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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43화 (43/172)

〈 43화 〉#12 마법소녀는 음란하고 저속해지고 있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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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야~ 아직 하고 있어?”

“어이구, 음란한 냄새가 가득하구먼.”

알파가 붙잡힌 독방에, 교대를 위한 새로운 괴인이 두 명 들어왔다.

“벌써 교대야?”

“조금 일찍 왔는데. 그 여자한테 여~기 총탄이 스쳤거든.”

“낄낄. 멍청하긴. 어쨌든 잘 왔어. 이거 봐, 아직도――”

원래 있던 개머리 괴인은 엎드린 알파의 보지에 육봉을 깊이 쑤셔 넣으면서, 동시에 그녀의 엉덩이을 찰싹찰싹 두드렸다.

히익...하는 소리와 함께 알파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이렇게 반응이 생생해. 다른 여자였으면 울고불고하다가 벌써 체력이 다 떨어졌을걸.”

낄낄거리며 괴인이 말했다.

이 연기지도란 것은 꽤나 가혹해서, 경험이 없는 여자 같은 경우는 3시간도 못 되어서 반응이 완전히 죽어버린다. 지친 것과 정신적인 도피가 합쳐져 의욕도 반응도 송두리째 가져가버리는 것이다.

단순히 반응을 즐기는 거라면 약을 쓰면 되겠지만,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상품’이자 ‘배우’이지 일회용으로 쓰다 버릴 오나홀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를 망가뜨리지 않게 조절하거나 의미 있는 교육을 하거나... 그런 일은 할 필요가 없으리라.

최악의 경우엔 편집장의 세뇌최면을 이용해 입맛대로 조종하기도 하지만, 이쪽은 요구 조건이 많아서 가능한한 피해야한다.

“......이........”

“응?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뭐라고 하는 걸까~.”

알파의 머리를 끌어안다시피 한 메뚜기 머리의 괴인이 알파의 목에 달린 목줄을 잡아당기며, 그 입에 귀를 기울였다. 조금 전까지 알파의 입에 성기를 물리고 있던 괴인은, 몇 번의 사정 후 휴식을 겸해 알파의 젖가슴을 간단하게 개조하고 있었다.

“쓰레...기들아... 여자를... 뭘로 보는 거야...읏응... 절대로....... 용서 안 해... 뒈져버릴 분리 불가능한 산업 폐기물 같은 놈들....”

띄엄띄엄 말하는 알파의 말에 메뚜기 머리 괴인은 귀를 의심하는지 눈을 깜박이더니,

“――최고야~! 마법소녀란 것들은 진짜 최고잖아?! 지금까지 여리여리한 여자들이랑은 전혀 달라~!”

“응긋...!”

그대로 젖꼭지를 힘을 줘서 비틀었다. 요상한 약품을 잔뜩 발라진 단단한 젖꼭지에서 올라오는 번개 같은 쾌감에, 알파는 숨을 가쁘게 들이켰다.

거기다 그 반응이 신호라는 듯 찌걱... 하고 보지에 꽂힌 육봉이 움직였다. 배를 한 가득 채우는 듯한 감각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으...그윽... 송사리들이...!”

“어이구 거만도 하셔라... 똥구멍을 이렇게 좋아하는 돼지 주제에.”

“아히익...!”

젖꼭지며 보지를 괴롭히고서도 날카롭게 괴인들을 노려보던 눈이, 항문에 울퉁불퉁한 봉 모양 성기구가 찔러 들어오자 대번에 바람 앞의 수면처럼 흔들렸다.

“으크으응?! 흐윽?! 흐앙?! 잠깐, 쎄, 너무 쎄...! 부서졋...! 부서져요... 엉덩이 구멍 너무 좋아서... 부서져 버려... 흐아아아앙...! 너무 좋아요오......!”

조용히 하라는 듯 격렬하게 항문을 쑤셔시자, 봉이 출입을 거듭할 때마다 알파의 얼굴이 흐물흐물 풀어져갔다.

“역시 이년, 똥구멍 감도가 좋다니까. 칠칠 맞은 엉덩이라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맛이 있어.”

“오... 완전 마음에 드는 암퇘진데?”

“흐이이익... 그만... 그만... 너무 좋아서... 머리가 이상해져어... 하으으으으으으......!”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말을 입에 담으며, 알파는 쾌락에 몸부림쳤다.

이미 몇 시간에 걸친 조교를 통해 엉덩이의 감도는 최고로 올라 있었다. 엉덩이로 쾌감을 느끼는 데에 완전히 익숙해져버린 불쌍한 알파를 사이에 끼고, 괴인들은 낄낄거리며 그 추태를 즐겼다.

“자! 칠칠맞은 보지도 좀 더 조여봐, 돼지! 교대 전에 한 발 뽑아야 될 거 아니야!”

