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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여름으로 3부-23화 (353/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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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연의 말을 들은 장소진은 얼마 전까지 성진의 사무실에 있다가 온 것이라 충분히 어떤 상황인지 그림이 그려졌다.

성진이 부랴부랴 최미연에게 전화를 했으리라.

그래서 장소진은 묵묵히 최미연의 다음 말을 기다려주었다.

“언니.. 그런데.. 하아.. 제가 전화를 못 받았어요. 성진씨가 두 번이나 전화했는데, 차마 받을 수가 없었어요.”

최미연이 한숨을 쉬며 다 꺼져가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응? 왜? 무슨 일 있었어?]

“아니요. 그.. 그게. 병호 오빠랑 식사 중이었어요. 그래서..”

[뭐? 고병호랑 밥을 먹었다고? 아니 왜? 너 고병호랑 헤어진 거 아니었어? 성진씨 사랑한다면서..]

감히 어떻게 사랑하는 성진 서방님을 놔두고 딴 놈이랑 밥을 먹을 수 있단 말인가?

장소진은 최미연이 떨어져 나가면 오히려 좋아해야 할 텐 데도 모든 중심이 성진을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최미연의 말에 갑자기 열이 확 뻗쳐서 소리를 꽥 질렀다.

“하아.. 그러게요. 그런데 어쩔 수 없었어요. 아버지도 계속 압박하고, 병호 오빠도 매일 찾아오고.. 진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도저히 성진씨한테 미안해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

언니.. 미안해요.”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는 최미연은 그저 화를 내는 장소진에게 주눅이 들어 사과를 했다.

[성진씨 너랑 통화 안 돼서 답답했겠다. 그러지 말고 니가 다시 전화해 봐.

아니다. 너 지금 어디니? 언니랑 만나자. 지금 네 마음으로는 성진씨랑 좋게 통화 못 하겠다.]

“아.. 언니 저 만나주시게요? 지금 안 바쁘세요?”

최미연은 장소진이 당장 자신에게 달려온다고 하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 아무리 바빠도 도저히 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 마무리하고 갈 테니까.. 어디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우리 오늘 술이나 한잔하자.]

“네. 알겠어요. 언니.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장소진은 바로 성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야. 조금 전에 미연이한테 전화했었어?]

“응. 어떻게 알았어?”

[미연이가 그 시간에 고병호랑 점심 먹고 있었대. 그래서 전화 못 받은 거래.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나한테 전화했어.

그런데 미연이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한가 봐. 집안에서 압력을 넣고, 고병호도 매일 찾아오고 그러나 봐. 애가 목소리가 너무 안 됐더라.]

“흐음..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어?”

[내가 일단 이따가 미연이 만나기로 했어. 아무래도 오늘 자기가 힘(?) 좀 써야 할 거 같아.]

“엥? 무슨 소리야?”

[칫.. 모르는 척하는 거 봐. 내 말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오늘 끝장을 보라고.. 이러다가 자기 최미연은 놓칠 수도 있어. 오늘 내가 옆에서 도와줄 테니까 최미연 자기 여자로 확실하게 만들어. 알았지? 크크..]

“아아~ 오케이 무슨 소린지 알았어. 그런데 어째 누나 목소리가 잔뜩 흥분해 있다. 누나 혹시 이상한 짓 하려는 거 아니지?”

뭘 옆에서 도와준다는 건지 성진을 만나고 나서 점점 변태스럽게 변해가고 있는 장소진이었다.

[히히히.. 자기..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미연이랑 오늘 술 마시기로 했으니까 내가 이따가 전화할 게. 자기 이따가 호텔방 잡아놓고 우리 데리러 와. 알았지?]

“뭐? 누나.. 진짜 무슨 짓을 하려고..... 전화 기다리고 있을 게. 사랑해. 소진아. 하하하..”

이런 거 보고 찰떡 궁합이라고 하나? 역시 착하면 척하고 알아먹는 성진이었다.

성진은 오늘 최미연을 확실하게 자신의 여자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생각에 벌써 입가에 미소가 어리고 있었다.

[칫.. 아주 좋아서 죽네. 자신의 남자를 위해서 여자까지 갖다 바치는 여자가 세상에 어딨냐? 자기 진짜 나한테 잘해. 알았어?]

“당연하지. 그래서 내가 누나 장성그룹 후계자 만들어 줬잖아. 왜 마음에 안 들어?”

[에이.. 알지~ 자기.. 하지만 내가 뭘 더 바라는지 자기도 알잖아. 히히..]

