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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코미디를 망가뜨리는 법-179화 (179/313)

뺨에 딱 달라붙은 치나미의 옆머리를 떼어낸 내가 말했다.

“스승님.”

“네에에...?”

미온적으로 느껴지던 아까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지금은 톤이 올라가있다.

픽 하는 웃음을 터뜨린 나는 치나미의 허벅지 아랫쪽을 잡고, 힘을 주어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내 사타구니 위에 그녀의 둔부를 올려놓았다.

“므응...?”

자신 특유의 의아한 탄성을 뱉어낸 치나미의 머리가 한쪽 각도로 살짝 기울어졌다.

갑작스레 자세를 바꾸니 헤롱거리는 와중에서도 의문이 든 것이다.

어리둥절해하며 거울에 비치는 내 행동을 지켜보던 그녀는,

트득.

내가 힘으로 그녀의 일회용 브라를 뜯어버림과 동시에, 거의 닫힐 듯 말 듯하던 눈을 크게 떴다.

“흐아앗...!?”

다급하게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가리는 그녀.

저런 반응이 나올 줄 알았던 나는 망설임 없이 치나미의 골반 밑으로 손을 내렸고, 팬티의 가장 얇은 라인을 끊어냈다.

트드득.

“낫!! 후배니임!!”

기겁한 치나미가 한 팔을 확 내려, 그대로 노출될 뻔한 음부를 가렸다.

그로 인해 한쪽 가슴이 드러났는데, 그 타이밍을 틈탄 나는 톡 하고 튀어나와있는 그녀의 분홍빛 젖꼭지를 손톱 끝으로 건드리다시피 하며 튕겼다.

토옥.

“힉!”

그에 허리를 꿀렁 하고 튕긴 치나미의 엉덩이가 내 하복부에 완전히 밀착했다.

순식간에 무너진 표정으로 보아 머리끝까지 차오른 오르가즘이 짧게 폭발한 것 같았다.

그런 치나미의 배를 어머니가 약손을 하듯 쓰다듬은 나는, 침을 꼴깍 삼키는 그녀의 뺨에 쪽 소리를 내며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곤 젖을 대로 젖어든 그녀의 음순 표면을, 손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하며 애무했다.

“햑...!”

주륵.

찔끔 새어나와 바닥으로 늘어지면서, 툭 하고 끊기는 애액이 보인다.

이쯤이면 됐다고 생각한 나는 허리춤에 손을 가져가 힘을 주어 내렸다.

오일 덕에 치나미의 엉덩이와 내 허벅지를 따라 스무스하게 벗겨지는 바지.

발을 이용해 그것을 한쪽 구석으로 던져버린 내가 물었다.

“준비는 됐어요?”

“.....”

내 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 치나미의 입이 꾹 다물렸다.

하지만 그건 잠시뿐이었다.

그녀는 곧 자신의 얼굴을 양손으로 가린 채로, 말없이 자신의 머리를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었다.

“아프면 꼭 말씀하셔야 됩니다. 저번처럼요.”

“.....”

“제 허벅지에 팔이라도 올려놔야 안 흔들릴 거예요.”

“.... 저, 저는 이대로도 갠차나요...!”

“알겠습니다. 잠깐 실례할게요.”

치나미의 오금을 잡고 들어올린 나는, 자세를 고쳐앉으며 잔뜩 솟아오른 자지를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빼냈다.

이후 자신의 음부에 툭 하고 닿는 자지의 감촉을 느낀 치나미의 몸이 한 차례 떨리는 타이밍에 맞춰, 음순 사이로 자지를 들이밀었다.

쯔으윽...

말랑한 살집 사이로 들어간 귀두 끝에서부터 느껴지는, 따스하고 질척한 감촉.

아직 삽입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뇌가 타버릴 것 같다.

잠깐 멈춘 채로 끓어오르는 가슴을 달랜 내가 본격적으로 자지를 집어넣으려 할 때,

“느앗!? 후배님...! 멈춰...! 멈추세요...!”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치나미의 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우람한 물건이 들어오는 감각이 낯선 모양이었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보냈던 첫 경험보다는 감각이 훨씬 선명하긴 할 터였으니,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간다.

