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8화 〉파란 알약의 유혹 (108/189)



〈 108화 〉파란 알약의 유혹



"그래서 약을 드셨나요...아니요...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기로 했어요...약에 의존하면 안되겠다느 생각도 들고."

"그래서 대학생활은 잘 하셨어요?"


"워낙 공부한게 없어서 좋은 대학에 갔는데도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그래서 휴학에 휴학을 거듭하다가 제적을 당했어요...얼마 전에 학교에서 자리가 났다고 다시 복학하겠냐고 연락이 왔어요. 좀 고민했는데...지금 와서 제가 무슨 부귀영화를 얻겠다고 대학에 다시 가겠어요...학교에서 제적 당한 다음에 학원에 가서 요리를 배웠어요.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조리사 자격증 따고, 다른 식당에서 일 좀하다고 지금 미니멀리즘으로 식당 창업을 한거에요. 주거공간 겸 근무 공간..."


"그래서 사장님이 먼저 먹고 남은 걸 판다고 하셨구나."

"네...그게 내 신조에요...나 먼저 챙기자."



얘기가 이쯤 되자

내 물건은 풀이 죽어 버렸다.

코막힘과 파란색보임 현상은 여전히 있었다.



"여기 술 한잔 하세요."

나는  잔과 사장님의 잔에 고량주를 부었다.


사장님은 고량주를 바로 받아 마셨다.

사장님의 얼굴은 여전히 발갛게 익어 있었다.

"그런데 사장님은 아직도 못 느끼세요? 저번에 모델할땐 숨소리가 참 뜨거웠는데..."




나는 고량주를 들이마시고 한번 낚시를 던져봤다.


걸리든 말든 마음을 편안하게 가졌다.

사장님이 만든 고구마전을 입안에 넣어 우물 거렸다.




"요즘은 가끔 느껴요...자주는 아니고.."



사장님의 배가 들썩거렸다.


나는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사장님의 부드러운 배를 만져보고 싶었다.



"사장님 그럼 저번에 모델 할때는 느끼셨어요?"

"글쎄요...기억이  안 나네요...저 술좀 주실래요?"


나는 그녀의 잔에 고량주를 부었다.

파인애플 향이 세게 올라왔다.



나 역시 내잔에 고량주를 부었다.

우리는 서로 건배 했다.


"사장님의 행복을 위하여."

"위하여"


사장님은 내 선창에


수줍은 웃음으로

후창을 했다.


나는 단숨에 잔을 비웠다.

후끈한 기운이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

사장님도 잔을 단숨에 비웠다.


사장님은 눈동자의 촛점이 흐려지고 있었다.



"원장님 도대체 행복의 정체가 뭐에요?"


사장님은 취한듯

취중토크의 주제로 점프해 버렸다.

"글쎄요. 행복은 말 그대로 기분 좋은게 아닐까요. 어떤 방식으로든."

"그럼 나라팔아먹은 이완용도 행복했을까요?"


"그야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본진 않았으니 잘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면 행복했을 거 같아요. 후손들도 행복한거 같고...사장님... 떳떳하지 못 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그런건 아닌거 같아요...제 주변에 보면 떳떳한 사람들이  안 행복한거 같아요..."


"그건 무슨 소리에요 원장님...배운 분이 그렇게 말 하면 되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을때 비로소 군자의 첫번째 즐거움이라고 했는데..."


"문제는 그걸 말한 맹자가 진짜 하늘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었는지 그게 의문이고 두번째는 수천년전 중국의 한 지방에서 살던 사람이  말을 지금 현대 대한민국에 적용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요."


"원장님은 무슨 궤변론자 같아요...행복하면 행복한거지...떳떳함과 관계를 말 하고 그러세요..."


"제 말이 그말입니다. 행복은 어디에 종속된 변수가 아니라...독립된 변수라는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행복은 그냥 행복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다른 거는 상관하지 말고."


"말이  어려워졌어요."


"아까 이완용 말 했잖아요...그 사람의 행복에는 타인의 삶이나 나라의 존속 그런 것들이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말이에요."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다는 말인가요?"


"네 맞아요. 이제 알아들으시는  같아요."


"인류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있다고...행복이란 보편적 가치가 아닐까요."

"제 생각은  행복한 느낌은 보편적일 지언정, 행복의 조건은 각각 다르다는 거죠."


"젠장 다시 어려워지네요."

"쉽게 얘기해서 지금 저는 사장님하고 뽀뽀하면 행복할  같아요. 다른 일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뽀뽀하는  엄청난 법을 어기는 일일지라도 그건 상관없어요. 법을 어기는 죄책감보다 뽀뽀해서 얻는 행복감이  커요."

"알 것 같기도 하고..."


"술을 마셔서 제가 행복해요...그럼 다른 것은 고려할 수 없는거에요...술을 마시면 알콜성 간경화가 생긴다는 것은 그 행복을 방해 할 수 없어요.."

"이제 다시 알쏭달쏭 해 지는 것 같아요...술 한잔  보세요."




나는 사장님에게 고량주를 따랐다


 잔에도 따랐다.



사장님은 원샷했다.


나도 원샷했다.

"한 잔을 마시니 행복을 느끼세요?"

"행복은 모르겠고...알딸딸 하니 기분은 좋네요."

