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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화 〉선수에요? (119/189)



〈 119화 〉선수에요?



"원장님 선수에요? 어쩜 여자가 좋아하는 말만 골라 하세요?"


"아니에요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이에요..."



"원장님 이쪽으로 와 보세요..제 방 보여드릴게요."


나는 그녀을 따라 안 방으로 들어갔다.


낡은 회색빛 침대가 방 가운데 있었다.

나는 그녀의 침대에 앉았다.


그녀가  앞에 섰다.


그녀가 눈을 감고

내 입술에

그녀의 입술을 부딪쳤다.


나는 입을 열어주었다.

그녀의 혀가 내  안으로 들어와


춤을 췄다.



자기가 춤을 추고

자기가 신음소리를 내더니


그녀는 금세 내 바지의 지퍼를 열었다.

내 것을 꺼내 입에 물었다.


내 시커먼 물건이

그녀의 빨간 입술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깊숙히 내것을 받아들이고는


목젓이 답답했는지

우웩 소리를 냈다.

금세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원장님  씻고 올게요."

그녀는 방을 나갔다.

나는 그녀의 침대에 누웠다.


피곤함이 몰려왔다.

"이놈아 지금 잠이 오냐? 거기서 나와야 해"

"왜 지금 또 나타나셨어요?"

"네가 딱하니까 그렇지...손자가 위험에 쳐했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 있을 수 있겠니."


"뭐가 위험하다는 거에요."


"그 여자 암샘이 심한 여자다. 한번 네가 곁을 주면 너는 그 여자한테 죽음을 당할 수 있어."

"죽을 수 있는 거지 죽는 건 아니네요."

"높은 확률로 죽는다."

"확률 얘기 하는 거 보니까 이상해요...할아버지는 귀신인데도 모르는게 있네요...확률 얘기 하는 귀신이 어디 있어요?"

"확률 얘기 하는 거 보니까 이상해요...할아버지는 귀신인데도 모르는게 있네요...확률 얘기 하는 귀신이 어디 있어요?"

"귀신도  아는게 아니야."

"다 아는게 아니면 어떻게 귀신의 말을 믿을 수 있어요. 귀신은 사람이 못 보는 것을 볼  있으니까 귀신이잖아요."

"귀신도 모르는게 있다.  그런 곁가지를 보지 말고, 내 진심을 받아들여야 해."


"귀신도 진심이 따로 있나요?"

"적어도 나는 네 할애비로서 너에게 악의를 품고 있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귀신이 감정도 있군요."

"할애비를 조롱하지 마라...귀신도 자존심이 있다."


"아니에요. 조롱하는게 아니고....진짜 할아버지인지 근본적인 문제에 아직 답을 갖지 못했어요."


"나는 네 할애비다."

"네 알겠어요.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아니 원장님은 무슨 혼잣말을 그렇게 하세요?'



그녀는 하얀색 가터벨트를 하고 내 앞에 서 있었다.

하얀색 망사 스타킹과 하얀색 브레이지어는

깔 맞춤이었다.



정신이 멍  상태에서도

순식간에  물건이 솟아 올랐다.



나는 검은색 스타킹을 더 좋아하지만


그녀가 입은 하얀색 깔 맞춤도

나를 자극하기게 충분했다.



"내가 기분좋게 해 드릴게요...씻고 오세요...나가자 마자 바로 오른 쪽에 욕실이 있어요."




나는 스프링처럼 튀어


침실을 나갔다.


욕실에 들어가

비누로 온몸을 구석구석

씻었다.

그녀가 쓰다 남은

버블배쓰를 손에 받아 보았다.

향이 괜찮았다.




내 온몸 구석구석


거품을 발랐다.



시원한 샤워 물줄기로

온몸을 닦았다.




수건을 찾아

서랍장을 열어봤다.

서랍장 안에는 알 수 없는 갈색병이 많았다.

다른 서랍장에는 여성용 패드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도무지 수건을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몸을 흔들고

그녀가 쓰다 남은 수건을 이용해

대충 물기를 없앴다.


그대로 벗은 옷을 들고


침실로 향했다.



그녀는 하얀 가터벨트를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하얀색 스타킹과 브레이지어 때문에

그녀의 피부가 어둡게 느껴졌다.

그녀는 손으로 침대를 두드리며


자기 옆에 누우라고 했다.



나는 침대에 무릎을 꿇고


기었다.

그녀 옆에 누웠다.

그녀가 몸을 돌려

내 물건쪽으로 내려갔다.



그녀가 손으로 내 것을 주물렀다.



내것은 금세 일어났다.



그녀가 혀끝으로  물건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귀두에서 시작한 혀놀림이

 알을 넘어

뿌리부분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녀는 손으로 내 다리를 밀고


엉덩이를 들었다.

나는 그녀의 손이 이끄는 대로

엉덩이를


번쩍 들었다.



그녀는 내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핥고 있었다.



그녀의 혀가  주름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고 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사이에 그녀의 손가락이


내 그 곳에 들어왔다.


기분이 이상했다.

