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그 여름으로 3부-45화 (37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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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선이 다시 거울 속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성진의 자지가 자신에게서 수영 누나에게 옮겨 갔을 뿐인데, 거울 속의 주인공이 바뀐 느낌이었다.

박희선은 그제서야 자신과 수영 누나가 이렇게 빛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성진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지금 거울 속 장면의 진정한 주인공은 성진이었던 것이다.

왜 수영 누나가 그렇게 성진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미 답은 나와 있는 것이었다.

박희선은 거울 속의 성진을 바라보며 씽긋 웃었다.

그리고는 조금 전 수영 누나가 했듯이 너무나 아름다운 수영 누나의 목을 끌어안고 먼저 수영 누나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성진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 것이다.

성진의 눈에 이채로운 빛이 떠올랐다.

박희선이 생각보다 빠르게 각성하고 있는 것이었다.

성진이 수영 누나의 팔을 잡아 뒤로 잡아당겨 일으켜 세웠다.

수영 누나는 엉덩이만 뒤로 내민 자세가 되었고, 의지할 곳이 없어 버둥거렸다.

갑자기 박희선이 수영 누나의 앞으로 오더니 수영 누나의 몸을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거울 속의 자신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장면이 바뀐 것이다.

성진이 팔을 놓아주자 수영 누나는 얼른 박희선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여인의 정열적인 키스..

박희선은 키스를 하면서도 옆 눈으로 거울 속을 쳐다보았다.

딱 붙어서 서 있는 세 명의 남녀 모습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였고, 그 모습 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희선아. 수영 누나 가슴 한번 빨아볼래? 그럼 그림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성진의 주문에 박희선이 얼른 고개를 거울로 돌리고는 천천히 수영 누나의 목덜미에서 가슴으로 얼굴을 내리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박희선의 볼에 수영 누나의 가슴이 닿았을 때, 시선을 거울 속에 둔 채 입을 벌려 수영 누나의 가슴을 물었다.

수영 누나는 박희선의 어깨를 손으로 짚고 있었고, 박희선은 수영 누나의 젖꼭지를 혀로 굴려 대며 거울 속의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심장을 두근거리고 있었다.

뭔가 아크로바틱한 살색의 향연이 무척 예술적으로 보였다.

“하아아악.. 나.. 죽어. 너무.. 좋아.”

수영 누나의 비명과도 같은 교성이 터져 나왔다.

성진도 박희선과 마찬가지로 거울 속의 모습을 보며 멈출 줄 모르고 수영 누나를 박아 댔다.

거울 속의 모습을 바라보며 섹스를 하다니, 성진은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든 박희선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꺄흑.. 하윽.. 그만.. 그만.. 제발.. 그만.. 미쳐 버릴 것만.. 같아.”

수영 누나의 질 근육이 무지막지하게 조여왔다.

절정에 이른 것이다.

수영 누나의 몸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다리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런 수영 누나의 떨림을 느낀 것일까?

박희선은 더욱 수영 누나를 강하게 끌어안고 과격하게 가슴을 빨아대고 있었다.

“크으으..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나온다.”

성진이 빠르게 몇 번 박아대더니 있는 힘껏 자지를 자궁까지 밀어 넣고는 수영 누나의 골반을 으스러질 듯 잡아당기며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오르가즘을 느낀 박희선은 어느새 일어서서 수영 누나를 꼭 끌어안고 거울 속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수영 누나의 표정, 성진의 표정과 몸짓을 보면서 박희선도 온몸이 떨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성진의 저 잔뜩 찡그린 얼굴과 온몸의 근육이 조각상처럼 경직해 있는 모습이 마치 자신 안에 자지를 박아 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면서 자신도 이들의 감각과 공유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사정을 마친 성진이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자지를 쑥 뽑았다.

그러자 수영 누나의 보지에서 정액이 주르륵 나오더니 투두둑 소리가 나면서 떨어졌다.

성진이 거울 속의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희선을 쳐다보면서 씨익 웃었다.

박희선은 강한 수컷의 향기를 풀풀 풍겨 대며 마치 자신을 잡아먹을 것처럼 쳐다보는 성진의 시선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거울 속의 성진이 박희선에게 다가왔다.

떨리는 시선으로 거울 속의 성진을 바라보던 박희선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현실의 성진을 바라보았다.

수영 누나는 이미 정신을 잃은 채 박희선의 품에 안겨 있었다.

“빨어. 깨끗하게 해.”

성진이 박희선과 눈을 마주치며 씨익 웃고는 명령을 내렸다.

“아!!!”

번쩍 정신을 차린 박희선은 거울 속 성진이 아닌 현실의 성진을 제대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오빠가 아니었다.

