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간호조무사들의 비밀스런 아르바이트
내게 너무 자극이 컸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소름이 돋았다.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몸을 감쌌다.
앉은 자세에서
그녀를 뒤에서 안고
엉덩이를 들썩 거렸다.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상체를 밀어 엎드리게 했다.
후배위 자세가 만들어졌다.
그대로 내것을 쉼 없이 박았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폭발적으로 터졌다.
"허엉...허어...허엉...하악."
나는 쉬지 않고 달렸다.
화난 사자처럼
그녀의 엉덩이에 내 엉덩이를 부딪쳤다.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아! 아파요 원장님."
나는 흥분상태에서 욕을 한 바가지 해 주고 싶었지만,
이성적으로 참았다.
아직 스물둘.
욕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엉덩이를 손으로 내려쳤다.
"아!"
거의 다 왔다.
내 씨앗들이 괄약근 벽을 두드리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마치 경사급한 워터 슬라이드 출발점에서
출발 사인을 받은듯
내 씨앗들이 미친듯이 요도를 타고 달렸다.
슬라이드를 빛의 속도로 내려와 그녀 몸 안으로 점프했다.
괄약근이
압박감에서 벗어나자
나는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 옆에 누웠다.
그녀는 그대로 엎어져 꼼짝도 않고 있었다.
"괜찮아요?"
"네...이래서 큰걸로 해야되나봐요...아주 좋았어요. 우리 자주해요 원장님."
"나도 너무 좋았어요."
나는 차마 자주하고 싶다는 말은 못했다.
나는 아직 젊은세대의 오픈된 마인드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성세대로서,
음흉한 마음을 숨기고 얼굴엔 젠틀한 미소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쁜이들처럼 느끼는대로 생각나는대로 표현하다간
실수하기 쉽고 다치기 쉽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오지랖을 부려
이쁜이들에게 너무 솔직한거 아니냐고 태클을 걸겠는가.
그저 이쁜이들의 솔직함을 즐길 뿐이다.
"지금도 느끼고 있어요?"
"네 원장님..이거 아주 신기해요...그동안 다른 아저씨들하고 할때는 사실 좀 흉했거든요. 근데 원장님은 젠틀하고 뭔가 깨끗해요...좋아요. 최고~"
"아까는 변태라면서요."
"아니에요. 농담이에요. 한번은 자기가 검사라는 사람이랑 했는데요. 진짜 검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변태였어요. 대신 보너스로 이십만원을 더 줘서 좋기는 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어휴...."
"어땠는데요?"
"야 너 그 검사새끼 어땠어?"
"어휴...노노노."
동생 간호사가 두 검지 손가락으로 엑스표를 했다.
"우선요..그 사람이....일단 안 서요. 근데 우리한테 욕을 해달래요..그래서 했죠...그랬던니 자기를 때려 달래요...채찍같은거 미리 준비했더라고요. 그래서 좀 망설이다가 채찍으로 때렸죠...근데 막 더 세게 때려달래요...그때부터 전 무서웠어요...막 내손을 잡고 우는 거에요...더 세게 때려달라고...그래서 때렸는데 살에 채찍 자국이 생기고 피가 나는 거에요...그래서 이건 아니다 생각했죠..그래서 채찍을 던지니까...그럼 동생보고 해달래요...그래서 동생이 채찍질 몇번 하다가 동생도 포기했죠..그랬더니 자기 입에다 오줌을 싸 달래요...그래서 오줌이 안나온다 그랬더니..침을 뱉어달래요..그래서 몇번 뱉었는데..그걸 받아먹고...내 발을 막 핥는 거에요..자기는 그렇게 해야 사정을 할 수 있다고..."
"그래서 사정은 했어요?"
"막 계속 자기꺼 흔들기는 했는데 모르겠어요 사정은 했나? 야 그 사람 쌌냐?"
"아니 안쌌는데...자기 싸는 느낌 난다고 하더라고."
"맞아요. 신기했어요. 싸지는 못하는데 느낌은 난대요."
"그럴 수 있어요."
나는 내 어릴적 생각이 났다.
자위를 시작한 시절, 나는 사정없이 기분만 느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맑은 물이 쏟아져 나왔고,
어는 순간부터는 걸쭉한 정액이 나왔다.
나이가 들어 정액 생산이 원할하지 않으면
어릴적으로 돌아간다.
느낌은 있으나 사정이 없어진다.
그 자체가 병은 아니다.
다시 사정할 만큼 정액이 생기면
사정을 하게된다.
또는 사정을 위해 쥐어짜주는 근육의 힘이 부족해지면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역류해서 방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후 소변에 섞여 밖으로 나온다.
그 자체는 병이 아니다.
다만 노화의 한 단계이다.
젊을 때는 큰 자극이 없어도
사정할때 마다
천정까지 치솟아 오르지만
나이가 들어 노화를 맞이하면
자주 정액이 흘러내리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비교적 큰 자극이 있어야
비로소 물총처럼
뿌릴 수 있게 된다.
자연의 섭리이니 어쩌겠는가
비록 천정에 정액을 뿌리지 못한다 한들
사정이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살 수 밖에
그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선택이다.
