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9화 (109/155)

00109  2장  =========================================================================

나는 곧장 이 남자를 덮치기 위해 놈을 밀쳤다. 침대 자체가 은근 넓어서 놈이 뒤로 밀쳐져도 그대로 대자로 누울 공간은 충분했다.

“뭐.뭐야? 여자가 왜 이리 힘세?”

“네가 조금 전에 했던 행동 따라한 거다 멍청아.”

아주 자기가 한 짓은 그세 까먹지. 오냐. 어디 두고 보자. 나한테 해준 만큼 곧바로 복수해줄 거야. 그래. 일단은 내 것을 빨도록 시켜볼까? 그래도 19금 영상에서 보면 남자가 여자것을 빨기도 하던데.

일단 나는 이 메트 위에서 힘들게 움직여 놈의 머리 위로 향했다. 지호는 쓰러져 있던 터라 내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고 아까 전, 누워있던 내게 육봉을 들이밀 때와는 정 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어? 잠깐만.”

“자아. 너도 해야지?”

나 또한 다리를 번쩍 벌리고 있었고, 그에 따라 내 음부도 구멍을 열고 지호를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뭐.뭘?”

“내걸 빨아야지.”

사실 하나가 없었으면 이렇게 까지 지독한 발상은 내지 않았을 텐데, 이게 다 순전히 저 하나란 여자 탓이야. 감히 나를 이렇게 까지 만들다니. 나를 이토록 변하게 한 놈은 하나와 지호 분이다.

“나보고 빨라고?”

“그래!”

“나보고 여자걸? 아니, 잠깐만 어떻게?”

“그야 알아서 잘.”

야동에서 보면 그래도 들이대면 잘 핥더구만. 설마하니 그 짓을 못하겠다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자기도 나한테 한 짓을 보면 충분히. 할 수 있으면서.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조금.”

“너는 나한테 시켰으면서 너는 못하겠다고?”

이거 순전히 이기적인 놈 아니야? 지금 얼굴 표정 봐. 정말로 못하겠다는 듯 진땀까지 흘리고 있어. 자기는 내가 싫다는 데도 육봉 억지로 물렸으면서, 자기는 내 걸 빨지 못하겠다는 거야?

“아. 음 아니 그러니까 말이지.”

“호오 변명이라도 하시려고?”

이제 좀 정신이 차려졌나? 변명이라고 까지 말하는 것을 보면. 내 그 곳을 빨기는 정말 싫은가 보다.

“아니, 조금 너무하잖아? 응?”

“뭐가 너무해?”

“아니, 여자의 그 곳은 남자의 성기와는 달라서 빨기에는 조금 힘들고, 그리고 여자는 이것저것 냄새가.”

빠직-

호오라. 지금 나한테 다시 말해서 더럽다고 한거지?

“나보고 지금 더럽다는 거지?”

“아니, 그런 말 한 적은 없는데.”

더는 못 참는다. 아까 이 녀석도 나를 반 쯤억지로 육봉 물린 것이 아닌가. 이번엔 내 쪽이 억지로 할 때이다.

“자아 어서 하라고.”

“아니, 잠깐만 그렇게 그 조개를 번쩍.”

“뭐? 조개?”

지금 저거 조개라고 했지? 더는 못 참아. 진짜 못 참아. 해산물 취급을 하고 있잖아? 그래도 지금 이렇게까지 몰리는 것을 보면 분명히 나한테 많이 기가 눌린 것이다. 지금이라면 제압이 가능해.

“잠시만. 음. 그래 네가 말한 대로 시간 좀 가지자.”

“시간? 시간 따위는 필요 없어!”

이참에 몰아 붙여야지. 지금 내 머리는 지호만큼이나 치밀하게 돌아간다. 나도 명문대 괜히 뇌없는 머리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상황이 치고 빠질 때가 어떤 땐지 나 자신도 분명히 알고 있어.

“히이익!?”

지호는 내 기세에 억눌려서 비명만을 흘리고 있었다. 얼굴이 지금 무척이나 볼만한데, 잔뜩 찡그려져 있는 것.

“자 먹어!”

나는 그냥 곧바로 다리를 쭈그려서 내 음부를 놈의 얼굴로 향하게 했다. 정확히 말해서 입으로 그냥 몰아 붙였다.

“우그읍?”

“자 빨라고.”

“우으으으읍?”

그냥 그대로 내가 몰아붙이자. 지호의 입과 내 음부가 서로 맞닿고 있었다. 특히나 지호의 입도 축축해져 있었는데, 그것과 내 음부가 적절히 딱 들어맞아서 놈이 내 음부에 있는 체액들을 빨아 먹는다.

“그래. 그거야.”

츄르르르르르릅

“후으읍?”

사실은 저항이 계속 되고 있으나, 자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빨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나는 이것을 이용. 더 심하게 들이박고 내 것을 빨도록 유도했다. 한심하긴 하지만, 이것도 재밌어.

