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만신창이가 된 회찬이 패거리였지만 그대로 당할 수는 없었기
에 안간힘을 다해 저항했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후회와 비참한 현재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통함,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자신의 운명에 폭발할 것 같은 분노를 느끼고 있던 회찬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 폭발해 버
렸다
놈은 자신의 비통한 심정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미친 듯이 날뛰었다
그렇게 15마리의 짐승들은 스스로의 폭력성에 취한체 광기에 휩싸여 미친 듯이 광란의 몸부
림들을 쳤다
애시당초 몽춘과 그의 패거리들은 회찬의 패거리에 비해 한수 아래였다
학교에서 맞붙었을때도 6:4의 숫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놈들은 회찬이 패거리에게 두들겨
맞았고 그 과정에서 흥분한 회찬은 말리던 선생님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러 무기정학을 당하
기도 했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9명이나 되는 회찬이 패거리에게 몽춘이 패거리는 상대가 되지 않았겠지
만 지금 회찬이 패거리는 대부분이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 있는 상태였기에 두패거
리는 호각을 이루며 치열하게 싸웠고 그렇게 비등한 힘의 균형은 그들이 철저히 망가질때까
지 광란의 몸짓을 하게 만들었다
광기와 증오는 놈들의 내면에 잠재해 있던 잔인한 폭력성을 모조리 표출시켰고 완전히 돌아
버린 놈들은 서로를 죽이려는 듯 무섭고 잔인하게 폭력을 휘둘렀다
한참을 계속되던 짐승들의 광란이 지나갔을 때 피바다가 된 지하실에 서있는 자는 회찬 하
나뿐이었다
이미 14마리의 짐승들은 거의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어 대부분 기절을 했고 정신을 잃지않
은 놈들은 고통의 신음을 지르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가까스로 서있는 회찬 역시 온몸에 피칠갑을 한 상태로 깨진 이마에서 흐르는 피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기에 놈역시 바닥에 주저앉아 가뿐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바로 그때 열려진 지하실 문으로 들어오는 두사람이 있었다
"허억 또 뭐야 씨발"
간신히 고개를 들어 입구를 바라본 회찬은 들어선 인불들이 형근과 외삼촌임을 알고는 안도
했다
"야 씨발 형근이 너는 어디 갔다 온거야"
"흠 완전히 엉망이 되버렸구나"
"이새끼야 너만 있었으면 몽춘이 놈들한테 이렇게 고생도 안했어, 외삼촌 우리 병원에 좀
데려다 줘야 겠어요"
'하하하"
회찬의 말에 외삼촌은 갑자기 커다란 웃음을 터트렸다
"외삼촌 이라고? 누나 니 외삼촌이지?"
"외삼촌 그게 무슨"
"글쎄말예요, 병신같은게 누구한테 외삼촌이라는지 그쵸 외삼촌?"
두사람의 대화에 회찬은 머리가 멍해졌고 그런 회찬의 모습에 비웃음을 흘리며 형근의 말이
이어졌다
'내가 어디있었냐구?, 어디긴 어디있어 주유소 사무실에서 티비 보고 있었지"
'뭐 뭐야"
"니놈이 동기와 호태와 싸워 두들겨 맞는걸 기다리고 있었어"
"흥 지 애비 에미와는 달리 대가리가 돌이구만"
"넌 동기가 어떻게 알고 달려왔는지 의심도 안가냐? 거기다 이렇게 공교롭게 몽춘이 패가
쳐들오온것도?"
'뭐 뭐야 그럼 니가? 니가 왜?"
"왜냐고? 니놈에게 사실을 말해주면 니놈이 미쳐 날뛰며 우리를 죽이려 들 것 같아서, 니놈
힘좀 빼놓을라고"
'사 사실이라고?"
'이런 아직도 눈치를 못챘나? 정말 박가 그놈과 이가년의 자식이 맞아?"
그제서야 회찬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더듬거렸다
"이가년의 자식이요? 그게 무슨 제 친엄마는?"