똥이 걸린듯 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밀어 내고 싶었다.

그럴수록


그녀는 손을 더 안쪽에 밀어 넣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다리에 힘이 빠졌다.



그녀는 나를 봐주지 않았다.


어떤 부위를

거칠게 문질렀다.


내 온 몸에 전기가 번쩍였다.



"으아아아아아악!!!!"


저절로 비명이 질러졌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얼굴을 향해

사정하고 말았다.


그녀 앞에서 너무너무 챙피했다.



"원장님 씻고 올게요...원장님도 조금 있다가 씻으세요."



아마 그녀는 손을 씻으러 간것 같았다.

그녀의 손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텐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는 금세


손을 씻고 왔다.

그녀의 손에서는 향기가 났다.




나는 바로 욕실로 가서

몸을 씻었다.

내가 그렇게 어이없이 사정한 것을 보면

그녀의 손가락이 내 전립선을 건드린 것이 확실했다.


나는 그 효과가 그렇게 큰지 미쳐 몰랐다.






나는 직업상 다른 사람들의 악취에 관대한 편이다.

 환자들이 입 안과 코를 들여다 보니

 사람들의 악취를 맡는다.



하지만 나는 그 냄새가 사람의 인격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입안에서 나는 냄새는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 하며 나는 냄새이다.



치주조직에 숨어있는 단백질이 썩거나

치아 홈에 갇혀있는 단백질이 썩거나


혀 사이에 남아 있는 단백질들이 썩거나


편도사이에 남아 있는 단백질들이 썩거나


음식물이나 사람 몸에서 떨어져 나온 단백질 들이


사람의 입속에서 냄새를 만든다.



이 경우 청소를  해서


단백질들을 없애면 냄새는 없어진다.

병이 있어서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치주질환이 대표적이다.



치주조직은 인체에서 아주 특이한 조직이다.

경조직이 몸밖으로 노출되면서


늘 감염의 위험이 있는 조직이다.



치아와 치아를를 감싸는 살덩어리 사이에는

틈이 있다.

건강한 치주조직의 살덩어리는

치아에 단단히 달라 붙어

있지만


건강할 지라도 1~2밀리미터정도의 틈이 항상 있다.

세균은  취약한 틈으로 파고든다.

게다가 건강한 사람일 지라도,


치아대 치아의 힘이 작용하여

치아를 움직이게 한다.

치아가 움직인다는 말은

치아와 치아를 둘러싼 조직의 틈이

순간적으로 커진다는 말이다.


 틈사이로 플라그라고 부르는

음식물 찌꺼기,

입안에서 떨어진 세포 부스러기,


세균 등 복합체가


밀려들어간다.




면역활동이 활발한

스무살 이전의 젊은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지만,

면역활동이 점점 약해지는


사십대정도 부터는


잇몸에 염증이


안 생길 수가 없다.




한번 플라그가 치아와 치주조직 틈 사이로 끼어들어가면

개인의 면역작용에 따라


약한사람은 순식간에

강한사람은 가끔씩

잇몸을 붓게 만든다.



잇몸 염증 반응의 시작이다.




그 염증 반응이 일어날때

입 안에는 고약한 냄새가 퍼져 나온다.



물을 마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양치질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염증 반응이란


 몸의 백혈구들과

세균이나 이물질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전쟁에는 사상자가 많다.

사상자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단백질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고약한 냄새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냄새를 없애려면

물리적으로 플라그와 염증산물들을 청소해 주어야 한다.

치아와 치주 조직 틈은


염증산물들이 머물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

직접 긁어내지 않으면


염증 산물들은


절대로

거기서 나오지 않는다.

결국 치주염은

점점 상태가  좋아진다.



십대라면 모를까


이십대가 넘은 사람들은

스스로


그 세균들을 이겨낼 수가 없다.



입 안에 냄새를 달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나는 냄새 자체를 미워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와 인격을 분리하여 생각한다.





입에서 나는 냄새든

발냄새든

방구냄새든

똥냄새든


땀냄새든


나는 사람의 인격과


 좋은 냄새를


분리해서 생각한다.




코를 전공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병적인

냄새가 나면

나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치료해 주고 싶어진다.



청국장의 구수한 냄새처럼

자연적인 냄새라면

그게 악취일 망정

나는 그 냄새를 즐긴다.


하지만, 염증반응이라든지

궤양 혹은 악성 종양때문에 나는 악취는

반드시 추적해서

원인을 제거 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나는 냄새에 대해 중립적인 생각을 갖을 수 있다.


그건 내가 특수한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야


그럴 수 있겠는가...



아주 아주 어릴적

아마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같다.

선생님이


채변봉투라는 걸

나누어  적이 있다.




나는 화장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그 비닐 봉투 안에 밤톨만한 크기로


내 대변을 넣어야 했다.



나는 그걸 잘 하지 못했다.


우선 내 대변을 나무젓가락으로


만진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었다.

내 몸에서 나온 것인데도

그 당시

나는


똥은 더러운 것이라는


똥은 만져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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