“나도 이 년 입으로 한 발 더 빼고 갈래~. 좀 더 힘내 봐 마법소녀~”

“읍...!”

“어이구야... 빨리 끝내 봐. 우리도 안달이 났다고..”

항문을 찌르는 장난감, 옴죽옴죽 달라붙는 보지에 찌걱거리며 들락거리는 육봉, 입 안을 메우는 비린내 나는 자지... 세 구멍을 동시에 범해지는 감각에 알파의 머리가 아득해졌다. 몸 아래에서는 이미 잔뜩 손봐진 만큼 민감해진 유방을 끊임없이 매만지고 있어서, 쾌락의 물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찌걱, 찌걱...

읍... 으흡...!

질척해진 구멍을 찌르는 소리가, 육봉을 문 알파의 가쁜 신음소리가 독방을 가득 메웠다. 조금이라도 보지에서 힘을 빼거나 입놀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면, 괴인들은 항문을 크게 쑤시거나 젖꼭지를 비틀거나 하면서 알파를 재촉했다.

으읍..........! 흐으으읍....!

괴인들은 슬슬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알파의 허리며 머리를 붙잡고 스스로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기세에, 알파는 육봉이 몸을 출입할 때마다 뇌를 직접 쾅쾅 얻어맞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으랴... 싼다...!”

“이쪽도 싼다 마법소녀~...!”

위도 아래도, 알파의 몸 안 깊숙이 육봉이 쑤셔박혔다.

동시에 그 흉악한 물건들은 크게 부풀어오른다 싶더니, 그대로 알파의 안에 울컥울컥울컥울컥... 뜨거운 액을 마음껏 토해냈다.

“흐읍.... 우으으으으으응~~~~~~~!”

알파의 몸이 퍼득 떨렸다.

“하아아아아아~~~~~... 좋다... 남김없이 짜여져가는 기분이야...!”

“그흐으으... 기센 오만방자한 마법소녀의 입 안에~... 100번 자위한 것보다 기분 좋다니까 진짜~.”

그, 그렇게 기분 좋은 거야...? 만족한 듯 중얼거리며 육봉을 빼내는 괴인들을 보고, 교대를 위해 온 두 괴인도 침을 꿀꺽 삼켰다.

“빠, 빨리 비켜봐. 우리도 맛 좀 보게.”

“야야, 시간은 많고 이 암퇘지는 아무 것도 못하는 데 뭘 그렇게 안달내? 그리고 즐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아, 말 안 해도 안다고! 교육이 메인이라는 거잖아... 그보다 지금 그런 거 보여주고 참을 수 있게 생겼어?”

“어이구 한 대 치겠네. 알겠어, 알겠다고.”

개머리 괴인도 메뚜기 머리 괴인도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쩍쩍 다시고는, 마지막으로 음미하듯 엉덩이와 가슴을 몇 번 주무른 후 그대로 교대를 위해 일어서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이변이 일어났다.

“.......어?”

“무, 무슨 일이야?!”

지금껏 한껏 농락하던 마법소녀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희미했던 빛은 폭발하듯 단숨에 광량을 더해가서, 자칫 잘못하면 눈이 멀 것 같았다.

그 때문에 지켜보던 괴인들은 눈을 감았고,

“드디어 시간이다, 쓰레기들.”

탕탕! 하는 총소리와 함께 단숨에 머리가 꿰뚫렸다.

“흐, 히이이이이이이익?!”

교대하기 위해 근처에 서있던 두 괴인은, 빛이 사라지고 나타난 광경에 혼비백산해졌다. 조금 전까지 함께 낄낄 거리던 동료 괴인 두 사람이 지금은 머리에서 피며 체액을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것이다.

“도, 도망! 안 돼!”

“뭐야 이건! 이런 거 몰――”

탕! 타앙!

당황하던 두 괴인도 어김없이 미간을 꿰뚫린 채 풀썩 쓰러져버렸다.

“......어후, 지쳤다.”

남은 건 너덜너덜한 거적때기가 아닌, 인 프릴 달린 마법소녀 드레스를 입은 알파였다.

을 이용한 코스튬 체인지는 제한시간이 있다. 지금이야 완전 쓰레기 코스튬을 입는 바람에 어이없이 붙잡혔을 뿐이지, 이 정도 송사리는 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쓰레기 코스튬은 제한시간이 엄청 긴데 반해 쎈 건 엄청 짧지만서도.’

그 부분은 불평해봐야 어쩔 수 없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서서히 먼지로 변해 사라져가는 괴인들의 시체를 보면서, 알파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케이나 유라를 구하는 것도 좋고, 이대로 간부들을 해치우러 가도 좋고, 여자들을 구해서 보호하거나 두 사람이 말하던 또 다른 마법소녀를 구출하는 것도 좋다.