자신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폭군이었다.

이 남자의 명령을 듣는 순간 이제 자신은 수영 언니나 경미 언니와 똑같은 운명이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박희선이 긴장으로 꿀꺽 침을 삼켰다.

“뭐해? 안 빨아?”

좀 더 커진 성진의 명령에 박희선이 움찔하더니 수영 누나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고, 성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성진의 자지는 허연 정액과 반짝이는 애액으로 지저분해 있었다.

성진의 손이 박희선의 머리에 얹어졌다.

박희선은 자신도 모르게 눈을 꼭 감고 입을 벌리고 말았다.

지저분한 성진의 자지가 박희선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박희선이 천천히 혀를 움직여 성진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의외로 이상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천천히 음미하듯 자지를 빨던 박희선이 성진의 엉덩이를 잡고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이제는 거울을 보지 않아도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알 것 같았다.

이 자지의 뜨거움, 거대함, 그리고 이상하게 가슴을 채우는 만족감..

박희선은 이제 완전하게 성진의 여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이 남자의 명령이라면 어떠한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마음에 박희선은 행복했다.

그런데 그때..

“아이고.. 아주 폭군 납시셨어요. 또 한 명의 가련한 어린 양이 오빠의 올가미에 빠져들었네요. 축하한다. 희선아. 우리 가족이 된 것을.. 호호..”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 박희선이 소리가 들려오는 입구 쪽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거기에는 언제 들어왔는지 알몸으로 서 있는 경미가 있었다.

“와.. 어떻게 내가 들어오는 줄도 모르냐? 뭐야.. 수영 언니는 오늘 희선이 제대로 교육 하자더니 아주 시작부터 가 버렸네. 뭐.. 지금 보니까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히히..”

경미가 사뿐사뿐 걸어오더니 성진의 목에 팔을 걸고는 키스를 했다.

“하으으.. 좋다. 그런데 이 천하의 바람둥이를 진짜 어쩌면 좋아? 결국 희선이도 이렇게 만들어버리셨어요? 아.. 진짜 도대체 앞으로 여자를 몇 명이나 더 늘릴 생각이야? 응? 오빠..”

갑작스러운 경미의 난입으로 박희선은 맨붕이 왔는지 멍하니 경미만 바라보고 있었다.

“희선아 뭐해? 우리 서방님 기다리시잖아. 빨던 거 마저 빨아야지. 아.. 착하다.”

경미가 박희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슬쩍 성진의 자지로 밀었다.

박희선이 깜짝 놀라더니 고개를 돌려 성진의 거대한 자지를 바라보고는 이내 입으로 물었다.

“오빠. 언니는 내가 씻길게.”

경미가 샤워기를 틀어 자신의 몸에 물을 뿌려 중요 부위만 대충 씻고는 수영 누나의 음부에 물을 뿌려 정액을 씻어냈다.

성진도 그에 맞춰 자지를 빨던 박희선을 멈추고는 수건을 가져다 수영 누나를 닦아주고 벌떡 안아서 침대로 나갔다.

“희선아 뭐해? 얼른 나와. 이제 뭐가 진짠지 제대로 보여줄게. 호호호..”

경미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서 경미의 눈치를 보던 박희선에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박희선은 경미를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거울 속의 자신을 쳐다보았다.

거울 속의 박희선은 입가에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네.. 언니. 오늘부터 잘 부탁드려요. 헤헤..”

박희선이 환하게 웃으며 경미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자 경미가 그런 박희선을 보고 흠칫 놀랐다.

“너.. 무슨 일 있었어? 왜 이렇게 예뻐진 거야? 오빠.. 오빠.. 오빠, 희선이 우리 몰래 자주 만났어? 응?”

경미가 성진을 소리쳐 부르며 밖으로 나갔고, 박희선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킥킥 웃었다.

그날 밤, 박희선은 쓰리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뱀처럼 휘감기는 수영 누나와 경미의 몸짓, 지칠 줄 모르는 어마어마한 성진의 정력.

각종 자세로 박고, 수영 누나와 경미를 겹쳐 놓고 박아대는 박력 넘치는 파워 섹스부터 수영 누나와 경미가 서로 보지를 빨아주기도 하고, 얼굴에 뿌려진 정액을 서로 나눠 먹기도 하는 등 서큐버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레즈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결국 깊은 밤이 지나고 박희선도 그 플레이에 동참하게 되었고, 수영 누나가 말한 4, 5번이 어떤 것이 제대로 체험하게 되었다.

