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19)

    신임교사 암내교실 

    

    (1)

    

    기다오까 아끼꼬는 남자학교인 사립 M학원에 막  부임한 보건체육담당 교사이다. 취직 

낭인이 되어가고 있든 아끼꼬는, 이사장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드려 면접에 임했다.  면접은 

상당히 이색적인 것이었다. 이사장은 약 5분간 세상사 이야기를 나눈 후에, 교육과는 인연이 

없을 듯한 얼굴을 지닌 이사장은, 호색스러운 미소를 표정에 띄우면서 이렇게 말한다. 

    "기다오까씨, 옷을 좀 벗어 보이지 않겠어요?"

    "예!"

    아끼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옷을 모두 벗어 보라고 했지요." 

    "왜요?"

    아끼꼬는 의아스러워 하면서 단호하게 되물었다. 

    "보십시오, 몸에 만약 문신 같은 것이 있으면 교사로서 곤란하니 패끗한 피부인지를 확

인하기 위하여 알몸이 되어 보이라는 거예요." 

    "그런‥‥‥" 

    그런 우스꽝스러운 일을 해 야 하나‥‥라고 아끼꼬는 생각했으나, 신체검사가 이 학교

의 필수조건 이라고 하고, 또한 별다른 지장의 대안도 없고 해서, 일단 학원 이사장의  명령

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조금은 부끄러울지 몰라도 참을 수 있지‥‥'

    아끼꼬는 이사장의 면전에서 블라우스의 단추를 끌렀다.  부라우스를 벗고 스컷의 지퍼

를 내리고, 허리를 구부려 양다리를 교대로 올리면서 스컷을 벗어 갔다. 

    "내의도 벗어야지요." 

    이사장의 일방적인 명령에 대꾸도 못하고 스립까지 벗고 부라자와 팬티만 걸치게  되었

다. 몸에 타이트하게 조인 부라자는 풍만한 유방을 빈틈없이 가리고 있다. 하복부를 덮는 팬

티의 천은 엷은 편이며, 팬티 저편에 있는 진한 숲이 반투명으로 눈에 비친다. 

    의자에 유연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이사장은, 음란한눈을 아끼꼬의 내의만의 모습을 아

래위로 훑어보고 있다. 

    "부라자도 벗으세요." 

    "그러나, 이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유방에 문신을 넣을수도 있으니까요!"

    팔이 떨어지자, 아끼꼬는 체념한듯, 손을 등뒤로 돌려  부라자는 훅을 끌렀다. 불룩하게 

모양새 있는 유방이 벌떡 소리를 내듯이 환히 노출된다. 아끼꼬는 이사장의 눈을 피하듯 양

손으로 젖가슴을 덮었다. 

    "감추면 피부를 볼 수 있나요?"

    아끼꼬는 수치심을 꾹 참으면서 유방을 덮고 있는 양팔을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투명

한 흰색의 아름다운 유방은 정맥혈관까지도 투명하게 보이며, 엷은 핑크색 젖꼭지가 남성의 

정욕을 부채질한다. 

    "양팔을 올려 보세요." 

    아끼꼬는 이유를 몰라 머리를 갸우뚱한다. 

    "겨드랑에 문신이 없다고 단언할 순 없지.  겨드랑이의 체모가 가리워 있다면 별문제지

만‥‥" 

    이사장은 스스로 유쾌한 듯 소리내며 웃는다. 아끼꼬는 불쾌감을 느끼면서 가느다란 팔

을 치켜올려, 겨드랑이를 노출한다.  군털이란 한가닥도 없이,  깨끗하게 손질된 겨드랑이를 

이사장은 꽤뚫어 지게 본다. 아끼꼬는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남의 시선이 쏠리자 몸이 뜨거

워지는 것을 느꼈다. 

    "등을 보여 주세요." 

    아끼꼬는 요청대로 화사한 등을 이사장에게 돌렸다. 팔끝에서 허리까지 유연한 선을 그

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괜티" 

    알몸을 각오는 했으나 팬티에 댄 손이 떨고 있는 것을 새삼 감지할 수 있었다. 

    "힘들면, 내가 도와 드리지요." 

    이사장은 기름끼가 유들거리는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저런 남자를 손을 빌리느니, 내가 직접 벗지, 뭐‥‥'

    아끼꼬는 의연하게 팬티를 벗어제친다. 

    실 한올도 걸치지 않는 아끼꼬의 나체는, 옷 입었을 때에 상상한 것 이상으로 훌륭했다. 

