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27)

어느새 25분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지금 그리던 것을 마무리하고 스케치북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강사는 시은이와 영우의 자세를 잡아줬다. 

"시은씨는 상체를 앞으로 해서 제가 가져온걸 잡고, 네 좋아요. 그리고 다리는 좀 벌리고 엉덩이는 뒤로 조금 더 빼주세요." 

강사의 주문대로 시은이는 자세를 잡았다. 

자세를 잡고 보니 왠지 후배위 자세와 같다는 생각에 시은이는 더 부끄러워졌다. 

엉덩이를 내밀었기 때문에 뒤에 있는 강사와 영우에게 자신의 은밀한 부분이 다 보여질 것만 같았다. 

강사와 영우의 눈높이가 그만큼 낮지 않았기 때문에, 

시은이의 생각처럼 시은이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눈 앞에서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우에겐 큰 자극이었다. 

저 잘록한 허리를 잡고 있는 힘껏 자신의 자지를 들이박고 싶었다. 

"영우는 이리 와서, 자 손 줘봐" 

강사는 영우를 위치시키고 그의 손을 잡아 시은이의 허리를 잡게 했다. 

"흐억.." 

시은이와 영우가 동시에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영우는 자신의 두 손에 거의 다 들어올만큼 잘록한 시은이의 허리를 느끼고 있었다. 

이제 그의 자지 끝에선 맑은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흠...닦을게 없는데" 

강사가 그것을 보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강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영우의 자지 끝에서 맑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알아챘다. 

영우는 수치스러운 마음에 얼굴이 붉어지며 몸둘 바를 몰랐다. 

하지만 그럴수록 왠지 모르게 더 흥분이 됐다. 

"잠깐만 실례" 

강사는 시은이와 영우가 손 쓸 틈 없이 또 다시 재빠르게 동작을 취했다. 

영우의 단단한 기둥을 살짝 잡아 시은이의 꽃잎 쪽으로 가져갔다. 

영우의 귀두 앞부분이 시은이의 보지에 닿았다. 

"헙..!" 

갑작스럽게 자신의 보지에 느껴지는 감촉에 시은이는 한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저 닿기만 했을 뿐인데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들어올 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다. 

영우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미 젖을대로 젖은 시은이의 보지에서 나오는 뜨거운 기운이 영우에게 전해졌다. 

자신이 허리를 조금만 앞으로 움직이면 언제라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계속 흘러나오면 그리기 어려우니까 이 상태로 있을게요." 

강사가 얄밉게 말했다. 

이제는 후배위 자세 같은게 아니라, 그냥 후배위 자세였다. 

물론 움직이지만 않을 뿐. 

방 안의 공기는 더욱 후끈해졌다. 

이는 알몸의 두 남녀가 내뿜는 열기가 다가 아니였다. 

이를 지켜보는 여학생들도 흥분이 되었다. 

어리다면 어리지만, 어떻게 보면 이미 다 큰 아이들이었다. 

여학생이지만 당연히 야동을 보는 아이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남녀의 본능적인 행위들은 알고 있는 나이였다. 

그 중에는 경험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아이들에게도 지금 눈 앞에 있는 상황은 너무도 적나라했다. 

지금이 꿈인지 미술 수업시간이 분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틀림없이 현실이었다. 

영우는 자신의 귀두 끝에서 느껴지는 시은이의 가장 은밀한 곳을 느끼고 있었다. 

시은이도 영우의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시은이가 힘겹게 붙들고 있던 이성의 끈은 이제 언제라도 끊어질 것만 같았다. 

아이들도 조금은 흥분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선은 스케치북과 피사체를 오가며 손은 바쁘게 움직였다. 

그 때였다. 

“하아..하아...” 

시은이가 작지만 거친 숨을 내쉬며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업 시작 전부터 흥분이 온 몸을 감싼 시은이는, 이제 한계에 다달았다. 

