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화 〉여자치과의사를 거칠게 다루다
자신의 이름이 교신 저자로 등록된 논문 중에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거도 미국과 유럽의 유수의 대학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그 논문에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각국의 치주학회와 심장학회에
연자로 초청되었다.
학부만 졸업한
연구원 신분인데도
그의 강연에
내로라 하는 석학들이
열광했다.
교수와 그녀는 함께
유럽과 미국의
학회를 돌았다.
교수와 그녀는
평생
처음으로 겪는
흥분된 여행을 이어갔다.
그런데
외국에 나온 그녀와 교수는
둘 사이에 긴장의 끈이 풀어지고 말았다.
둘은 그동안 유지했던 지켜야할 벽을 허물어 버렸다.
교수에게는 이미 아내와 딸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교수에게 결혼을 구걸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연구를 밀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잠자리에서 교수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몸은 이미
인테리어 사장에 의해 튜닝이 되었다.
작은 자극에도
아래에선 홍수를 일으켰다.
교수는 그녀가 너무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를 위해선 목숨이라도 내 놓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더 이상 아내와 딸은 안중에 없었다.
그는 평생을 걸쳐
지금처럼
당당했던 적이 없었다.
그녀 덕분에
학회에 참석할 때 마다
전세계 스타 교수들로 부터
악수 요청을 받았다.
교수는 그녀 덕분에
살아온 보람을 느꼈다.
잠자리에서조차 그녀는 살아있는 여신이었다.
교수는 결심했다.
그녀를 자기 여자로 만들겠다고.
런던과 헬싱키 스톡홀롬을 거쳐 캐나다의 토론토로 건너왔을때
교수는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사랑을 고백했다.
"교수님...절 사랑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절 감당할 수 있겠어요?"
"무슨 소리야...난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따를 거야...난 그저 너의 바람막이일 뿐이야...너를 더 큰 나무로 키우는게 하늘이 내게 준 사명인거 같아...꼭 나와 결혼해 주지 않아도 좋아....나는 항상 네 곁에 있고 싶어..."
"절 사랑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 사랑 고백이 있은 후,
교수와 그녀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하이앗트 호텔로 올라가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새로운 격랑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와 교수는 뉴욕에서 열린
미국 치주 학회에 초대되었다.
그녀는 단상에 올라고
포르피르모나스 진지발리스의 특성에 대해
획기적인 지견을 발표했다.
학회에 모인 교수들은 열광했다.
인류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치주염을
극복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 되었다고
극찬했다.
실제 치주염은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불완전한 치주조직의 구조는
세균의 온상이 되었고
그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것이
포르피로모나서 진지발리스였다.
인간이 세균과의 싸움에서 할 수 있는
오직
잇몸을 낫 같은 기구로
긁어내는 것 뿐이었다.
항생제를 복용한다해도
치주낭 내 세균은
금방 재발해서
치주조직을 공격한다.
결국은 인간은 나이가 들어
치아가 빠질 운명과 싸워 이길 수 없었다.
혹자들은
나이들어
근육이 감소하고
소화기능도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빠지는 치아가
늙어서는 소식하라는
하늘의 이치라고 말한다.
그런식으로
인간은 스스로 자위함으로써
비극적 운명을 극복하기도 한다.
학회의 발표가 끝난후
토론토 대학에서 온 교수는
그녀에게 박사과정이 끝날 때까지
집과 생활비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토론토 대학교에는
인슐린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탄 교수가 있었다.
그녀는 캐나다의 지폐에까지
얼굴이 그려져
캐나다의 영웅으로 통한다.
토론토 대학교는
과학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곳이었다.
노벨상 수상자가 10명.
그녀는 그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어 맥길 대학교의 교수가
그녀를 찾아 왔다.
맥길대학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캐나다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이다.
노벨상 12명.
맥길대학교의 교수는
자기가 지금
심장내에서 발견되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에대해서
십년째 연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에게 박사과정 내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일체를 제공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솔깃했다.
학부때 공부한 대부분의 의학서적은
맥길대학의 교수들이 저술한 것이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있는
그 학교가 탐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기와 이미 사랑을 나눈
교수에게 물었다.
"제가 교수님 밑에서 공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어쩌죠 토론토 대학과 맥길 대학에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딜이 들어왔어요..."
두 대학은 교수조차도 가보지 못한,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대학이었다.
