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내가 섹스하는 걸 그리다 - 영혼이 자유로운 화가
내 물건이 들락 날락 하며
지은의 살덩어리들을 간지럽혔다.
지은도 모짜르트의 음악에 맞춰
몸이 움직였다.
지은의 꽃잎은 서서히 묽은 물을 토해 내고 있었다.
나는 지은의 왼쪽 다리를 두 손으로 들고
피아노 선율에 내 몸을 맡겼다.
지은은 눈을 감았다.
"아아아~"
가볍게 신음을 내 뱉었다.
그 사이에
선생님은 도화지를 바꿔가며
우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전에 지은과 할 땐,
속도를 높이고 싶어도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컸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엉덩이를 움직이니
스트레스도 없고
힘이 들지도 않았다.
오로지
지은의 꽃잎에 집중했다.
꽃잎이 점성높은 허연 액체로
번들번들 해 지고 있었다.
지은도 꽤 높은 만족감을 갖고 있으리라.
나는 계속 음악의 선율을 타고
움직였다.
"좋아요 거기까지."
"야..거기까지는 무슨 거기까지...하던거 마저 해야지.."
"에이 언니두 참...난 나가있을테니까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해요."
선생님은 밖으로 휙 나갔다.
나는 다시 지은에게 집중했다.
음악에 맞춰 움직였다.
자동으로 강약과 빠르기가 조절되었다.
지은이 깊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어....좋아 그래로..."
나는 지은의 두 다리를 들고
꽂아 넣기를 반복했다
피아노의 선율이 점점 빨라졌다.
내 엉덩이의 움직임도 선율에 맞춰 점점 빨라졌다.
"어어..난 느껴 지금...그대로 그대로 멈추지마..."
강한 사정감이 올라왔다.
주기도문을 외웠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하...아하...나 어떡해..."
지은의 꽃잎은 허연 물로 질척거렸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은의 몸속에 내 허연 물 들을 쏟아 부었다.
등줄기를 타고 전기 스파크가 일었다.
사랑의 마음이 솟아났다.
지은일 안았다.
지은이도 나를 꼭 안았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그렇게 있었다.
사무실 문이 열렸다.
"언니...인제 되었어요?"
"응 인제 일 다 봤어...들어와."
선생님은 10장이 넘는 크로키를 들고 우리에게 왔다.
"어때요?"
"와..... 대단하다. 내가 이렇단 말이야?"
"언닌 그림보다 더 이뻐요~"
부드러움과 힘이 살아있는 크로키들을 보고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언니도 그림 잘 그리잖아요."
"뭘 그냥 취미지..."
"에이, 겸손하긴. 원장님 언니도 한 땐 미술대회 상이란 상은 다 흔들고 다녔어요."
"에이 남사스럽게..."
"언니도 한번 솜씨좀 보여줘봐. 이번엔 내가 재미좀 볼게."
선생님의 재미란 단어에
내 물건이 벌써 솟아 올랐다.
"원장님 참 대단하시네. 몸도 그렇고. 심볼도 그렇고...오늘 저좀 확 홍콩으로 보내 줘 봐요."
선생님은 훌러덩 옷을 벗었다.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내 물건은 더 더욱 커졌다.
"언니는 자리에 앉으시고. 원장님은 나랑 카우치로 가시고."
선생님은 나를 카우치에 눕히고 내 물건을 두손으로 잡았다.
쥐어짜듯 내것을 비틀고
이내 혀 끝으로 내 귀두를 핥았다.
나는 선생님의 혀가 움직일 때 마다
엉덩이에 찌릿함이 느껴졌다.
선생님은 시간을 오래 끌지 않았다.
바로 내 위에 올라왔다.
선생님의 그곳에는 수풀이 없었다.
바로 클리가 보이는게 좀 낫설었다.
내 표정이 이상했는지, 선생님은 바로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좀 이상하죠? 병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한번 깍아 봤어요. 느낌이 신원하더라구요."
선생님은 내 물건을 몸에 집어 넣고 앞 뒤로 움직였다.
"음...음...옴마야...음....어헝."
선생님은 특이한 신음 소리를 뱉어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선생님의 도톰한 유두를 꼬집었다.
"아항. 원장님...장난꾸러기...아항...좋아요?"
나는 선생님과 손 깍지를 하고
선생님의 순한 말이 되었다.
선생님은 말타기를 더욱 거칠게 하기 시작했다.
사정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세의 변화가 필요했다.
"선생님 제가 위로 올라가 볼게요."
"네."
나는 내것을 빼지 않은채
선생님을 들었다.
카우치에 앉히고 다리를 크게 벌렸다.
내 몸을 고정시키고 엉덩이를 튕겼다.
"험..험...험마...험...험...험마야...허어"
선생님의 신음소리는 점점 깊어갔다.
그때 스피커에서 모짜르트 터어키 행진곡이 흘러나왔다.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
나는 그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였다.
"허허허허헉..."
선생님의 숨소리도 그에 맞춰 강약이 바뀌었다.
"허허 원장님....허헝...나 어떻게...홍콩에 왔어요..."
실제로 그녀의 꽃잎에선 허옇고 스프같이 멀건 국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나는 예술하는 분들이 감각이 예민하고 발달한 것을 몸소 깨달았다.
음악이 쇼팽의 즉흥 환상곡으로 바뀌었다.
빨랐다.
빨랐다.
내 움직임도 빨랐다.
나는 즉흥 환상곡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내 모든 걸 선생님 몸속에 시원하게 터뜨리고 말았다.
