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0화 〉부부 선생님 (120/189)



〈 120화 〉부부 선생님

이유는 없었다.


똥은 그냥 냄새나고 더러운 것이었다.



다음날


교실에선

구수한 똥냄새가 퍼졌다.

학생들이 직접하기도 하고


부모님이 대신 해 주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강아지 변을 채워 넣기도 하고

하여는 교실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똥을 안고 왔다.


어린 내게 문득 깨달음이 찾아 왔다.


우리반


더 나아가 학교 전체

더 나아가 전국의 학교에 모인

똥덩어리를


누군가는 뒤적이며 살펴볼 것이다.



만약 똥이 정말 나쁜 것이라면

그것을 살펴보는 사람들은?
똥이 그렇게 나쁜 것이라면,

그 사람들은 무슨 죄로

그 나쁜것들을 살펴봐야 하나.

나는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닌데


내가 단지 그렇게 생각하는 습관이 들어서


똥을 싫어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깨달음이 있은 뒤로

나는

똥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파란색 트럭을 몰고 와서


똥을 푸는 아저씨들은

몸에 똥을 묻혀가며 일을 한다.




강아지와 산책하다가


강아지가 똥을 싸면

강아지의 주인은 손으로 그 똥을 치워준다.




아기 엄마는

똥싼 아기의 똥이 손에

묻어도 화를 내지 않는다.

심지어 똥의 냄새를 일부러 맡아보기도 한다.


대장항문외과 선생님들은


하루종일 똥냄새를 맡으며

진단하고 수술하고 처치한다.




똥 자체는 더러운 것이 아니다.




똥이 묻었을 땐

바로 물로 씻으면 그만이다.

손을 깨끗이 씻어

똥에 있던 전염성 세균이

입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똥은 냄새가 역겨울수 있다.




그러나

똥을 적당한 곳에 버리고,

똥이 있던 곳을 물로 닦아내고

창문을 열어 환기 하면

그만이다.


똥이 더러운게 아니라...


내 머릿속 고정관념이

똥을 더럽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에게


똥은 무서우리만큼 싫은 것이다.



나는 일반인인 그녀의 손에

내 똥이 묻었으리라 생각하니

미안하고 두려웠다.



그런데 그녀는 일반인이 아니었다.

이 방면에 전문가인듯 했다.


내가 욕실에 가서


몸을 씻고


돌아 왔을때


그녀는


가터벨트 위에


까만 허리띠를 차고 있었다.

나는 그녀 앞으로 왔을 때

그 까만 허리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허리에는 남근이 달려 있었다.



나는 무척 당황했다.

"원장님 아까 어떠셨어요? 기분 좋았죠?"

"아....네..."

"이번에는 더 센거 느끼게 해 드릴게요."


나는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내 물건은 완전히 풀이 죽어 있었다.



"전 남편하고도 이런걸 즐기셨나요?"



나는 내 질문이 그녀가 그 행동을 멈출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되길 바랐다.

"아뇨...전 남편하고는 한번도 한  없어요....이거도 새로 구입한 거에요."



나는 왠지 그 검은 것이 흉물 스러웠다.


"원장님이 부담스러우시면 안 하셔도 되요..."


"저는 그냥 정상적인...그런..."


"어이구야....원장님 정상적인게 뭔데요?"



그녀는 따지듯이 내게 물었다.

"정상이라는 건...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게...그게 정상적인 건가요?

"아니 그런뜻으로 말 한건 아닌데."


"원장님은 왜 이렇게  막히셨을까....요즘 젊은 애들은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데..."


나는 젊은 애들이 어떤 다양한 경험을 하는 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내게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그녀와는 파장 분위기 였다.



"나는 지은 언니한테....원장님이 무척 개방적이라고 해서....혹시나 기대했는데 실망이네요..."

"저 검은색 흉물을 꼭 사용하셔야겠어요?"




나는 그녀가 전립선을 손가락으로 자극한 것도


꿈속에서나 일어난 일같이 느껴졌다.

유쾌하지 않았다.



"알았어요...이거 풀게요..."

그녀는 그 흉물을 풀어 침대 구석으로 밀었다.




"여기 누워봐요."


나는 그년 옆에 누웠다.

그녀가 허리를 숙여

내 물건을 입 안에 넣었다.


손으로 물건을 잡고


 아래로 흔들었다.

 물건의 몸통 피부가

그녀의 손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내 물건을 입에서 뺐다.

혀를 내밀고

내 물건의 구석 구석을 핥았다.

 물건은 금방 솟아 났다.




그녀가 내 위로 올라왔다.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제끼고

내 물건을 사이에 넣었다.


내 물건은 저항없이 쑥


그녀의 몸 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그녀는 내 물건을 끝까지 몸속에 밀어넣고


내 가슴에 손을 얹었다.



엉덩이를 살짝 살짝 들며 방아질을 했다.


질척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허리를 요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운동선수처럼 허리를 힘있게 놀렸다.

허리의 움직임이 두 세개로 겹쳐 보였다.



