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음악과 함께 떡을 -- 해삼은 여자들에게 인기 아이템
"그래 원장님 몸에 인제 좀 온기가 도네. 좋아요...그대로 잡고 주물럭 거려요."
선생님은 자리로 돌아가 스케치를 빠르게 했다.
"좋아요...그 장면은 다 그렸고... 이제 자기야...원장님꺼 입으로 어떻게 좀 해봐."
사장님은 익숙한 듯 바로 내것을 입에 물었다.
입에 문채로 혀를 놀려 내것을 간지럽혔다.
"원장님은 거기서 슬픈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려보시고...지금 제가 씨네마천국으로 음악 바꿀게요...그대로 감정 잡아 보세요."
씨네마천국 테마음악이 흘러나왔다.
어린 토토의 얼굴만 떠올려도 눈물이 나왔다.
알프레도를 추억하는 중년의 토토를 생각하니
폭포수가 터졌다.
내 물건은 타 오르는데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는
아주 이상한 상황이 전개 되었다.
이젤 너머 선생님의 팔이 거침 없이 움직였다.
종이들이 휙휙 날아서 밑으로 쌓였다.
"아주 좋아요..."
선생님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원장님 이거 알아요?...좀 옛날 건데 라붐이라고...소피마르소 어릴때 영환데...나 이거 아주 좋아해요...음악 들으면서 느끼는 대로 해 봐요...이젠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해 봅시다."
기억은 제대로 안 나지만, 아주 어릴 적에 라붐을 본 적이 있었다.
음악에는 80년대 감성이 묻어났다.
"Dreams are my reality~"
가사를 음미하면서 감정 몰입할 때쯤 음악이 바뀌었다.
"이건 어때요? 러버스 콘체르토."
"How gentle is the rain~"
내 안에서 사랑의 감정이 뽀송뽀송하게 솟아 올랐다.
나는 손을 뻗어 사장님의 뺨을 만졌다.
사장님이 나를 쳐다봤다.
나는 몸을 움직여
사장님의 볼에 키스했다.
사장님이 웃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사장님과 가까이 붙었다.
사장님이 내 목을 감쌌다.
우리는 천천히 진짜 키스를 했다.
사장님의 손이 내 물건에 닿았다.
사장님은 내 것을 움켜쥐고 천천히 주물거렸다.
나는 사장님의 보드라운 가슴을 잡았다.
손을 오무렸다 폈다를 반복하며 그 느낌을 음미했다.
선생님이 우리를 훔쳐보며 팔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나는 손으로 보드라운 배를 어루만졌다.
옆구리를 지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
선생님이 가느다란 신음을 뱉었다.
나는 손을 앞으로 옮겨 검은 털들을 쓰다듬었다.
내 쓰다듬기는 그 경계를 서서히 아래로 옮겼다.
손에 물기가 느껴졌다.
음악이 스탠바이 유어 맨으로 바뀌었다.
태미 와이넷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Stand by your man~"
마치 내 앞에 있는 풍만한 사장님이 하는 말 같았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한단 말
남자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 말일까
나는 감동을 받았다.
눈물이 흘렀다.
사장님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선생님의 손이 바빠졌다.
연필이 도화지를 긁는 소리가 무척 빨랐다.
그때
데비무어가 한없이 예뻐 보이던
명작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가 흘렀다.
Unchained Melody
가사가 들을 수록 감미로웠다.
Woah, my love~ my darling~
I've hungered for your touch~
A long, lonely time
간결하며 직설적인 가사는 꺽이고 꺽이는 창법을 통해 내 마음을 후벼팠다.
나는 내 앞에 있는 여신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지에서 돌기형 콘돔을 꺼내 내 물건에 장착했다.
나는 그녀의 몸에 배고팠다.
그녀의 몸안에 내것을 밀어넣어 그 허기를 채웠다.
I need your love~
I need your love~
God..... speed your love to me
계속 흘러나오는 음악의
박자에 맞춰
가사에 맞춰
나는 몸을 움직였다.
그녀도 내 움직임에 화답했다.
그녀는 내 몸을 빠르게 사랑했다.
나는 쿵쿵작 쿵쿵작 심벌즈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녀도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였다.
뿌듯한 감동이 몰려왔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물었다.
그녀가 커다란 신음을 내뱉었다.
그렇게 언체인드 멜로디가 끝났다.
그때 바로 휘트니 휴스턴의 시원스런 목소리가 들렸다.
영화 보디가드의
I will always love you
나는 음악의 리듬을 따라
천천히 내 물건을 조갯살 사이에 밀어 넣었다.
이별의 슬픈 노래가 구슬펐다.
사장님의 조갯살도 슬픔의 눈물을 허옇게 흘리고 있었다.
드디어 그 클라이 막스에 도달했다.
악기 연주가 모두 멈추고
정적이 흘렀다.
드디어 기다리던 휘트니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 유명한 앤다이아~~~
And I will always love you
I will always love you
휘트니가 내뿜는 클라이맥스의 에너지에 맞춰
나도 내 사력을 다해
엉덩이를 움직였다.
