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11 사냥꾼의 어리석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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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읏.....!”
대부분이 시스루인, 민감한 부분만 간신히 가리는 섹시한 란제리. 민감한 부분을 천 위로 살살 문지르니 회색 무늬가 점점 더 넓어지면서 음부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얇은 천이라 그런가, 축축하게 들러붙으면서 일자로 갈라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속옷으로 감싸여있음에도 이렇게 예쁘다니.
속옷을 위아래로 잡아당기면서 더 균열에 파고들게 만들자 유리의 신음이 점차 더 거칠어졌다.
“하아, 하아, 으읏.....”
애달프다는 듯이 미묘하게 꿈틀거리는 유리의 엉덩이. 그 귀여운 모습을 보니 내 안의 나쁜 성격이 드러나려고 했다. 놀리고 싶다. 놀리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오늘은 유리가 나한테 당해주는 날이잖아!
나는 짐짓 모르는 척 유리에게 말을 걸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흐으, 또, 뭐, 뭐가?”
“얼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젖어버리다니. 이 메이드는 제대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머리 속에 음탕한 상상만 가득한 건가?”
“으윽...!”
유리는 고개를 틀어 나를 노려보았다.
“네가, 후우, 네가....하읏?!”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두고봐.”
유리는 이를 까드득거리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두고 본다니. 그럼 지금은 맞춰주겠다는 소리군. 아무리 약점을 잡혔다라지만, 내 억지에 어울려주는 게 꽤나 기특하다.
그래도 괜찮다. 지금은 이렇게 내 억지에 어울려주고 있지만, 유리는 결코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이 녀석 지금 롤플레잉 하는 거 나중에 반드시 되돌려 받을 테니까. 그것도 이자까지 쳐서!
생각해보니 조금 쫄린다. 뒷감당을 어떻게 하지? 노예흉내라도 내줘야 할까?
뭐,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나는 살짝 쫄리는 기분을 한켠에 치워두고 다시 유리를 자극했다.
“흐읏?!”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묻지 않았나?”
“흐읏...주인님이 맨날 만져대서, 이렇게 된 거잖아요! 하윽?!”
나는 건방진 메이드를 훈육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음부를 쿡 찌르니 유리가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다지 강한 자극이 아닌데도 이렇게 흥분하다니.
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게 아예 아닌 말은 아닌 것이다.
처음에 했을 때는 몸이 엄청 굳어 있어서 꽤나 애먹었는데. 쾌락스킬을 잔뜩 써서 어떻게든 풀려고 난리를 쳤었지.
그에 비하면 지금은...조금만 건드렸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개화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네.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해? 요? 하읏...!”
“그렇게 보채지 말라니까.”
“내가 언제, 흐읏!”
옛날 생각은 아주 잠깐동안 했을 뿐인데, 유리는 그 잠깐도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칭얼거린다. 확실히 개화해버리고 말았어, 나 때문에!
“흣?! 으읏....”
나는 웃음을 참으며 유리의 팬티를 잡아 내렸다.
그러자 유리가 돕겠다는 듯이 허리를 세워서 가터 클립을 풀고 스타킹을...
“아니, 스타킹은 벗지 말아봐.”
“후우, 무슨 말이야?”
“가터는 그냥 놔두고 팬티만 벗는 거야.”
“이 변태가....!”
“내가 변태인 게 뭐가 나빠! 내가 변태짓을 하는 건 너희 한정이란 말이야!”
“뭐?!”
“게다가, 오늘은 네가 이렇게 야한 옷까지 입어줬는데, 내가 변태짓 안하고 견디겠어?”
유리는 내 당당한 선언에 기막힌 얼굴이 되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한번 흔들고는 얌전히 내 말에 따라주었다.
이래서 내가 유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니까.
나는 빙글빙글 웃으며 다시 유리의 뒤에 자리를 잡았다.
“뭐, 뭘 그렇게 보고 있는 거야...에요...”
“아니, 예뻐서.”
“윽....”
빈말이 아니다. 일자로 꾹 다문 질구와 조금 도톰한 조갯살. 언제봐도 예쁘기 그지없는 모양이다.
균열에서는 반짝이는 애액이 흘러내리면서 클리 끝에 맺힌다.
미세하게 보이는 제모의 흔적까지 전부 사랑스럽다.
“하읏....!”
음부에 살짝 키스를 하니, 순간적으로 발끝이 들리면서 엉덩이가 위로 솟구쳐올랐다.
“하아, 하아, 후우, 흐읏, 앗, 아읏, 흑...”
가벼운 키스만 했음에도 유리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양쪽으로 벌려진 다리는 파들거리면서도 쭉 뻗어있고, 허벅지에는 힘이 가득 들어가서 단단해져 있었다.
장난치는 플레이는 이제 그만. 슬슬 시작할 때가 됐지.
“히갹?!”
갈라진 틈을 핥아 내리자 귀여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기분 좋아?”
“변태, 후우....그런거 일일히 묻지 말라고...흐윽?!”
계속 핥아내리니 유리는 이리저리 몸을 배배 꼬았다. 간지러움과 쾌락 사이의 애매한 감각을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신음이 터져 나오고 허리가 뒤틀린다.