"니 친엄마야 지금 니네 집에서 놀라고 있을 이정애 교수지"
"그 그게 무슨"
"아마 지금쯤 니 애비 에미는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사랑하는 지 딸년들이 모두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한테 강간당하며 처녀를 더럽히고 그 친구놈들까지 열명에게 윤간을 당하고는
정액받이 취급을 당하며 철저히 망가져 걸레가 되버리는 모습을 보고는 혈압이 올라 쓰러졌
을지도 모를거다"
"뭐 야설이나 포르노에서도 보기 힘든 친동생이 누나들을 강간하고는 친구들과 윤간하는 모
습을 보고는 흥분할지도 모르죠"
회찬은 형근과 외삼촌 아니 외삼촌이라 알았던 사내의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아니
절대 믿고 싶지 않았다
"무 무슨소리야 형근아 장난치지마, 난 분명 호적등본까지 확인했는데"
"그거? 그건 니네 호적등본을 띠어서 니에미란위에 우리 엄마 이름을 덧붙혀서는 복사한거
야, 조금만 신경써서 봤으면 이상한걸 느꼈을테지만 니놈이 그럴 머리가 없다는건 내가 잘
알지"
"마 말도 안돼"
회찬은 피를 많이 흘려 창백해진 얼굴이 더욱 하얘지며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경악했고 그모
습을 보며 형근은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물론 믿을수 없겠지, 아니 믿고싶지 않겠지, 지친누나들을 아무 이유없이 처참하게 강간하
고는 그것도 모자라 친구들과 함께 성 노리개로 만들어 완전히 망가트려 버린셈이니. 흐흐
그동안의 정으로 니놈 궁금증은 풀어주지, 진실을 알려주마"
그리고 형근의 입을 통해 밝혀지는 사실은 너무도 놀라웠다
회찬이 여지껏 자신으로 알고있던 박사장의 아이를 갖은체 윤간을 당하고 버림받은 여자가
나은 아이는 바로 형근이었다
형근을 낳으며 그녀는 산고로 숨을 거두고 그런 형근을 거두어 준 것은 그녀의 오빠인 형근
의 외삼촌이었다
사실 형근이나 외삼촌은 형근의 어머니의 복수는 굼도 꾸지 못하고 살고 있었고 참으로 우
연찮게 형근은 중학교에 들어가며 회찬과 만나게 되어 어울리게 되었다
그렇게 회찬이 자신의 배다른 형제임은 꿈에도 모른체 어울리던 형근은 작년 우연찮게 회찬
의 집안 이야기를 외삼촌에게 하게 되었고 회찬의 아버지가 바로 자기 여동생을 망친놈이
다녔던 회사의 사장이고 또 같은성에 얼추 비슷한 나이임이 이상한 외삼촌은 형근에게 회찬
의 아버지의 이름을 알아오게 시켰고 결국에는 회찬의 아버지가 바로 그 비열한 놈이란 것
을 알게되었다
아무 죄없는 자신의 여동생을 그렇게 비참한 신세로 만들어 결국 죽게만든 년놈들이 버젓이
호의호식하며 살고있음을 안 외삼촌은 그간 거의 잊고 지냈던 분노가 되살아났고 그런 외삼
촌에게 자신의 신세를 듣게된 형근은 말할수 없는 분노에 몸을 떨며 복수를 다짐했던 것이
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내 굴지의 대재벌그룹의 계열사 사장인 박사장과 그부인인 대학교수님
에게 그들이 복수를 할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복수를 모색하던 그들은 결국 형근이 성격을 잘알고 있는 그 집안의 개망나니 회찬
을 이용하기로 했다
형근은 회찬이 지극히 단순무식한 성격에 집안에서 막내누나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또 그런 자신의 처지에 놈이 엄청나게 불만을 갖고 있음을 잘알고 있었
다
집안의 수치로까지 여겨지는 놈은 자신이 그집안의 자식이 아닌 것 같다고 넋두리를 할 정
