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화 〉내가 실장을 도와주는 이유
대진의사는 실장의 다리를 잡고
찢어진 스타킹 구멍으로 성기를 밀어넣었다.
엉덩이를 들썩 거렸다.
실장이 대진의사의 다리와 엉덩이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대진의사가 엉덩이 움직임의 속도를 높였다.
실장이 대진의사의 가슴을 밀었냈다.
대진의사는 실장의 손을 치우고
거세게 움직였다.
실장은 다시 손으로 대진의사의 몸통을 때리며
저항했다.
대진의사는 끝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실장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대진의사도 움직임이 느려졌다.
대진의사는 실장의 몸에서 떨어져
다른 쪽에 있는 소파에 누웠다.
둘은 30분간 꼼짝도 않고 누워 있었다.
실장이 조금씩 경련을 일으켰다.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소파에서 일어났다.
소파에서 내려 정수기로 걸어가
물을 받아 마셨다.
물을 마신후
대진의사가 있는 곳으로 다가 갔다.
그 옆에 앉아
대진의사의 성기를 손으로 잡았다.
손으로 몇번 흔들고는
허리를 굽혀
성기를 입 안에 넣었다.
실장의 머리가 흔들렸다.
대진의사가 잠에서 깼다.
대진의사가 실장에게 뭐라고 말을 했다.
실장은 일어나 대진의사에게 물을 떠다 주었다.
대진의사는 몸을 일으켜 물을 마셨다.
실장은 다시 대진의사의 성기를 입에 넣었다.
머리를 흔들었다.
대진의사가 실장의 가슴과 엉덩이를 번갈아가며
손으로 쓰다듬었다.
실장이 대진의사의 위로 올라왔다.
실장이 쭈그리고 앉아 찢어진 스타킹 사이에
대진의사의 성기를 밀어넣었다.
실장은 두 손으로 대진의사의 무릎을 잡고
엉덩이를 들썩 거렸다.
들썩 거림은 오분 정도 지속 되었다.
실장이 대진의사 위에서 내려왔다.
소파를 잡고 엉덩이를 들었다.
대진의사는 스타킹을 더 크게 찢었다.
찢어진 스타킹사이로 다리가 하얗게 드러났다.
대진의사는 실장의 허리를 잡고
뒤에서 성기를 밀어 넣었다.
한쪽 다리를 들고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실장의 몸이 흔들 흔들 움직였다.
대진의사는 실장의 팔을 당기며
허리운동을 계속했다.
실장은 상체가 들리며
머리를 뒤로 젖혔다.
대진의사가 실장의 목을 물었다.
실장이 깜짝 놀란듯
대진의사의 몸을 때렸다.
실장이 소파에 누워 다리를 벌렸다.
대진의사가 무릎을 꿇고
실장의 다리 사이에 성기를 밀어넣었다.
실장이 대진의사 다리를 잡았다.
대진의사는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삼분정도 엉덩이를 움직이다.
실장 위로 쓰러졌다.
둘은 십분정도 정지 상태로 있었다.
대진의사가 알몸인 채로 원장실로 들어갔다.
실장도 따라 들어갔다.
둘은 한시간동안 원장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 뒤의 영상들도 마찬가지였다.
틈이 생길때 마다 실장과 대진의사는 섹스를 한 것으로 보였다.
백보 양보해서 둘이 섹스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약은 단순하지 않은 문제였다.
실장이 법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만일 내가 영상을 지워서 증거를 인멸하면,
그게 나중에 밝혀질 경우 나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법적인 것을 상의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다.
"변호사님 바쁘신데 자꾸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어쩐 일이신가요 원장님?"
"그게 제가 병원 녹화영상을 살피다가 우리 직원과 대진의사가 마약을 하는 듯한 영상을 봤습니다. 고용주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타인의 형사사건에 증거가 될만한 것엔 손을 대시면 안됩니다. 자기 본인 사건의 증거를 인멸하는건 물론 논쟁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판례로는 자기 방어권과 같은 선상에서 해석되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영상물을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원장님은 그 직원을 고발 할 생각이십니까?"
"고발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눈 감는 게 나을까요?"
"법대로 하자면 고발하든 안 하시든 원장님께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개인의 일탈 행위입니다. 공무원의 경우 직무와 관련하여 불법행위를 고발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습니다만 원장님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저는 눈감고 싶습니다."
"원장님이 그러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다만, 원장님의 병원 영상이 경찰에게 중요한 수사자료가 될겁니다. 아마 영장을 갖고 영상을 복제해 갈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그 영상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범죄사실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고 하지 않은 것은 원장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때가서 당사자가 대책을 세우면 됩니다."
"그럼 당사자가 해당 영상을 지우면 어떻습니까?"
