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조영래 누나, 조영희
“다녀왔습니다..”
“어. 그래. 성진이 왔냐?”
집에 도착해 보니 오랜만에 보는, 젊은 아버지가 방에말을 앉아 계셨다.
“아! 아버지 오셨어요?”
“아버지? 이멈칫한 녀석이 갑자기 웬 아버지? 호리호리했고,성진이 못 본왔냐?” 사이에 많이 어른스러워졌네.”
방에방에 들어서다 것마주친 성진이아버지와 나는 순간 멈칫하면서 말을본 나눴다.
나는 젊은후 아버지의 적응이모습에 적응이 안돼서팔다리도 멈칫한 것이고, 들었다.아버지는 불과 두 달 모습에사이에 온몸에 근육이 붙어 훤칠하게 커진 내 커진모습을 ‘아버지가보고서 멈칫한 것이었다.
왔냐?”
어렸을아버지를 때, 아버지?엄청 무서웠던 갑자기아버지였었다.
회귀 후 순간아버지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했었는데, 막상 피곤에 성진이지쳐 어른스러워졌네.”보이는 아버지를 보자 무섭다기보다는 안쓰러운 생각이보니 들었다.
정말 아버지의오랜만에 무서웠던보는 아버지는 웬내 기억보다 키도 작은 것 같았고, 몸도 호리호리했고, 팔다리도 어렸을 가늘었다.
‘아버지가 이렇게 못왜소했었나? 아버지는예전에는 마치 산처럼 커 보였었는데.’
왠지 아버지가 내 기억 속에서처럼 무섭지 않다는 생각이 아버지를들면서, 28년 “아버지?만에 보는 아버지가 너무 반가웠고, 오히려 근육이오랜만에 팔다리도봐서 그런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버지 잘 왔냐?”다녀오셨어요? 어디 아프신데는 것이고,없으시고요?”
“으.. 응..이 성진이야 니가 존댓말순간 하니까 왠지 적응 안 된다. 하지만 듣기는 이좋네.”
아버지불과 옆에 다가가 팔을 주물러 드리자 아버지는 어색해 하시면서 웃으셨다.
아버지 어깨를마주친 주무르면서 모습을방안을 둘러보자무섭다기보다는 나눴다.왠지 방안 분위기가 이상했다.
어머니는 내가 들어왔는데도 나를들었다. 한번 쳐다보시더니 묵묵히 가발만 뜨고 계셨고, 무서웠던동생들도 윗목에서 상을 보이는펴놓고 책을 보는척하면서 이쪽 눈치를 보고 있는 때,것이었다.
“성진이 정말이번에 전교 1등순간 했다면서?”
방안 분위기가 계셨다.어색했는지 아버지가 목소리를 높이면서 내게 질문을아버지와 했다.
“네. 어쩌다 보니 1등어떤 했네요.”
“잘했다.어른스러워졌네.” 장하다. 가만 있어 봐 사이에내가 상을내 회귀줘야지.”
아버지는 뒷주머니에서본 지갑을 못꺼내시더니 5천 원짜리내 한 장을것이었다. 꺼내서 내게 내밀었다.
“아니에요. ‘아버지가아버지 아버지방에 타지 오셨어요?”생활하시려면 돈 필요하실 텐데 안 주셔도 돼요.”
“받아, 이놈아. 아버지가엄청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얼른 받는보자 거야.”
“그럼. 감사합니다.”
“참나.. 하휴..”
아버지의 그 모습에 어머니가 쳐다보시면서기억보다 한숨을 쉬셨다.
아버지는 그런아버지는 방에어머니의 모습에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면서 헛기침을 하셨다.마주친
“어머니 훤칠하게왜 그러세요? 기분 “아버지?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나는내 어머니한테보는, 다가가서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녀석이물어봤다.
“어휴. 내가 속상해서 그런다. 저 양반이 글쎄. 붙어에이. 내가기억보다 말을나는 말아야지.”
뭔지보면 모르지만, 근육이아버지가 어머니한테 보면큰 잘못을 아버지를했는가 보다.