도였고 특히 그를 전혀 동생취급을 해주지 않고 무시하는 큰누나와 둘째누나에게 거의 증오
심을 품고 있음도 잘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증오심의 일환으로 엄청나게 아름다운 두누나의 늘씬한 육체를 언제나 상상속
에서 범하고 있음도 잘아는 형근은 무서운 음모를 꾸몄던 것이고 멍청하고 폭력적이고 지극
히 자기중심적인 회찬은 보기 좋게 놈의 음모에 걸려들어
그간 자신이 범하고 짓밟아 보기를 간절히 원했던 두누나에 대한 더러운 욕정을 복수라는
변명거리로 치장하고는 어처구니 없게 친누나들을 강간하고 친구들이 윤간하도록 만들고는
완전히 자신들의 성 노리개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놈들은 드디어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회찬의 부모에게 세자매가 처참하게 유린
당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각각 배달해 버리고는
회찬이 동기 호태와 격전을 치룬게 하고는 그 사실을 몽춘에게 알려 다시 그들이 공격하게
만들어 이렇게 회찬이 만신창이가 되게 만든것이다
"하하 뭐 목수를 한거라고 웃기지마 이새끼야 니놈은 복수를 빙자해 니 친누나들을 강간하
며 니 욕정을 채운거야, 그렇지 않고 정말 복수만을 원했다면 너한테 그렇게 잘해준 막내누
나까지 강간한건 뭐야?"
"으으"
"솔직히 그 누나는 내 배다른 누나지만 나조차도 미안하더라 그렇게 착하고 너한테나 우리
한테도 잘해준 천사같은 누난데 그런 누나까지 강간한건 니가 복수를 빙자해 니놈 피속에
흐르는 더러운 뜨거운 욕망을 푼거란 증거야"
"솔직히 우리도 니가 정말 우리뜻대로 움직여 줄까 의심스러웠는데 정말 비열하고 음탕한
애비와 잔인하고 악독한 에미의 피를 받은 놈답게 지 친누나들을 기꺼이 강간하고 짓밟고
인간이하의 취급으로 완전히 망가뜨려 버렸구나"
'하하 아무튼 니놈 덕택에 니놈 친누나들이자 내 배다른 누나들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특
히 니놈이 과거 그렇게 좋아하던 착한 막내누나는 정말 기막힌 맛이더구나"
"니놈 누나들은 그러고 보면 친동생과 배다른 동생 정액을 모두 받은셈이구나 하하하"
그들의 조소를 받고 있는 회찬은 정말 미칠것만 같았다
인간으로서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지만 그것은 비참하게 죽어간 친어머니의 복수라
자위하던 그이다
비록 아버지가 같은 자신의 배다른 누나들이지만 그녀들의 어머니가 바로 자신의 친엄마를
잔인하게 윤간시켜 비참하게 죽게한 원수였단 생각이었기에
그녀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윤간을 하고 또 인간취급을 하지않으며 정신적으로도 철저히 파
괴해 완전히 망가뜨렸던 것인데
그렇게 자기가 망가뜨린 누나들이 바로 자신의 친누나들이었고 자신 역시 그녀들과 같은 어
머니를 가졌고 불쌍하게 죽은 여자는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제정신
을 가질수 있을 리가 없었다
결국 놈은 자기 친누나들을 강간하고 자기친구들과 함께 윤간하고 매일같이 불러들여 열명
이서 철저히 농락하고 좆물통 취급을 하며 완전히 걸레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또한 그일이 있기전까지는 정말 자신에게 잘해주고 자신도 지극히 좋아하던 천사같은 막내
누나까지 강간을 하고 학교옥상으로 불러 세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려가며 농락했던 것이
니...
자신이 여지껏 무슨짓을 한것인가?
