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0화 〉폰섹하다 현실만남 (40/189)



〈 40화 〉폰섹하다 현실만남

심심한 사람들 대상으로

문자 대화 해주는

사업 아이템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문자놀이를 할 사람을 생각해 봤으나

특별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심심풀이 대화라는 검색어를 폰에 두드려 보았다.




랜덤채팅이라는 연관 단어가 떴다.

가가라이브라는 프로그램이 제일 윗칸에 떴다.



폰으로 접속해 보았다.

대화창에 들어가자 마자



ㄴ ㅈ


초성만 덩그러니 놓였다.

내가 답변할 시간을 기다리지도 않고

상대방이 방을 빠져 나갔다.

성격들이 급했다.




초성놀이가 몇번 반복되었다.


내가 사용할 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채팅 앱에서 빠져나왔다.



대학 2학년때

한창 ㅇㅇ클럽이라는 채팅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나는 넘치는 정욕과 정액의 해방구를 찾아

채팅방에 자주 들어갔었다.




여자들과 단 둘이 채팅방에 남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연락처를 받았다.


통화를 했다.

내 좋은 목소리와 노래실력은

통화과정에서  무기로 작용했다.


여자들은 두세번 통화를 하고 나선

직접 나를 보고싶어 했다.


하지만, 나는 겁이 났다.



채팅이나 통화는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도

다음에 접속을 안하고, 전화를 안 받으면 끝이었다.


하지만,

만나서 혹시 어떤 사고가 나면


잃을 게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찾을  있는 최상의 여자는

목소리 좋은 폰섹녀였다.



그런 여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녀들이 내뱉는 레파토리도 다양했다.


스무살의 나에게 신세계였다.

여자들이 야릇한 단어를 내뱉으며

신음소리를 들려주었다.


자기는 젖어있으니

나는 내것을 잡고 흔들라고 했다.

상상으로 그녀들을 만지며


나는 내 물건을 흔들었다.


방바닥에 사정을 하고


얼마나 많은 양을 어떤 색깔의 정액을 쏟아냈는지

그녀들에게 친절히 설명했다.

그녀들도 자신의 성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그런식으로 나와 주기적으로 통화하는 여자들이

열명이 넘었다.


선영이도 그런 여자들 중 한명이었다.



"오빠 오늘 하루 어땠어요?"


"난 그저 그랬지. 선영이 목소리가 그리웠어."


"나두요. 오늘 강의시간에 오빠 생각하다가 젖었어요."

"정말? 그래서 어떻게 했어?"


"어떻게 하긴요. 팬티 속으로 손 넣어서 나 혼자 즐겼죠."


"강의실에서 누가 안봐?"


"그게 흥분 포인트에요. 누가 날 보는거."


"나도 그소릴 들으니까 흥분된다."


"맨 뒷자리에 앉기는 했는데...옆에서 남자에가 슬쩍 슬쩍 보더라구요. 지딴엔 안보는척 연기를하는데 다보여요."


"그랬구나. 지금은 내가  젖은 소릴 듣고싶은데..."

"잠깐만요."


그녀는 전화기를 젖은 거기에 대고 손가락으로 헤집는 소릴 들려줬다.

"들었어요?"

"응...난 내꺼 엄청 커졌어"


"지금 손으로 잡았어요?"

"응 흔들고 있어...핏줄이 터질듯이 시퍼렇게 보여."

"내가 오빠 꺼 빨아주고 싶어요."

"상상하고 있어."

"오빠도 내꺼 빨아주고 싶죠?"


"응 지금 클리토리스 단단한 콩알 모양 내가 물었어."


"잘 했어요...인제 그 밑으로 빨갛게 부푼 날개모양 보여요?"

"소음순 보여."


"그 안으로 혀를 넣어보세요. 많이 젖어 있어요 벌써."

"집어 넣었어."


"무슨 맛 나요?"


"시큼하고 짭쪼름 하고 달콤하고."


"아아..물이 터져 나와요...오빠 오늘처럼 매일  사랑해 줄거죠?"

"어... 나도 지금 나오려고 해..."


"아아...오빠...아아...오빠...나 데려가요..."


"아아악...쌌어...하얗고 엄청 많이 나왔어."


"오빠 내가 그거 다 먹을게요. 오빠 좆물 다 먹을래요."

"고마워 사랑해."


선영이는 내게 매일 같이 전활 했다.


덕분에 나는 넘치는 정액을 뽑아낼 수 있어서

일상생활이 평화로웠다.

그러던 어느날 선영이는 내게 때를 쓰기 시작했다.




"오빠 나 너무 보고싶어요. 우리 만나면 안돼요?"



"난 목소리만 좋지. 안 잘생겼어.  나에 대해 환상이 있는것 같아."

나는 좋게 달래고 폰섹녀의 관계를 지속 시키고 싶었다.

"괜찮아요 나 원래 얼굴 안 봐요. 나 목소리에 페티쉬 있어요. 직접 옆에서 들어보고 싶어요."

나는 젠틀하게 빠져나갈 길이 안 보였다.


"난 너 많이 보고는 싶은데, 솔직히 채팅으로 누굴 만나는게 무서워. 네가 나 새우잡이 어선에 팔아 넘길 수도 있잖아."


"하하하 오빠 재밌어...오빠가  마음에 들면 그 새우잡이 어선 임금 내가 줄게요."



이건 무슨 소린가.


분명 대학교 1학년인데..

새우잡이 어선 임금을 주다니...

부잣집 딸래미구나...우히히

그럼 또 이야기가 달라지지...




"오빠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 보자. 어디서 볼까?"

