
절대 빛나 누나에게 쩔쩔 매지 않았다.
언제나 당당하고...
빛나 누나도 선배에게 나긋나긋할 수 밖에 없었다.
인생을 삶에 있어서 누군가를 부러워하면
그 생은 힘들기 짝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부러운 건 부러운 일이었다.
다만....
내 주제를 넘는 욕심만 부리지 않을 뿐.
정훈 선배의 삶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되었다.
티비 속 드라마 주인공들을 보는 것처럼
멀고 먼 딴나라 사람들처럼 나와 거리를 두면 되는 것이었다.
12.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환한 조명 아래 베이지색 벽면이 고급스럽기 짝이 없었다.
우선....
이전처럼 그가 주변에 주차하지 않은 이유는
교외 지역이라 주변에 따로 주차장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뭐....
여자와 함께 나올 일도 없으니
태섭의 차가 좀 낡은 세단이라고 해도 쪽 팔릴 것도 없었다.
넓은 주차장에는 자리도 많았다.
널널하게 주차를 하고 잠근 뒤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잠시 뒤돌아보면서 절로 쩝쩝 입맛을 다시게 되었다.
번쩍번쩍 광이 나는 차들 사이에 있는 태섭의 세단 만이 애처롭게 보였다.
젠장....
어서 돈 좀 벌어서....
멋진 외제차 하나 뽑아야 하는 건데....
그러나 영업 사원이 너무 좋은 차를 끌고 다니면 영업이 안된다.
생각해보라...
월 몇 만원...
십여 만 원짜리....
입금해주는 계약을 맺으려는데
자신이 몰고 다니는 차보다 영업 사원이 훨씬
좋은 차를 끌고 나타나면 과연 누가 싸인을 해주고 싶겠는가.
그렇다고 뚜벅이로 다닐 수는 없었다.
영업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차량은 필수.
그래서....
적당한 차량을 몰고 다녀야 계약에도 도움이 되었다.
외제차...
한때 외제차 딜러로 전직도 생각해 봤었다.
그러나 그쪽도 밀어내기가 있어서
아차 하는 사이 제대로 돈도 못 벌고
빚만 잔뜩 진 채 개털 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섣불리 덤벼들지 못했다.
그래도...
페이 좋다는 얘기도 있었고
잘 잡으면 돈도 벌고 차도 좋은 걸로 뽑아서
타고 다닐 수도 있다는 얘기에 언제나 귀가 팔랑거리고 있었다.
하긴...
페이야 영업 실적과 관계되는 것이니
딜러라서 잘 버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기네 상품이니까
당연히 외제차를 타고 다녀도 눈치 볼 일은 없었으니 그거 하나는 정말 부럽긴 했다.
독일 삼사...
대리점을 볼 때마다 군침이 흘렀다.
그래서 여전히 이직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가끔 꺼내서 저울질 하고 있었다.
아무튼....
젊어서 한몫 단단히 챙겨서
사업을 하던지 아니면 안정적인 직장으로 옮겨서
퇴직까지 벌어둔 목돈 잘 불려가며 따듯한 은퇴 생활을 만들어야 할 텐데.....
쉽지 않은 현실에 언제나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고민을 할 때가 아니었다.
즐거운 천국이 코 앞인데
왜 골치 아픈 두통꺼리를 끄집어내서 골머리를 썩이겠는가.
앞으로 있을 이벤트에 집중해야만 했다.
어찌 됐든 교외에 있는 호텔에다가
브랜드도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그리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새로 연지 얼마 안 되었는지 지난번 5성 호텔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연지 얼마 안 된 새것이라 더 깔끔하고 멋있어 보였다.
역시...
새것이 <>였다.
새 건물...
새 호텔...
새 차...
그리고...
새 여자....
흐흐흐....
반사되어 마치 거울 같은 바닥을 지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까지 올라갔다.
바닥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고 <> 표찰이 붙은 문 앞에 섰다.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열고 들어가자마자 태섭은 헉 소리를 내며 잽싸게 문을 닫았다.