박희선은 이날 처음으로 여자의 보지도 빨아보고, 성진의 항문도 빨아보고, 정액도 나눠 먹어보면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왜 수영 누나와 경미가 성진에게 절대 복종하는지 아주 제대로,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도 완전히 성진의 여자가 되었고, 늦게 들어온 동생으로서 수영 누나와 경미에게 깍듯이 대하게 되었다.

경미에게 가지고 있던 경쟁심은 이제 없어졌고, 성진의 여자로서 서로서로 아껴주는 마음이 생겼다.

이날 이후로 박희선은 완전히 환골탈태를 하게 된다.

잘 늘지 않던 연기가 거울 속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갑자기 확 늘게 되었고, 19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함과 요염함까지 겸비한 정말 무시무시한 신인이 되어버렸다.

진소라도, 김두식도 변화된 박희선의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를 못했고, 박희선이 미래통신의 첫 모델로 발탁되면서 광고계의 핵폭탄이 되어버린다.

다음날 하루 쉬고, 영화 촬영은 이틀 후부터 진행되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감독은 갑자기 촬영을 하루 쉰다고 통보해 왔던 것이다.

이틀 후, 촬영장에 나온 성진은 갑자기 대본을 건네주는 감독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엑스트라로 액션 장면 몇 장면만 찍으면 되는데 무슨 대본까지 주는지 이해가 안 됐지만, 감독의 설명을 듣고, 대본을 본 후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루만에 성진의 역할이 엑스트라에서 조연으로 바뀌어 있었고, 심지어는 대사까지도 있었던 것이다.

어제 하루 쉰 것이 바로 이 대본 수정 작업 때문에 쉰 것이었다.

성진은 이런 경우가 어딨냐면서, 자신은 연기 못 한다고 극구 사양을 했지만, 미안한 표정을 짓던 감독이 죽는다고 사정을 한 후, 눈짓으로 김두식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회장님. 그러지 말고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영화만 찍으시죠. 우리 안 감독님이 실력이 뛰어나셔서 아마 역사에 남을 액션 장면 만들어 주실 겁니다.”

도대체 감독하고 김두식하고 무슨 이면 약속을 했길래 성진을 두려워하는 김두식까지 이러고 나서는지 성진은 어이가 없었다.

성진도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이 기울어 있기는 했다.

자신이 먼저 찍는다고 하기도 했지만, 수정된 대본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원래 성진이 맡은 역할은 조직의 행동대장 역할로 주인공과 격투 장면에서 부하들 다음으로 나서 적당히 싸우고 패하는 역할이었는데, 갑자기 행동대장이 자신을 버리려고 하는 조직에 대항해 결국은 주인공과 함께 싸우다 장렬이 죽음을 맞이하는 역할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행동대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브로맨스적인 내용이 들어가면서 꽤 멋있는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역할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성진이 확실히 결심을 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어머니, 희경이었다.

이미 어제 수영 누나와 진소라를 통해 성진의 전 여인들은 성진이 뜻밖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제저녁부터 성진의 여인들이 전부 성진이 영화 촬영하는 곳에 견학 간다고 들떠서 난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어머니가 대표로 자신이 갔다 오겠다며 평정을 해 버렸고, 끝까지 진희가 그런 어머니를 대항해 투쟁을 해 보았지만, 결국 학교를 가야하는 진희는 어머니의 안 된다는 사자후 한방에 조용히 학교를 가야 했다.

나머지 여인들도 가고 싶다는 눈치를 보였지만, 다들 회사가 바쁜데 정신들이 없다는 어머니의 한마디에 깨갱거리며 일을 하러 가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침부터 들떠서 옷은 뭘 입고 갈지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준비를 하고는, 진소라가 모시러 오자 이렇게 촬영장에 오게 된 것이다.

김두식도 어머니가 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지, 성진의 옆에 붙어서 어떻게든 역할을 맡게 하려고 꼬시고 있다가 어머니가 나타나자 화들짝 놀라서 부리나케 달려가 거의 땅에 엎드릴 듯이 인사를 했다.

게다가 촬영 준비를 마친 수영 누나가 의자에 앉아서 대본을 보고 있다가 어머니를 발견하고 부리나케 뛰어가서 인사를 하더니 어머니의 팔에 팔짱을 끼고 아양을 떠는 것이 아닌가?

김두식과 수영 누나의 그런 모습에 감독과 스텝들은 무슨 일인가 하다가 진소라 급의 미모를 발산하며 오늘따라 더 어리게 보이는 하늘거리는 원피스에 흰색 머리띠까지 산뜻하게 하고 온 어머니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 작품 후기 ==========

추천, 코멘트, 쿠폰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다시, 그 여름으로... 43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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