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화 (26/66)

동기는 언제나처럼 호태의 오토바이 끝에 걸터앉아 하교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와 호태사이에는 혜진의 늘씬한 몸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건이 해결된후 자신이 마음속에 담고있는 호태에게 치부를 온통 보여주고만 혜진은  그들

을 피하려했으나 전혀 그일을 내색하지 않은체 주위를 맴도는 동기와 호태에게 결국 그녀는 

마음을 열었고 지금은 그일이 벌어지기 전처럼 다시 셋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사이가 되었

물론 혜진이 약간 꺼리는 관계로 호태와  혜진의 관계가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지

만...  

신나게 달리는 호태에게 동기가 소리를 질렀다

"야 잠깐 스톱"

동기의 고함에 호태는 달리던 오토바이를 멈췄다

"은정이 누나"

동기는 길가 정류장에 서있는 은정을 반갑게 불렀다

호태와 혜진도 은정을 보고는 반갑게 인사했다

"은정 언니"

"은정이 누나"

"어 너희들이구나 집에 가는거야"

언제나처럼 은정은 활짝 웃으며 그들을 반겼고 동기는 미소짓는 은정의 얼굴을 헤벌레 쳐다

보며 더듬거렸다

"은정이 누나 집에 가는 거예요?"

"응"

"그럼 우리랑 같이 가요'

"싫어 웬 오토바이에 네명이 타고 가니?"

"이잉"

'호호 니네 배 안고파?"

"당근 고프죠"

'그럼 내가 햄버거 사줄게"

그러면서 넷은 어울려 햄버거가게로 향했고 은정이 한턱 쏘자 동기는 반색을 하며 2차 노래

방은 자신이 쏘겠다고 우겨 결국 노래방까지 가서 논다음 헤어지게 되었는데 

기회를 놓칠수 없는 동기는 호태와 혜진을 오토바이로 보내고 자신은 극구 만류하는 은정을 

바래다 준다며 은정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

'히히 사실 누나한테는 우리가 한턱 냈어야 하는데"

'왜?"

"에이 다 알잖아 누나 덕에 우리가 살고 학주놈은 깜뻥울 갔잖아"

"그야 뭐 후후 근데 니네도 참 멋지더라 무슨 정의 사도 같아"

"에이 쑥스럽게 누난"

동기는 꿈에도 그리던 완벽한 젤세미녀 은정과 함께 걸어가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두근

거리는 것을 느끼며 고소를 지었다

"참 근데 누나는 좀 어이가 없어"

"뭐가?"

"응 보통 여자들이 예쁘면 머리가 나쁘고 간혹 예쁘고 머리 좋으면 성격이 완전  공준데 누

나는 어째 예쁘고 머리 좋은데다 성격도 그리 좋아?"

'너 돈필요해?'

"엥 웬돈?"

"아니면 제발 나좀 땅으로 내려주라"

은정은 재밌다는 듯 웃으며 농담을 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동기는 눈을 뗄수가 없을 지경

이었다

갑자기 동기는 한숨을 내쉬고는 중얼거렸다

"휴우ㅡ 도대체 니중에 누나는 누가 데려갈지 진짜 복터졌다"

"??"

"누나같은 완벽한 여자를 데려갈 행운아는 누굴까?"

동기의 얘기를 재밌게 듣던 은정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글세 내가 완벽하다고? 훗 아니야, 그리고 날 데려갈 남자도 별로 행운아는 아닐거야"

갑자기 어두운 안색으로 변한 은정의 반응에 놀란 동기가 더듬거렸다

'어 누나 그게 무슨"

"나 다왔어 조심해서 들어가"

그러면서 은정은 으리으리한 저택의 문에 붙어있는 다이얼을 눌렀고 이어 거대한 철문이 덜

컹거리며 열렸고 은정은 집안으로 들어가며 고개를 돌려 동기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정말 오랜만에 즐거웠어 잘가"

"어 누나 쉬세요"

손을 흔들어주던 동기는 은정의 모습이 사라지자 몸을 돌려 걸어가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그러지 갑자기... 그리고 오랜만에 즐거워? 은정이 누나도 무슨 고민이 있나'

집에 들어선 은정은 텅빈 어두운 거실에 불을 밝히고는 자신의 방으로 가 갈아입을 옷을 가

지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를 틀고 뜨거운물을 튼 그녀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놈들의 더러운 체취

를 박박 닥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문득 방금전 동기가 한 말을 떠올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날 데려갈 남자가 행운아라고? 훗 불과 한달전만 해도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친동생을 포

함한 네명의 고등학생 들에게 수시로 짓밟히는 이몸을 가지는게 행운일까? 호호호"

