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3화 〉세번째 이야기. 비밀(秘密 ) (10) (73/335)



〈 73화 〉세번째 이야기. 비밀(秘密 ) (10)

- 밀실.

집안 전체가 <>이 되어버렸다.

거기에다가...

내 방....

폭신한 침대....

그곳에 헐벗은 나.

그리고 황소처럼 몰아붙이는 지훈이가 있었다.

피할 수 있는 곳도....

도망칠 힘도 없었다.















10.

" 아까... 집에 왔을 때.... 소파에서 자고 있는 누나가 얼마나.... 예뻤는지 알아? 지금까지.... 여자애들 많이 만나봤지만.... 누나처럼 예쁜 여자는 본 적이 없어...... "


예쁘긴 개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검은 흑심이 가득한 말에 홀랑 넘어가기엔 내가 보낸 시간이 있었다.
<>라는 호칭을 꽁으로 듣는 줄 아니?!
온갖 할 수 있는 욕은 몽땅 퍼붓고 싶었다.
으휴.....

역시 소파에서 자고 있었던 게 문제였어....

후회는 역시 아무리 빨라도 늦었다.
아무래도.....
청소하느라 더웠던 탓에 얇게 입었던 내 옷차림이 녀석의 스위치를 눌러버린 모양이었다.
어차피 지훈이가 온다 하더라도 어른들이랑 같이 올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물론 그전에 일어나서 충분히 갈아입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 누나.... 하고 싶어.... 그냥 하자.... 응? "


으....
이 녀석 머라는 거야?
하긴...
이미 내가 찍은 동영상도 보았다는데...
저 나이 때 남자애들은 톡 건드려도 터지는 폭탄 같다고 했잖아....
내 꺼는 내가 봐도 장난 아니었으니...
얘가 이러는 것도 이해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래도...
으으.....
미쳐....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사이....
지훈이의 숨결이 계속 내 목덜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녀석의 입술이 내 귓가를 맴돌며 계속 속삭이고 있었다.


" 나... 아다도 아니야... 잘 할 수 있어.... 이래봬도 나도... 인기 많은 남자라구... 잘할게... 정말...  잘 할 수 있어.... 응? 누나... 나 못 참겠어..... 하자... 기분 좋게 해줄게...... "


그래...
인기 좋겠지....
너도 생긴 것만 보면 완전...
연예인 뺨치는 얼굴에...
몸매도 완전 멋진 거 잘 알아...
나도 사촌이 아니었으면 가슴 두근거렸을지도 몰라....
그래도...
응?!
자...
잠깐...
지금 얘가 머라는 거야??????
아다가 아니라고..?
아다...라면 그 아다?
너 벌써 그럼 경험이 있다는 거야?!!!


내가 놀라는 사이 벌써 그 애 입술이 내 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제대로 옷을 추스르지도 못해서 흘러내린 브래지어를 다시 걷어 제치고 바로 맨 살로 천천히 올라오는 중이었다.

순간...
녀석이 정상 위 꼭대기에 자리 잡은 젖꼭지 전체를 유륜과 함께 가득 베어 물었다.
아까처럼 살살 조심해서 건드리는 것과는 아예 차원이 달랐다.
날카로운 느낌과 함께 말캉말캉한 촉수와 같은 혀가 젖꼭지를 휘어 감고 있었다.


" 아....! 아....안...돼.... 이러...지...마.......! "


나의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고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난 최대한 그의 몸을 밀어내고 싶었지만 잡힌 손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 아...안 돼.... 이러지마.... 지...지훈아..... 이러...면 안 돼... 흑흑...... "


난 살짝 울음 섞인 목소리로 계속 외쳐댔다.
꼭 말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말을 이어가고 있긴 했지만....
녀석의 공격이 심상치 않았다.
우악스럽게 힘으로 나를 다루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간질이듯 힘을 뺀 애무가 더욱 집요하게 나를 흔들었다.


" 아흑.... 그.... 그만해..... "


힘겹게 말을 이었지만.....
이런 말들이 그를 말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 거라면 진작 아까 거실에서 끝났을 것이다.
지금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아까 방문을 녀석이 밀고 들어올 때부터 이미......

물론 지훈이는 멈추지 않았고
억지로 내고 있는 내 목소리와는 달리 몸은 점점 뜨거워져 갔다.