덜컹.
하지만 그 소리는 태섭의 심장이 떨어지는 것처럼 들렸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의 눈 앞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미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알몸의 남녀.
정훈 선배와 절로 숨이 막히는 몸매의 여자가 얽혀 있었다.
선배는 그녀의 다리를 양쪽으로 펼치고
은밀한 그곳에 코를 박고 연신 빨아대고 있었고....
여자는 한손으로는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한손으로는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쥐며 연신 신음소리를 흘려대고 있었다.
태섭은 메두사의 얼굴을 본 것처럼 딱딱하게 서서 굳어졌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궁금했던 것은....
박력 넘치는 이 액션 활극을 선보이면서
어떻게 문을 열어주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
야동은 정말 많이 보았지만....
실제 남녀가 하고 있는 모습은 생전 처음 보고 있었다.
츕...
쪽쪽...
쪼옵... 쪽...
쭙...쭈쭙....
쪽쪽..쪼옥.....
정훈 선배가 찰지게 빨아먹고 있는 덕분에
그 소리 또한 소름 끼치도록 짜릿함을 불러왔다.
머리까지 좌우로 돌리면서 빠는 모습이 심장을 쿵쿵 뛰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 또한 두 눈을 감고서
윗니가 아랫입술을 지그시 베어 물고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자신의 젖꼭지를 비벼대고는
아예 움켜쥔 채 쥐어짜듯 비틀어 대며....
자신 만의 쾌감 속에서 연신 허리를 비틀고 신음소리를 흘려댔다.
" 아흑.... 아아... 흐읍... 읍.... 읍..... "
섹스를 하면서 듣는 것과 약간 떨어져서 보는 것은 정말 느낌이 달랐다.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치는 여자의 모습 또한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아예 달랐다.
아...
쓰바...
보고만 있는데도 바지 속 물건이 불끈 서버렸다.
양복 바지 앞이 불룩 나오는 게 적나라하게 보일 정도로
벌떡 서서 오랜 만에 까닥거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제까지 이렇게 커진 것이 없었던 것 같았다.
사춘기 시절이나 그랬을까....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어려웠다.
" 야... 왔냐? 하하.. 우리 먼저 전초전 중이다. 어서 씻고 와라. "
어느새 정훈 선배가 고개를 들고 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의 입 언저리는 흠뻑 젖어서 번들거리고 그 와중에 눈짓을 주며 욕실 쪽을 가리켰다.
태섭은 얼른 답했다.
" 하하... 네, 선배! "
후다닥 욕실로 뛰어 들어갔다.
와...
씨바 졸라...
꼴리네....
문을 닫고 홀로 욕실 안에 있는데
쿵쿵쿵 심장 소리가 귀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이번에도 군대 시절로 돌아가 삼분 샤워를 했다.
도저히 길게 할 수 없었다.
밖에서 졸라 맛있는...
그것도 긴자꾸 보지가 기다리는데
여유 있게 몸에 비누칠 하며 룰루랄라 씻어댈 순 없었다.
하긴....
빨리 나간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었다.
이미 여자는 황홀경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정훈 선배 또한 쫍쫍 그녀의 보X를 빨아먹느라 바쁜데
내가 샤워를 빨리 했는지 날렸는지 신경 쓸 리 없었다.
쓸 이유도 없었고.
아니나 다를까.
욕실을 나가자마자 선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잘 나왔다는 듯 눈짓으로 불렀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사타구니에 코를 처박고 맛깔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여자는 하악하악 숨을 몰아쉬며
이젠 양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쥔 채 마구 비벼대고 있었다.
한창 즐기는 중 또 다른 남자가 들어왔는데 전혀 의식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미...
이런 상황에 많이 익숙한 듯 싶었다.
태섭은 천천히 다가가며 그녀를 보았다.
그제서야 여자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번 미미씨 보다는 살짝 외모가 떨어지는 듯 싶었다.
하긴 서지혜급 외모가 흔하겠냐 만은....
그렇다고 못생겼다는 것이 아니다.
