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네번째 이야기. 억세게 운수 좋은 날 (18)
- 섹스를 하는 순간에는
모든 육체의 반응이 한계를 향해 내달렸다.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은 터질 것 같았고
머리로 이어지는 혈관 또한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지곤 했다.
순간 뇌 깊은 곳에서 두둑 무언가 터지는 느낌도 들었다.
이러다가....
혈관이 터져서 죽는 것 아닌가 싶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엉덩이를 멈출 수 없었다.
물건을 통해 번지는 쾌감에 미친 듯 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목숨을 걸고 하는....
미친 섹스.
얼마나 이 어리석은 남자의 모습인가.
93.
나는 눈을 감고 숨을 고르고 있는 유리에게 다가갔다.
모로 누워있는 유리의 몸을 젖히고 바로 눕힌 뒤 드러난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댔다.
" 아흡~! "
생각지도 못한 내 공격에 유리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가 싶더니 이내 짧은 신음소리를 내며 내 입술을 받아드렸다.
서서히 눈을 감는 것을 보며 나 또한 눈을 감고 키스에 집중했다.
설왕설래.
서로 상대방의 입 속으로 혀가 들락거리며 서로의 타액을 빨아마셨다.
달달한 느낌.
감로수가 이런 맛일까.
약간의 과일향이 섞인 듯 싶었다.
빨면 빨수록 유리도 강하게 마주 빨며 혀를 놀렸다.
나 또한 혀를 크게 원을 그리며 휘감을수록 유리의 달달한 타액을 한껏 맛볼 수 있었다.
순간 서로의 힘이 정점을 이루며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격렬해지는 순간 입술이 떨어졌다.
그리고 뾱 소리와 함께 유리의 신음소리도 튀어나왔다.
" 아아... 아흑....! "
키스가 길어지면서 흠뻑 젖은 그녀의 음부로 내 손길이 깊이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손바닥 아래 그녀의 꽃잎이 전부 들어왔다.
아까 초희가 그랬던 것처럼 뜨거운 꽃잎의 열기가 장심을 통해 하나 가득 느껴졌다.
물론 차이가 있긴 했다.
초희의 그곳이 좀 더 도톰하고 폭신한 느낌을 주었다면 유리의 그것은 약간 샤프한 느낌 속에서 주름이 더욱 복잡한 듯 싶었다.
좌우로 벌어지는 주름과 주름 사이로 깊이 들어가고 또한 날갯살 또한 얇고 작았다.
손가락에 잡힐 듯 큰 날갯살이 있는 초희의 그것에 비해 야들 거리는 느낌만 있는....
그런 꽃잎이었다.
그렇다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를 정도는 아니었다.
손가락을 비벼댈수록 꽃잎의 작은 날개가 손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젖어있는 주름 사이 또 다른 감촉의 속살이 찌걱 소리를 내며 펼쳐졌다.
손바닥으로 클리토리스를 눌러대며 도드라지는 구슬의 크기는 유리가 더욱 큰 것 같았다.
확실한 존재감으로 뾰족하고 딱딱한 그것의 존재를 느끼며
손가락을 힘차게 피아노 연주하듯 움직이자
날갯살 아래 갈라진 틈이 더욱 넓게 벌어지며 뜨거운 애액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찌걱찌걱....
차박차박....
물기가 젖어 주름이 비벼지는 소리가 맑고 청아하게 들리고 그 사이로 유리의 열기에 들뜬, 뜨거운 목소리가 작게 흘러나왔다.
" 하악..... 아아.... 아찌..... 금방...... 초희하고 했잖아요....... 근데.... 벌써.......할 수 있어......요? 흐윽..... "
입술이 떨어진 사이 유리는 젖은 눈으로 나를 보며 숨을 몰아쉬었다.
난 그녀가 아까 스스로 위로했던 것처럼 거칠게 꽃잎을 비벼대며 특히 구슬 부분에 악센트를 주어 튕겨주었다.
" 그..그럼 당연하지! 자.... 내 물건.... 잡아봐. "
나는 유리의 손을 잡아서 아랫도리로 이끌었다.
이미 원기를 되찾은 분신은 껄떡거리며 준비 완료를 외치는 중이었다.
발기된 내 물건에 손이 닿자 유리는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바로 움켜쥐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물건을 꽉 잡는 순간 왠지 모를 시원함을 느끼며 내 손길 또한 빨라졌다.
" 아악~! 아저씨~! 악! 아흑......! 거...거기에요! 아! "
그 와중에도 유리는 고개를 쳐들며 자신의 엉덩이를 내 손바닥 쪽을 밀어붙였다.
좀 더 강하게 비비기 위해 허리까지 비틀며 마치 곰이 나무에 자신의 등을 비비듯 힘주어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리고 내 물건을 움켜쥔 그녀의 손 또한 대신 딸딸이를 쳐주듯 위아래로 쥐고 흔들었다.