지훈이의 혀가 손가락보다 더 현란한 곡선을 그리며 젖꼭지를 유린하고 있었다.
튕기듯 뿌리부터 위로 올려치기도 하고 둥글게 돌리면서 간지럽혔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거칠게 양 입술이 닫히며 강하게 빨아대기도 했다.

말캉거리는 혀와 빨판처럼 강력한 흡입력의 입술.

둘이 계속 변하면서 괴롭히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지훈이의 애무가 급하게 변할 때마다 감전되는 듯한 짜릿한 감각이 내 몸 안으로 찌르르 흘러갔다.


" 으... 하지 마...... "


말하는 내 목소리도 가늘게 작아졌다.
녀석의 손이 그새 아래로 내려와서 반바지 위로 민감한 곳을 더듬고 있었다.

꽃잎의 도톰한 살이 지훈이의 손가락에 강하게 눌려 도드라지고
순간순간 예민한 구슬을 누를 때마다
부드러운 속옷이 그곳에 마찰되며 점점 딱딱하게 부풀어 올랐다.

이미...
몸의 감각은 곡선을 그리며 올라가고 있었다.
제어할 수 없는 열기에 숨을 쉬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가슴이 계속 헐떡거리며 부풀었다가 쪼였다가 하고 있었다.


아아...
미칠 거 같아.....


내 손이 아닌 남의 손으로 이렇게 집요하게 만져지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강도도 내가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내 몸을 더듬고 있는 움직임도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 손보다 크고 굵은 손가락과 좀 더 거칠고 약간 서툰 손짓이
색다른 느낌을 주며 강한 자극을 불러 일으켰다.

나는 풀려서 자유로워진 손을 내려 지훈이의 팔뚝을 잡아서
은밀한 그곳을 매만지지 못하게 밀어내려고 했으나
단단한 그 애의 팔뚝과 솟아난 힘줄만 가득 느낄 뿐이었다.

오히려 방해하려는 내 손길이 지훈이를 자극했던지 더욱 강하게 파고들었다.
난 힘이 풀려서 이젠 제대로 움켜쥘 수도 없었다.


' 남...남자애의 팔은... 여자하고 전...혀 다르구....나.... 아아....  '


영상으로 보는 느낌보다 더 단단하고 탱탱한 느낌의 근육이 내 손가락은 튕기며 밀어내고 있었다.
이대로 녀석의 손길을 허락하게 되면...
쉽게 무너져 버릴 듯한 느낌이 들며 머리가 아득해졌다.


안 돼....
좀 더....
좀 더.... 말해...야 돼.....


" 아...아파..... 그...그만해... 지훈아.... 그만.... 그만해.... 아파.....흑..... "


나는 안간힘을 쓰며 말은 했지만 이미 내 손은 힘을 잃은 상태였다.
지훈이의 손은 손쉽게 반바지 후크를 열고 팬티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아...
내 몸이 뜨거워서 그런 거야....?
지훈이...
손이 시원하게 느껴져.....


순간 그의 손이 쑥 들어오며 팬티의 고무줄 밴드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까칠까칠한 털 위로 지훈이의 손이 지나가고
한올한올 수풀을 가를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었다.


아....
그래....
마...말을...
말을 해야지....
계속.....


" 이...이럼 안...돼.... 너... 날 강간하.....려는 거야?! "


내가 뭐라고 하든 이젠 지훈이는 대답도 없이 계속 밀어붙이고 있었다.
다리를 오므려도 그의 억센 손길을 막을 수 없었다.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온 손가락이 좌우로 펼쳐지며
마침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구슬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연히 그곳이 목적지가 아니었다.

민감한 구슬이 숨겨진 탑을 날카롭게 스치고 지나갔다.
손은 더욱 깊숙이 내려가서 아예 꽃잎 전체를 덮어버렸다.
지훈이의 손바닥과 손가락 전체가 팬티 대신 내 그곳을 감싸 안았다.


" 누나.. 누나 보X가 완전... 뜨거워....그리고 축축해.... 완전히 젖어있어.....! "


지훈이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쉰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들리는 <>란 말이 자극적으로 들렸다.
아니 젖었다는 말이 더욱 자극적이었다.