정신이 나간 것 처럼 그녀는 웃다가 결국  욕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오열했다

정말 한달전만해도 그녀는 완벽했다

그녀는 국내굴지의 재벌그룹의 계열사 회장인 아버지와 대학교수인 어머니의 1남3녀중 셋째

딸인 그녀는 타고난 절정의 미모에 뛰어난 두뇌, 거기에 그런 완벽한 조건의 여자에게서 나

타날 수 있는 오만함이나 도도함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좋은 성격까지 갖추고 있었고 그런 

그녀인지라 그녀를 아는 누구라도 장래 그녀의  남편이 될 남자는 정말 엄청난  행운아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그녀의 가정이 화목한 편은 결코 아니었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사살상 서로에게 마음이 

떠났지만 체면 때문에 갈라서지 못한체 한집에서 생활할뿐 서로에게 사랑은 물론  관심조차 

갖지않은 상태였고

그녀의 두 언니들은 그런 가정환경때문인지 무척 냉정하고 이기적인 성격이었고 형제중  유

일한 남자인 동생은 소위 말하는 개망나니로 거의 부모가 포기를 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가 동생처럼 막나가거나 언니들 처럼 지극히 냉정하고 이기적인  성격

이 된 것이 아닌 것은 어찌보면 희한한 일일수도 있을 정도로 워낙 천성이 착한 그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비록 가정적으로 화목하지 못했지만 엄청나게 부유한 가정에서 그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 열심히 살았고 그 누구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며 미래를 꿈꾸어왔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불행의 나락으로 아니 그녀의 남매들이 헤어날 수 없는 저주의 나락으로 빠진 

것은 두달전 회찬에게 한남자가 찾아오면서 였다

언제나처럼 패거리들중 가장 친한 2인자인 형근이와 함께 거리를 헤메던 녀석을 찾아온 낯

모르는 중년인에게 회찬은 엄청난 사실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어머니의 자식이 아닌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이란 사실이었다

말도 안돼는 소리 말라며 그사내를 폭행하려던 회찬은 그가 내민 호적등본을 보고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자기 누나들과는 달리 자신의 어머니란에는 지금의 어머니가 아닌 전혀 생소한 이름이 올려

져 있었던 것이다

넋을 잃고 있는 그에게 그 사내는 더욱 엄청난 사실을 들려주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의 아버지가 부장으로 있던 시절 회사의 여직원이었고 그런 그녀의 미모에 

혹한 아버지는 그녀에게 접근해 유혹 반 강압반으로 그녀를 정복한 후 자신의 노리개로 삼

았고 그과정에서 그녀는 회찬을 임신했던 것이다

그녀의 임신에 놀란 아버지는 중절을 명령했으나 그녀는 요지부동 도리어 그에게 이혼을 하

고는 함께 살 것을 요구했고 결국 이일은 지금의 어머니에게 알려졌고 그녀는 사람을 사 임

신한 그녀를 윤간시키며 잔인한 복수를 했고 아버지는 횡령사건을 만들어 그녀를  회사에서 

쫒아내 버렸다

그러나 윤간을 당한 와중에서도 그녀의 뱃속에  있던 회찬은 무사했고 결국 그녀는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체 부푼 배를 안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막일을 하며 연명하다 회찬을  낳고는 

산고를 이기지 못해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숨을 거둔 그녀의 유품에서 아버지의 연락처를 알아낸 병원의 연락에 그제서야 그녀가 자기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안 아버지는 병원에서 회찬을 인수해와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키웠

던 것이다

아마도 회찬이 아들이 아닌 딸이었다면 데려다 키우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그녀의  오빠라는 

사내의 말에 회찬은 비통하게 울부짖고야 말았다

젠장 그래서 집안 식구들이 그렇게 너를 구박했구나라는 형근의 탄식을 들으며 회찬의 머리

속에는 한가지 그림이 완성되었다

확실히 언제난 아버지는 그를 때리고 어머니는 한번도 다정하게 안아준적이 없이  무관심으

로 일관했다

세누나들중 두 살위의 원래부터 천사같은  막내누나 은정만이 그를 상대해 줬을뿐  5살위의 

둘째누나 은희나 7살위인 큰누나 은숙은 언제나 말썽을 부리고 혼나는 자신에게 경멸의 눈

초리와 비웃음을 보냈을뿐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언제나 전교를 누비는 세누나에 비해 형편없는 성적으로 부모님에게  구박