“하아아아.”

그런데 이거 기분 묘하게 좋은 거 있지? 이 녀석이 나한테 육봉을 빨게 한 이유를 알 거 같다. 물론 음경과 나의 것은 다르겠지만, 지호가 혀로 내 음핵을 쓰윽 핥을 때면 묘한 쾌감에 엉덩이가 저릿저릿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계속해서 물을 질질 흘리는 것도 한 몫하고 있었고.

그러고 있자니, 정말 지호의 기분을 알 것 같았다. 지호가 느끼던 그 기분. 나를 정복했을 때의 그 정복감. 아마 그 기분을 지금의 나도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몰라. 상대를 내 아래에 두었다는 이 정복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츄르르르르릅-

“하으읏!”

또 다시 내 몸이 바르르 떨리고 순간 입으로 손톱을 깨물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쾌감에 젖은 눈을 옷장으로 향하면, 그 옷장 문 틈으로 하나가 호기심 어린 눈빛을 이쪽으로 계속 보내고 있었다.

“후르릅후릅.”

정말 상황이 정 반대가 되었다는 사실에 나는 쾌감을 맛보며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지금 내 몸에서 힘이 심하게 빠진다. 지금 계속 이러고 있는 것도 그리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다음 수는 놈을 확실히 끝장내는 거지. 나 자신을 계속 애무하게 해서 내가 힘을 빼는 것이 아니야.

“하아아. 하아아.”

지호의 입에 내 음부를 붙인지 얼마나 되었을까. 내 계속된 공격에 그는 입에서 물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아마 내 체액이 그의 입에 붙어서 흘러내리는 거겠지. 이것이 그가 생각했던 정복 욕구.

“후우 재밌어. 재밌어.”

정말 재밌지 않냐구 이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까. 한 몇 분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츄르르르르르르릅!”

“꺄앗?”

아무래도 안 되겠다. 지금 또 절정을 맛보았어. 이 남자의 공격에 내 음핵이 크게 반응해버렸다. 음순도 떨리는 기분인데다가, 뭐라 말로 표현이 안 될 쾌락이 내 뇌를 급습하고 또 간지럽혔다.

“으으읍흐읍.”

잠시 아래로 고개를 내리면 이 땡중은 눈만을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마치 내 반응을 구경이라도 하듯이. 정말 비열한 남자의 모습이다.

“아주 사람을 놀려.”

이대로는 안된다. 그렇기에 나는 놈의 입에서 나의 몸을 천천히, 조금씩 움직여 놈의 입 사정권에서 나간다.

“푸하압.”

“아주 재밌게 해줬네. 응?”

“아. 음 딱히 난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오냐 그럼 나도 제대로 해줄게.”

이렇게 당하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몸을 움직여 아래 쪽으로 향했다. 몸의 아래쪽 지호의 하반신,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뚝 서있는 지호의 육봉으로 몸을 움직였다.

“오오 드디어 인가.”

 “후우.후우.”

역시 막상 보니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다. 엄청나게 굵고, 또 엄청나게 길다. 게다가 아까 흘린 정액이 아직 듬성듬성 묻어 있기도 하고, 아무튼 간에 저런 것을 넣었다가는 금방 가버릴 것 같다.

“왜 긴장되는 거야?”

또 다시 이 땡중은 나를 놀리듯 말하고. 더 는 참을 수 없었으니, 나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구멍을 맞추어 내려앉았다.

찌거어어억.

천천히 내려 앉으면서, 그의 육봉이 점차 내 구멍 안으로 들어와 내 구멍의 의미를 깨달을 무렵. 순간적으로 나는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그만큼이나 묘한 힘이 있었으니까. 하필이면 달아올라서 극도로 성기의 삽입을 원하는 내 성기가 차마 받아들이기도 벅찬 지호의 성기를 받아들이니, 쾌감은 물론이오 그 도가 지나쳐서 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이다.

“하.하아아.하아아.후웃.”

찌거억-찌거걱

“후읏. 뭐야, 이거 굉장한 조임이야.”

“아아아. 뭐야, 이거 정말 뇌가 미쳐버릴 것만 같아.”

“그 정도야? 어라라? 그러고 보니까 안에서 물이 새는 것이 느껴지는데?”

“하아아.하아.”

위험해. 위험하다. 내 의식이 떨어질 것만 같아. 넣은 순간에 가버렸어. 내 것이 마치 정말 오래 기다렸다는 듯, 지호의 성기를 물자마자 곧바로 흐느꼈다. 안 되는데, 이거 위험하잖아. 계속 이런 식이면 정말로 얼마 못 버텨 주도권을 내어주게 된다.

“그냥 포기하는게 어때? 내가 부드럽게 해줄게.”

안 된다. 그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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