생각이“에이. 어머니 기분 푸세요.들어서다 우리 저녁“다녀왔습니다..” 안 먹어요? 아들것이었다. 보이는배고파요. 아버지도 오셨는데 말을얼른 저녁 먹죠.”
“그래? 어른스러워졌네.”성진이 배고파? 아버지였었다.알았어. 얼른 저녁 차릴게.”
내가 배고프단 소리에 어머니는녀석이 작은벌떡 일어나서 부엌으로 “어. 가셨다.
“저 여편네가 서방은 신경도 안 들까쓰더니 아들이보면 팔다리도배고프다고 하니까 번개같이 움직이네. 참나.”
아버지는 어머니의 모습에 호리호리했고,어이가 없으셨는지,후 작은 소리로 투덜거리셨다.
“야.갑자기 너희들도 얼른 책 치우고 상 오랜만에가져와. 밥 먹게.”
동생들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해방됐다는 듯이, 번개같이 온몸에책을 치우고 상을지쳐 방 가운데로 가져왔고, 여동생은 부엌으로 가서 반찬 나르는마주친 것을 돕기 시작했다.
저녁시간은 정말어머니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웬식사하면서 나는내가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자 그래도 단란한 시간을 보낼보니 수 방에있었다.
막상한 시간 정도 동생들 공부를 가르치고, 나는많이 마주친옥상에서 평소처럼 아버지는운동을 했다.
성진이2시간 넘게 운동을 집에 하고, 온몸에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마무리를 오랜만에하려고 하는데, 평상 훤칠하게끝에서 아버지가 이쪽을 보니쳐다보시면서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작은
“아버지 나오셨어요? 나오시는 줄도 몰랐네..”
“야, 이놈아. 무슨 운동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방에 하냐? 운동 너무멈칫한 심하게 하면 키 더 안 자라.”들어서다
“걱정 사이에마세요. 할 만큼만 하는 무섭다기보다는거니까. 계셨다.그리고, 키도 계속 자라고 있어요.” 집에
“그래?말을 어디 보자. 그러고 보니 진짜 많이그래. 컸네.”
아버지가 정말옆에 와서 나와 키를보자 비교해 보셨다.
아버지아버지가 키가 173센티인데, 내 옆에 서자 아버지보다 귀 위로 머리가 하나 더지쳐 있었다.
아버지가 다시 평상에 가서 녀석이앉으셨다.
나도 아버지를운동을 온몸에마무리하고 나는아버지 옆에 가서 앉았다.
“성진아 미안하다. 너 요즘 신문 회귀돌린다면서. 못난 부모 만나서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하고, 웬고생만 시켜서 미안하다.”
“괜찮아요. 방에운동도 할 겸 용돈도 벌면 좋잖아요. 그래서 하는 거예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래도 아버지가부모 입장에서는 그런오랜만에 것이 내아니야. 이렇게 공부도 잘해주고, 엄마도 잘 나는보살펴 줘서 고맙다.”
엄마를 보살핀다는 말을 들을 때, 아버지속으로 뜨끔하면서 지쳐쓴웃음이 나왔다.
“아버지 그렇게 걱정되시면멈칫하면서 집에 자주 오세요. 불과일 바쁘신 건 아는데내 그래도 자주자주 오셔야 사이에어머니한테 대접받죠.”
“으. 응. 그래.”
왠지 아버지는 어색한 그래.웃음을 지으시면서 말을 버벅대셨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뭔가 숨기는 것이생각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보니있었다.
“암튼 성진이 니가 나 없을 때, 가장으로 집안 잘 지켜야 한다. 알았지?”
“네, 멈칫한알겠어요. 걱정 마세요.”
보는,아버지는 방으로 멈칫한들어가셨고, 나는 나는아래층으로 씻으러 내려갔다.
아버지가근육이 오셨기 때문에, 내 잠자리가 방 맨기억보다 안쪽으로 바뀌었다.
방 불은 꺼졌고,작은 아버지는훤칠하게 문 앞에모습에 누워 정말 계셨고,순간 동생들은 이미 잠이 들어있었다.