아니면 삽입과 동시에 느껴버리고는 조수를 쏟아내려던 걸 참기 위함이거나.

나는 그녀의 바람대로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자 훕훕거리며 빠르게 숨을 마시고 뱉던 치나미의 호흡이 다소 안정되었다.

“이, 이제 됐어요...”

“혹시 어디가 불편했나요?”

“믓!? 그, 그런 건 묻지 마세요...! 참 못됐어요...!”

앙탈을 부리는 치나미에게 나직이 웃어주며 사과를 한 나는 하반신에 힘을 주어 위로 들어올렸다.

그렇게 자지를 더욱 집어넣으려 하고 있는 와중,

“후으... 후으으...”

얼굴을 가린 치나미의 손가락이 살포시 벌어졌다.

호기심을 느낀 건가? 내 의도대로 되긴 했지만 지금 자세가 조금 노골적인데...

그러한 걱정을 하던 찰나, 치나미가 거울을 보았다.

“.... 엣?”

일순 말을 잃어버린 채로 멍하니 자신의 모습을 구경하던 그녀는,

“으아아앗...?”

그 망측한 자세에서 내 자지가 약간 삽입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입을 떠어억 벌렸다.

그대로 드러난 결합부, 그리고 자신의 낯부끄러운 자세.

이를 본 치나미가 경악에 경악을 거듭했다.

“세, 세상에나...!”

무척 놀란 얼굴이다. 그러게 왜 멈추라고 그랬어.

타이밍이 참 얄궂다. 조금만 참았다가 내가 다리를 내려놓으면 그때 말했어도 됐을 텐데.

치나미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리는 것을 본 나는, 그녀의 오금을 들어올린 손에 힘을 살짝 풀었다.

그러자 아담한 그녀의 몸이 조금 내려오면서, 음순 사이에 걸치고만 있던 귀두 일부가 치나미의 속 안으로 삽입되었다.

쯔윽...

“히엑!?”

눈을 홱 까뒤집으며 고개를 젖히는 그녀.

삽입하는 감각을 느끼고 겁을 집어먹은 것 같다.

앉아있는 상태라서 들박이 아니라 좌위가 되어버린 상태에, 더 밀어붙인다면 할 수는 있기야 하겠지만...

오늘은 맛만 본 것으로 만족하자. 치나미도 부담이 심한 눈치니까.

대신 치나미와의 관계가 조금 더 진전이 되면, 그때 다시 시도해보는 거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몸을 푸들푸들 떨기 시작하는 치나미를 어르고 달래며 자지를 빼냈다.

이후 치나미를 다시 내 허벅지 위에 올려놓았고, ‘흐엥...’ 하는 추임새를 넣으며 날 쳐다보는 그녀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많이 놀랐어요?”

“.....”

입을 꾹 다문 치나미가 내 팔을 밀어내려고 했다.

일어나고 싶어 하는 듯한데, 충격이 크긴 컸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아, 안아주세요...”

내게서 빠져나간 치나미가 날 마주보더니, 저런 말을 하며 양팔을 쭈욱 뻗었다.

애교가 가득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애정을 갈구하고, 나체인 것도 잊어버린 채 발을 동동 구르는데 저 모습을 보고도 사랑스럽지 않다고 느낄 사람이 있을까?

치나미를 정면으로 끌어안은 나는 매끈한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이렇게요?”

“흐응... 네...”

“이제 괜찮아요?”

“.... 조금...”

“조금?”

“몰라요...”

투정을 부린 치나미가 내게 꼭 안겨있는 상태로 다리를 꼼지락거렸다.

왜 저럴까 싶었던 나는, 그녀가 끙끙거리며 내게 올라타려고 하자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다.

“힘 풀어봐요. 제가 올려줄게요.”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더욱 말랑말랑해지는 치나미의 살결.

치나미의 힘이 완전히 풀린 것을 느낀 나는, 그녀의 엉덩이에 팔을 두르고 들어올렸다.

그렇게 그녀를 사타구니 위에 올려놓은 내가 물었다.

“됐어요? 편해요?”

“네에...”