내 자신이 하는 자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악력과 속도였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히 자극이 되었다.
어린 여자애가 잡고 흔들어 주는데 어찌 짜릿하지 않을 수 있을까.
또한 지금 강도가 적당했다.
너무 힘차게 해버리면 본게임 전에 사정할지도 몰랐다.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가랑비 정도로 워밍업 정도의 지금이 딱이었다.
나는 상체를 굽혀서 그녀의 목을 쭈욱 빨고 아래로 내려왔다.
볼록한 그녀의 가슴은 초희에 비해서는 당연히 작았지만 둥그렇게 잡힌 모습은 제법 탱클탱글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유륜은 앙증스러운 꽃처럼 분홍빛을 띠고 있었는데 초희보다는 약간 더 진한 살구빛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볼록 솟아 있어야할 젖꼭지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작은 구멍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 호오.... 이게..... 함몰 유두 인가 보...네.......? '
신기했다.
그리고 왠지 내 애무에도 솟아나지 않는 그것이 얄밉게 느껴졌다.
나는 예전 어디선가 보았던 지식을 떠올리며 바로 입술로 그녀의 젖가슴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입 안 가득 그녀의 부드러운 젖살을 빨아들이며 바로 정상으로 올라갔다.
이내 굴리는 혀 끝에 구멍 속 건포도와 같은 알갱이가 느껴졌다.
도톨 거리는 감촉.
혀로 구멍 속을 콕콕 찌르며 자극했다.
건들면 건들수록 반응하며 서서히 고개를 내미는 것이 느껴졌다.
아예 입술을 덮고는 진공청소기가 빨아드리듯 강하게 빨자
입 안에 딸려 들어온 한움큼 젖살 끝에 뭉쳐있는 그것이 느껴졌다.
그 열매를 찾아 혀로 놀렸다.
마침내 톡 튀어나온 꼭지.
생각 외로 컸고 그 맛은 초희와 또 달랐다.
좀 더 크고 알찬 젤리 같은 느낌이었다.
작은 무화과 말린 듯한 그것을 혀로 강하게 휘저으며 잘근잘근 깨물었다.
" 아학! 아..... 아흑..... 아저...씨....... 아! 아.....파......... 하흑! "
유리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약한 듯 울려대는 울음소리처럼 흘러나오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그간 보여줬던 씩씩함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 아.... 아저...씨....... 아파....... 살....살살...... 아학...... "
살짝 떨려오는 목소리.
함몰유두라서 더욱 예민한 것일까.
유리의 신음소리에는 약간의 고통도 포함된 기분이었다.
단순히 흥분의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세게 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반응이 좋지 못했다.
난 빨아드리는 힘을 조금 줄이고 혀로만 살살 굴리며 조심스럽게 사탕을 입에 문 듯 가지고 놀았다.
그러자 유리의 신음소리도 안정을 찾아가며 처음 건포도 같던 젖꼭지는 점점 딱딱해지고 길어져갔다.
마지막으로 쪽 소리를 내며 힘껏 짧게 빨며 입술을 떼자 그간 입 안에서 딱딱해진 그것이 나타났다.
꼭 당매자나무 열매처럼 길게 타원형을 이루며 고개를 빳빳하게 내밀고 있는 젖꼭지였다.
난 고개를 내밀고 빳빳해져있는 그녀의 꼭지가 귀엽게 느껴졌다.
동굴 입구에 길게 머리를 내밀고 경계를 하고 있는 작은 동물을 보는 기분이었다.
다시 혀 끝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톡톡 치며 간지럽혔다.
그리고 이내 입술로 그것을 덮어서 빨아들였다.
" 하악! "
유리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래도 젖꼭지가 그녀의 민감한 성감대였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감춰져 있는 건가.
색다른 재미.
찾아먹는 서비스.
열정 페이를 이끌어내는 유리의 몸.
비비고 있는 손바닥 아래도 더욱 뜨거워진 느낌이 들며 울컥울컥 뜨거운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초희도 물이 많은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리는 거의 오줌처럼 질질 싸고 있었다.
어쩌면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라 더했을지도 모르겠다.
" 아흑..... 아...아저씨..... 어서...... 어서 넣어줘....... 아학.... 아.... "
물건을 움켜쥔 그녀의 손이 애달프게 잡아당기며 느리게 하지만 집요하게 움직였다.
나머지 한 손 또한 내 허리와 등 쪽을 마구 더듬으며 훑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애무를 하며 유리의 몸을 예열시킬 작정이었는데 지금 봐선 필요가 전혀 없어 보였다.
어쩌면 아까 초희와의 정사를 보면서 이미 충분히 뜨거워진 채 아직 식지도 못한 것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 또한 바로 본게임이 들어가고 싶었다.
애무가 즐겁다고 하지만 역시 남자의 쾌감은 삽입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닌가.
