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화 〉내가 이미 선생님을 가졌다고?
멀리서 사진에서 본 선생님의 실루엣이 보였다.
키 168 정도의 미인이었다.
긴 머리카락에 하얀 피부.
까만 자켓과 까만 치마를 입은 선생님 얼굴에는
카리스마 있는 이영애의 느낌이 있었다.
선생님은 나를 만나자 마자 와락 안아줬다.
나는 눈물이 날 뻔했다.
나보다 세살이 많은 선생님의 연륜이 포근했다.
우리는 케이에프씨에 가서 이런 저런 인생이야기를 하다가
그날 마지막 상영하는 심야영화를 봤다.
슬픈 멜로영화로 기억 되는데, 선생님은 종종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나는 선생님 손을 잡았다.
우리 손에는 약간 땀이 베어났다.
이렇게 스킨쉽이 가능했던 것은
서로의 불우했던 어릴적 이야기를 공유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보듬어주고 싶어했다.
영화가 끝난후 우리는 안개가 내린 밤길을 손잡고 걸었다.
내 딴엔 애정표현으로 손을 꼭 잡았는데,
"여자 손을 너무 세게 잡으면 불편해 해요."
선생님이 손을 뺐다.
"아...미안해요."
"자기는 연약한 여자를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좀 배워야겠어요."
선생님은 걸으며 이십분짜리 강의를 했다.
선생님은 선생님이었다.
나는 착한 학생모드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기나긴 강의가 끝났다.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침묵속에
우리는 길거리를 이리저리 배회했다.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내가 요즘에 새로운 인생의 목표가 생겼어요."
"그게 뭔대요?"
"아직 말 해 줄 수는 없어요."
"알았어요.아무튼 선생님이 원하는대로 잘 되길 바래요....근데...우리 오늘 밤 같이 있을 까요?"
나는 장난스럽게 선생님의 팔장을 끼며 모텔을 가리켰다.
선생님은 웃기만 했다.
그게 긍정의 신호인지 부정의 신호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무리해서 선생님을 재촉하지 않았다.
모텔이야기는 그냥 농담으로 지나갔다.
걷다보니 선생님의 차에 이르렀다. 하얀색 소나타였다.
선생님은 차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순간 당황했다.
거기서 끝나겠구나 하는
허무감이 몰려왔다.
차에 들어가 앉은 선생님이 섹시해 보였다.
선생님 운전석의 문을 닫았다.
나는 거기서 포기할 수 없었다.
용기를 내서 운전석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
유리창문이 부드럽게 내려왔다.
나는 창문 너머로 말했다.
"나 안마 잘하는데 안마해 드릴게요."
선생님이 웃었다.
뒤에 타라고 손짓했다.
나는 얼른 운전석 뒷좌석에 탔다.
선생님은 자켓을 벗었다.
나는 선생님의 어깨를 정성껏 주물렀다.
마치 전문적인 마사지사마냥
머리 혈자리도 누르고
두팔을 차근 차근 압박했다.
선생님은 몸에 군살이 하나도 없었다.
선생님은 체육교육 전공이었고,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안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몸에 대해 잘 아는 선생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깨가 시원하다며 조수석 쪽으로 건너오라고
조수석 의자 위에 있던 서류와 책들을 뒷좌석쪽으로 옮겼다.
당시 선생님은 석사과정의 마지막 학위논문을 쓰고 있었는데
짐이 어마어마했다.
나는 차를 반바퀴돌아 조수석에 앉았다.
"등 돌려봐요...내가 해 줄게요..."
선생님은 나를 요리하기 시작했다.
손의 느낌이 부드러웠다.
선생님은 내 목과 어깨 가슴 등을 넘나들며 내 근육을 훑었다.
"운동 열심히 하나봐요....손 맛 좋네..."
선생님 말대로 나는 운동을 열심히 했었다.
나는 내 몸에 자신있었다.
인상 좋은 헬스클럽 관장님은 내게 대회 출전을 여러번 권했다.
선생님의 손이 멈췄다.
선생님은 자신의 오른쪽 어깨 마사지가 좀 더 필요하다며
내게 등을 보이고 돌았다.
나는 오른 쪽 승모근과 견갑골 날개 부위를 주먹으로 꾹꾹 눌렀다.
척주뼈 좌우를 타고 엄지손가락 마디로 세게 눌렀다.
"아 시원하네요...."
선생님이 웃었다.
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선생님의 몸을 내 쪽으로 돌려 키스를 시도했다.
선생님은 파르르 떨었다.
하지만 이내 선생님은 내 혀를 받아주었다.
한없이 부드러웠다.
선생님의 달콤한 혀도 어느샌가 내 안으로 들어와 나의 혀와 부딪쳤다.
선생님 혀는 모터가 달린 듯 리드미컬하게 회전 운동과 왕복운동을 반복했다. 선
생님은 나를 몽롱하게 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나, 나는 곧 정신을 가다듬고 약간의 고민 끝에
선생님의 블라우스 속을 탐험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로 내 오른 손은 브레이지어 안에 있는 보드랍고 탐스러운 것을 찾아 올라갔다.
브레이지어 밑으로 오른 손을 집어 넣어
선생님의 왼쪽 유두를 감싸고 주물렀다.
선생님은 눈을 감은채 숨 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점점 커지며 하이톤으로 변해 갔다.
나는 두손으로 브레이지어를 밀어올렸다.
