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시키는 거 다할게요 (5)
물론 황다빈은 자신이 김민아를 오빠제치고 강인성을 차지해야겠다, 이런 마음을언니 품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오히려 김민아는 천사처럼 너무 좋은 언니라서 친언니였으면 물론좋겠다는 생각이생각이 한들 정도였다.
황다빈은 친언니였으면머리를 탁탁좋겠다는 두드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왕자님은이런 없었다.포기하자….’
“방금
아니었다.
하지만 사춘기 소녀의좋은 마음을 사로잡은 마음은 좀처럼 ‘그래. 쉽게 접을 황다빈은 수가쉽게 없었다.
그냥 흔한 동네포기하자….’ 오빠보이고 같은그래? “뭘평범한 강인성이 자꾸 잘생겨 보이고김민아를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같았다.
이런“뭘 그렇게 쳐다보냐?”
“네? 제가 언제요.”
“방금 물론뚫어져라 봤잖아.”
“아닌데요. 이쉽게 오빠 완전 도끼병이시네. 저 민아 언니 보고건 있었거든요? 너무 예뻐서.”너무
“아, 그래? 하긴 민아가 예쁘긴 하지.”
황다빈은 친언니였으면단번에 우유를 원샷하고는 “아닌데요.강인성에게 물었다.소녀의
“오빠. 저 우유 한 잔 더황다빈은 마셔도포기하자….’ 돼요?”
“어? 그래라. 보고근데 뭔 우유를 그렇게 마셔.”
우유를“그냥요. 오늘우유를 왠지 우유에 좀 취하고 싶네요.”
“방금“큭큭큭. 민아야, 얘 물론 말하는 거강인성을 봐. 우유에 취하고 싶대.”언니라서
“쿡쿡. 귀엽잖아요. 그리고 우유 마시고 싶은 “방금거 보니까 아직 더 크려고 그런가아니었다. 봐.차지해야겠다, 다빈아. 좀처럼그럴 땐 계속 먹어야 돼. 품고얼른 가서좋은 우유 사 와.”
“네엡!”
수가황다빈은 매점으로 가서 키를잔 김민아는내밀고 잠시 생각했다.제가
200ml? 500ml?
탁탁아니야.
여자가 가빠가 있지.
단번에
“아줌마, 흰 우유 1L짜리 “뭘 주세요.”
없었다.
황다빈은 자신의그렇게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아직은 뽈록이지만.
먹으면 언젠간 크겠지, 라며 각오를 다지는 그녀였다. “방금
잘생겨
* * *
압구정의소녀의 어느 주택가.
나는 한 너무2층짜리 단독주택 앞에서 주소를 확인했다.김민아는
“맞네. 압구정에같았다. 이 정도 집이면 ‘그래. 꽤 좋은사는 집인 거 “뭘 같은데.”
봤잖아.”
황다빈의 고모네 집은 생각보다 훨씬 잘 사는다잡았다. 것 같았다.
대문너무 앞에사춘기 선 나는 손목의 붉은 저눈 세 개를 확인하고는 벨을 눌렀다.
“아,띵동띵동-
“누구세요?”
“아, 왕자님은네. 황다빈 양 집 맞죠?”
“누구신데요?”
강인성에게“경찰서에서 동네왔습니다.”
좋은
소녀의문을 “네?열어주는 대신, 인상 더럽게 생긴 아줌마 하나가김민아는 밖으로 나왔다.
황다빈의 고모인 듯했다.
그녀는 마음을문을 닫은 채로 의심스럽게 나를 노려봤다.
“경찰서에서마음은 왜요? 하지만걔 무슨 사고 쳤어요?”제가
“아뇨. 그건사춘기 아니고요. 가출 청소년인 것 같은데 집에는 봤잖아.”죽어도 들어가기 싫다고 하더라고요.단번에 근데 몇 가지 완전의문점이 들있어서 조사 차 나왔습니다.”
“하이고, 웃기는 년. 부모 없는 년 좋은먹여주고 키워놨더니 아주 김민아를그냥 가관이구만.”
“잠시만 실례 좀제가 해도 괜찮을까요?”
“아니오. 우리 하지만 걔랑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앞으로 찾아오지 마세요.”
돌아선 아주머니를 내가 다시 불렀다.
동네
원샷하고는“아, 그럼 죄송하지만 여기 방문기록민아 사인우유를 한 같은번만 부탁드립니다. 제가더 여기 왔다 갔다는 기록은정도였다. 동네남겨야 돼서요.”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문을 연 아줌마는 정말 마귀할멈처럼 생겨 먹었다.
“어디에요?”
“네. 사실은 사인은 필요 저없고요.”
이
내가 물론 생긋 웃으면서제가 말하자 그녀는언니라서 이거 뭐 하는 새끼야,탁탁 하는정도였다. 표정으로 잔나를 흔한바라보았다.
강인성이시선을 마주친 나는 얼굴에서입을 열었다.강인성에게
“방금
이
“레드썬.”
것
눈이 풀린 아줌마에게 “아, 내가 명령했다.
“일단 들어갑시다.품고 아줌마.”민아가
“아,
집안으로 들어서자 TV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인테리어도 모던 식으로 깔끔하고마음은 상당히 좋은 집이었다.
뚫어져라
좋은“집에 누가 있습니까?”
“…없어요.”
“흠. 황다빈은 황다빈 양 방은 어딘가요?”
단번에
그녀가 1층도끼병이시네. 방문 하나를 가리켰다.자신이
내가 그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머리를
“가서 없었다.주스라도 좀 내오세요.”
같았다.
민아가
방문을 열고저 단번에들어선 나는 인상을있는 확 찌푸렸다.
제치고그곳은 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좁은 다용도실 그냥 비슷한 공간이었다.보고
창문도 없었다.
책상도, 옷장도 없고.
바퀴가민아 달린 1단 헹거 품고하나와 우유이불, 그리고물었다. 참고서와 교과서가 한쪽 벽에 가지런히 쌓여 있었거든요?있었다.
1인용 밥상 하나가 있었는데 다리가 왕자님은하나 부러져서 사용도 못 하는 것 같았다.
‘이게 설마.’강인성을
다시 보니 사용을 하는언니 것하지.” 같았다.
참고서를 민아가가지런히 쌓아둔 게 부러진 책상다리 역할을완전 하는 언니라서거였다.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왔다.
사로잡은
소녀의
이런 부잣집에서 애를마음을 이렇게 구박하고두드리며 키웠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빠아줌마가 주스를 가져왔다.
좀처럼열이 접을확 받은 나는 주스를 단박에 원샷하고 쳐다보냐?”안내를 받아 두 딸들 방으로 가보았다.
2층 햇살이 잘 들어오는 방은 당연히 모든 가구가 다 비치되어 있었다.
책상에 놓인 사진으로 딸들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그렇게 아줌마를 닮아서 하나 같이 인상이 추악하고 더럽게 느껴졌다.
“와, 있었거든요?진짜. 너무들 하시네.”
심지어는 2층에 오빠남는 방이 있었는데도 황다빈을사로잡은 그 좁고 습한 방에서 생활하게 만든 것 같았다.
있는
“왜 그랬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