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화 〉유부녀를 갖고 싶었다.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바로 바지가 벗겨져 터질듯한 내 물건을
두여자에게 보여주는 형국이 되었다.
그녀의 친구가
부담스러우면 거절해도 된다며 내게 물었으나,
분위기상 내가 거절할 상황도 아니었다.
내가 괜찮다고 짧게 대답하자,
친구는 안경을 벗었다.
안경을 벗으니 생각보다 괜찮은 얼굴이었다.
그녀는 내 입술위를 핥더니 이내 혀를 밀어 넣으며 내 셔츠를 벗겼고,
결국 나는 완전 홀딱 벗겨졌다.
두 여자 앞에서 벗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흥분감이 멈추질 않고,
손도 살짝 떨렸다.
두 여자는 가운을 벗고,
브라며 팬티도 빠르게 벗었다.
둘다 고급스럽지 않은 평범한 속옷이었다.
그 친구가 밑에서 올라와 한껏 화를 내고 있는 내 것을 손으로 잡고 핥았다.
너무 능숙해서 직업여성인가까지 생각했다.
운동권 노래에 감사기도, 그리고 쓰리섬.
서로간에 개연성을 찾을 수 없어 나는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하지만 내 것은 머릿속과는 별개로 돌덩이처럼 단단해졌다.
아래에서 후르르 춥춥하는 소리가 들리고,
얼굴앞에서는 그녀의 커다란 유륜이 내 입으로 들어 왔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내가 아는 지식을 다 동원해서,
그동안 상상했던 오백여명의 자매들을 소환해 가며,
꼭지를 희롱했다.
이 삼분도 안 지났다.
내 아랫도리가 어쩔 수 없었다.
그 친구의 강한 흡입력으로 인해,
나는 그 친구의 목구멍 속으로
강한 샷을 서너번 뿜어냈다.
미안하다고 말했으나,
그 친구는 손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며
화장실에 가 입을 씻었다.
내것은 약간의 수축이 있었지만
이내 곧 살아났다.
이번엔 그녀가 밑으로 내려갔다.
그 친구는 내게 유두를 맡겼다.
친구보다 그녀는 흡인력이 세진 않았다.
나는 양쪽에 다 신경 쓸수가 없었다.
그 친구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유두를 공략하니 그 친구에게서
하이톤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친구의 아랫쪽에. 내 손등을 스쳤는데,
너무 물이 흥건했다.
누운 자세로 엉덩이를 당겨
그 친구를 내 얼굴 위에 쪼그려 앉게 했다.
맺힌 이슬이 내 얼굴 위로 여러 방울 떨어졌다.
혀끝을 뻗어 방금 전 복수를 한다는 각오로 그 친구의 것을 자극했다.
이미 혈액이 몰릴 대로 몰려 터질 것 같은 클리를 최대한 자극했다.
그 친구는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 친구가 엉덩이를 내 가슴쪽에 두고
내 턱위에 쪼그려 앉았기 때문에
나는 내 아랫쪽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나는 곧 내 아랫쪽이 미끄러지며
그녀 몸속에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 귀두 끝 부분에
주름의 조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손을 뻗어 한창 말타기 운동 중인
그녀의 상체를 더듬다가
포도알 둘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넣고
포도알이 터질듯한 힘으로 누르며 돌렸다.
아랫 쪽에선 그녀가 낮은 톤으로
진정성 있게 울먹였다.
그 소리는 폣속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나오는 것 같았다.
그 친구가 자세를 바꿔 내 입술을 공략했다.
나는 그 친구의 혀를 받아 주면서
왼 손으로 그 아래쪽을 쓰다듬었다.
미끈한 물이 너무도 많이 나왔다.
문득 내걸 거기에 넣고 싶었다.
몸을 돌리고 그 친구를 엎드리게 하고 뒤로 들어갔다.
왠걸. 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찰지다고 해야 하나.
미끄럽지만 긁힘과 저항이 있었다.
나는 그 저항을 뚫으며 열심히 왕복 운동을 했다.
내 가슴에서 땀이 흘러 그 친구의 등에 떨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그녀가
그 친구 등에 있던 땀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 내게 윙크 하고 혀를 내밀었다.
비록 내 것은 그 친구의 몸속에 들어 가 있지만,
나는 그녀의 애교에 마음을 내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친구는 내 빠른 피스톤 운동 박자에 맞춰
돌고래 소리를 내고 있었다.
사정감이 밀려 왔다.
잠시 주기도문을 외우며 속도 조절을 했다.
내 마음을 가져간 그녀를 위해
잠시 내것을 옮겨 넣기로 했다.
그녀 역시 엎드렸다.
하지만 다리 길이가 달랐다.
175정도인 내게 무릎 꿇은 자세로는 무리였다.
일어서서. 기마자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미끄러운 감촉과 함께 내 것을 밀어 넣었다.
진정성 있는 저음의 헉헉 거림이 울려 나왔다.
나는 선 자세에서 오른 손으로 벽을 짚고,
왼손으로 그녀 왼쪽 허리를 잡은 채
수도 없이 밀어 넣는 동작을 반복했다.
왼손으로 잡은 그녀의 허리는 촉감이 좋았다.
지방덩어리나 군살 없는 허리였다.
그 친구 보다는 사이즈가 컸지만,
내 박자에 맞춰 끝에 느껴지는 조임이 있었다.
비록 내것은 저항없이 들어 갔지만
안에서 포위되는 느낌이 반복되었다.
