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0화 (130/155)

00130  2장  =========================================================================

“그러면 응?”

“시간이 많지 않잖아?”

“그렇긴 하네.”

조금 전까지 마구잡이로 만지던 내 육봉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보니, 기운이 빠지는 모양.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넌 솔직히 아무거나 다 좋아하잖아. 안 그래?”

“그렇기는 하지만. 으음.”

“그러니까 어서 해줘. 응?”

내가 그렇게 부탁하자 이 여자는 내 바지 안에서 내 두껍고 커다란 육봉을 꺼내 놓았다. 실제로 내 것을 보면 이미 쿠퍼액으로 엄청났다. 게다가 서우가 손으로 문질거리다 보니 이미 내 그 곳은 귀두부터 아래 뿌리 끝까지 쿠퍼액으로 넘친 상황.

“하으으.”

서우는 내 것을 내려다 보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정말 안 되는 여자다 이거. 설마하니 지 두 번째 애미랑 왜이리도 같을까. 너무 비슷하잖아. 이래서야 그 여자보다 기가 더 세니 나중엔 내가 끌려다닐지도 모르겠어.

“얼른 해줘.”

어차피 내건 이 여자애가 들고 있으나, 나는 그 상태로 천천히 몸을 움직여 복도 벽에 등을 기대었다.

“그렇게 보채지 않아도 할게.”

서우는 내 것을 잡은 채로, 나와 같이 방향을 돌리었다. 여전히 그녀는 서큐버스와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만에 하나라도 내가 이 자리에 없었다면, 금방이라도 다른 남자의 물건을 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어렴풋이 들고 있었다.

“야 근데 서우야.”

“응?”

슬슬 손으로 내 육봉을 만지고 피스톤 움직임을 반복하는 서우를 부르자, 서우는 나를 귀엽게 올려다보았다.

“너 아까 그 입놀림은 대체 뭐야? 엄청나던데.”

“왜? 궁금한 거야?”

“음, 뭐 조금? 아무리 봐도 나한테서 배운 것 같지는 않은데.”

그 어느때와 달리 엄청났으니 말이야. 서우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만일을 대비해 물어 보았다. 그건 도저히 자기 혼자서 배울 수도 없는 느낌일 정도였으니까. 어쩌면 그녀의 몸개발을 돕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몰라.

“헤에. 만일 누가 가르쳐준 거라면? 그것도 남자가.”

“뭐? 남자? 장난해?”

“아니, 그치만 그렇잖아? 나나 너나 실제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너는 목석 같은데 말이야. 굳이 내가 너한테만 다리 걸칠 일도 없잖아?”

설마하니 서우가 그 쪽 계통이었을 줄이야. 놀라웠다. 아니, 물론 나도 여기저기 놀았으니, 할 말은 없다지만, 그래도 그 순진하던 녀석이 비단 나 하나 뿐이 아니라 다른 남자와도 그리 몸을 굴렸다는 말이잖아?

 “그럼. 너 설마. 누구야?”

“왜 질투 나?”

눈을 윙크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질투난다기 보다는.”

“나를 뺏길 거 같아?”

“아니, 음. 그렇다기 보다는 말이지.”

사실 뭐 그런 느낌도 있다. 나도 은근히 소유욕이 강해서 그 어떤 이유를 제치고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은 가져야 속이 풀리기도 하는 인물이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육봉은 그녀를 탐하고 싶어서 요동치고 있으니까.

“그렇다기 보다는?”

“아. 아으으 아니, 진짜 있는 거야. 상대가?”

그래도 걱정인 것은 맞지. 나 말고도 이 여자의 안에 마킹을 한 남자가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조금 불쾌하기 짝이 없으니 말이다. 나의 여자인데, 나의 여자를 또 누가 주인이 되려고 한다면 그건 조금 기분이 나쁘잖아.

“글쎄?”

“확실히 하라니까?”

눈까지 돌리면서 대답하는 것이 뭔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가끔 내가 만나자고 하면 핑계 댈 때도 있잖아.

“글쎄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야, 그게 뭐야 정말.”

누구는 지금 속이 떨려 죽겠다. 만에 하나라도 그것이 정말이라면, 나는 정말 매우 슬플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러니까 나 뺏기기 싫으면 제대로 하라고. 나만 봐줘. 그리고 말이지. 나는 일단 하나를 배우면 열가지를 아는 영재라서 말이야. 이 정도 테크닉은 금방이라고.”

“으윽.”

더는 묻지 못하겠네. 저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음. 근데 말을 저런 식으로 하는 거 보면 말이야 상대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줘야 할지 감히 잡히지 않는다.

“뭐야, 그렇게 고민이야? 내가 남자 있을 까봐?”

“후우. 그럼 너 같으면 아니겠어?”

“물론 당신보다 괜찮은 남자가 있다면 흔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말이야. 나는 지금 지호 네가 없으면 안 돼.”