"하하 이제 우리는 내일 이나라를 뜨니 니놈을 볼일도 니놈의 죽이게 육감적인 누나들 보지
를 쑤실일도 없을거야 하지만 혹시라도 해서 말하는데 니 애비, 사실은 내 애비도 되는 그
인간이 외국으로 사람을 보내 우릴 찾거나 할 생각은 말라고 해라, 그랬다간 니놈이 주연하
는 친동생이 친누나들을 잔인하게 강간하고는 친구들과 함께 걸레로 만드는 모습들이 모두
전세계 인터넷에 올라 버릴테니까"
"과연 니 애비 에미가 자기들의 과거죄로 인해 걸레가 되버린 세딸년을 어떻게 대할지 궁금
하고 또 자신들이 금찍히 아끼는 딸년들의 인생을 망쳐버린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을 어떻게
처리할지 정말 궁금한데 그걸 못봐서 아쉽구나"
"하하 외삼촌 혹 그것들 흥분해서 아예 그냥 다같이 떼씹해버리는거 아닐까요? 뭐 어차피
걸레가 되버린 죽이게 섹시한 딸들인데 박사장이 따먹어 지 아들과 구멍동서가 되버리지 않
을까요?"
"하긴 이교수 그년도 아직까지 충분히 몸매가 괜찮은데 어차피 지누나들을 돌려먹은 아들놈
이 지에미도 따먹을지도 모르겠구나"
연신 비웃음을 흘리며 입구로 향해 가는 두사람을 멍하니 바라보던 회찬은 돌연 자신의 손
에 잡히는 것을 바라보았다
회찬의 손에 잡힌 것은 몇시간 전 혜진의 목에 들이댓던 나이프였고 그것을 본 회찬은 갑자
기 눈이 뒤집혔다
"우아악"
희희덕거리며 나가려던 두사람은 갑자기 들려오는 회찬의 짐승같은 괴성에 고개를 돌렷고
그순간 형근은 복부에 불로 지지는듯한 엄청난 통증을 느끼고는 두눈을 치켜뜬체 헐떡거렸
다
"너 너"
눈이 뒤집힌 회찬은 나이프를 형근의 복부에 쑤셔밖고는 있는 힘껏 옆으로 그었다
"끄아악"
형근은 배가 갈라진체 돼지멱따는 비명을 질렀고 회찬은 완전히 갈라진 형근의 배에서 나이
프를 빼서는 얼이 빠져 입을 벌리고 있는 형근의 외삼촌의 복부에 쑤셔밖았다
"커헉"
복부에 나이프를 낖숙히 찔린 형근의 외삼촌은 입만 뻐금거리다가는 힘없이 쓰러져 버렸다
그리고 분노로 눈이 뒤집힌 회찬은 자신과 자신의 친누나들 나아가 자기가정을 완전히 망가
뜨린 두사람의 쓰러진 몸에 마구 칼질을 하였다
"죽어 죽어 이 기새끼들 죽어 으흐흑"
울부짖으며 휘두르는 회찬의 나이프에 두사람의 몸은 걸레가 되었고 외삼촌은 이미 숨이 완
전히 끊어져 버렸고 형근은 마지막 숨만 붙어 헐떡였다
'이 개새끼 니가 나한테 어떻게"
'어헉 허억 이새끼 친누나들을 강간하고는 이제 배다른 형제를 죽이는구나 어흑 난난 후회
없어, 앞으로도 떵떵거리며 잘살 니놈과 니놈 누나들, 그리고 니 애비 에미는 이제 평생을
고통속에 몸부림칠거니까, 흐윽 그리고 니놈 덕에 정말 평생 구경도 못해볼 부잣집 아름다
운 아가씨들을 셋이나 원없이 즐겼으니 죽어도 원은 없어"
"이 이자식"
회찬은 마지막 숨을 헐떡이면서도 이죽거리는 형근의 목을 움켜쥐었다
"커헉, 그래 죽여라 흐흐 그러나 어흑 제일 비참한건 니놈이야 이제 세상에 니놈을 좋아하
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니 혈육들 조차 니놈을 증오하고 니놈에게 침을 뱉을거야"
'이익 이새끼 죽어"
회찬은 나이프를 들어 미친 듯이 형근의 얼굴을 찔렀고 결국 형근은 그렇게 한많은 짧은 인
생을 마감했다
"허억 헉"
'회 회찬아"
형근의 시체앞에서 숨을 헐떡이던 회찬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고 그의 눈에는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부하녀석이 보였다
"이 이게 무슨 어쩔라고"
너무도 참혹한 상황에 놈은 두려움에 질려 더듬거렸다
"너 이새끼 너도 우리 누나들 강간했지?"
