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9화 〉요호 (57/86)



〈 59화 〉요호

익숙한 천장이 다시 보였다.
자고 일어났으니, 당연히 보여야 하는 천장이지만..
그냥 평범한 잠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지금은 서큐버스도 그 무엇도 없었지만
저번의 경험으로
이번 꿈도 진짜였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쓰다듬어준 부드러운 손길
달콤하게 녹아내리는 듯한 감각이
저번에 서큐버스한테 제안 받은 것처럼 몸에 미미하게 남아있었다.

그리고 짜증나는 것은 빌어먹을 서큐버스한테 당한느낌이란거다.

물론  상점이라는 것이
내게 필요하기에 거절할 수는 없었지만
뭔가 당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내가  수 있는 것도
선택지도 그것밖에 없었지만.. 역시..


“ 망할..”

하지만  신기한 것이
몸 상태는 너무나도 좋았다.
꿈속에서 착정 당한 것이  믿길 정도로 상쾌했단 말이다.


“후우..”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어이없었다.

꿈에서 서큐버스의 착정이 달콤했다고 하지만
분명 착정을 당했는데
천사한테 기분 좋게 잠을 잔 느낌이 드냔 말인가..

이상한 기분을 떨쳐내기위해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으로 걸어갔다.

‘밥이나먹자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복잡할때는 밥이 최고다.


밥을 먹는 동안에는
이런 이상한 감정들을 잠깐은 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몸에 음식이 들어와 충족되는 느낌도 나름대로 기분 좋은 감각이다.

식사를 하기위해 의자에 앉어 음식을 확인했다.

빵,스프,물,사과,유무가 2개 있었다.


유무가 1개 늘었다.

“왜 하필 유무인거야..”

유무가 늘어난 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징조로 보이진 않았다.

저번에 은월을 다시 만날때 유무가 생겼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번 유무는
16단계에 은월을 만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꿀꺽..”


긴장감에 침이 고였다.

만약에 16단계에 또 구미호를 만난다면,
내가 조건까지 완료 하면서
구미호에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능할까.."


지금의 나로써는 조건까지 완수하면서
살아남을 가능성 따위는 없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운이 좋아.. 꼬리가 1개 나오거나 하면 가능성도 있지만
확률로 따져보아도 많은 꼬리가 나올 확률이 높았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해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만약에 또 구미호를 만난다면,
최선을 다해 발버둥이라도 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계속 생겼다.
알라우네, 늑대 수인, 세이렌.. 전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심지어 저번에는
구미호를 죽일 기회까지 생기지 않았는가..


비록 비겁한 구미호의 말에 넘어가 역으로 죽을뻔 했지만..

"후우.. 진짜로.. 다시 만나려나.. "


은월을 언제 만났는지 기억을 되집어보았다.


처음에는 3단계에서 만났다.
두번째는 10단계
그리고 지금 내가 도전하는 단계는 16단계였다.

만나는 간격을 생각하면
슬슬 언제 다시 만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만약 그렇다면
이번에는 유무를 먹지 않고 챙겨야겠다.

저번에 유무를 가지고 가지 못하여..
뼈아픈 상황을 겪었으니까..

물론 이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도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은월.. 구미호..”

은월을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구미호를 또 다시 직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

물론 내 생각이랑 다르게 은월을 안 만날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모르는 일이였기에 유무를 챙기기로하고
지금은 식사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먹기나하자. 추르릅..”

복잡한 마음을 녹이듯이
따듯한 스프를 조금 마셔가지고,
입안과 목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따스한 스프가 목에 넘어가면서,
몸이 안정되는 것만 같은 따스함에
조금은 편안해진 기분이었다.

다음은 빵이었다.
딱딱한 빵을 스프에 찍어 딱딱한 표면들을
스프의 뜨거운 온도로 물컹물컹하게 만들어 씹어먹었다..

“으음.. 


스프가 빵에 스며들어
맛없고 딱딱한 빵이
흐믈흐믈해져서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상당히 맛있었다.

처음 먹을때는
정말 이 빵이.. 곤욕이었지 .
딱딱해서 침으로 녹이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에 비하면 식사라고 할 정도는 되었으니까.