“아니, 결국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잖아?”

너무하잖아. 차라리 속으로 생각하던가. 대놓고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자리에 있는 내게 너무한 발언이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이참에 확실히 내 것이라는 걸 목 깊숙이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뭐? 그렇다고나 할까?”

“어쭈. 아주 많이 커졌어? 응?”

“어?”

“내가 말이야 처녀도 때주고 이렇게 여자 몸의 기쁨을 알려준 것도 나인데, 다른 남자가 생기면 흔들린다고?”

나도 이 쯤되면 열이 받기 짝이 없다. 그렇기에 나는 몸을 숙이고 있던 서우의 머리를 꽉 잡았다. 그리고 서우가 잠시 당황한 틈을 노려 서우의 머리를 붙잡고 그대로 내 육봉으로 밀어당겼다.

“하우읍?”

내가 단숨에 당기자, 서우도 입을 열고 있었는지 내 육봉을 있는 힘껏 끌어당기고 있었다. 입에 단숨에 들어가자, 살짝 이가 서있는 촉감을 느꼈으나, 이건 어ᄍᅠᆯ 수 없는 것이었고, 이럴수록 나는 육봉에 더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 목 너머로 깊이 집어 넣고, 또 집어넣었다.

“자아, 어때? 너를 여자로 만든 물건으로 완전히 범해주마.”

나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후으읍.흐읍?”

내 행동에 서우는 당황한 것일까. 눈에서는 순간 눈물이 흐르려고 했으며, 아직까진 익숙하지 않은지 입안이 심히 당황하는 기운이 보였다. 이것을 내가 가만히 놔둘 리가 없지 않겠는가.

“자아,”

찌거억찌거억츄르르르릅

“우으읍?”

“아주 잘해주셨어? 응? 게다가 혀도 지금 완전히 육봉에 익숙해져 있는 거 보니까 정말로 수상쩍단 말이지?”

사실 인정하긴 싫지만, 이 여자의 입안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이건 틀림없이 연습을 꽤나 열심히 했다고 봐야 하는데, 이건 그 수준이 아니라 뭐라고 할까 누군가를 통해서 배운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그런데 이거 기분 너무 좋아. 누구한테 배웠건 말건, 지금 서우의 입안도 아래와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안이 끈적거리고 촉촉하며, 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어갈 듯 말 듯하면 더 강하게 조여든다.

추르르르릅찌걱찌걱찌걱

서우도 슬슬 당황감이 없어지고 익숙해져서는 내 손이 밀고 당기기를 반복할 때마다 똑같이 느끼면서 오른 손으로는 자신의 아래를 문지르며 입으로는 내 것을 강렬하게 빨고 또 빨아 당긴다.

“우으으읍.”

츄르르르르르르릅

“후우. 후우우.”

찌거억찌거억

점점 밀어 넣을수록, 서우는 숨쉬기 힘들겠지만, 그것과 반대로 내 쪽은 기분이 더좋아지고 있었다. 그 촉촉하고 뜨거운 감각에 이끌려서, 점점 흥분이 되기 시작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서우가 괘씸하기도 했다.

 “이런 몸이 되다니, 대체 어떤 남자가 이렇게 만든 거야?”

찌거억찌거억츄르르르르릅

밀고 당길 때마다 느껴지는 이 정복감. 그리고 귀두 끝에서부터 느껴지는 해방감과 함께 무언가를 강렬하게 내찌르는 기분. 마치 철옹성을 공격하지만, 금방이라도 함락되는 듯한 성문과도 같이.

“후으응. 후으앙하앙♥”

대체 입을 닫고 이런 신음은 어떻게 낼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이것도 누군가가 가르쳐준 것인가. 그렇다면 이미 아래도 그러지 않았을까. 어쩌면 나의 체액이 아닌 다른 남자의 체액이 정말 이 여자의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인가? 아니, 데이트 하자는 여편네가 대놓고 다른 남자랑 그 짓거리를 해?

 이건 정말 용서할 수 없다. 더 있는 힘껏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과 힘을 동원해서 괴롭혀주고 싶다. 이건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니까. 바람 핀 것은 도저히 용서되지 않는 항목. 그것이 설령 내가 다른 여자에게 그런 짓거리를 했었어도 이 여자는 그래서는 안 된다. 이기적이지만 그것이 나다. 그러니까 용서 못한다는 의미다.

찌거억찌거억

“아주 지 어미랑 똑같구만? 몸이 야시시 하고 남자에게 다리 쩍 벌리는 건. 안 그래?”

“웁.후으읍.”

서우는 내 말을 듣고 잇는 것인지 아니면 듣지 않는 것인지 몰라도 여전히 아파보이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는 거짓이고 눈만 봐도 이미 즐기고 있는 것이 훤히 보이고 있었는데, 이거 뭐라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장면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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