성진은 전화기를 통해서도 장소진이 지금 얼마나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을지 상상이 갔다.

“그래. 알았어. 걱정하지 말고, 이따 연락해.”

성진은 장소진과 흐뭇하게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오늘 장소진이 최미연을 제대로 데리고 온다면 성진은 장소진에게 조만간 큰 상을 주겠다고 마음먹었다.

물론 큰 상은 성진의 사랑일 것이고 말이다.

성진이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쩌면 이번 물티슈, 키토산 사건은 자신을 엿 먹이려는것보다는 고병호를 위해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바쁘게 만들어 눈을 딴 데로 돌린 후, 고병호에게 최미연을 차지하게 하겠다는 계략으로 말이다.

“흐흐흐.. 고병호 내 언젠가는 너하고 결판 낼 때가 올 줄 알았다. 그래. 잘 됐다. 아예 이참에 확실하게 뿌리를 뽑자.

감히 내 여자에게 눈독 들이고 이런 뻘 짓거리를 했단 말이지. 크크크..”

성진의 머리가 무서운 속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단 오늘은 최미연을 확실히 자신의 여자로 단속해 놓는 것이 우선이었다.

성진이 장소진의 전화를 받고 술집에 도착했을 때는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장소진이 알려준 곳은 강남에 있는 고급 칵테일바였다.

중앙에 사각으로 커다란 바가 있고, 젊은 바텐더들이 화려하게 쉐이커를 돌리며 칵테일을 만드는 그런 곳이었다.

실내가 상당히 넓은 곳이었다.

이 칵테일바가 강남에서 꽤 유명한 곳인지 이제 막 저녁이 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끔하게 차려 입은 젊은 남녀들이 꽤 많이 보였다.

확실히 오렌지족이니, X세대니 하면서 돈 많은 강남의 신흥 귀족들이 흥청망청 소비를 이끌고 있던 시기다웠다.

장소진과 최미연은 테이블이 아닌 바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그런데 벌써 술을 얼마나 마셨으면 성진이 도착했을 때는 최미연이 흐느적거리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아니.. 낮부터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성진씨. 왔어?”

성진이 두 사람에게 다가가자 장소진이 옆으로 한 칸 옮기며 가운데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앗.. 사랑하는 성진씨다. 헤헤.. 히이잉.. 성진씨.. 왜.. 이제 왔소용. 히히..”

최미연이 눈을 반달처럼 뜨고 코맹맹이 소리를 하면서 흐느적거리는 애교를 부렸다.

“우리 미연씨 술 취하니까 무지 귀엽네.”

“헤헤.. 우리 성진씨.”

최미연이 성진이 하는 말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성진의 팔을 안고 어깨에 기대왔다.

최미연은 술이 잔뜩 취해 있는데도 성진을 보자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가 다 풀려버리는 것만 같아 그저 실실 웃기만 했다.

“자기..”

장소진이 습관적으로 성진을 불렀다가 급히 입을 닫고 슬쩍 최미연의 눈치를 보았다.

“응? 자.. 기? 언니.. 언니가 왜 우리 성진씨한테.. 자기라고 불러? 딸꾹.. 히히.. 괜찮아.. 괜찮아.. 내가.. 언니는.. 용서해 준다. 히히..”

또 용케 그 소리를 들었는지 최미연이 흐리멍덩한 눈으로 장소진을 보더니 금세 웃으며 또 애교를 부렸다.

“참나.. 지금 누가 누구를 생각해 주는지.. 에휴.. 내가 지지리 복도 없지. 어쩌다 이런 천하의 난봉꾼을 만나가지고..”

장소진이 한숨을 푹 쉬며 성진을 흘겨보았다.

“뭐야? 누나. 그래서 싫어?”

“칫.. 그래. 싫다. 됐냐?”

남자 하나를 놓고 이게 뭔 짓인가 싶었던 장소진이 괜히 성진에게 버럭 했다.

장소진은 순간 버럭 해놓고는 얼른 성진의 안색을 살피며 바로 꼬리를 내렸다.

성진은 장소진의 그런 귀여운 모습에 피식 웃어버렸다.

“뭐.. 어쩔 수 없지. 미연이 정도면 우리 성진씨한테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 미연이랑 얘기 좀 해 봤는데, 집안의 압박이 엄청난가 봐. 특히 아버지 압박이 가장 심해서 미연이가 진짜 많이 힘든가 봐.