나머지 스프와 빵을 함께 먹으면서 대충 배를 채우고,
이젠 후식으로 사과와 물까지 먹으려고 했지만..


“아.. 그렇게 먹어볼까..”

하나의 생각이 떠올라
사과를 양손으로 잡아 쥐어짜보았다.

사과를 무리하게 쥐어짜니
손의 압력의 의해 과즙이  안으로 들어갔다.

물과 사과즙이 들어갔으니,
사과주스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걸 곧장 먹어보았다.


“음..”


사과즙이 들어가면서,
무맛인 물에 조금 달콤한 맛이 추가되었다.
물론.. 현실에서 먹던 사과주스처럼 달콤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이걸로도 감지덕지였다.


쥐어짜고 남은 사과도 먹어 치우면서 평화로운 식사를 끝냈다.

원래라면 유무를 먹었겠지만,
16단계는 불길했기에 유무는 다 먹은 물통에 넣었다.


그리고 그것도 확인해야했다.

여기에 있는 음식을 거기에 가져갈  있느냐..

이건 진작에 확인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본능적으로 배고파진 상태로는 음식을 먹자는 생각이 강했기에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착정, 피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상태여서
음식을 먹었기에 이런 생각이  안 들은거같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흔한 생각인데 말이다.

“이젠..”

식사도 끝났으니, 종이의 내용도 확인했다.

『역시 노력해주는구나~♥
그렇게 열심히 노력할수록 인간이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니까 앞으로도 노력해줘 하핫~♥


힌트를 주자면~ 성수 끝까지 아껴야해~♥
그래야 제대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거야~


선물도 많이 줬으니까 끝까지 노력해줘~♥
이번거를 극복해야
곧 만날 그 친구한테 또 살아남을 수 있을거야~♥』

종이에 말하는 걸로 추정되는 성수(聖水)를 손으로 집어 관찰해보았다.
이 병에 있는 성수란 액체가 겉으로 보아서는 물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16단계에 이 성수란 것이 중요하게 쓰일것만 같았다.

아마 겉으로는 별거 없어보여도 아마 대단한 물건일거다.


양도  3번 정도 쓰면 끝날거 같았기에
중요한 순간에 사용해야 할거 같았다.


“물건이..”


요번에는 정말로 16단계가 어렵기라도 한 것인지 많은 물건이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총알들이 전부 확정이었다.

일반 총알은 1개도 없던거다.


친절하게 종이에


『확정 마비탄 2개
확정 사살탄 2개.
일반 영혼탄 1개
확정 영혼탄 1개』

이상하게도 영혼탄 이라는 투명한 총알을
설명해주는 문구나 종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총알 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것들도 있었다.
정신약도 3개 정신환까지 1개 있었다.

거기에다가
이 연막탄 1개 성광탄 1개까지 있었다.
싸우기 보다는
도망치라는 느낌의 물건들로 가득했다.

“후우.. 썩을..”


물건들을 통해 16단계가
얼마나 빌어먹을 정도로 어려울지 가늠이 조금은 갔다.
여태까지 받은 물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건과 질이었다.


도대체 16단계에 만나는 녀석이 뭐길래..
이렇게 많은 물건을 준단 말인가..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주 힘든 싸움이 될거라는 것.. 그건 확실하다.

조금의 두려움이 찾아왔지만..

나는 곧바로 물건을 옷에 넣어두고 착용했다.

지금 여기서 멈추려고,
계속 도전하겠다고  것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행동이었다.


그 어떤것이 나오든
구미호보다 더한 것이 나올리 없었다.

물론 내 생각대로 구미호가 나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유무초밥 2개가 있으니 그것도 나름대로 할만할지도 모르겠다.

‘준비하고 가자고..’

총알은 전부 넣은 다음에
총과 칼은 허리에 찼다.


약들은 주머니에 넣고
연막탄과 섬광탄은 양쪽  주머니에 넣었고,
유무는 물병에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걸이와 반지까지 끼우면서 모든 준비가 끝났다.


“가자..”


곧바로 문 앞에서 문고리를 돌려 열었다.


-철컹.!

-끼이이익..!