한번은 내것을 깊숙히 들여보내고 정지 해 보았다.
조임 파동이 리드미컬 하게 있었다.
신기했다.
나는 마음 먹고 최대한의 속도로
약약강이 아닌 강강강강으로 밀어부쳐보았다.
그녀는 거의 숨 넘어갈 정도의 소리를 지르다가 엎어졌다.
그대로 포개진 뒤
나는그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공격했다.
그 녀는 배를 침대에 붙인 상태에서
두 팔을 허공에 휘졋다가 내 엉덩이를 할퀴었다.
동시에 나는 내것을 빼 그녀 등에 하얗게 뿌려 주었다.
그 친구가 화장실 수건을 가져와 내 땀을 닦아 주고,
다른 수건으로는 그녀의 등을 닦아주었다.
그녀들은 내 양 옆에 나란히누웠다.
한동안 아무 말도 안 했다.
정적을 깬 것은
우리 지옥 가는 거 아니야 하는 그녀의 말이었다.
우리는 웃었고,
나는 내가 제일 먼저 지옥에 갈 거라고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벌써 마음속으로
오백명 넘는 교회 자매들을 겁탈했단 말은 하지 않았다.
내 팔베개를 하고 둘은 내 옆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났을 때는 여덟시였다.
사실 더 하고 싶었지만
차마 또 하자는 말이 내 입에선 나오지 않았다.
나는 토요일에 결혼식에 참석해야 했기에 일어났다.
둘은 조금더 잔다고 해서,
그녀의 전화 번호를 받은 후 방을 나섰다.
그 다음날 그녀와 문자로만 연락했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에 강남의 한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그녀의 옷이 고급스러웠다.
말투 역시 고급스러웠다.
"언제 출국하세요?"
"순진하긴..."
"네?"
"한번 놀아줬다고, 너무 질척대지 마세요."
"......"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샷했다.
얼음 두개를 입에 넣고
우걱우걱 씹었다.
얼음 씹는 소리가 내 귀에 크게 들렸다.
아마 그녀에게도 들렸던 것 같다.
"농담이에요..."
"......"
"정말 이 아저씨 순진하네."
"네...?"
"사람이 농담좀 했다고 얼굴을 붉히고 화내면, 무서워서 말을 하겠어요?"
"아...네 죄송합니다."
"외국 생활은 그냥 그날 이야기 한거고, 나 이 동네에 살아요."
"아 그런 줄 몰랐어요."
"아저씬 순진해서 좋아요. 근데 어디 가서 여자한테 그러지 마요. 매력없어요."
"아 네..."
"아저씬 결혼 했어요?"
"아직..."
"난 했어요."
나는 당황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진작에 원샷했고
작은 얼음 하나가 컵 속에서 녹아가고 있었다.
얼음조각을 들이켰다.
"왜 안돼요?"
"아니 그건...아닌데."
"나 애도 둘 있는데..."
그녀는 폰에있는 두 아들 사진을 보여주었다.
"잘 생겼네요."
"네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지금은 누가 아이들을..."
"일 해주시는 도우미 아줌마 있어요."
나는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을 필요를 못 느꼈다.
아들 둘 있는 유부녀와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의 충격적인 경험이
자꾸 떠올랐다.
그날 아침에 또 한번 시도하지 않은게
후회스러웠다.
"더 할 말 없으세요?"
그녀가 커피잔에 있는 빨대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저한테 흥미 없으시면, 그쪽 번호 차단 할게요."
흥미가 없다면...
흥미가 없다면...
무슨 뜻인가.
"사실 전 그날 이후로 자꾸 보고 싶고, 생각이나서..."
"호호호, 아저씨 순진해..."
"궁금하고 해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랑 또 하고 싶어서요?"
"아니 꼭 그런건 아니고..."
"아저씨 차 뭐에요?"
"그랜져 타고 다닙니다."
"어휴...그런걸로 여자 안 붙어요.."
"차 바꾸세요... 내가 소개 시켜줘요?"
그녀는 명함 하나를 지갑에서 꺼냈다.
명함보다 샤넬 지갑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종업원을 불렀다.
"죄송한데 펜 좀 얻어쓸 수 있을 까요?"
말하는 톤이 교양있어 보였다.
종업원은 펜을 가져왔다.
그녀가 명함에 무언가 썼다.
그리고 내게 명함을 건넸다.
"김지은이 소개해줬다고 하세요. 잘 해 줄 거에요."
ㅇㅇㅇ 강남점 명함이었다.
일단은 받았다.
남편이 ㅇㅇㅇ딜러인가 싶었다.
ㅇㅇㅇ 강남점 앞으로 자주 지나간 적이 있다.
고급스러운 전시장은 유지비가 꽤 많이 들어보였다.
그 전시장을 볼 때마다,
나는 절대로 고급차를 안 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녀에게 그랜저을 탄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사실 나는 차가 없다.
필요하지도 않았다.
필요하면 언제나 얻어탈 수 있었다.
게다가
서울의 대중교통이라면,
굳이 차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왔던
내가
가끔은 말도 안돼는 실수를 한다.
한번 실수를 하면
빨리 인정하고 실수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 실수 안에서 뭉게고 있는
나쁜 버릇이 있다.
아들 둘이 있는 유부녀
김 지 은
그녀를 갖고 싶었다.
"네 방문해 볼게요."
나는 월요일에 근무가 끝난 후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에 내렸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