풍만한 반원구를 형성한 유방은  성숙기에 접어든 과일처럼 윤기가  있고, 가늘게 구부러든 

허리춤에서 유연하고 대담한 곡선을 그으면서  힙이 엑센트를 가하고 있다.  날씬하게 뻗은 

전신은 공들인 그림과 같았다. 

    "볼것 없잖아요!"

    항의나 나듯, 하복부에 집중된 이사장의  시선을 나무라면서, 아끼꼬는 두 손을  허벅지 

사이에 무성하게 생성된 검숲을 가렸다. 그러한 그녀의 동작이 무척 섹시한듯, 이사장의  중

심부위가 오랫만에 부푸는듯 했다. 

    '이래서 이사장을 그만 둘수 없지, 이번 이 여자는 특별히 미인인데다가, 몸도 안아줄만 

하군, 즐겁게 기다려 보자‥‥'

    이사장은, 얼굴이 흥조처럼 붉게 화끈거리는 아끼꼬의 균형 잡힌 몸매를 훑어보면서 만

족스러운 미소를 띄운다. 

    "문신은 없는 것 같아‥‥"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 아끼꼬는 몸을 감추듯 쪼그려 앉아 주섬거리며 내의를 입기 시작

했다. 

    "그대로 계세요, 쓰리사이즈를 재봐야 하니‥‥" 

    "그런 그 서류에 기재되어 있잖아요." 

    아끼꼬는 한시라도 빨리 이사장의 눈길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치 대들듯이 

반문했다. 

    "이 숫자는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잖아, 자네가 정직한지  부정직한지를 재어보고 결정 

해야해. 자, 바로 서보세요." 

    이사장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말한다. 

    아끼꼬는 별수 없이 발가 벗은 체 꼿꼿하게 자세를 가다듬었다. 죽은깨 한점 없는 피부

는 백설 같았고, 배꼽 오른쪽 위에 있는 검은 사마귀가 섹시하다. 

    "양팔을 옆으로 벌려 보세요." 

    이사장은 줄자로 아끼꼬의 젖가슴에서 등뒤로 돌려 재고 있다. 

    "87센티, 훌릉합니다." 

    그 다음에는 아끼꼬의 허리에 자를 감았다. 

    "56센티구먼, 마지막으로 힙이다." 

    이사장은 말하기가 무섭게 아끼꼬의 검은 숲으로 덮인 언덕에서 힙으로 줄자를 감았다. 

    "싫어요, 아무데나 손대지 마세요." 

    아끼꼬는 잠시 몸을움직여 줄자로부터  피하려고 했으나, 줄자는 이미  그 주위를 감아 

버렸다. 

    "89센티, 정확 하구먼‥‥" 

    "거짓 서류를 만들순 없잖아요." 

    아끼꼬는 이제야 말로 모두 끝났는 줄로 알고 이사장 쪽으로 등을 돌려 팬티를 주섬거

리며 입기 시작 했다. 

    "아직 끝났다고 하지 않았어 지금부터 체육관에 가서 그대의 운동신경을 테스트해야 하

니, 벗은체 있어요." 

    "운동신경 테스트에 벗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이사장님." 

    아끼꼬는 팬티 하나만의 자태로 이사장에게 물었다. 

    "잔소리 하는게 아니야, 팬티 벗고 체육관에 가는거야." 

    "나체로 간단 말인가요?"

    "지금은 수업중이라 아무도 낭하엔 없으니. 자, 가자." 

    아끼꼬는 될대로 되라는듯, 타고난 강기로 이사장의 뒤를 따랐다. 

    "그대가 먼저 가요, 곧 바로." 

    아끼꼬를 앞세우고, 여자의 타고난 육체를 감상한다. 

    걸음을 뗄 때마다 남자의 성을 도발하듯, 좌우로 요동하는 힙의 둥근감이 요염하다.  적

절히 살이 잡히 대퇴부에서, 긴장감으로 조인 발목까지 유연한 여체의 선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무릎 반대편 살결이 아직 성숙되지 않는그녀의 소녀티를 엿보이게 한다. 

    체육관에 들어서서, 아끼꼬는 나체로 평균대 앞에 세워졌다. 

    "평균대 위를 걸어 봐요." 

    이사장이 평균대 바로 아래에 엎드려서 말했다. 

    아끼꼬는 발가벗은 그녀의 육체가 마치 전시되고 있는것 같아, 수치심으로 달아 오르는

듯 했다. 이사장의 음탕한 시선이 지금은 아끼꼬의 성적 자극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끼꼬는 길게 빠진 다리를 펴서, 평균대 위를 걷는다. 