하얗고 탐스러운 살덩어리 둘이
흔들리며 밖으로 나왔다.
어두운 유륜이 크고 예뻤다.
나는 왼손으로 브레이지어를 받치고
자두빛 오른 쪽 유두를 앞니로 지긋이 물었다.
오른 손으로는 계속 왼쪽 가슴 전체를 마사지 하고 있었다.
내 입안에 들어온 유두를 맛봤다.
빠른 혀놀림으로 자극했다.
속도를 올렸다.
" 아~ 나 미칠거같아 안돼~ 죽을거 같아.. 아...그만...그만..."
선생님은 내등을 때리며 울부짖었다.
나는 혀놀림 강도를 조금 낮추었다.
선생님 엉덩이를 왼손으로 들어올리며,
치마를 말아 올렸다.
선생님의 까만색 팬티 스타킹이 드러나
나를 더욱 흥분 시켰다.
그 아래에 검은색으로 추정되는
팬티의 형체를 볼 수 있었다.
예뻤다.
당장 찢어버리고 그 안 계곡에
내 물건을 들이 밀고 싶었다.
참았다.
대신 왼쪽 가슴을 희롱하던 오른 손으로
선생님의 젖은 팬티를 쓰다듬었다.
나는 선생님의 계곡을 손으로 느끼며 더듬었다.
계곡 주변으로 튀어나온 살을 느끼며 꼬집었다.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부터 아래 항문까지 자극했다.
선생님이 온 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시트가 물로 흥건히 젖었다.
선생님은 떨고 있었다.
떨리는 선생님의 오른손을 잡아
내 바짓속으로 이끌었다.
폭발할 듯이 뜨꺼운 내 물건에
차가운 선생님 손이 닿았다.
느낌이 좋았다.
선생님은 순진한 소녀마냥
아무것도 못하고 내것을 꼭 쥐고만 있었다.
나는 조수석에 차의 정면을 보며 앉아
왼손으로 선생님 뒷머리를 잡아 내게 기울였다.
선생님은 오른손을 뺐다.
나는 내 오른 손으로 바지 지퍼를 내렸다.
내 물건이 스프링마냥 튀어올랐다.
왼팔로 선생님 등을 감싸고,
왼손 검지와 엄지로 선생님 왼쪽 꼭지를 비볐다.
선생님의 입에서탄성이 또 흘러나왔다.
"아아~"
나는 엉덩이를 번쩍 들어
내 물건을 선생님의 벌어진 입으로 밀어 넣었다.
선생님은 어쩔줄 몰라하며
입속에 내것을 물고 있었다.
선생님 머리를 지긋이 누르며 시트에 앉았다.
선생님의 입안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많이 안 해본 눈치였다.
나는 선생님을 일으키고, 치마도 내려드렸다.
입술에 살짝 뽀뽀를 했다.
"지금이라도 모텔에 갈래요?"
선생님으 고개를 저었다.
"자기가 이미 오늘 날 다 가졌어... 더 이상의 행위는 큰 의미가 없는거 같아."
나는 더 이상 조르지 않고 선생님 볼에 입맞춤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선생님의 차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봤다.
선생님의 차가 시야에서 벗어나자,
나도 차를 몰아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
선생님에게 전화를 했다.
선생님은 자기 않고 있었다,.
"잘 들어갔어요?"
"응 잘 들어갔어...자기는?"
"나도 안 막혀서 금방 왔어요..침대 위에 누웠어요."
"나도 침대 위에 누웠어. 근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옷도 안 벗고 누워 있어."
"오늘 많이 놀랐어요?"
"어디서 그런 못된것들을 배웠어?"
"배우긴요 본능에 충실했죠."
"무슨 본능?"
"선생님이 너무 예뻐서 어쩔수 없었어요. 놀라셨으면 미안해요."
"나 아직도 아래가 젖어 있어. 부끄러워."
나는 선생님의 젖은 검스와 팬티를 떠올렸다.
내 소중이가 성을 내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전화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 내 소중이를 위로했다.
"선생님 젖은 곳 한번 만져보세요."
"지금 만지고 있어."
"기분이 어때요?"
"기분이 야릇해. 이상해. 부끄러워."
"나도 그래요."
나는 소중이 감싼 손을 더 빠르게 움직였다.
신호가 왔다.
나는 침대 아래로 내려왔다.
내 입에서 소리가 새어나왔다.
"으헉..."
내 씨앗들이 방바닥을 향해 뿌려졌다.
"왜? 무슨 일 있어? 괜찮아?"
"괜찮아요. 선생님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우리는 다시 만날 날짜를 정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대충 방바닥을 닦고 깊은 잠에 빠졌다.
그후 선생님은 석사논문을 제출하여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하루 한번씩 통화하며 설렘을 키워갔다.
대화하면 할 수록
선생님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번 정도 약속을 변경한 끝에
우리는 하늘이 두쪽나도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정했다.
약속 전날 나는
딸기, 키위가 둘리고 빨간 앵두가 위에 놓인
하얀 생크림 케익을 샀다.
거기에 이벤트용 샴페인, 샴페인잔과 고깔모자도 샀다.
제과점 옆 꽃집에서는 빨간 장미 백송이 박스와,
은은한 향이 나는 욕조용 양초들과, 꽃잎세트를 함께 샀다.
돌아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종합비타민 영양제도 두통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