"그 영상물은 원장님 소유입니다. 직원이 영상물을 삭제한다면, 원장님의 사유재산을 침범하는 행위입니다. 재물손괴에 해당하는 범죄입니다. 원장님이 처벌의사가 없더라도 형법상 3년이하 징역 700만원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럼 기록 영상에 직원이 손댄걸 경찰이 아는 순가 처벌을 받게 되는군요."
"네 법적으로 그렇습니다. 다만,"
"다만이라고 하시면, 방법이 있습니까?"
"우선 원장님은 왜 그 직원으르 보호하려고 하시나요?'
"오랫동안 나를 도와줬던 서로 신뢰 관계에 있던 사람이라."
"지금 현재도 신뢰 하십니까?"
"글쎄요...좀 실망한 것은 있습니다."
"우선 원장님이 정말로 그 직원의 범죄를 덮어줄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시고, 만약 가치가 없다면 그냥 법대로 하는게 맞습니다. 경찰이 인지하면 수사를 할 것이고, 그냥 넘어가면 그 직원의 운 입니다."
"한가지 재물손괴죄에서 중요하게 다투는 것이 고의성 입니다. 만약 직원이 실수로 그 영상을 지웠다면 재물손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때분턴 민사적으로 원장님과 직원간에 손해 배상 소송을 하게 되면 됩니다. "
"고의가 아님만 입증하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요?"
"예를 들어 실수로 포맷하는 경우가 되겠죠...하지만 의심을 하고 경찰에서 복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 운에 달렸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원장님 그럼.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나는 변호사의 조언을 듣고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대로 가만히 앉아있으면 실장은 마약을 투여한 죄 값을 받게 될 것이다.
실장의 가정이 파괴될 수도 있다.
나는 실장에게 전화를 했다.
"실장님 잠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병원에 좀 와 주실 수 있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실장은 무언가 눈치 채고 있는 듯 했다.
매우 차분했다.
잠시 뒤 병원문이 열렸다.
실장이 들어왔다.
"원장님 죄송해요."
실장은 들어오자 마자 사과부터 했다.
"실장님 비디오를 주욱 훑어봤습니다."
"죄송해요."
"실장님 우리가 같이 일한지 몇년 되었죠?'
"한 5년 된거 같아요 원장님."
"네 전 그동안 실장님을 신뢰하고 실장님 많이 의지하고 그랬어요."
"네...고맙습니다."
"고맙긴요. 제가 고마웠죠.,,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 실장님을 도와 드리고 싶은데...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을 못찾겠어요."
"네..."
"아마 경찰에서 비디오를 보자고 할 겁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영장을 갖고 올 수도 있어요. 그럼 실장님이 마약을 한 사실이 밝혀질 거고 아마 실장님은 처벌을 받으실 거에요. 초범이니까 집행유예를 기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남편께서 이해 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원장님 걱정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변호사 말이 실수로 재산 손괴하는건 죄가 안된다고 해서, 실장님 손으로 저장장치를 포맷하도록 하는걸 생각 해 봤습니다만, 그건 아마 포렌식팀에서 금방 복구할 겁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하드를 바꾸는 것은 더 의심을 받을 거 같고...어떻게 하면 실장님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감이 안 잡힙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만약 가정 깨지는 것 까지 감당하실 수 있으면, 그대로 경찰 수사 받으시고 재판 받아서 집행유예까지 가면 잘 된 걸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고요. 아니면...해외로 나가시는 건 어떠세요. 가족하고 같이. 그동안 저는 병원 폐업하겠습니다."
"원장님 그렇게 하실 거 까지."
"어차피 좀 쉬고 싶었습니다. 몸도 성치 않고 정신적으로도 피곤하고 해서."
"아무래도 경찰이 금방 조사하려고 하겠죠?'
"네, 보셨겠지만 규모가 큰 마약사건이라...경찰들도 한 껀 제대로 해서 승진하려고 할 겁니다."
"애기 아빠랑 상의해 볼게요. 당장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오지랖이 옳은 것인지. 결정은 실장님이 하도록 하세요. 전 내일 당장 폐업하고, 씨씨티비도 폐기 처리 할 겁니다. 실장님이 출국하시지 않으면 아마 참고인 조사에 불려가실 가능성이 많고, 실장님 왼쪽 팔에 있는 주사자국으로 충분히 의심 받을 겁니다."
"......"
"가급적 빨리 나가도록 할게요."
"동남아쪽 호텔 같은데서 머물면서 가족끼리 좋은 시간 보내는 건 어떠세요. 제가 예약을 해 드릴게요. 패키지 상품같은건 그렇게 비싸지 않을 거에요."
"고마워요 원장님. 사실 외국에 나간다 해도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