어머니는 시간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묵묵히 가발만 못뜨고 계셨다.
사이에나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낮에 조영래이 일도 생각나고, 사진들어서다 속의 “아!조영래 누나의 예쁜 모습도 생각나고, 아버지가 밖에서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짐작해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내 보니 잠이아버지가 오지를 않았다.
후“이봐 언제까지지쳐 멈칫한가발만 뜨고본 있을 거야? 잠 안자?”
“지금 잠이 와요?많이 당신이 돈만 많이 벌어다 “아! 줬으면 내가 나눴다.이렇게 청승맞게 가발이나몸도 뜨고 있겠어요?”
“아니 왜 또 그 소리야?”
“아니 그럼무섭다기보다는 내가 화 안 “다녀왔습니다..”나게 생겼어요?젊은 어떻게 두무섭다기보다는 달 일하고 40만 원을 갖다 들었다.줄 수 커진있어요? 40만멈칫한 원 가지고 어떻게 몸도애들하고 생활하냐고요?”
화가 회귀 많이아버지를 나셨는지앉아 어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내커져갔다.
“어허! 그러다 애들도착해 아버지의깨겠어.”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는 급히 나는우리 쪽을 돌아보셨다.갑자기
“당신이 나랑 얘기 좀 해요.”
어머니는 가발 뜨던 것을 내려놓고, 나눴다.신을 신고 옥상으로 나가셨다.
“허! 거참.”
아버지도 마지못해서웬 따라 나가셨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몰래 옥상 입구에 몸을 숨기고 말을두 분의 대화를 도착해엿듣기 시작했다.
“당신 솔직히 말해 봐요.아버지를 딴 여자 생겼죠?”
“어허! 이아버지는 사람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여자가 어딨어?”
갑작스러운 어머니의웬 질문에 아버지는 ‘아버지가당황한 목소리로 잡아 때셨다.
‘참나 커진아버지도. 저렇게 거짓말을 못해서야.’
“여자 생긴 것 맞잖아요? 집에 들어오는 날도 점점 길어지고, 나는두 달이나 가늘었다.일했다면서 집에는 40만 원만오셨어요?” 갖다주고.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 “아! 생긴성진이 적응이것 외에는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어허!아버지 아니래도녀석이 그러네. 장마 껴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니까 정말 순간그래..”
아버지와“아니 아무리 장마래도 그렇지 어떻게 “다녀왔습니다..”두 달 나가있었으면서 40만 원이 뭐예요. 갑자기40만 원이. 진짜 이거 가지고 애들이 어떻게 달해요? 가늘었다.네?”
어머니는 아버지가 바람피우는“다녀왔습니다..” 것에가늘었다. 크게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자식들 제대로 몸도보살피지 못하는 것에 더 화가 난 것이었다.
“난 당신이 바람을 피우던, 딴 아버지?살림을 차리던 상관없어요.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하지만 우리 방에애들, 애들 저렇게 거지같이 생활하게 하는 것은 도저히 못 참아요..”
어머니의 목소리가 냉정해지더니 결국지쳐 울기 시작했다.
“어허! 또말을 왜 우나? 그리고 옛날 얘기는 왜 또 해?”
‘어이쿠야! 아버지 지금마주친 그게 이아버지가 시점에서 하실 얘기에요? 어렸을다독거려도 모자랄 아버지와판에.’
“아버지?“아니 진짜. 이 양반이. 지금 그게 중요해요? 우리 애들보자 어떻게 할 거냐고요? 성진이 이번에 올백에 전교 1등 했어요. 우리 잘난 아들 학원이라도 하나 보내고 도착해싶은데 그러지도 못해서 속상해사이에 죽겠는데.같았고, 저 어린키도 것이 나 돕겠다고 ‘아버지가 새벽에 “다녀왔습니다..”일어나서 오랜만에신문 돌려요. 당신이 진짜 애비야.보는 지금 내가 얼마나 힘든느낌이 줄안돼서 알아? 우리 성진이 없었으면 진작에 “아! 죽었어. 그런데 옛날 얘기? 지금 이게 사는 거야?보고서 사는적응이 거냐고?키도 도대체 지금 이게 아버지는뭐 하는막상 거야?”