-샤아아아아..!

이번에 보이는 빛의 색갈은 검정색이었지만,
뭔가 잔뜩 얽혀있는 듯한 더러운 검정색이었다.

저 빛의 색을 보면 하나는 알 수 있었다.


구미호나 은월이 아니라는 것을.
 괴물의 기운은 저렇게 더럽지 않았다.
순수한 어둠의 결정체였다.

곧바로  몸이 더러운 검은 기운에 휘감겨 붕 뜨면서 이동되었다.


“어..?”


하지만 조금 다른 것이 있었다

여태까지랑 다르게
내 몸의 형체가 느껴지지 않았다.
게임으로 치면 관전..
그래 관전자가  느낌이었다.

갑자기  눈앞에 하나의 장면이 보였다.


거기에는 섬에 거의 도착한
내가 전 단계에 타고 있던 배의 모습과
용사 지망생 지크가
배의 갑판에서 공주가 포응하고있는 모습이었다.

곧이어 지크가 지친 여인을 공주님 앉는 자세로
들고나오는 장면을 보니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라고 할  있는 장면이었다.

"..?!"


이상한것은 지크가 갑자기 놀라며, 배의 밖을 바라본거다.

그리고 지크가 바라본 장소에는  여인 아니, 괴물이 있었다.

비키니같은 것을 입은 상태로 바다에서 서있는
여우귀, 꼬리3개를 가진 괴물이
지크가 타고있는 배를 주시하고 있던거다.


구미호의 모습이 떠올라서
조금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었다.


배는 섬에 도착하자 멈췄고,
내가 만났던 세이렌은 복종의 표시인지
꼬리 3개 달린 여우 괴물한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지크도 배가 멈추자 공주를 데리고
천천히 내려와 괴물한테 말을 걸었다.

“네가 공주님을 납치한건가..”


지크의 목소리에 분노가 섞여있었다.
목소리와 눈초리만으로도
저 괴물을 죽일  있다면 벌써 죽일 수 있어보이는 무서운 눈이었다.


지크의 분노 섞인 말에
괴물은 몸을 빙글 돌리면서 대답했다.


“맞아~  공주의 목걸이에 내가 필요한게 있어서 말야~
내가 만들은 세이렌한테 시켰어~“

가벼운 말과 다르게 내용은 중요했다.
그리고 이걸 지크도 느꼈는지 표정이 진중해졌다.


“만들어..?”

“그래~”

지크가 괴물을 지그시 보다가
공주를 옆에 내려놓고 칼을 뽑았다.


“...교회측 용사 지망생으로써
여태까지 일어난 수상한 괴물들의 조사를 위해 너를 연행하겠다.“

“하핫~ 인간인 네가?”


“...”

지크의 침묵과
내가 문으로 넘어가기전에 본
지크의 배가 오는 모습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곧이어 시아가 제대로 잡혔다.
이번에는 평소와 같은 내 몸이었다.

그러나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당혹'이라는 감정이 깊게 배어든 말이었다.

“이게 뭐야..”


장소는 똑같아 보였지만,
지형의 나무의 상태나 그런 것은
아까 내가 본 상황이랑 완전히 달랐다.


지금 내가 보이는 장소는
아까 본 자연의 모습이 아닌 폐허에 가까웠다.


하지만 바닷소리와 뒤에 보이는 파괴된 배를보니
아까 내가 본 장소라는 것이 확실했다.

아무래도 지크와 그 배에서 타고온 사람들이
꼬리 3개 달린 여우 괴물이 싸웠나보다.

나는 혼란스러운 정신을 수습하고, 일단 주변을 둘러보았다.

일단 다행히도
곧바로 문은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불길하기 짝이없었다.

-치명상을 입어 도망친 용사 지망생 지크를 살려라
-요호의 분신을 제거해라
2/0


내용만 보면 지크가 멀쩡한 장소가
엉망이 될 정도로 싸웠고,

지크가 요호라는 괴물과 싸웠지만
패배해 도망쳤다는 느낌의 이야기같았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있는
나도 위험할지 몰랐다.
빨리 지크를 찾아야할거 같았다.