"처음엔 네가 내 밑에 있겠다고 해서 나는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나는 이미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그게 내 운명이야... 부끄럽지만 나는 너의 천재성을 키워줄 능력이 못 된다. 차라리, 더 큰 바닥에서 더 훌륭한 동료들을 만나는게 더 좋은 방향일 거야."
"진심을 담아 조언해 줘서 고마워요."
그녀는 뉴욕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그녀는 맥길대학교에서 온 교수를 따라
캐나다 몬트리올로 갔다.
거기서 그녀는
정식으로
석박사 통합과정의 학생 겸 연구원이 되었다.
세달 뒤
그녀의 오빠로부터
고물상 경매를 통해
빌려준 12억원을 받았다고 연락 받았다.
그녀의 아파트에는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사시에 먼저 합격한 동생이 거주하기로 했다.
그녀는 한국의 일은 잊어버렸다.
학교측에서 기숙사를 제공하였으나
그녀는 기숙사에 거의 머물지 않았다.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숙식을 하며
연구에 매진했다.
그녀는 두달에 한번씩
네이쳐나 사이언스 같은 잡지에
논문을 실을 정도로 영혼을 불태웠다.
그녀의 논문은 수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인용되었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그녀는 삼년만에 석박사 과정을 끝냈다.
박사 학위를 받고
곧바로
맥길 대학에
조교수로 일 하게 되었다.
조교수로 일하면서
그녀는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
그녀는 맥길대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와
공동 협업을 하던 중
처음으로 흑인의 물건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흑인에 대한 선입관이 없었다.
심장내과 교수는 젠틀했고
단지 의학분야 뿐만 아니고
세상의 모든 학문에 대해 지적 호기심이 넘쳤다.
꼭 섹스를 하지 않아도
밤새 그와 이야기 하면
아침이 밝아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그녀가 흑인의 그것을 처음 받아들이던 날
그녀는 무척 긴장했다.
하지만, 심장내과 교수는 그녀를 부드럽게 마사지 했고
달콤한 이야기로 그녀의 긴장을 풀어줬다.
흑인 특유의 소울을 담아 노래도 불러줬다.
그렇게 그녀가 릴렉스 되었을때
흑인의 거대한 창은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처음엔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꼈다.
좋다기 보다는
무서웠다.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심장내과 교수는
아시아계 여자인 그녀를 배려해서
물건의 반쯤되는 자리에 손가락을 걸었다.
반 이상 그녀의 몸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런 노력이 그녀가 긴장을 풀게 만들었고
결국 길고 거대한 물건은
아나콘다의 입으로 들어가듯
천천히
그녀의 몸 안에 모두 들어갔다.
그녀도 흑인의 물건에 적응했다.
몸도 흑인의 사이즈에 맞춰 반응했다.
달콤하고 지적이던 심장내과 교수도
어쩔수 없는 남자였다.
그녀와 합체한 이후엔
그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글자글 갈라진 근육을 짜내어
폭풍우가 몰아치는 피스톤 운동을 했다.
그녀는 그 폭풍우를 온전히 받아내며
환희를 맛봤다.
심장내과 교수 역시
그녀의 몸을 사랑했다.
둘은 교회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둘 사이에 네명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녀는 엄마로서의 역할도 온전히 해냈다.
작년에
그녀가 학회 참여차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평소 치주 질환과
부비동염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나는
학회에 참석하여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나를 기억했다.
그녀와 나는
저녁을 먹으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다.
술을 꽤 많이 마신 그녀는
나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나를 그녀가 머무는 호텔로 데려갔다.
우리는 거기서
발레타인 21년산 한병을 비웠다.
술기운을 빌어
그녀는 내게 안겼다.
나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였다.
그 당시 나는 그녀를 존경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축농증을 수술할때
나는 그녀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가
내게 육탄공격을 할지도 예상치 못했다.
나는 조심 조심
그녀의 몸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가슴
그녀의 클리
그녀의 뒤 구멍
나는 그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내 혀를 놀려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그런 내 노력을
좋게 생각했는지
나를 안고
머리를 토닥여 줬다.
나이나
입학 연도로 보면
나는 그녀보다 서너살 위였다.
하지만
그녀의 세계적 인지도 앞에
나는 쪼그라들었다.
그녀는 동생읋 다루듯
내 물건을 귀여워 했다.
나는 내 물건이
그 유명한 스타 교수 입으로
들어간다는 사실 만으로
과흥분 되었다.
정신이 혼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