등줄기부터 올라오는 짜릿한 감정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허리를 조금씩 들썩이는 시은이의 모습은 그대로 강의실에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졌다. 그리고 시은이가 발정했다는 사실도 모두가 

알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시은이와 더불어 영우도 이성의 끈을 놓았다. 

영우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영우의 자지가 시은이 속으로 쑥하고 들어갔다. 

이미 젖을대로 젖은 시은이의 그곳은 영우의 것을 아무 무리 없이 받아냈다. 

“헙..!” 

시은이의 신음소리가 흘렀다. 

드디어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는 단단하고 굵은 남자의 것이 들어왔다.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시은이는 자신의 보지를 꾸욱꾸욱 조였다. 

자신의 것을 뜨겁게 반겨주는 시은이의 그곳을 느끼며 영우도 온몸을 떨었다. 

그 짜릿한 느낌에 고개를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당장이라도 세게 박아버리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아직은 간당간당하게 남아있는 

이성은 영우에게 여기서 만족하라고 말했다. 

당장 영우가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아도 시은이가 본능적으로 

영우의 것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영우는 언제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아직 동정인, 아니 이제 막 동정을 뗀 영우에게는 

큰 자극이었다. 

영우가 허리를 앞뒤로 조금씩 움직였다. 

성에 대한 욕망이 조금씩 이성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친구들 앞에서 처음 보는 여자와 섹스를 하고 있다. 

자신의 알몸을, 그리고 섹스하는 모습을 또래 여자애들 십여명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영우는 더 흥분되었다. 

허리의 움직임은 점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시은이도 그에 맞춰 조금씩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섹스가 이제 막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자,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강사가 오늘 수업이 끝났음을 알렸다. 

적막했던 강의실에서 강사의 그 한마디는 모두를 깨웠다. 

그림을 그리던 학생들은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창피함에 서둘러 자신의 짐을 챙겼다. 

시은이도, 영우도 다시 이성이 돌아오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저 아이들 앞에서 섹스와 다를 바 없는 행위를 한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자지를 꼽은 채, 자지를 꼽혀있는 채 그것을 빼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다음 수업시간에 뵐게요. 다들 수고했습니다.” 

강사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강사의 말에 학생들은 하나둘씩 강의실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빠져나가는 학생들 중 일부는 아직도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알몸의 두 남녀를 쳐다봤다. 

시은이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강의실을 마지막으로 나가던 한 여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여학생의 눈빛은 호기심 가득했고, 또한 뜨거웠다. 

눈빛이 마주치자 더 큰 수치감과 흥분을 느낀 시은이는 영우의 것을 

더 힘있게 조이기 시작했다. 

“으헉..” 

갑자기 느껴진, 그리고 아까보다 더 세게 조이는 느낌에 영우도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토해낸 것은 신음 뿐이 아니었다. 

영우도 2교시, 50분동안 참아냈던 그 흥분을 사정으로 토해냈다. 

영우의 뜨거운 액체가 시은이의 보지를 가득 매웠다. 

그 느낌에 시은이도 한번 더 흥분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모습까지 보고 여학생은 문을 닫았다. 

누드모델을 했던 학원 인근 모텔에서 시은이와 진석이는 서로의 몸을 탐했다. 

아까부터 발정한 시은이는 허리를 더 격하게 흔들었다. 

진석이도 그런 시은이의 모습을 보며 장단에 맞춰 강하게 박아댔다. 

이윽고 격렬한 움직임 속에 진석이는 자신의 것을 빼내어 시은이 입에 가져갔다. 

시은이는 재빨리 진석이의 것을 입에 물었고, 진석은 곧바로 사정했다. 

시은이는 입안 가득 채운 비릿한 밤꽃 냄새의 정액을 삼켰다. 

진석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시은이 옆에 누웠다. 

시은이도 마찬가지로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으며 진석이 품에 안겼다. 

마치 사랑을 나눈 연인 같은 모습이었다. 