나도 들은 게 있어서 좀 알아봤는데, 미연이네 집안 진짜 장난 아니더라고. 자기.. 그런 집안 감당할 수 있겠어?”

성진도 최미연네 집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전에 최미연에게 들은 것도 있고, 그 뒤로 나름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법조계 집안..

성진은 지금까지는 그렇게 문제 될 거란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막상 닥치고 보니 생각보다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 누나. 내가 누구야? 나 이성진이야. 누나 내가 장 회장 어떻게 했는지 몰라?”

“뭐.. 나야 자기 믿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어. 미연이 아버지가 보통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까..”

성진은 말없이 성진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 흐느적거리고 있는 최미연을 내려다보았다.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입가에 미소를 짓고 뭐라고 웅얼웅얼 거리는,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를 성진의 몸에 뿌려 놓고 있는 최미연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그래도 절대 딴 놈한테는 줄 수 없지.”

성진이 최미연을 바라보며 다짐하듯 말을 했다.

“칫.. 암튼.. 욕심쟁이.”

장소진이 짧게 혀를 차고는 앞에 놓여 있는 잔을 들어 입술을 축였다.

“짐승.”

“엥?”

장소진이 입에 대고 있던 잔을 떼면서 뚱딴지 같은 소리를 툭 한마디 하고는 성진이 놀라서 쳐다보자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아무래도 이번엔 진짜 삐친 것 같았다.

“에이.. 우리 누나가 왜 이러실까? 응?”

성진이 장소진의 허리에 팔을 돌려 끌어당기자 장소진이 다시 한 번 최미연의 눈치를 보고는 은근슬쩍 성진의 품에 안겼다.

갑자기 가게 안의 분위기가 싸 해지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미인을 양쪽에 끼고 있는 것도 부러운데,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대 놓고 두 여자에게 수작질이라니..

성진이 왠지 남자들의 원수가 돼 버린 것 같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갑자기 성진과 일행에 모여지자 성진도 그제서야 자신이 뭔 짓을 했는지 깨닫고는 장소진의 허리를 놓아주었다.

“누나.. 뭐.. 더 이상 술은 못 마시겠다. 조금 시간이 이르긴 하지만, 그냥 나가자.”

“오호.. 그럴까? 히히..”

장소진도 분위기를 눈치채고 쑥스러워 하다가 성진이 나가자고 하자 얼른 반색을 했다.

여기서 나가면 어디를 갈지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소진이 계산하는 동안 성진은 최미연을 업고 가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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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연은 가슴에서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느낌에 서서히 정신이 들었다.

분명 아까 장소진을 만나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푹신한 느낌이 드는 곳에 누워있는 것 같았고, 기분 좋게 간질거리는 게 누군가 자신의 가슴을 빨고 있는 것 같았다.

‘엉? 가슴? 빨고 있어?’

순간 최미연은 벼락같이 정신이 들면서 눈을 번쩍 떴다.

술을 이렇게 마셔본 적도 없지만, 나이트를 다닐 때도 단 한 번도 남자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적도, 남자를 따라서 잠자리를 가져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건 분명 술에 취해 있는 자신을 누군가 호텔로 데려와 겁탈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최미연이 고개를 들어 내려다보자 누군가의 머리가 보였고, 그 머리가 자신에게 착 달라붙어 챱챱 가슴과 젖꼭지를 빨아대고 있는 것이었다.

“꺄아아악.. 지..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최미연이 소리를 지르며 가슴을 빨고 있는 머리를 두 손으로 마구 때리며 몸부림을 쳤다.

“아야야.. 미.. 미연씨. 갑자기 왜 그래요? 아직도 술 취해 있는 거예요?”

성진이 갑작스러운 최미연의 구타에 팔을 들어 머리를 감싸며 소리를 질렀다.

“헉.. 성.. 성진씨. 어머.. 어떡해? 난 몰라.”

마구 휘두르던 최미연의 팔을 붙잡고 고개를 드는 사람은 다름 아닌 성진이었다.

최미연은 자신이 술에 취해 사랑하는 성진도 몰라보고 마구 때린 것이 성진에게 너무 창피해 두 손을 얼굴을 가려버렸다.

“갑자기 왜 때려요? 설마 아까 제가 칵테일바에 간 거 기억 안 나는 거예요?”

“미.. 미안해요. 성진씨. 전 성진씨인줄 모르고.. 누가 저를 겁탈하는 줄 알았어요.. 히잉..”

“크크크.. 그런데 그렇게 얼굴만 가리면 무슨 소용일까요?”