그게 분하다고
근원도 출신도 알 수 없는
몸보신용 동물들을
잡아 먹다간
무슨 병에 걸릴지 모른다.
차라리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을 복원시키는 방법이 안전하리라.
그 불쌍한 혹은 변태적인 검사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짠 했다.
"그 뒤로 그 검사라는 사람 또 봤어요?"
"아니요...근데 자꾸 예약한다고 연락은 와요."
"그럼 지금은 거절하고 있는거에요?"
"네...설마 검사라는데 우리가 거절한다고 해꼬지 하겠어요?"
"그렇네요.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여기까지 말하자,
내 가슴속에
너희들 몸파는거 챙피하지 않냐?
너희들 그거 위험한 거다.
너희들 장래를 위해 기술을 배워야 한다.
너희들 부모님이 이러는 거 아냐?
등등등
꼰대스러운 말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입 밖으로 내 뱉지 않았다.
나도 내 삶을 그러그러하게 살면서
뭐 잘났다고 꼰대짓을 할 까 싶었다.
현재 그녀들은 나보다 돈도 잘 벌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나는 다만 그녀들이
위험한 상황에만 빠지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나는 이쁜이들과 헤어지고
집에 와서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비록 돈을 썼지만
행복했다.
내일 이쁜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녀들에게
내 건강한 모습과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책상을 뒤져 종합 비타민제를 찾았다.
두알 털어 넣었다.
양치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꿈도 안 꾸고 잘 잤다.
아침 일곱시
3분 스프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전자레인지가 돌고 있는 동안
나는 욕실에서
머리를 감았다.
물 뭍힌 수건으로 온몸을 구석구석 씼었다.
머리를 말리고,
완성된 스프를 그릇에 부었다.
빵을 꺼내 토스트기에 넣었다.
우유를 꺼내 컵에 따랐다.
욕실로 가서 머리를 말렸다.
다시 식탁으로 와 스프와 빵을 먹으며 우유를 마셨다.
몸에 힘이 솟았다.
접시와 그릇을
씽크대에 넣고
양치질을 했다.
머리에 젤을 발라
젊은 스타일을 만들었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탔다.
병원에 도착하니
여덟시가 막 지났다.
이쁜이들은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
어제 파티한 흔적은 없었다.
이쁜이들이 청소를 깔끔하게 해놓았다.
나는 간호사 휴게실문을 열어 보았다.
혹시나 기대했던 팬티는 없었다.
나는 원장실로 돌아와
전화올때도 없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
폰을 쓰다듬고 있으니
요술램프처럼 전화가 왔다.
램프요정 지니가 아닌 지아였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지아씨 오랜만이에요. 어떻게 지냈어요."
"원장님 사랑을 못받아서 쓸쓸하게 지내고 있어요."
"무슨 말이에요. 난 지아씨 사랑해요."
"원장님은 늘 말로만이에요. 왜 그리 바쁜지 연락고 안하시고."
"이비인후과 팔았어요. 양도 양수 준비하느라 좀 바빴어요. 지금 다른 병원에 대진의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원장님 바쁘셨구나. 그걸 모르고 또 혼자 원망하고 있었네요."
"아니에요. 중간 중간에 연락 했어야 했는데."
"원장님 사실 저도 바빴어요. 저도 헬스클럽 양도 했어요. 다행이 운대가 맞아서 좋은 가격에 넘겼어요."
"다행이네요. 잘 하셨어요."
"얼만에 팔았는지 안 물어보세요?"
"좋은 가격 받았다니...뭐..."
"원장님은 그렇게 내 일에 관심이 없다니까."
"얼마 받았는데요?"
"2억 2천이요."
"와...잘 받았네요?"
"원장님 이제 이 돈으로 무얼 하죠? 어디 투자할때 없을까요?"
"다시 헬스장 안 하세요?"
"별로 하고싶지 않아요...차라리 강남에 취직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아..그렇구나. 그럼 강남으로 이사 가실 건가요?"
"그럴 생각이긴 한데. 원장님은 강남쪽에 개원하실 생각 없으세요? 내가 아는 오빠가 병원 개원하는 거 자리 봐주고 그러는데...한번 부탁해 볼까요?"
병원자리 알아봐주는 브로커들은 사실 거의 사기꾼이나 마찬가지였다.
내 선후배들이 당한 사례들이 너무 많아
나는 개원할때 그들을 피해
내가 직접 발품을 팔아
건물주를 찾아 직접 계약을 했다.
부동산조차 이용하지 않았다.
"지아씨. 아니에요..,제가 천처히 알아볼게요."
"그럼 원장님 오늘 저 저녁사주시면 안돼요?"
"제가 오늘 저녁은 병원 양도문제 때문에 새 원장님을 만나야 하는데 어쩌죠?"
"그럼....저 혼자 먹죠 뭐... 알았어요...원장님 우리 또 연락해요."
"네...시간 나는대로 연락할게요...전화해줘서 고마워요."
나는 지아와 전화를 끊고
살짝 미안했다.
시간을 만들려면 낼 수 있었다.
어제는 경매를 일찍 끝내고
이쁜이들에게 뛰어오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