"그래요 그 기분에 그냥 집중하면 돼요...난 행복하다 하고 생각해 보세요."

"네 행복한 거 같기도 해요."


"저도 행복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저좀 도와주실래요?"

"어떻게 하면 돼요?"

"그냥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돼요. 눈을 감아도 돼고 떠도 돼요."


나는 일어서서 사장님에게로 갔다.


사장님은 눈을 감았다.

나는 사장님의 입술에 뽀뽀했다.



사장님이 눈을 떴다.


나는 다시 사장님의 입에 뽀보했다.


입술을 열었다.


사장님도 열었다.


사장님으 혀가 내 입으로 들어왔다.

사장님의 콧김이 느껴졌다.


내 혀가 움직이는데 따라

사장님이 내뱉는 신음소리의 높낮이가 바뀌었다.

나는 입을 떼서 사장님의 목을 훑었다.

사장님이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사장님을  끌어 안았다.



"정말 사랑해요."

"거짓말 말아요...날 한번 먹고 싶어서 그러는 거죠? ....그래도 상관없어요...원장님... 이리 오세요.."


사장님은 갑자기 일어서더니


내 손을 잡았다.


손이 뜨거웠다.

주방안에 있는 쪽방으로 향했다.


내 물건이 급하게 부풀어 올랐다.


사장님이 갑자기 멈추면서

내 물건에 엉덩이를 부딪혔다.


"원장님 거기가 너무 많이 부푼거 아니에요?"



사장님은 나를 세워두고


홀 안으로 드러갔다.

가게문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사장님은 눈을 반쯤 감고


걸어 왔다.


 손을 잡았다.

"원장님 절 따먹으면 행복해 지세요?"


"전 단지 사장님을 사랑하는 것 뿐이에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남자 속을 다 알아요....그래도 괜찮아요..."


사장님은 내 손을 붙잡고


쪽방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가 없었다.


가구도 없었다.

진정한 미니멀리즘이었다.

벽에 세워둔 매트를

방바닥에 펼쳤다.


사장님이 매트 위에 누웠다.




"원장님이 행복해 질 때까지 하고 싶은 대로 해 보세요."

사장님은 눈을 감았다.



나는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약의 지속시간이 서너시간이라고 했지만

개인차가 있어

내게는 얼마가 주어졌는지 모른다.

지금은 다행히


내 물건이


한배 반 이상

커진 것 같았다.



자신감이 솟았다.



나는 그녀의 바지를 벗겼다.

그녀의 다리가 터질듯이 보였다.

여자 스케이팅선수 이상화의 다리가 그정도일까




그녀의 팬티를 내렸다.

무성한 풀숲이 그녀의 음지를 가렸다.

그녀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아래에서 위로

풀러 갔다.

꼭대기 단추를 풀고

좌우로 열었다.



그녀의 배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배꼽에 혀를 넣어 핥았다.




"원장님...간지러워요...아아"



그녀가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나는 가슴에 손을 뻗어 파란 브레이지어를 움켜 쥐었다.

브레이지어가 따뜻했다.

나는 그녀의 몸통을 안고


브레이지의 후크를 풀었다.

그녀가 몸을 일으켜

셔츠와 브레이지어를 벗었다.

그리고 다시 누웠다.

나는 그녀의 몸 위에


올라가 바로누워 누르기 자세를 했다.


다리에 빗장을 걸지는 않았다.




그녀의 젖무덤에 내 코를 들이박았다.

살냄새가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유두 위에  숨결을 불었다.


혀로 천천히 오른쪽 유두를 문질렀다.


조곤조곤 유두를 공략했다.

그녀는 옅은 한숨을 쉬었다.



내 오른 손은 그녀의 왼쪽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뜨지 않았다.




나는 오른 손으로 그녀의 아래쪽을 훑었다.

제법 젖어 있었다.

나는 그녀의 풀숲에 코를 들이댔다.


자연의 내음이 콧 속으로 들어왔다.

나는 털을 고르며

그녀의 클리를 입술로 물었다.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그 콩알같이 생긴 클리를 간지럽혔다.


"어흑...어흑...아아...허억"

그녀가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 손 손가락 두개를 집어넣어

그녀의 질 입구를 헤집었다.

오돌도돌한 돌기들이 느껴졌다.



"어허...어허..."



내가 손가락을 돌릴때 마다


그녀의 숨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나는 손가락으로 헤집어 놓은


질 입구를 혀로 찔러봤다.



시큼한 맛이 올라왔다.

그녀의 몸 어디선가

자연 속독제를 뿌리고 있었다.

나는 때가 왔다고 느꼈다.

그녀의 두다리를 벌렸다.

두꺼운 그녀의 다리사이에


내 시커먼 것을 밀어 넣었다.




한배 반 커진 내것을

그녀의 보지가 여유로게 먹고 있엇다.

나는 서둘러 밀어 넣지 않았다.

천천히 깊숙히 밀어 넣기로 했다.



그녀의 구멍은 상상 외로 잘 늘어났다.


그 모습이 마치 악어를 먹는 아나콘다 같았다.


내 물건은 악어가 되어

아나콘다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나콘다의 몸속에 들어 갔을때


악어는 죽을 수도 있고

아나콘다의 몸을 찢고 나올 수도 있다.


그것은 악어의 역량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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