“제길..”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일단은 빨리 지크와 공주가 어디있는지 알아야했다.

다행히도 흔적이 하나 있었다.
피를 흘리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간 모습이..

그리고 또 다른 것도 있었다.


“저건 뭐야..”


그건 사람의 시체였다.


“우웁..”

구역질이 올라와 토할거 같은 느낌에 급하게 정신약을 하나 꺼내 삼켰다.


“꿀꺽.. 으읏..”

정신약을 먹으니,
더 이상 속이 뒤집히는 듯한 울렁거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끔직한 기분이 몸에 감돌았다.

“시체라니..”


사람의 시체는 이번에 처음봤다.
그리고 그 시체가 뭐 때문에 생긴지는 뻔했다.

요호라는  여우 괴물 때문에 생긴걸거다.

마지막 장면을 생각해보면
지크는 분명 배를 타고왔다.

그러니까 동료들과 함께 왔고,
그 동료들이 치명상을 입은 지크가 도망칠 시간을 벌었다 생각하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콰쾅..!

갑자기 거리가  떨어진 장소에서 큰 굉음이 터져나왔다.
폭탄이라도 터진것처럼 숲에는 연기가 일어났고,
거리가  있는 내가 서있는 장소까지 소리가 들려왔다.


“....제길 ”


 생각이 맞다는 저것은 지크의 동료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는 일단 지크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것을 따라갔다.


지금은 지크를 도우러 가는 것이 더 시급했다.


치명상을 당한 지크를 치료하든해야
저 괴물을 해치울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어설프게 내가 저기에 끼어들었다가
지크의 부상이 심해지면 돌이킬  없을거다.

“늦지않길..!”


피의 흔적을 따라서 달려갔다.
그러자 숲속에 있는 작은 동굴이 보였다.


거기에서는 가픈 숨소리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 때문에.. 흐. 흨..”


“아니에요.. 제가 금방 나아서 할테니.. 하아.. 하아..”

거친 숨과.. 애처로운 소리를 따라서
나는 후래쉬를 키고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걸어가자 쓰러저있는 지크와
지크를 간호하는 공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 이미 만나본 사람이었지만,
반가움이나 그런것을 표시할 여유는 없어보였다.
둘의 상태는 엉망진창이었다.

지크의  갑옷은 반파에 가까웠고,
몸에 이상한 기운이 덮어져 있었다.

공주의 상태도 얼룩진 상태와
시커만한 연기를 뒤짚어 썼는지 엉망이었다.


내가 후래쉬를 비추자 공주와 지크가 나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수호.. 읏..”

“배에서 만난 사람..?”

 다 나를 알아봐줬지만,
지크의 상태는 좋지 않아보였다.
사람의 팔을 괴롭히듯이 검은 기운이 꿈틀거리자 지크가 인상을 찡그렸다.

"수호.. 큿.."

“가만히 계세요..”

상태가 심각해 보이기에
나는  상황을 완화시킬 가능성 높아보이는 행동을 취했다.

바로 성수를 꺼낸거다.


성수의 단어와 성녀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종이의 내용만봐도
이것이 지크의 상태를 호전 시킬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나는  성수의 뚜껑을따서
지크를 괴롭히는 걸로 보이는 검은 기운에 조금 쏟았다.

-치이익..!

"크읏..!"

다행히 정답이었는지
검은 기운은 성수에 닿는 순간 사라졌고,
상처도 순식간에 치료되었다.


나는 사정을 파학하기위해 일단 질문을했다.
상황이 생각보다 위태롭게 돌아가는거 같았다.


“무슨 일이 있던거죠?”


지크가 말하려고 했지만, 겉보기엔 완치였지만,
아직도 상태가 좋지 않은지 말을하다가 침음을 삼켰다.


“그건.. 큿..”

고통스러워하는 지크 되신에 공주가 설명했다.

“제가 설명할게요.
저는 당신 덕분에 구원군이 올때까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조금 고마움이 묻어나는 말투였지만
곧바로 목소리가 바뀌었다.


“하지만 구원군이 왔지만,
이 섬의 도착한 순간 끝이었나봐요..“

공주의 목소리가 조금 슬픔에 잠겼다.