최미연이 무슨 소린가 해서 슬그머니 손을 조금 치워 두 손 사이에 틈을 만들어 성진을 바라보았다.

성진이 빙글빙글 웃으며 최미연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입으로 최미연의 가슴을 빨아들이고, 손으로는 최미연의 음부를 움켜쥐었다.

“꺄아아악.. 성..성진씨.. 지금.. 무슨 짓을.. 그리고 옷은 언제 벗긴 거예요?”

“왜요? 내 거 옷, 내가 벗겼는데, 뭐 잘못됐어요?”

“네? 뭐가 성진씨 거예요?”

“뭐긴 뭐예요? 우리 미연씨지.. 크크..”

성진이 다시 최미연의 가슴을 입에 물고 젖꼭지를 살짝 깨물었다.

“하으응..”

호텔방, 발가벗겨져 침대위에서 남자랑 몸을 겹치고 있는 지금 이 분위기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최미연은 성진의 젖꼭지 깨물기 한 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최미연이 허리를 살짝 휘며 신음을 내지르자 바로 성진의 손가락이 최미연의 보지 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하아악.. 성.. 성진씨. 잠깐.. 잠깐만요. 저.. 씻지도 않았는데..”

“걱정 마요. 내가 와서 벌써 다 씻겼으니까.. 미연씨는 그냥 이제부터 즐기기만 하면 돼요.”

“하아아앙.. 성.. 진씨.”

최미연은 성진이 젖꼭지를 깨문 행동 하나, 방금 벌써 자신을 씻겼다는 말 한마디에 금세 마음이 풀리며 역시 이 남자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미연은 자신의 가슴을 사랑스럽게 빨고 있는 성진의 머리에 살짝 손을 얹고는 서서히 끌어안았다.

성진의 손가락이 더욱더 편하게 자신의 동굴을 탐험하라고 다리를 은근슬쩍 벌려 주기도 했다.

그냥 이렇게 성진의 애무만 받고 있는데도 고병호에 대한 스트레스, 집안과 아버지의 압박이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이 남자만 있다면 집안에서 쫓겨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나 이 남자를 가지고 싶었다.

갑자기 최미연이 다리를 넓게 확 벌렸다.

“하아악.. 성진씨. 저.. 그냥.. 들어와 주세요. 네?”

최미연은 갑자기 감정이 소용돌이치듯 격정적으로 밀려왔다.

그래서 성진을 내려다보며 격하게 소리를 질렀다.

“엥? 갑자기 들어오라고요?”

“네. 그냥.. 그냥 성진씨 거를 넣어 주세요. 저 당장 성진씨를 마구 느끼고 싶어요.”

최미연이 활활 타오르는 눈으로 성진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성진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잡았다.

성진은 이내 성진의 자지를 느끼며 황홀한 듯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최미연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성진은 왠지 최미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슴속을 막고 있는 그 답답함을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을 말이다.

“우리 미연씨 소원이라면..”

성진이 씨익 웃고는 최미연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최미연의 허벅지 밑으로 무릎을 넣으며 자세를 잡았다.

“그러면 미연씨가 제 자지를 잡고 직접 넣어 봐요.”

최미연이 눈을 감고 다음에 닥칠 일을 잔뜩 기대하며 보지를 벌렁거리고 있다가 성진이 말을 하자 눈을 뜨고 성진을 올려다보았다.

너무나 빛나도록 잘생긴 성진이 자신을 내려다보며 장난꾸러기처럼 웃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추천, 코멘트, 쿠폰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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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롭 // 후원쿠폰 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의학공부를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

푸른강 // 푸퓨피 // 최미연이 그냥 예쁘게 봐주세요. 솔직히 우리가 격어보지 못한 최상류층의(판타지 소설로 하면 정략에 의해 팔려가는 공주)케릭터를 그리려다 보니 제 필력이 미치지 못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의 강압속에서 자란 최미연..

자신의 욕구과 사랑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은 욕망만 가지고 있는 최미연..

기껏 반항이라고 한다는 것이 나이트클럽 가서 야하게 입고 춤이나 추는 것인데, 그런 여린 심성의 최미연이라 어쩌면 케릭터가 이해하기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겁니다.

제가 최미연을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만들긴 했지만, 이제 떡신 들어갑니다.

전에 댓글 말씀대로 불방망이로 맞다보면, 그러면 바뀌겠죠. ㅋㅋㅋ

다시, 그 여름으로... 4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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