자신의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며, 어깨에 얼굴을 포옥 묻는 치나미.

안정을 얻고 싶어 이러는 것 같은데... 아까 내게 올라타려는 행동도 그렇고, 순수함 속에 요염함이 섞여있어 너무 꼴린다.

치나미는 지금까지도 흥분하고 있었다.

집중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소리가 작기는 했지만 여전히 헥헥거리는 걸 보면 분명했다.

체온도 굉장히 높았고 말이다.

등을 천천히 쓸면서 치나미의 마음을 안정시켜준 나는, 상체를 빼고 우리의 몸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치나미의 복부 아래로 자지를 내려보냈다.

“므응...?”

묵직한 무언가가 자신의 하복부를 쓸면서 지나가는 감촉을 느꼈는지, 치나미의 입에서부터 귀여운 신음이 토해졌다.

한손으로 그런 치나미의 둔부를 톡톡 두드린 내가 말했다.

“안 아프게 할게요.”

“.....”

“계속해도 될까요?”

“누, 누워야 되잖아요...! 이대로 있고 싶은데에...”

“그대로 계셔도 됩니다.”

“.... 그런가요...?”

“예. 상체를 조금만 뒤로 당겨주실래요?”

“이, 이렇게요...? 햣!? 무언가 닿았어요...! 꿈틀대고 있어요...!”

우리 치나미... 그런 건 실시간으로 중계하지 않아도 돼.

질척한 분위기가 웃기게 변하잖아.

콧바람을 짧게 내뱉으며 웃음을 참아낸 나는 치나미의 속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아내자마자 하반신을 살짝 밀었다.

쯔윽...

자그마한 구멍을 열어젖히며 깊숙이 들어가는 자지.

귀두에서부터 시작된 조임이 기둥의 초입까지 내려오는 것이 느껴짐과 동시에,

“흐아악...!”

내 목을 두른 치나미의 팔에 힘이 꽈아악 들어갔다.

얼핏 아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건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온 자지에 순간적인 두려움을 느낀 것뿐이었다.

진짜로 아팠다면 울고불고 난리를 피웠겠지.

치나미의 상태를 상세히 살피며,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안팎으로 느릿하게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

“앗...! 앗!”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몸을 지탱하고 있던 치나미는, 자지가 쑤욱 들어갈 때마다 간헐적으로 쾌감이 섞여있는 신음을 터뜨렸다.

처음 삽입했을 때 까무러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

왕복운동을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있는 듯했다.

우린 서로의 얼굴을 정면으로 쳐다볼 수 있는 체위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치나미는 나와 절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녀가 이 상황을 얼마나 부끄럽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증거.

괜히 장난기가 든 나는 치나미를 칭찬했다.

“너무 예뻐요, 스승님.”

그 말에 움찔한 치나미의 동공이 날 향했다.

무어라 대답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듯 입을 우물거린 그녀는,

“흐으잉...”

기분 좋은 콧소리를 뱉어내고는 다시금 눈을 돌렸다.

그러더니 거의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중얼거렸다.

“못된 사람이에요... 아주 못돼써요...”

쑥스러워서 반대로 말하는 것 같다.

“제가 못됐다고요?”

상냥한 투로 질문을 하자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그녀.

말과는 따로 노는 행동에 피식한 나는 치나미의 입술에 애정이 담긴 뽀뽀를 했다.

“느앗...! 후, 후배님...! 말도 없이 그런... 아아앙...!”

당황해하다가 안쪽 깊숙한 곳으로 찌르는 자지에 혀를 쭈우욱 빼는 모습도,

“다, 닿아써요...! 여기에...! 여기... 너무 아파요...! 아니... 아프지는 않은데요... 망가져버리고 말 거예요...! 망가져써요...!”

횡설수설하며 자신의 자궁이 위치해있는 부근을 가리키는 모습도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다.

“다리가 아파요... 햐앙... 기분이 이상해요... 아앙...!”

신음을 섞어가며 앙탈을 부리는 치나미를 잘 받아주면서 왕복운동을 지속하던 나는 슬슬 아랫도리에 피가 몰리는 느낌을 받자,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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