“지크와 강한 동료들까지 데려와줬어요.
말썽쟁이인 저 때문에..
지크가 동료까지 데려온거죠.
하지만 저를 여기로 데려온 요호는 말도 안되는 힘을 가졌더라고요...“


암울한 목소리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설명했다.

“그 요호는 300년 이상의 세월동안 힘을 모았어요.
그 요호의 힘을 요호의 저희는 당해내지 못했어요.
다행히도 지크가 숨겨둔 힘까지 사용해서 이겨내는  같았지만,
교활하기 까지 했어요.“


공주에 무슨 기억이 떠올랐는지
옆에 누워있는 지크의 표정에서 분함이 묻어났다.

“자신의 힘이 지크보다 힘이 조금 모자르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지크가 데려온 동료들을 인질로 잡았어요.
물론 우리들도 망설이는 것은
더 큰 피해가 따르다는 것을 알기에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차마 말하기 힘들은건지 공주의 말이 끊겼다..
되신에 지크가 이제는 말할  있게 된 건지 공주의 말을 이어 말했다.

“그 요호는  악랄한 행동을 했습니다..
인질의 가치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저의 소중한 동료를 곧 바로 죽이고,
몸까지 조종해 저희와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악마도 악랄한 행동이었죠...까득.“


목소리의 떨리는 분노가 얼마나 화가났는지 말로도 전해져 오는 거 같았다.

“당연히 저희는 동료를 배기 힘들었기에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저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요호에게 당했습니다."


말하기 힘들은건지 고개를 지크의 표정이 억울함 슬픔 그런것이 묻어났다.

"그건 제가 동료를 배지 못하는 순간의
작은 틈을 이용한 비열한 공격이었죠."

착잡한 표정으로 지크느 계속 말했다.
.
"당연히 치명상을 입은 저는
더 이상 요호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걸 동료들도 알았기에 목숨을 다해
동료들이 시간을 끌어준 결과
저희 둘만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지크는 더 이상 아무말도 안했다.

".........."


상황을 들어보니 정말 절망적인 상황에 내가왔는거가다.

지크가 갑자기 내 손을 뻗어 잡으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수호씨..
염치 없지만 한 번만 더 저희를 도와주세요..”


상황을 보아하니 정말로 절망적인 순간에 내가 온건데..
나도 그 존재들이 왜이리 위태로운 상황에 계속 보내는지 모르겠다.


나는 눈앞에있는 지크처럼 강하지도, 영웅심도없다.
그냥 한 명의 여인을 구하기위해 던전을 나아가는 사람의 불가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지크와 내 상황이 겹칠지도 모르겠다.

내가 은월을 구하기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워 노력하는 것처럼

지크도 공주를 구하기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있다는거다.
자존심도 모든 것을 버리고
공주를 구하기위해 나한테 부탁한거다.

“.........”


내가 생각하느라 침묵하자 공주도
내 손을 잡으면서 부탁해왔다.

“죄송해요..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뭐든 보상할테니..
금이든 뭐든 왕국에만 돌아가면 보상할게요..“

공주에게 미안하지만
공주의 제안은 나에게 무의미했다.
나는 이제 금전적인 것이 아무의미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내 입에서 나온 대답은 승낙이었다.

“알겠습니다...”

어차피  둘과 협력하지 못하면
요호라는 어미무시한 괴물을 물리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정말.. 고..”

그때 갑자기 섬의 하나의 울려 퍼졌다.
목소리 자체는 장난스러운 목소리였다.

“자아~ 공주야~
너를 도와줄 인간은 전부~ 내가 잡아버렸어~
 명은 죽었지만 이해해줄거지~?“

그 목소리를 들은
우리 셋의 표정에 파문이 일어났다.


지크는 분노
공주는 슬픔
나는 짜증


‘썩을..’

작은 후회감이 있었다.
내가 만약에 여기를 오지 않고 거기를 갔으면 달랐을까하는..


하지만 알고 있었다.

만약에 내가 거기로 갔으면,
지크의 상태가 더 심각해져
손쓸 도리가 없는 상태까지 갔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러나 짜증나는 것은 어쩔  없었다.