“아읏, 흑, 흐윽, 하윽....”
나는 유리의 허리를 붙잡아 짓누르면서 민감한 부분을 핥아 내렸다. 하지만 단번에 보내는 건 재미없는 짓. 클리를 피해 질구나 클리 껍질, 대음순만을 핥짝거리니, 유리는 죽겠다는 듯이 숨을 헐떡였다.
“아읏?! 흣, 하읏, 흐으윽, 하아, 우윽...”
도톰한 조갯살의 돋아오른 솜털을 핥으면서 클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건드리니, 맑은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턱을 적셨다.
“하읏, 학, 흐윽, 하아, 하아, 하읏, 으읏....”
혀가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엉덩이가 움찔거리면서 미니스커트가 아래로 자꾸 흘러내려 내 머리를 간지럽힌다.
나는 혀를 아래로 기어내렸다.
“힛, 히야아아앙!”
클리에 혀를 완전히 밀착시켜서 위로 긁듯이 밀어 올리니, 유리의 허벅지가 덜덜 떨리면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가볍게 가버린 모양.
“핫, 하앗, 흑, 흐으읏....”
갈라진 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핥아올리며, 나는 입술을 위로 기어 올렸다.
그리고 깨끗한 핑크빛 주름을 향해...
“하읏, 주인, 주인님, 으흣, 잠깐만요, 잠깐만요!”
유리는 신음을 내뱉으면서도 기겁을 했다.
“무슨 일인가?”
“자, 잠깐! 안돼! 거기 안돼! 진짜로 안된다고!”
유리는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벌떡 일어나서 나를 쳐다보았다.
“거, 거기는 더, 더러운 곳이에요, 주인님 제발...”
“준비하지 않았어?”
“준비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유리는 눈을 부라리며 마구 소리쳤다.
“지, 진짜로 입대기만 해봐 그럼...”
“그럼?”
“....키, 키스 안 해줄 거야!”
“....”
흠. 결국 자기가 매달려 올 거면서 무슨.
하지만 유리는 눈물까지 조금 차 있는 걸로 봐선 정말로 싫은 듯했다.
묘한데서 깔끔떤다니까. 하긴, 나라도 깨끗하게 씻고 말고 여부를 떠나서 애널을 핥는다면 좀 싫을 것 같아.
어차피 처음부터 할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쯧. 이래서는 누가 주인이고 누가 메이드인지 모르겠군.”
“하윽?!”
나는 그 대신 손가락으로 애널을 살살 쓰다듬었다. 그러자 유리의 허리가 마치 전기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뒤로 굽는다.
그래도 입을 대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에 안심했는지 더 이상 싫다는 소리를 하지는 않았다.
나는 애널을 살살 쓰다듬으며 물었다.
“준비는 됐겠지? 그럼 가만히 있도록. 지금부터 상을 줄 테니.”
“흐윽, 뭐가 상이야. 야한 짓이나 할 생각인 주제에....”
유리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가 파고들기 좋도록 허리를 세워놓고 다리를 조금 더 벌렸다. 이제 그만 본방으로 넘어가 달라는 것이다.
나는 유리의 질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좌우로 살짝 벌렸다. 마치 물건을 집어넣기 위해 자리를 잡는 것처럼.
“하아, 하아, 후우, 흐으....”
자연스레, 유리의 숨소리가 기대된다는 듯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대로 뜸을 들이며 물건을 집어넣으려는 척 바지를 부스럭거리다가....
“흐읏?!”
그대로 애널에 손가락을 한마디 넣었다.
“으으으흐읏?!”
질이 한층 더 꾸욱 조이면서, 유리의 온몸이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
“아, 거, 거기는, 흐윽! 자, 잠깐! 하윽?!”
“잠깐은 무슨. 준비 다 해왔다고 하지 않았어?!”
“하, 하지만, 그래도, 으햣?! “
애널과 질 내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각각 구부리자, 말 대신 귀여운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하읏?! 흣! 흐긋?! 히갸앙!”
그대로 안쪽에서 손가락을 구부려서 간지럽히듯이 내부를 자극하니, 유리는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온몸을 꼬아댔다.
동시자극은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반응이 상당히 좋네.
“으읏! 흑, 오, 오빠, 언제, 흐윽, 언제까지, 아흑.”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주, 주인님, 으윽, 흐갸앗?!”
애널과 질구, 양쪽의 손가락을 번갈아면서 깊숙이 밀어 넣었다가, 동시에 깊게 밀어 넣기도 하고.
“흣, 흐갹, 너, 너무, 거기, 하윽, 안돼, 오빠, 잠깐, 흐윽?!”
양쪽 모두 깊게 밀어 넣으면서 안쪽에서 손가락을 구부려 내벽을 자극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엄지로 클리를 꾹꾹 눌러대기도 하니, 유리는 그야말로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러댔다.
“학, 하갹, 학, 하윽, 흐아앗, 하앗, 하아아앙!”
기본적으로 애널은 내벽에 주름이라고 할만한 게 없었지만 그 조임은 대단했다. 특히 애널 내벽을 긁을 때마다 질 안쪽에 있는 손가락을 꽈악꽈악 물어대면서 주름이 얽히는 게, 손가락만으로도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 정도.