나는 금방 사정감이 몰려왔다.


그녀는 멈추지 않고


빠른 허리운동을 지속했다.



그녀는 숨도 거칠어 지지 않았다.

내 가슴에 손도 안정적으로 붙어있고


무릎도 침대에 붙어있고

오로지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만 움직였다.

그 세찬 운동에


내가 맥을 못췄다.


그대로 사정하고 말았다.



내것은 바로 쪼그라들었다.



"이상하네...원장님이 듣기하고 다르네...."



나는 그 말이 모욕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그녀를 뒤에서

초인적인 스피드로 박아버리고 싶었다.



그녀가 내게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초반에 이상하게 사정을  이후로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더 이상 뭔가를 한다는 게 불가능했다.


"죄송합니다.

나는 물러나야 할 때라는 걸 알았다.

마음에 내상을 입고나서는

나는 그냥 마네킹에 불과했다



나는 옷을 챙겨 입었다.

자고 있는 지은을 깨우지 않았다.


나는 얼른 현관문을 닫고 나왔다.




그녀에게 인사할 틈도 주지 않았다.




나는 선생님이었다는 그녀가


설마 허리에 그런걸 차고


내 밑구멍에 손을 넣어

그런 짓을 할 줄 몰랐다.




사실


내게는 선생님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안좋은 편견.




특히

부부 선생님이라는 말은

내게 특별한 의미로 각인 되었다.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때

내 짝은

착한 아이였다.




잘 웃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할 줄 알고

유머감각도 있었다.




 친구의 집은 학교 앞이었다.


같은 반 친구들은

내 짝의 집에 자주 놀러갔다.


그당시 흔하지 않던

애플컴퓨터가

그 아이 집에 있었다.




친구들은 애플 컴퓨터 주위에

모여 앉았다.

넓적한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세장씩 바꾸어 집어넣으면


게임을  수 있었다.



그 친구는 여러모로 부러운 놈이었다.



항상 메이커있는 옷을 깨끗하게 입었고

도시락 반찬도

비싼 햄으로 넘쳐났다.



공부도 곧 잘했다.




선생님들은 그 친구를

잘 챙겨주셨다.



그 아이의 부모가 부부 선생님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매일 같이

학교가 끝나고


그 친구의 집에 잠시 들러


놀 수 있었다.




어느날


나는 혼자 그 친구집에 놀러갔다.

늘 하던 대로

컴퓨터 게임을 했다.


그런데

그친구가

내게 오더니

바지를 벗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다.



그 친구는 내게

자위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그 친구가 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친구는 눈을 흰자만 보이면서


자기 물건을 흔들었다.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친구는 나보고 해 보라고 했다.




나는 사양했다.

혼자 해보겠다고 했다.

그 친구는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온 그 친구는


나를 안방으로 데리고 갔다.

장롱 안에 있는 비디오를


꺼내

내 앞에서 틀었다.




미국 포르노였다.



잡지만 봐도 뻘덕 뻘덕


물건이 요동치던 그때



미국 포르노는 내 정신을 쏙 빼 놓았다.



내 얼굴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비디오를 다보고 나니

정신이 멍 했다.


그때  친구가 안방을 나갔다가

여동생을 데리고 들어왔다.


여동생은 삼 사학년쯤 되었다.


 앞에서

그 친구가


여동생의 바지를 내렸다.


팬티도 내렸다.

나는


당황했다.

여동생은  앞에서 가만히


 있었다.


그 친구가 여동생의

자라지도 않은

그 부위를 핥았다.



여동생은


그게 무슨 짓인지


아는 듯


모르는 

웃고 있었다.



"너도 해 볼래?"


나는 그 친구가


내게  그러나 싶었다.

나는 많이 당황했다.

비록

미국 포르노를 보고


무척 흥분된 상태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다음에..."



그 친구는 동생의 팬티와 바지를 올리고

동생을 자기 방으로 돌려 보냈다.






나는 그 친구의 집을 나오며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그 친구가 나와 가까워 지려고


자기의 사적인 부분을


내게 보여주는 것은 이해되었다.

그러나


나는


친구의 변태스러운

접근이 마음에 걸렸다.



나는


친구의 그런 행동과


친구의 부모님을 연관지었다.

부부가 포르노 비디오를 보며

이상한 섹스를 하다가


이 친구에게 들키지 않았나 싶었다.



변태 선생님 부부가


 친구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는


함부로 성행위를 하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다.


경찰에 잡혀가고


지옥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 위험한 일을

남에게 들키는 것도 안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한개도 아니고

여러개씩

음란 비디오를 소장하고 있는

 친구의 부모님은 선생님들이었다.



선생님은 안 그럴줄 알았는데


여자 선생님들은 이슬만 먹고사는 분들인줄 알았는데


나는 충격이 너무 컸다.


그날 이후로

부부 선생님이라는 말  들으면



그들은 음란비디오를 보며

변태스러운 섹스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떠올랐다.


부부 선생님의 자녀들은

근친 상간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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