    "거기서 잠시 서서, 왼편 다리를 올릴수 없소?"

    이사장의 혐오스러운 명령에 아끼꼬는 온몸을 핑크색으로 물들인 체 시키는 대로 했다. 

왼다리를 서서히 올려 나감에 따라, 지금까지 검은 숲으로 덮여 볼수 없었든 갈라진 한복판

이 한낮의 태양빛 속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려" 

    아끼꼬는 좌측 위로 올린 왼쪽  다리의 발목을 왼손으로 잡고, 뒤로  몸을 제낀 자세를 

취했다. 그 결과, 세로 방향으로 길게 갈라진 틈이 활짝 열리고, 음부의 점막까지 드러났다. 

    아끼꼬의 감춰진 음부의 살결은 그녀의 젖꼭지처럼 핑크로 물들어져 있고, 계속되는 눈

요기의 표적을 성적으로 의식한듯, 분비액이 조금 스며 나온듯 했다. 

    "그다음 조금 고도의 테스트야." 

    이사장은 아끼꼬의 뒤로 돌아가 가는  양팔을 등뒤로 교차시켜 끈으로  꼼꼼히 묶었다.  

끈의 감촉은 달아 오른 피부에 쾌감을 주며, 아끼꼬는 멍멍한  표정으로 하는 대로 몸을 맡

긴다. 다소 비틀거리면서 평균대를 건넜다. 그러자, 이번에는 젖꼭지에 작은 추를 달아 내렸

다. 

    "아, 아파! 

    찡한 젖꼭지의 통증이 점차 마비현상으로 변하여, 그 주위가 가려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사장님, 빨리 이 추를 떼어 주세요." 

    아끼꼬는 젖꼭지에 추를 매단채 평균대를 건너서, 이사장에게 부탁했다. 이사장은  추를 

떼고는, 통증에 대한 진정제라고 하면서 무언가 이상한 고약을 젖꼭지에 바른다. 

    "잠깐 그대로 있으면 돼!"

    "손을 풀어 줘요!"

    젖꼭지의 통증이 더욱 심해져서 참고  견딜 수가 없다. 아끼꼬는 허리  뒷편에 묶인 두 

손을 움직이면서 애원했다. 반절 가량 열린 입술사이로부터 신음소리가 스며 나온다. 흰  여

체의 여기 저기에서 땀이 스민다. 성숙기의 여체의 체취가 풍긴다. 

    "보세요. 긁어줘요." 

    아끼꼬는 혼잣말 처럼 했다. 

    "뭐라고?좀더 큰소리로 하지 않으면 안들려!"

    "긁어 줘요!"

    "어딜 말인가. 똑똑히 말해!"

    아끼꼬의 젖꼭지는 욕망에 겨워 탄탄하게 굳어 있었다. 

    "아끼꼬의‥‥아끼꼬의 가슴 말예요." 

    "가슴이라고? 음, 좋아" 

    이사장은 일부러 젖꼭지는 피하고, 가슴팍의 엉뚱한 곳을 쓰다듬었다. 

    "아니야! 장난 치지마!"

    아끼꼬는 이사장의 미지근한 애무에 화가 났다. 

    "부탁이야, 아끼꼬의 젖꼭지 긁어요. 손대줘!"

    닥쳐오는 육체의 욕망에 견딜수가 없어, 들뜬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이사장은 마른  침

을 삼키면서, 손가락으로 한쌍의 젖꼭지를 잡아 문질러 준다. 

    "지루해! 아끼꼬의 젖꼭지를 씹어줘! 입으로 애무해줘!"

    아끼꼬는 신음섞인 말을 하면서 눈을 크게  뜨고 섬뜩한 시선을 이사장을 향해  쏘아댄

다. 이사장은 반절가량 압도된 상태에서 아끼꼬의 젖꼭지를 입에  품고 지긋이 압니로 물었

다. 

    "아, 좋아, 시원해!"

    아끼꼬는 땀에 젖어 번쩍거리는 나체를 털면서 정신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다. 황흘지

경에서 정신을 차리자, 아끼꼬는 양손이  뒤로 묶인채 부푼 가슴을 이사장에게로  내밀었다. 

진한 암내가 이사장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이제 면접은 끝났어. 내일부터 출근해요." 

    이사장은 아끼꼬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속삭였다. 부드러운  살결이 마치 손바닥에 빨려 

붙는것 같아 기분이 야룻하다. 

    "예,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아끼꼬는 모든것을 보인 지금, 이사장의 말을 따르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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