시은이는 진석이가 싫지 않았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지만 자신을 막 다루지 않았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만, 그 요구를 들어주며 자신도 흥분했던 것을 알고 있다. 

사실 진석이는 신입생 때 시은이를 짝사랑했었다. 

비단 진석이 뿐만 아니라 시은이를 본 누구나 그랬다. 

하얀 피부와 검은색의 긴생머리는 정말 남자들의 첫사랑 이미지 그 자체였다. 

게다가 아직 갓 20살이 된 앳된 얼굴, 그러면서도 도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상냥한 시은이를 누가 사모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경쟁자가 많은 만큼 누구도 시은이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진석이도 그 용기 없는 남자들 중 하나였다. 

그런 시은이를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품을 수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자신이 무리한 요구를 해도 고분고분 다 듣는 시은이를 보며 

이제 사랑보다는 소중한 장난감을 다루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학원에서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진석이가 시은이에게 물었다. 

진석이의 물음에 시은이는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렸다. 

????????????????????????????????????????????????????? 

영우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은이 속에 사정하고 자신의 것을 빼냈다. 

이미 한 발을 빼냈지만 영우의 것은 다시 시은이에게 들어가고 싶다는 듯 

성난 모습이었다. 

영우 자신도 그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었다. 

하지만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이 먼저 영우를 감쌌다. 

“오늘 수고했다 영우야. 영우도 이제 짐 챙기고 가야지?” 

강사의 말에 영우는 얼른 가운을 들고 나갔다. 

강사와 시은이 단둘이 남겨져있는 문이 닫혔다. 

시은이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이 어색한 침묵은 견디기 힘들었다. 

“저도 그럼...” 

시은이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러면서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자 강사가 시은이의 허리를 눌렀다. 

“헉..” 

갑작스러운 강사의 터치에 시은이는 놀랐다. 

“잠깐만요. 이렇게 흘러내리면서 어딜 가요.” 

강사의 말대로 시은이의 은밀한 곳에서 영우의 정액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것이 느껴지자 시은이는 수치스러움에 또 얼굴을 붉혔다. 

“이거 닦고 가야지 안그랬다간 복도에, 어휴” 

강사가 능글 맞게 말하며 시은이의 은밀한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아앙..아..하아..” 

시은이는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강사의 손놀림에 신음을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온몸을 베베 꼬기 시작했다. 

마치 강사의 손을 피하려는 듯 혹은 강사의 손놀림을 더 잘 느끼기 위한 듯 말이다. 

지금까지 봤을 때는 명백히 후자에 가까웠다. 

“이게 잘 안닦이네.”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시은이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손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제 안달이 난 자신의 몸을 빨리 달래주고 싶었다. 

“안에를 닦아야하나” 

그런 시은이의 마음을 아는 듯이 강사의 손가락이 시은이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시은이의 그곳은 이제 영우의 정액과 시은이의 물을 한꺼번에 토해내고 있었다. 

강사의 손가락이 쑥 빠져나갔다. 

허전한 느낌에 시은이는 고개를 돌려 강사를 쳐다봤다. 

강사는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문을 잠궜다. 

“딸칵” 

문을 잠구는 소리와 동시에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시은이는 더 흥분했다. 앞으로 다가올 장면을 기대하며 말이다. 

시은이가 기대하는 듯이 강사는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리고 

발기된 자지를 덜렁거리며 시은이에게 다가왔다. 

그렇게 시은이는 그 강사를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 

“왜 말을 안해?” 

진석이는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는 시은이를 보며 대답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 시은이의 은밀한 곳을 괴롭혔다. 

“하앙...” 

시은이는 방금 절정을 맞이했음에도 또 흥분하는 자신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만큼 시은이의 몸은 민감했다. 

“말 안할거야?” 

진석이가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말했다. 

마치 ‘말할 수 밖에 없을걸?’이라며 시은이를 약올리는 것도 같았다. 

“하앙...강사..강사분이랑...하느라...” 

“뭘 했는데?” 