나는 그대로 선생님 위에 쓰러져, 선생님을 안았다.
선생님은 내 등을 토닥여 줬다.
내 물건이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가고 있었다.
선생님의 허벅지로 액체가 흘러내렸다.
"어이구 잘들 하시네...내가 다시 흥분이 되서 그림도 제대로 못 그렸어..."
지은이가 그림을 들고 우리에게 걸어왔다.
"와 언니 멋져요. 그림이 살아 있어. 무엇보다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져. 그리고 내 얼굴 표정...완전히 홍콩간 얼굴 표정. 내 생각엔 언니 지금이라도 좀더 연습해서 국전에 출품해보는게 어때?"
"솔직히 해보고는 싶은데, 거기도 썩었다고 소문 다 났잖아. 나는 미대를 졸업한 거도 아니고, 인맥도 없고, 그렇다고 돈을 들여서 상을 받고 싶지는 않고. 심사위원들이 자기 제자들 당선시키려고 서로들 나눠먹기 하면서 으르렁 거린다며."
"사실 그렇긴 하지...그렇다. 언니 그냥 하지 마라. 사실 내가 입선 할때도 우리 은사님이 힘써 준 거 같은 느낌이 있어. 나는 그 부채의식을 평생 가져가야 하고. 그거 되게 웃긴다. 회식할 때 마다, 교수님이 자기가 힘써줬다고 티낸다. 언니가 괜히 정열만 쏟아붙고, 실망할 수도 있겠다. 국전 얘긴 취소. 근데 언니 나 이거 한장 가져도 돼?"
선생님은 자신의 얼굴 표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크로키 한장을 들어올렸다.
"그래 가져."
나는 벌거 벗고 오래 서 있기 민망하여
옷을 주섬 주섬 입었다.
선생님은 계속 옷을 벗은 채
지은의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었다.
내 눈을 의식했는지
선생님이 옷을 입고
내게 말을 걸었다.
"운동도 많이 하셨는데, 맥주 한잔 하실래요? 냉장고에 맥주도 있어요. 짭잘한 마른 안주도 좀 있고."
"네 좋습니다."
"원장님 그럼 이쪽으로 와서 저좀 도와주세요."
선생님은
나를 사무실 뒤쪽으로 안내 했다.
거기엔 큰 냉장고와 침대가 있었다.
선생님이
문을 닫고 돌아서서
다짜고짜
나를 안았다.
내 입술을 덥쳤다.
"원장님. 나 이제 원장님 여자 할래요. 오늘 너무 좋았어요."
나는 선생님의 입술을 보며
멍 하니 서 있었다.
"뭐해요 원장님, 맥주 받아요."
선생님이 냉장고 문을 열고
내게 맥주 캔을 안겼다.
"하나, 둘.....여섯...우선 여섯개만 갖고 가요."
나는 문을 열고
전시장으로 갔다.
테이블 위에 맥주를 올려 놓았다.
뒤이어 선생님이
접시와 마른 안주 봉지들을 가져왔다.
접시는 칸막이가 있었고
칸마다 말린 바나나, 말린 망고, 땅콩, 호두, 진미채를 채웠다.
맥주캔 하나를 땄다.
선생님 앞에 놓았다.
"원장님은 매너도 좋으세요...몸에 근육도 멋있어...그거도 커...최고에요."
선생님은 부끄럽지도 않은지
두 엄지손을 치켜 세웠다.
"원장님은 좋으시겠어요. 국선 작가가 원장니한테 푹 빠졌네요. 조심하세요...얘 물고 안 놔주는 수가 있어요."
지은의 말에
선생님은
"으르르르....앙~"
개가 으르렁 거리다가 상대를 무는 흉내를 냈다.
머리까지 진지하게 흔들었다.
나는 그 모습이 싫지 않았다.
사실 선생님과 한번 더 하고 싶었다.
그동안 발레리나들에게 너무 혹독한 훈련을 받아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발레리나들은 넘볼수 없는 몸의 아름다움이 있었으나
항상 나를 지배하려고 들었다.
나는 그들의 지배심리를 견뎌내는 내 성격이 무던 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남자에게 매달리는 맛이 있었다.
비록 키는 발레리나 만큼 크진 않았다.
발레리나 만큼 마르지는 않았다.
아랫배도 좀 나왔다.
허벅지도 도톰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치명적인 무기
입술이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입술이었다.
두툼하면서도 살이 부드러웠다.
주름에 힘을 주어 내 물건을 기분좋게 하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남자에게 의지하고 매달리는 맛이 있었다.
우리는 맥주를 금방 들이켰다.
안주는 크게 당기지 않았다.
선생님이 진미채를 집어
내 입에 넣어 주었다.
나는 말 없이 받아 먹었다.
"둘이 아주 정분 났네. 아이구 눈 시어....아이구 눈에 식초가 들어갔나...."
"언니 왜 그래. 나도 언니 안주 줄게 아~~"
"됐네. 나는 뭐 손모가지가 없냐. 내가 주워 먹을 거다."
지은은 마른 망고 하나를 집어 입 안에 넣었다.
"어휴 달어."
지은은 맥주를 들이켰다.
"근데 원장님 아까 씨네마 천국 음악 나올때 우셨잖아요. 원래 그렇게 눈물 잘 흘리세요?"
"글쎄요. 그 영화가 원래 뭔가 아련한 맛이 있어서요. 어린 토토하고 놀아주던 알프레도 아저씨가 떠올랐어요. 그 알프레도 아저씨는 죽었고, 중년의 토토는 아저씨가 남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저도 모르게 중년의 토토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