"오빠 있는 곳이 어디에요? 대충 대로변 큰 건물  말  봐요."


"여기 신림 사거리인데..."

"그래요. 거기 딱 서있어요. 내가 갈게요..."

나는 옷을 챙겨 입었다.


그래도 여자를 만나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하얀 마이와 핑크색 셔츠


그리고 검정색 진을 입었다.


신발은 하얀 농구화를 신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처구니 없는 패션 감각이지만

당시에는 그게 깔삼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복잡한 신림 사거리 모퉁이에 서 있었다.

전화가 울렸다.



"오빠 노란색 아우디 보여요? SUV차요."


"어 보여..."


"손 흔들어보세요."


나는 손을 흔들었다.

아우디가 나를 알아보고

인도 옆에 차를 세웟다.

조수석 창문이 내려왔다.

"오빠  타요."

나는 차에 올라 탔다.

 아이는 운전을 터프하게 했다.

급 차선 변경에  가속까지

초보운전이라 그런지

원래 터프한 성격이라 그런지

나는 구분할 수 없었다.

나는 당시에 운전면허가 없었다.

 아이는 나를 태우고 한참을 달렸다.

"어디 가는 거야?"


"나도 몰라요."


"모르다니..."


"그냥 적당히 한 적한 곳에 차 세울거에요."


나는 약간 긴장했다.


그런데 서울엔 한적한 곳이 없다.

외곽으로 나가거나

공원 주차장 같은데 가야 한다.




"서울 대공원 어때?"


"그래요 그리고 가요."

그 아이는 방향을 틀더니


사당동 쪽으로 운전했다.

사당 사거리에 도달해서


과천 가는 방향으로 우회전 했다.


이정표에 서울 대공원이 보였다.



차가 좋아서 그런지 남태령 고개를 시원하게 달려 올라갔다.


내리막길을 천천히 내려가

우리는 서울 대공원 주차장에 들어갔다.

주차장이 한산했다

그늘진 곳에만 차들이 서 있었다.

그 아인 구석진 곳에 차를 세웠다.


"반가워요 오빠..."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도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오...얼굴 피부도 좋고 잘 생겼네...왜 거짓말 했어요?"


나는 얼굴이 빨게 졌다.


"부끄러워 하기는...."


나는 그 아이의 다리를 쳐다봤다. 하얗게 뻗은 다리가 짧은 치마로 덮혀 있었다.

다리 길이로 보아 나와 키가 비슷할 것 같았다.


"막상 만나기 전에는 갖은 상상을 다 했는데...."

그 아이가 한숨을 쉬었다.

"차마 여기서  하자고 못하겠다....어휴 덥다..."



그 아이가 에어콘을 켰다.



나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그 아이 다리에 손을 올렸다.

"오빠 손 따뜻해요...오빠 마음이 따뜻한 가 봐요."

"나 마음 따뜻해."


"오빠 노래 해 주세요."

"여기서?"

"네..."

나는 그 아이의 다리에 올린 손을 꼼지락 거리면서....


떠오른 노래가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이였다.


"몰랐었어 니가 그렇게 예쁜지~"


나는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을 부지런히 놀렸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난 널 알잖아
순결한 너의 비밀 너의 꿈을
나를 보지만 지금 니 모습에 우는 날~


클라이막스 부분에 도달해서는

내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그 아이가 내 손을 잡았다.



다른 한손으로 내 뒷 머리를 잡았다.


자기 쪽으로 당겼다.

나는  이기는 척 머리를 움직였다.




그 아인

혀를 내밀어 내게


키스했다.




 아이의 혀가 달콤하게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아이의 혀가 내 입속에서 물장구 치기 시작했다.




나는 잡혀있던  왼손을 빼서


 아이의 허리를 안았다.


내 앞으로  가까이 오게 하고

오른 손으로


아까 왼손이 못한 일을 마져 했다.



 아이의


치맛속으로 천천히 침투 했다.

아이의 팬티에 닿았다.

팬티 위를 눌렀다.


키스하던 그 아이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오른 손가락들이 기어이 팬티 사이를 뚫고 들어 갔다.

젖은 살결을 쓰다듬었다.

그 아이가 내 오른 손을 붙잡았다.

붙잡은 손의 힘을 이겨내고,


내 오른 손가락들은 연주를 시작했다.


쓰다듬기도 하고

벌어진 씽크홀로 탐험을 하기도 하고

 아이의 그 곳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그 아이는 처절한 신음소리를 내며

넋 나간 표정을 지었다.

나는 내 입술을 치마 속으로 가져갔다.

혀를 내밀어 팬티 사이에 집어 넣었다.


짭조름한 맛이 느껴졌다.


그 아이는 내 머릴 두손으로 눌렀다.

나는 숨이 막혔다.


숨을 참고 혀를 놀렸다.


그 아이의 팬티가 완전히 젖었다.


그 아이는 몸을 떨며


신음을 계속 토해 냈다.


나도 흥분이 되었다.


그 아이의 손이

내 바지 틈으로 들어왔다.



그 아이의 부드러운 손이


내 물건에 닿는 순간


내 물건은 경련을 일으켰다.

사정을 해 버렸다.


"어머 오빠..."

나는 얼어 붙었다.


이래서 내가 직접 안 보려고 했는데...



나는 내 실수를 감당할 수 없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  몰랐다.



그 아이가 치마를 내리고

차를 움직였다.


화장실을 발견하고 그 앞에 차를 세웠다.

"씻고 와요..."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한참을 씻었다.


휴지로 닦아내고 또 닦아냈다.

불완전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노란색 차가 안보였다.

 곳을 봐도 없었다.


그 아이에게 전활 했다.


안 받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