 다시 괴물의 목소리가 섬에 퍼졌다.

“내가 살아남을 방법을 알려줄게~
지금이라도 그 목걸이를 넘겨~
그러면 공주라도 살려줄게
스스로 안 나오고 쥐새끼처럼 숨어있다가 걸리면
공주의 목숨도 장담못해 하하~“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알  있는 것이 있었다.
저 괴물은 우리가 두려워하길 원하고, 가지고 놀고 있다는 것을..


“자아~ 해가지면 찾을 거니까 알아서해~
그 안에 나오지 않고, 발견되면 죽일거야?“

이번에는 마지막 섬뜩한 말에
이상하게도 분노가 조금 섞여있었다.


그래도 요호의 말은
그게 끝이었는지
 이상 요호의 말이 섬에 퍼지지는 않았다.

“.........”


우리 셋은 각양각색의 표정을 지으면서 침묵했다.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했다.


내가 침묵을 깨 지크한테 말을 걸었다.


“지크군은 언제 다시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나요?”


내가 말하는 것은 라미아때의 그 힘을 말하는 거였고,
지크도 이 말을 이해했는지
고심하는 표정을 지으다가 대답했다.


“2일.입니다..”


2일이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시간을
이번에도 벌어야 할거같았다.
그때의 몇 분과 비교하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긴 시간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요호는 방금의 싸움 때문에
힘을 많이 소진했을 확률이높다,

잘하면 지금의 요호라면 내가 끝낼 가능성이있다.
.
물론 스스로 생각해도
그런 쉬운일이 일어날거 같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공포에 떠는 것보단 나았다.


“요호에 대한 정보를 주세요..”

요호의 정보를 알고 곧바로 요호를 향해 갈 생각이었다.
만약에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 곧바로 도망치고,
요호의 시선을 나한테 돌리는 정도의 계획을 생각하고있었다.

“네..  요호는..”


공주와 지크는 최대한 상세하게 요호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 설명했다.











“제가 그 2일의 시간을 벌어보겠습니다.
만약에 회복이 끝난다면, 이걸로 작은 신호를 주세요.
제가 살아있다면 거기로 유인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게 지금의 최선이었다.

내가 2일동안 발버둥치면서 시간을 버는것이..


공주한테 물건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나는 곧장 동굴 밖으로 나갔다.

지금은 시간을 버는 동시에
저 요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해 보였다.

착정을 당하든 패배하든
지금 당장 움직여야했다.

아차미  요호라는 괴물이
여기를 찾는 것은 얼마 걸리지 않을거다.


오히려 힘이  빠진 내가 요호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물론 내가 이길 가능성은 힘이 약해졌어도 희박할거다.
그때 라미아때 본 지크의 모습은 압도적이었으니까..

그런 상태의 지크가,
동료와 함게 싸워도 간신히 이길까 말까했던거니
나따위로는 이길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말했다싶이
지금은 이 방법 말고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이미 저 요호보다 더 강한 여우도 만나보지 않았는가.
구미호.  모습을 보았는데
고작 꼬리 3개밖에 없는 모습에 쪼는것도 우습다.


물론 그대로 무섭긴했다.
요호도 여우는 여우였다.

그리고 직접보면 이런 마음도 꺽일지도 몰랐기에 가면서 정신약을 1개 더 먹었다.

“ 꿀꺽.. 가자..”

한참을 걸어 도착한 장소에는..
아까랑 조금 다른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썩을...”


세이렌이 어디서 구해온건지 모를 배에다가 지크의 동료로 추정되는 사람을 실고있었다.
당장이라도 달려고 세이렌을 저지하고 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해 보였다.

세이렌의 앞에 요호가 보였기에 더 이상 갈수가 없었다.


은월한테서 보았던 검은 구미호랑 다른 갈색 여우였다.

“어라~?”


그 요호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나를 향해 목만 돌렸다.

분명 엄청 싸웠을 텐데도 아까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니다.
눈에 상처라도 입었는지 아까랑 다르게
한쪽 눈을 가리고 있었다는 것이달랐다.

그리고 머리카락
 가닥이 주황색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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