을 받았고 초등학교 시절만해도 어떻해든 좋은 성적을 올려 부모님의 칭찬을 한번 받아보기 

위해 밤을 세워 노력도 했건만 선천적으로 그의 두뇌는 우둔한 편이었기에 그는 언제나 부

모님의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집안의 수치였다

어느순간부터 닥달을 하던 부모님은 서서히 그를 포기하는 듯 관심자체를 보이지 않았고 결

국 그는 집안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학교의 급우들에게 풀려는 듯 폭력을 휘두르고 다녔는데

머리가 나쁜만큼 그의 운동신경은 놀라워 그는 폭력에서는 최고를 달렸다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놈은 본격적으로 패거리를 이끌고 학교를 휩쓸고 다녔고 그런 놈의 말

썽에 집에서는 넌더리를 쳤다

언제부터인가 집에서 그를 상대해주는건 막내누나가  유일했을 정도로 놈은 집에서  소외를 

당했는데

그간 그것이 집안의 기대에 전혀 부응을 못하는 자신의 성적과 말썽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

했던 회찬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자 설령 자신이 누나들 처럼 공부를 잘했어도 자

신은 결코 집에서 인정을 받을수 없는 신세임을 깨달았고 자신이 난폭해진 것 자체가 가족

들의 냉대때문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회찬은 무언가 치밀어오르는 것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자신이 어머니라 생각한 여자는 자기 친어머니를 윤간을 시킨  원수이고 아버지는 무책임하

게 여직원을 농락하고는 생긴 아기를 지워버리려 했고 자기 아내가 그녀를 윤간을 시킨 것

을 뻔히 알고도 도리어 그녀에게 누명을 씌워 자기곁에서 쫒아내버린 파렴치한이었다

그리고 자기가 누나로 알았던 여자들은 그렇게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들어온 자신을 인간취

급을 안하며 경멸했던 것이다  

그렇게 분노에 떠는 그를 형근은 교묘하게 자신이 그의 집에 가서 본 꽃같은 그의 세누나를 

겁탈해서 복수하자고 부추켰고 눈에 불이난 놈은 고개를 끄덕였다

놈은 자신을 유일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준 착한 막내누나를 제외한 두누나를 강간하기로  마

음을 먹었다

사실 사실을 알기전에도 놈은 너무도 아름다운 누나들에게 강한 욕정을 품었었다

자신을 경멸하는 차가운 두누나를 강간하는 상상과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유일한  존재

인 막내누나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상상을  하며 날라리 계집년들의 보지를 쑤시곤  했던 

그였다

그렇게 갈망하던 누나들의 육체에 대한 놈의 욕정을 막을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었다

해서는 절대 안돼는 근친상간이라는 금기는 복수라는 허울로 치장이 되었기에 놈의  양심에

는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놈은 먼저 자신을 언제나 질책하며 가장 경멸하는 명문여대 3학년의 둘째누나를 윤간하기로 

작정했다

둘째누나 은희는 173의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에 섹시한 미인이었는데 은정의 얼굴이 청순미

와 요염함이 함께 베어나오는 완벽한 미모라면 그녀는 비슷한 얼굴이지만 약간  치켜올라간 

눈꼬리로 인해 상당히 육감적인 얼굴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외모에 불만인 부분은 약간 검은 편인 살결과 큰키에 비해 조금 작은 젖가슴이

었는데

대학에 들어와서는 약간 검은편인 피부를 멋지게 선탠을 해 육감적인 갈색피부가 되 도리어 

더욱 섹시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그런 그녀는 원래부터 차갑고 허영심이 많은 성격으로 미모에 걸맞는 지극히 콧대높은 여대

생으로 자신의 미모를 추종하는 남학생들을 손톱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은체 비록  안으로는 

곪아있지만 겉보기엔 완벽하게 명문가인 자신의 집안에 어울리는 엄청난 집안의 남자와  훗

날 맺어져 여왕같은 인생을 살 계획을 가진 여자였다

성적으로 특별히 보수적이지는 않았지만 훗날 명문가의 머리좋은 남자와 만났을 때  걸림돌

로 작용할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조신하게 몸을 지켜왔고

사실 주위를 맴도는 머리나쁘고 집안만 좋은  오렌지 족 녀석들과는 어울릴 생각도  없었던 

그녀였고

그런 그녀였기에 지지리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언제나 싸움질만 하고 다니는 남동생 회찬은 

눈에 가시였고 집안의 수치라 생각했기에 남동생의 얼굴만 보면 짜증을 부렸던 것이다

거기에 더해 사실 그녀는 언제나 전교1,2등을 다투던 언니나  여동생에 비해서는 조금 성적

이 떨어지는 편이었기에 그부분에 대해 약간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자신보다

도 훨씬 떨어지는 성적을 보여주는 남동생을  더욱 몰아부치며 자기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그녀를 넘저 윤간하기로 한 회찬이는 기회를 잡기위해 누나의 일정을 알아두었다