바로 허리를 들어 그녀의 꽃잎 입구 쪽으로 내 물건을 맞추자 이내 유리의 손길이 자신의 샘 안으로 방향을 맞춰주었다.
축축한 애액의 감촉.
미끌거리는 주름 사이 벌어진 틈.
열린 작은 구멍에 걸치자마자 쑥 밀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 윽! "
작은 고무링을 통과하는 압박감.
나는 쪼여오는 고리의 힘이 뿌리 쪽으로 옮겨지며 뜨거운 그녀의 몸 안이 느껴지자 바로 숨을 삼켰다.
애액이 너무 흘러넘쳐서 매끄러운 마루 위 기름을 질주하는 것처럼 내 물건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깊숙이 안으로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푸욱!
끝까지 들어가서 유리의 배와 내 사타구니가 완전 밀착되었다.
그리고 내 물건 끝에도 무언가 딱딱한 것이 닿은 듯한 느낌이었다.
막힌 굴 속.
막다른 벽을 향해 물건을 더욱 밀어 넣는 기분.
내 아랫배가 유리의 꽃잎 안까지 들어가며 질 속 자궁경부를 들어 올리고 찢어버릴 듯 쑤셔대는 느낌이었다.
너무 강한 느낌에 깊숙이 찔러서 아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유리는 오히려 요분질을 치며 양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 쥐었다.
그녀의 허벅지가 팽팽하게 당겨지며 구멍 속에서도 몽글몽글한 속살들이 내 물건을 쥐어짰다.
" 아! 아학! 아......! 너무 좋아..... 아.... 아저씨! 아! 아! 아아아! "
유리의 신음 소리가 끊어지며 하나하나 크게 울려 퍼졌다.
초희가 옆에 있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느낌이었다.
하긴 신경을 쓰는 건 나 뿐이었을지도.
홀낏 엿본 초희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정사를 모를 리 없었다.
파르르 떨고 있는 속눈썹.
어느새 살짝 벌어진 그녀의 입술이 숨을 토해내며 좀 더 크게 벌어졌다가 모아졌다 반복하고 있었다.
아까 안정적인 상태의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얌전하고 새초롬한 초희.
하지만 정사를 나누면서 봤던 그녀는 전혀 달랐다.
뜨겁고....
욕정에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흔들 줄 아는....
그런 여자였다.
왠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친구인 유리와 벌이는 정사가 초희 그녀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물건에 피가 몰리는 기분이었다.
하긴 아까는 유리와 함께 초희를 잡아먹지 않았던가.
지금은 어떻게 보면 초희와 함께 유리를 즐기는 것일 수 있었다.
다만 관전하는 초희의 포지션이 다를 뿐.
어쩌면....
옆에서 눈을 감고 듣고 있는 초희 쪽이 더욱 짜릿할지도 모르겠다.
유리의 양 다리가 허우적거리며 조이는 것을 느끼며 아까처럼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조금씩 후벼 파듯....
입구에서 깔짝거리며 밀었다가 뺐다 반복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허벅지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자신의 배 쪽으로 끌어 당겼고
그녀의 꽃잎 또한 고무링처럼 내 뿌리 부분부터 안쪽으로 쪼여대며 쭈욱 잡아당겼다.
난 그렇게 한동안 유리의 애간장을 타게 만들고는 점점 강해지는 그녀의 흡입력을 느끼며 본격적으로 박기 시작했다.
허리를 서서히 뺐다가 앞으로 밀어 넣으며 속도를 높였다.
박을 땐 힘차고 빠르게.
뺄 때는 느리고 입구 끝까지 최대한 귀두 앞까지 빠지도록.
귀두 머리 부분이 질 구멍을 통과하는 순간....
아내도 그렇고 다른 여자도 가장 크게 느끼는 듯 싶어서 터득한 나 만의 타법이었다.
여기에 살짝 방향과 속도를 변화주면 얼마 박지 않아 쾌감에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었다.
최대한 내 안의 욕망을 억누르며 피스톤 운동에 집중했다.
침대의 출렁거림이 반동이 되어 좀 더 리드미컬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유리의 몸이 반응하며 교성이 터져 나왔다.
어깨...
허리....
심지어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쥐고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연신 소리를 질러댔다.
" 아아~~~~!!!! 아찌~~~~!!!! 아찌.... 아아아아~! 나 미쳐... 아아아...... 아아~~~~~~~~~~ "
하지만 이젠 유리의 그런 모습을 즐길 여유는 없었다.
아슬아슬 절정의 경계를 타며 좀더 이 순간을 길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어느새 내 머릿속에서는 옛날 보았던 물레방아의 절구가 생각나고 있었다.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며 쿵!
다시 올라갔다가 떨어지며 쿵!
쿵!
쿵!
내가 길게 뽑았다가 힘껏 쑤셔 박을 때마다 유리는 허리가 휘어지며 어느새 내 엉덩이를 잡고 있는 그녀의 양 손에 힘이 들어갔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