“하앗?! 흐읏, 흑, 어, 어째서, 이, 이거 이상해, 으윽? 하앗, 핫, 하아앙!”
여기에 절정금지까지 걸어서 이 괘씸한 녀석을 혼내줘야겠....
“흑... 으흑....”
“....?!”
울었어?!
뜻밖의 흐느낌에 나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맙소사, 내가 너무 심하게 괴롭히고 만건가?!
“주인님, 흑...이제 그만 괴롭히세요.. 흑... 잘못했어요오..”
“아, 아니...”
여기서 운다고?! 울면 어떻게 해!
“흑, 으흑...흐아앗?!”
나는 더 분위기가 깨지기 전에 얼른 유리에게 삽입했다.
“괜찮아?”
“흐읏, 흑....”
“미안, 내가 너무 심했지. 이제 제대로....”
“푸흡.”
“....”
....이게 웃어?
“너 날 속였어!”
“바보 멍청아, 그렇게 누가 그렇게 애태우래? 아무튼 놀라서는....흐악?!”
건방지기 짝이 없다. 눈물이라니, 써서는 안 되는 무기를 쓰다니!
“흐, 흐아앗?!”
손가락으로 애널을 휘저으면서 물건을 질과 자궁 쪽으로 밀어대니, 유리의 종아리가 접혔다 펴지길 반복했다.
테이블에 완전히 몸을 받친 채 허공을 휘젓는 종아리. 때로는 내 허리를 감쌌다가, 허공을 차다가, 내 허리를 감싸기도 하고, 쾌감에 못 이겨 허공을 퍽퍽 쳐댄다.
격렬한 피스톤 질에 유리는 자지러질 듯이 비명을 질러댔다.
“오, 오빠, 잠깐만! 흐극?! 주인, 주인님! 잠깐만요! 하윽, 학, 안돼! 너, 너무, 흐극, 너무 세?! 히갹!”
“이번엔 큰 게 올 거야.”
“아, 안대, 안대, 오빠, 잠깐, 잠깐만! 한번에는 안돼, 한 번에, 동시에는 안돼!”
빙글빙글 웃으며 얼굴을 마주 보자 유리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주인, 주인님, 잠깐 만여! 주인님, 잠깐, 흐윽?!”
나는 절정 금지를 해제했다.
“아, 아아, 응햐아아아아아앙!”
유리의 온몸이 뒤로 꺾이면서 경련했다. 나는 그대로 유리의 몸을 붙잡아서 입을 맞췄다.
“읍, 흡, 아읍, 하앗, 하아아아앙!”
키스를 하다 말고 신음을 내지르고, 그 입을 다시 막으려고 키스를 걸어도 반응하지 않는다. 그토록 좋아하는 키스를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할 만큼 쾌락이 흘러넘치는 것이다.
“하읏, 윽! 으읍, 읍, 아읍, 흡....!”
“큭.”
유리는 갑자기 입을 떼어내더니 내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물어대기 시작했다. 차마 입술을 물어버릴 순 없었던 모양. 쾌감을 참는 와중에도 이런걸 생각할 배려심이 있다니.
“그흐읍, 읍, 흐읍...!”
아래쪽에선 조수가 터져 나오면서 다리를 적시고, 위쪽에서는 마치 흡혈귀라도 되는 것처럼 목덜미에 이를 박아넣는다.
유리는 그렇게 경련을 하다가 마침내 내 목덜미에서 입을 뗐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후으, 흐....”
“괜찮아?”
“후우, 괜찮을, 리가, 으윽, 없잖아, 후우, 이 바보가, 갑자기, 이렇게 격렬하게, 으윽...”
쾌감에 몸을 주체할 수 없는지, 말을 하면서도 간헐적으로 몸을 떨어댔다.
“흐윽?! 하으....”
그대로 몸을 빙글 돌리니 유리는 힘이 풀려버린 팔을 어떻게든 내 목덜미에 걸쳐왔다.
의미하는 바는 명백. 허리를 끌어안으니 자연스레 입을 내게로 가져온다.
“앗....이거...”
입술을 맞추려다 말고 죄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피한다.
“미안...”
왜 그런가 싶어서 보니 목덜미를 물어뜯은 게 이제 와서 미안한 모양.
“뭐, 내가 좀 심하긴 했으니까. 신경 쓰지 마.”
“그래도...”
“그렇게 미안하면.”
“흐윽?!”
여전히 물건은 박혀있는 상태. 나는 다시 한번 깊게 유리를 쳐올렸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지?”
“앗, 그, 그래도 조금은 쉬었다가...흐극?!”
나는 유리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한번 허리를 깊게 쳐올렸다.
“핫, 오, 오빠, 안돼, 방금, 흐윽, 방금 가서, 조금만, 흐윽! 조금만 있다가, 아흑!”
“조금은 무슨. 오늘은 이대로 계속할 거야.”
“학, 하극, 히야아아앙!”
나는 유리의 쾌락에 가득 찬 비명을 만끽하며 허리를 계속해서 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