그의집은 얼마전까지 가정부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만두고 낮에는 파출부가 와서 살림을  봐

주고 있는 상태로 낮에는 거의 집에 사람이 없는 실정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회사와 대학으로 아침일찍 출근해 밤이 늦어야 돌아왔고 회계사인  큰누

나 역시 저녁 늦어야 돌아온다

그렇게 일반적으로 집안에 가족이 있는  경우조차 드물었는데 수요일은 둘째누나가  강의가 

없기 때문에 낮에는 그녀가 파출부와 함께 있었던 것이다

놈은 수요일이 되자 학교를 빼먹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파출부를 하루 쉬라고 돌려보냈다

그리곤 놈들의 패거리 8명이 집으로 들어왔고 이때까지도 둘째누나 은희는 아무것도 모른체 

자기방에서 책을 일고 있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며 2층에서 내려왔다

거실에는 망나니 동생과 친구들이 떠들면서 노다거리고 있었고 이런 모습에 은희의  눈꼬리

는 한없이 치켜올라갔다

'야 박회찬 너뭐야 학교 안갔어?"

짧은 핫팬티에 나시티를 입은 그녀가 양손을 허리에 얹고 있는 모습을 본 회찬은 잠시후 그

녀를 먹으리란 생각에 잔뜩 발기가 되었고 다른 녀석들 역시 저런 미녀에 대단한 가문의 명

문여대생인 친구의 누나를 돌려먹으리란 사실에 절로 군침이 돌았다

"어 누나 그냥 제꼈지 뭐"

'뭐야 너 정말 언제 정신차릴래?"

성깔을 부리는 은희의 모습에 놈들은 점점 아랫도리가 묵직해졌다

"아이구 은희누나 안녕하세요"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은희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동생의 친구들을 가소롭다는 눈으로 깔아보며 투덜거렸다

"정말 회찬이 너는 언제까지 이런애들이랑 어울릴거냐? 정말 집안 망신좀 그만 시켜라"

"집안망신이라 흐흐흐"

의외로 전에 없이 회찬은 누나의 경멸에 찬 질책에 화를 내기는커녕 느물거리며 웃었다

"아 은희누나 너무 하십니다. 이런 애들이라뇨?"

"아 진짜 우리도 알고보면 좋은 놈이예요"

너스레를 떠는 동생 친구들에게 그녀는 콧웃음을 쳤다

'흥 유유상종이라더니" 

갑자기 형근이 회찬을 보고 물었다

"시작해?"

"그래"

회찬의 승낙이 떨어지자 형근은 일어나 은희에게 다가가며 희죽거렸다

"은희누나 우리도 잘 사귀어 보면 좋은 놈들이예요"

은희는 형근을 쳐다도 보지않은체 동생에게 쏘아붙혔다

"너 정말 집안 망신좀 그만 시키고 차라리 미국으로 유학이나 가라"

평소같으면 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누나에게 엄청난 분노를 느꼈을 회찬이지만  지금은 

잠시후 그런 누나를 처절하게 짓밟을 생각에 느긋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 누님도 참 너무 그러지 마세요, 누님같은 엄청난  미인이 동생한테 그렇게 야멸차게 말

씀하시니 좀 그러네요"

"흥 니가 우리집안일에 웬 참견이니? 건방지게"

"그런데 누님은 애인은 있으세요,  하긴 누님같은 미녀가 대학3학년이니  애인이 없을 리가 

없겠죠?"

"건방지게 그건 니가 알아서 뭐해?"

그녀는 느물거리는 형근이 같잖다는 듯 힐끗 처다보고는 쏘아붙혔다

"에이 혹 누님이 아직 솔로시면 제가 좋은 남자 소개해줄지 압니까?"

건방지게 자신에게 남자를 소개해 줄지도 모른다는 형근에게 발끈 화가난 은희는 핏대를 올

렸다

"웃기지좀 마라, 너같은애가 내수준에 맞는 남자를 어디서 소개하냐? 난 니네들이 어울리는 

걸레들과는 질적으로 틀려, 어디서 건방이야"

다른 녀석이 슬쩍 일어나 다가오며 대답했다

"아 그래요 물론 누님같이 굉장한 집안에 명문대를 다니시는 분이니 우리가  어울리는 날라

리년들과는 질적으로 틀리겠죠 하하하"

녀석은 의식적으로 질자에 악센트를 주고 말했고 놈의 의도를 아는 회찬과 패거리는 엄청나

게 웃기다는 듯 낄낄거리며 웃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