결국 어머니가 폭발해서 소리를 질렀다.
“아니, 이 사람이 왜 소리를 지르고호리호리했고, 아버지는그래? “아!지금 사이에밤이야. 같았고,조용히 좀 해. 그리고, “아버지?성진이가 애야? 옛날보니 같으면 저 나이에 장가가서 애도 낳았어.”
“아니, 아버지는진짜. 지금 그걸 말이라고보면 해요? 네?”
“에잉!멈칫한 그만해. 알았으니까.”
결국, 같았고,아버지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자리를 회피하려고 했다.
“아니, 이 양반이. 말하다 말고 어디가요?”
어머니가아버지는 아버지의 팔을 잡아 회귀 댕기자 아버지 몸이 휙 돌아가며사이에 휘청했다.
“아니, 이 여편네가 미쳤나? 어디서 힘자랑이야?”“다녀왔습니다..”
“말하다 말고지쳐 어디 가냐고요? 앞으로아버지 어떻게 할 거예요? 돈 가져다줘야녀석이 살나는 거 아니에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뭐라 하든 말든 아버지의 옷을 놓지 내않고 대들었다.
“짜악.”
화가 난 아버지는기억보다 결국 어머니의 따귀를 때려 후버렸다.
“돈 갖다 주면 될 거 아냐. 니미, 어디서 발악 발악 피곤에지랄이야. 보면집구석이라고 맘이 편해야성진이 아버지들어오지.”
아버지가갑자기 어머니의느낌이 따귀를 때리자 나는때, 뛰쳐나가려다가 멈칫하고, 발을 돌려 방으로 들어와서 누웠다.
어머니가 싸우시는 모습을 “아버지? 아들한테 보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다.
많이아버지는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안으로 들어와 씩씩거리시더니 호리호리했고,자리에 누워서붙어 잠을 청하셨다.
한참 후에 어머니도 아버지를들어오시더니, 아버지를 잠깐 내려다보시고는 베개를 들고 내 옆으로 와서것이고, 누우셨다.
어머니는 내가 깰까 봐 최대한 나한테서 멀어지시더니, 벽 쪽을 보고 모습을모로 누워서 약하게 훌쩍거리셨다.
그래.나는 어떻게 나는 해야 하나안쓰러운 고민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이아버지 코마주친 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살짝 들어 모습을아버지 쪽을 한번 쳐다보고는, 왼팔을 어머니 목지쳐 밑으로팔다리도 집어넣으면서 오른팔로 뒤에서 안았다.
녀석이어머니는 깜짝말을 놀라시더니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며 나를 바라봤다.
“아직 안 잤어?”느낌이
“네. 좀 전에 보고서어머니가 옆에 오실 때 깼어요.”
“그래? 내가 자는들어서다 걸 말을깨웠네. 왔냐?”미안해.”
“아니에요. 어머니 그렇게 웅크리고 새우잠때, 자지아버지는 말고 이쪽으로 더 와요.”
웬나는 어머니를 돌려서 내 품에 들어오게 안았다.
“성진아 미안해.안돼서 내가 아빠랑 싸워서 지금..”
“쉿.방에 어머니 나중에 얘기해요. 얼른 주무세요.”
나는 어머니 말을 계셨다.자르고, 등을 오랜만에꼭 도착해끌어안아주었다.
“응. 그래. 그러자.”
어머니도 내피곤에 등을안돼서 안아오자, 나는나눴다. 어머니의 입술에 쪽 뽀뽀를 해 주었다.
좀 전까지 우시던 어머니는 내 방에뽀뽀 한방에 모든 것이 다 풀어졌다는 듯이 배시시 웃으시며 나를 쳐다보셨다.
“내가 우리 성진이가늘었다. 땜에 산다.”들었다.
어머니의 눈을 손으로 감겨주면서 얼른내 주무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