이미 젖어있는 상태는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지훈이가 알게 되었다는 것이....
그것을 적나라하게 만져대고 있다는 것이 짜릿한 감각을 불러왔다.
남자애의 입에서 나온 말이 더욱 저질스러우면서도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그러나.....
난 이런 마음을 감추려고 더욱 강하게 부정하며 낮게 외쳤다.


"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아... 안.. 돼.... 어서 손...손을 빼..... 이러면 아...안된다...고 했잖아..... 그...만해.... 흐흑.... 그... 만해......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지훈이의 말대로 내 꽃잎은 이미 뜨거운 애액을 쏟아내며 축축하게 젖어갔다.

그의 손가락이 조금씩 꼼지락 거릴 때마다
꽃잎 깊숙한 곳에서 샘물 아니..
온천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덕분에 더욱 미끈거리는 상황 속에서 지훈이의 손가락은 자유롭게 내 아래를 비벼댈 수 있었다.

오므리고 있는 다리는 이제 아무런 방해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힘을 주면 줄수록 더욱 조여 대며 그의 손을 눌러 자극만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녀석의 손이 점점 크게 움직이며 마구 내 꽃잎을 유린하고 있었다.
손바닥은 아예 달아오른 내 구슬에서 머물며 계속 눌러대고 비벼댔다.
기다란 손가락이 주름을 헤집어 놓으며 소음순의 날개를 열어 젖혔다.
민감한 안쪽 속살을 가르며 지훈이의 손가락이 구멍 안으로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 아흡......! "


난 터져 나올 것 같은 신음소리를 억지로 이를 악물며 참았다.
입술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필사적으로 버티고 저항했다.


안 돼....
여기서...
그런 소리를 내면.....!
최대한...
참으며...
연기를 해야 돼.....


지훈이의 젖은 손가락이 몸 속 안으로 깊게 들어왔다.
하나..?
둘...이었을까?
맹렬한 느낌....
구멍의 살이 찢기는 듯 팽팽히 당겨지는 느낌과 함께
짜릿한 감각이 엉덩이를 지나 허리로 펴져 올라왔다.


" 아흑.... 아파! 아....아악.......! "


난 급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실제 그렇게 아픈 것은 아니었다.
아니.....
내 손으로 할 때보다 깊숙이 들어오는 그 아이의 손가락들이 주는 느낌이 너무도 좋았다.

구멍 속 안으로 들어온 지훈이의 손가락이 꾸불꾸불 움직이며 안을 헤집었다.

머리가 두개인 무언가가 내 속을 마구 쑤셔대는 기분이었다.
계속 비집고...
휘젓고....
긁어대는 통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 하악!!! "


녀석의 손가락이 안쪽의 어딘가를 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순간....
오줌을 쌀 것 같은 자극과 함께 허리가 나도 모르게 위로 올라갔다.
활시위를 당기는 것처럼 팽팽한 느낌이 허리 근육 전체를 잡아 당겼다.

전기가 오른 듯...
짜릿한 전율....
온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소름.
금방이라도 오줌을 쌀 것 같은 급박함이....
숨을 쉴 수 없게 만들었다.

목구멍을 졸라오는 느낌에 숨이 절로 가빠졌다.
아랫배가 당겨지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허벅지가 오므려지며 꽃잎을 매만지는 지훈이의 손을 감싸 쥐었다.
하지만....
오므려 조이면 조일수록....
그의 손이 더욱 내 꽃잎을 눌러댔고 찌릿한 감촉은 더욱 깊고 뜨겁게 내 몸을 달궈댔다.

이젠 내가 그의 손길을 밀쳐내려는 건지...
도우려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 하악... 누나... 정말... 대단해.... 보X 안에서 조물락 거리는 게... 엄청나... 으으...... "


거친 지훈의 숨소리가 가슴에서 울려왔다.
뜨거운 녀석의 호흡이 나를 간지럽혔다.

갑자기 그의 입술이 내 목덜미를 빨았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
다시 온몸에 소름이 끼치며 머리가 쭈삣거렸다.

고개가 뒤로 젖혀지자 그의 입술이 그곳으로 향했다.
혀로 핥아가며 목을 입술로 터치했다.
지훈이의 입술이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뜨거운 숨결이 귀를 자극했다.
아슬아슬하게 터치하는 것이 나를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 하악... 하악... 아.....아아..... 으흑...... "


난 이미 대꾸할 힘도 잃은 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리고...
몸 속에서 끓어오르는 열기가....
머릿 속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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