'어 회찬아 그 그건"
'죽어 어"
회찬은 괴성을 지르며 놈에게 달겨들어 나이프를 휘둘렀고 놈은 회찬에게 난자당해 숨을 거
두었다
그놈을 죽인 회찬은 쓰러져있는 놈들에게 광기어린 눈을 돌리고는 중얼거렸다
"다 죽일거야 우리 누나들을 강간한 놈들은"
이때 대부분의 놈들은 기절을 한 상태였지만 몇놈은 정신이 들어 헐떡이고 있었는데 그런
놈들에게 회찬은 미친 듯이 달겨들어 칼을 휘둘렀다
"회찬아 제발 살려줘 나 난 니가 하라그레 한 것 뿐이야"
정신이 들었지만 다리가 부러져 도망도 못가고 살려달라 애원하는 놈에게 나이프를 쑤셔밖
으면서 지하실안에 숨쉬는 사람은 회찬이 혼자가 되었다
"하하 이제 누나를 강간한 놈들은 모두 죽였어, 아니 아니 한명 남았잖아 바로 나 아하하하
하"
이미 반쯤 미쳐버린 회찬은 피투성이가 된채 광소를 터트렸다
"맞아 우리누나들을 잔인하게 강간한 놈들중 가장 나쁜놈은 바로 나잖아 맞아 내가 원흉이
었지 내가 바로 깨끗했던 세명의 누나들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지 아하하"
한참을 미친 듯이 웃던 회찬은 중얼거렸다
'그럼 당연히 나도 죽여야지 근데 어떻게 죽이지?"
회찬은 피바다가 된 장내를 둘러보았다
'젠장 여기서 내가 그냥 죽어버리면 내가 이놈들을 모두 죽인게 들통 나겠지? 그건 안돼,
씨발 그렇게 처참하게 짓밟은 누나들을 또 살인자의 가족으로 만들 군 없어"
중얼거리던 놈은 거의 감각이 없는 몸을 힘들게 움직여 지하실 구석에 있는 석유난로를 들
고는 지하실을 나가 주유소 사무실로 향했다
이미 주유소를 처분한 형근의 외삼촌은 오늘 아예 주유소 문을 닫았기에 주유소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회찬은 텅빈 사무실에 석유난로를 놓고는 다시 내려갔다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회찬은 형근 외삼촌의 시체를 질질 끄고 올라가 사무실 쇼파에 던
져 놓고는 석유난로를 쓰러뜨렸다
그러자 석유난로에서는 석유가 줄줄 흘러 바닥을 적셨고 사무실 입구에서 회찬은 라이터를
켜 석유가 그득한 바닥에 갖다댔다
'화르륵'
무서운 기세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회찬은 다시 지하실로 내려가 피받인 바닥에 주저
앉았다
숨을 헐떡이는 놈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줄줄 흘렀다
"미안해 큰누나, 둘째누나 흐흑 내 내가 누나들을 망쳤어 으흐흑. 막내누나 죽어도 면목이
없어 개망나니인 나를 그렇게 아껴주고 사랑해 줬는데 제발 그일을 잊고 다시 웃음을 찾아
주길 흑흑, 그래 동긴가 그놈 너 제발 우리누나 좀 부탁한다 어흐흑 정말 이게 뭐야 흐흐흑
이건 아니었는데 어헝"
회찬이 울부짖는 중에 밖에서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다
"흐흐 이제 끝이 나가는군, 누나들 누나들한테 용서를 빌 자격도 없고 빌 면목도 없어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수 있는건 누나들을 능욕한 놈들을 모두 죽이고 그 사실을 아는놈들 입을
막아버리는 것 뿐이야"
그순간 다시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며 지하실 문이 날라가며 무서운 불기둥이 회찬을 덮쳐왔
다
"하하하 어서 나를 태워라"
집에 들어간 세자매는 각각의 방에 틀어밖혀 버렸고 얼마지나지 않아 비슷한 때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들어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