진석이가 짖궃게 물었다. 

사실 시은이와의 섹스가 끝나고 먼저 방을 나온 강사는 진석이에게 

그 사실을 다 말하며 고마움까지 표했기 때문에 진석이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뭘 했냐고” 

진석이는 대답 없는 시은이를 더욱 괴롭히며 

손놀림을 빠르게 가져갔다. 

“아앙..섹스..했어...” 

시은이는 작은 목소리로 부끄러워하며 답했다. 

대답을 했음에도 진석이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격렬해지고 있었다. 

“아앙..아항..그마..그만..!” 

이윽고 시은이는 허리를 활처럼 크게 들어올리며 절정을 맞이했다. 

시은이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침대 위에 널부러졌다. 

그 모습과 이미 흥건해진 자신의 손을 보며 진석이는 생각에 잠겼다. 

????????????????????????????????????????????????????? 

또다시 한 주가 지나 수영 강의를 듣는 날이었다. 

시은이는 수영 전 강의를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다. 

벌써부터 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훑는 남자들의 시선이 상상이 갔다. 

하지만 상상에서조차 그 시선이 나쁘기는 커녕 오히려 흥분됐다. 

그러면서 아랫도리가 젖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성욕이 팽배한 가운데 수업에 집중하는건 오히려 말이 안됐다. 

이런 저런 야한 망상을 하다보니 수업은 금방 끝이 났다. 

시은이는 이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수영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수영장에 다다른 시은이는 데스크에서 자신의 학생증과 락커룸 열쇠를 교환했다. 

데스크에 있는 남학생은 본능적으로 시은이의 전신을 스캔했다. 

얼굴과 몸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시은이에게 시선을 뺏기지 않긴 힘들었다. 

시은이도 그 시선을 느꼈다. 

평소에도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받아 익숙한 시은이었지만, 

야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지금은 왠지 모르게 자극이 됐다. 

그리고 행여 노브라인 자신의 지금 상태가 들킬것만 같은 착각도 들었다. 

“저기..열쇠 좀 주세요.” 

“아, 네." 

시은이는 서둘러 열쇠를 받아 여자탈의실로 향했다. 

데스크에 남학생은 시은이의 학생증 사진을 다시 한번 봤다. 

????????????????????????????????????????????????????? 

탈의실에 들어가서 시은이는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같은 동성이라도 옷을 벗을 때, 

속옷을 입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웠다. 

이 시간에 같이 수업을 듣는 여학생이 적었던 것이 

어찌보면 시은이에게는 다행이었다. 

물줄기 소리를 보니 먼저 온 사람들은 샤워실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시은이는 서둘러 옷을 벗었다. 

티셔츠와 바지를 벗었을 뿐인데 시은이는 금새 알몸이 되었다. 

알몸이 되자마자 탈의실 문이 열리며 다른 여학생이 들어왔다. 

조금만 늦었어도 노브라, 노팬티 상태임을 들킬 뻔 했다. 

시은이는 안도하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 

시은이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어내고 있었다. 

다른 여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여자였지만 다른 여학생들은 시은이의 몸을 몰래 쳐다봤다. 

그만큼 여자가 봐도 부러울만큼 시은이의 몸은 이뻤다. 

가슴은 크기도 크기이지만 모양이 이뻤다. 

잘록한 허리라인과 반비례하는 골반이 만들어내는 선은 아름다웠다. 

그 밑에 쭉 뻗은 다리는 건강미를 내뿜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시은이의 몸매였다. 

하나둘씩 샤워를 마치고 수영장으로 나갔다. 

시은이도 얼른 수영복을 입었다. 

하얀색의 작은 수영복이 시은이의 몸을 감쌌다. 

작은 사이즈 때문에 힘겹게 어깨끈을 올렸다. 

타이트한 수영복은 시은이의 가슴을 더 풍만하게 보이게 했다. 

옆으로 튀어나온 옆가슴을 집어넣어보려 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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