<> 약간 떨어진다는 의미였다.
그냥 단독으로 보자면 상당히 위였다.
확실히 정훈 선배의 여자들은 급이 달랐다.
쩝...
부럽게 쓰리.
당장 한나하고 비교하면 한참 위였고....
빛나 누나보단 약간 떨어졌다.
역시 애인이라 빛나 누나도 급이 꽤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몸매는 정말 엄청났다.
누구도 비교가 안 되는....
미미씨보다 아니...
빛나 누나보다도
훨씬 큰 젖가슴과 풍만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었고...
허리는 완전 잘록한 게 완전 개미 허리였다.
그리고 허벅지....
또한 튼실했다.
그 밑에 어여쁜 종아리.
마무리는 얇은 발목과 까딱거리는 하얀 발까지...
이건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었다.
마치...
옛날 미국 영화에서나 나올 법 싶은 글래머 영화의 여주인공 같았다.
아니...
예전 봤던 영화...
<> 에서 나오는 토끼의 섹시한 마누라...
제시카 래빗이 딱 떠오르는 몸매였다.
한국여자에게서...
저런 몸매를 볼 수 있다니....
눈 앞에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후끈 달아오르는 <> 몸매였다.
태섭은 이내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서는 엎드렸다.
그리고 바로 여자의 손을 떼고 바로 탐스런 가슴을 크게 입술을 벌려서 베어 물었다.
" 아흥... 아앙..... 악.... "
빨자마자 그녀의 신음소리가 변했다.
바로 반대편 젖가슴도 태섭의 손이 점령했다.
손가락 사이에 두고 살살 비비며 빨고 있는 입술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한껏 베어 물었다가 뾱 빠질 때까지 쭉 당기고...
다시 크게 베어 물었다가 꼭지만 입술로 물며 간간이 이빨로 톡톡 깨물었다.
그러다가 혀로 돌려가며 이리저리 툭툭 드리블 해댔다.
반대편 손도...
바쁘긴 마찬가지였다.
이럴 때면 옛날 보았던 무협지의 누군가처럼 쌍수호박(雙手互搏)을 쓰고 싶었다.
아주 자유자재로 양손을 분리 할 수 있다면
제대로 여자를 뿅 가게 만들 수 있을 듯 싶었는데
입술에 빠는 것을 집중하다 보면 오른손은 단조롭게 변하기 일쑤였다.
슬쩍 몸을 틀어 아래를 보니 정훈 선배도 변화를 주고 있었다.
음부를 쭙쭙 빨던 입술은 어느새
올라와서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공략하고 있었고
아래 팔이 바쁘게 흔들리는 것을 보니 손가락으로 그녀의 꽃잎을 마구 헤집고 있는 듯 싶었다.
역시...
고수는 달랐다.
입술과 혀를 놀리는 솜씨도 장난 아니었는데
얼핏 보이는 손놀림 또한 빠르고 다채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아도 여자의 음부에서
퍽퍽 애액이 터져 나오고 그녀의 허벅지가 연신 힘을 줬다 풀렸다 하며 요동을 쳤다.
아주...
싸게 만들 작정처럼...
정훈 선배의 손은 집요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허리가 이리저리 비틀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그녀의 비너스 언덕 또한 위로 올라왔다가 주저앉으며 바들바들 떨었다.
" 아앙.... 아아아... 미쳐... 아아아... 거기.. 아아악.... 아... 좋아... 아흥.... 아아... "
들뜬 신음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요염하고 야릇하기 짝이 없었다.
태섭 또한 마법에 걸린 듯 똑같이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입술에 힘을 주었다.
순간 놀고 있는 한손을 들어 위쪽 여자의 입술로 가져갔다.
역시나...
그의 손가락이 닿자마자 덥썩 여자의 입술이 물어왔다.
그리고 격렬하게 빨기 시작했다.
축축한....
그녀의 입술.
마치 태섭의 손에 꿀이라도 발라있는 듯
여자의 입술이 깊숙이 빨아대며 쪽쪽 소리를 내고 있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