사장님은 사자가 포효하는 신음 소리를
연신
뱉어냈다.
선생님은 기쁜 표정으로
스케치를 이어갔다.
나는 희열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가슴을 다시 물었다.
엉덩이를 계속 움직였다.
그녀는 내 엉덩이를 쥐어짰다.
"좋아요...작품 여러개 나왔어요...그렇게 계속 해봐요."
선생님이 흥분한 목소리로 우리를 격려했다.
나는 사장님의 몸을 뒤로 돌렸다.
풍만한 엉덩이 밑으로 내것을 밀어 넣었다.
돌기들이 엉덩이 밑으로 숨어들어갔다.
나는 허리를 튕기며 피스톤 운동을 했다.
금방 사정감이 밀려왔다.
그대로 참지 않고 속도를 올렸다.
그때 존 레논의 이매진이 흘러 나왔다.
짧은 전주 뒤
존레논이
Imagine there's no heaven~
라고 담담히 노래 할 때
나는 폭발적인 사정을 했다.
상상할 필요도 없이 천국이 여기에 있었다.
사정후 마음에 평화로움이 가득했다.
나는 해삼같은 콘듬을 사장님의 몸속에서 꺼냈다.
콘돔의 끝을 묶어 바닥에 내려놓고
소파 위로 올라가 사장님을 안았다.
그대로 이매진이 끝날 때 까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매진이 끝나자 추억의 엘피판 목소리
엘비스 프레스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가 흘러나왔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난 사장님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난 사장님의 볼에 뽀뽀하고
나도 모르게
"사랑해요."
라고 사장님 귀에 속삭였다.
사장님은 웃으며 나를 꼭 안아주었다.
선생님은 그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스케치가 끝난 종이들이 우두둑 바닥에 쌓였다.
고전 팝송과 함께한 섹스는
내게 무척 흥미로웠다.
내 몸은 사장님과 여기 매여있지만,
음악적 상상 속에서
나는 사장님을 데리고
이곳 저곳을 떠 다녔다.
나는 드리머가 되어
날아다니는 사랑의 양탄자 위에서
사장님과 달콤한 섹스를 나눌 수 있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노래를 마치자
선생님이 도화지 뭉치를 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오늘 대박이에요...아주 놀라운 작품들이 많이 나왔어요...자기야 혹시 나 이걸로 여기 기획전 열어도 될까...원장님...평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필이 제대로 작품에 들어갔어요...아무래도 이거 모아서 전시회 열어야 할 것 같은데 어때요?"
선생님이 도화지들을 넘기며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선생님은 워낙 실력있는 화가이므로,
크로키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이나 구도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다만, 내가 보는 눈이 없어
작품들마다 적절한 평을 내 놓지는 못했다.
사장님은 달랐다.
내가 대충만 알아들을 수 있는
미술 용어들을 쓰며
선생님의 작품을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작품을 보고 감동하며 숨 너머가는 소리를 여러번 냈다.
서운하게도 그 소리는
나와 섹스할 때 보다
더 강렬했다.
"어머...엄마야...어떡해...선생님 이거 정말 좋아요.."
"그렇지 자기야...다 자기가 감정이 풍부해서 이런 그림이 나온 거 같아."
둘은 내가 삽인한 채
사장님 가슴을 물고 있는 그림을 소파에 올려놓고
탄성과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 했다.
그림속 나는 그녀의 가슴을 물고 눈을 감았다.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사장님은 나을 안은채 눈을 뜨고 먼 곳을 응시했다.
얄궂게도 선생님은 내 물건에 씌워진 해삼같은 돌기를
적나라하게 그렸다.
"선생님 이건 좀...너무...부끄러운데요."
"어디요?"
"저기 돌기형..."
"하하하...그게 이 그림의 포인트에요...콘돔회사 광고로 써도 되겠죠? 자기는 어때?"
"저도 재밌게 보여요. 전체적으로 성스러운 느낌이 나는데...거기에서 살짝 비틀었다고나 할까...돌출형 콘돔."
"자기야...가뜩이나 원장님꺼 크고 단단한데...저거 하니까 기분이 어땠어?"
"와...저 기절할 뻔 했어요. 꽉찬 느낌에 계속 안팎으로 긁히는 느낌이 드는데...평소에 전기가 100볼트라면 저것때문에 한 1000볼트 전기에 감전 되는 느낌이었어요...선생님 혹시 보셨나 모르겠는데...참기 힘들어서 저 자주 눈을 감았어요..."
"당연히 봤지...내가 명세기 대한민국에서 크로키 일인잔데...자기가 눈 감을 때 마다 상상으로 뜬 눈 그리느라 힘들었어...얼마나 흥분하면 자기가 눈을 감을 까 살짝 호기심도 생기고..."
"선생님 한 번 저거 한채로 해 보세요...완전히 죽어요..."
"원장님은 어디서 그런 귀한 물건을 구하셨대요...호호호...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