생각보다 할 일이 많네. 어쨌든 자신의 몸은 하나고 이곳은 적진 한복판... 신중히 선택지를 고르지 않으면 큰일이 날지도 모른다.

잠시 고민하던 알파는, 신중하게 다음 선택지를 골랐다.

* * *

......

.........

........................

......

...........

........................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고, 그 동안 몇 번이나 되는 알림이 떴는지도 모르겠다. 절망적인 것은, 이제 슬슬 됐다 싶었는데도 아직도 뭐가 남았다는 듯, ‘음타의 각인’이 뜨겁게 빛나면서 새로운 특성을 추가해대는 것이었다.

이 몹쓸 괴인들은 내 사정을 아는 것도 아닐 텐데, 요리조리 나를 지들 입맛에 맞는 여배우로 교육시키면서 자꾸만 기상천외한 새로운 특성들을 새겨넣어 갔다.

“좋아... 그대로, 오줌 싸면서 가버려라!”

“흐그으으으응.....!”

나는 입에 볼개그를 물리고 민망한 자세로 세워진 채 묶여서는, 괴인들에게 보지를 쑤셔지며 가버렸다. 지시받은 대로 절정으로 허리를 크게 튀면서, 곧바로 슈우우우- 노란 소변을 뿜어냈다.

특성으로 인해 괴인들이 바라는 타이밍에 언제든 배뇨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탈수 증세가 일어나지 않게 꾸준하게 물이며 영양제를 먹여주고는 있지만, 특성으로 인해 그런 게 없더라도 마력이 소변이며 애액 같은 것으로 알아서 바뀌기 때문에 나는 거의 끊임 없이 솟아나는 분수대 취급이었다.

이 이란 게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를 지배하는 누군가가 명령하는 대로 뿜어낸다는 것이다. 즉, 내가 아무리 싸기 싫다고 버텨도, 내 몸을 만지작 거리는 변태자식이 “싸”라고 한마디만 하면 어김없이 생수를 내뿜어버린다.

진짜... 싫다....

‘그나마 이 없어서 다행인가... 마법소녀 변신 상태로는 공복도 안 느끼고, 그거도 안 싸니까....’

거기까지 떨어져버리면 내 스스로가 어떻게 되어버릴지 모르겠어서 솔직히 덜덜 떨린다.

...막상 한 번 겪어보면 ‘뭐, 이런 건가’라면서 대충 넘겨버리고 적응해버릴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지만. 무섭다. 내 적응력.

그리고 이 놈의 정신나간 안내 음성에는 아직까지도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꾸울... 자, 좀 더 혀를 놀려서... 음... 그렇지....”

“우웁... 추릅... 춥....”

이제는 양 손을 뒤로 하고 무릎이 접힌 채로, 돼지 머리의 괴인의 몸에 묶이듯 매달린 채 키스를 강요당하고 있었다. 내 풍만한 가슴은 괴인의 가슴팍에 꾸욱 눌린 채다.

아래에선 당연하다는 듯이 커다란 육봉이 보지를 찌르고 있는데, 돼지마냥 커다란 육봉이라 솔직히 견디기 버거웠다. 그래봐야 특성이 알아서 사이즈를 맞춰주는 데다가 녀석의 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불타오르는 듯한 쾌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지만....

“으흡..!? 흡......!”

“꿀꿀꿀꿀. 또 움직였나 꿀꿀.”

그리고 여전히, 나를 감싼 촉수복은 여전히 꼼질꼼질 움직이며 내 몸이며 약점을 계속해서 자극해나갔다.

후우우웁... 후웁....... 읍...?!

허벅지며 허리를 자글자글 공략한다 싶으면, 동시에 발가락 사이를 침투해서 핥기도 하고, 이어서 허를 찌르듯 목뒤에 차닥차닥 달라붙기도 했다. 척추를 타고 추르르릅- 핥듯이 내려올 때는 섬뜩한 감각에 소름이 와사사사 돋기도 했다.

그런 주제에 다른 괴인이 내 몸에 손대려고 하면, 얼마든지 만지라는 듯 알아서 틈새를 벌려줬다. 지금 드러난 내 보지가 그러했고, 괴인의 몸에 눌린 내 젖가슴 윗부분이 그러했다.

“어이! 집중해라꿀꿀! 이 암퇘지가!”

흐으응......!

돼지가... 누구 보고 암퇘지래...!

웃음도 나오지 않을 말이었지만, 보지를 찔리며 동시에 엉덩이를 짝! 두들겨지자 내 몸은 순순히 돼지의 요구에 따랐다. 당연히 키스며 혀놀림에 열중하면 열중할수록 촉수에 대해서 무방비해져서, 촉수가 내 몸을 핥을 때마다 몇 배는 더 커진 것 같은 쾌감이 밀려왔다.

진짜 미쳤냐. 점점 더 상태가 이상해지는 모양인데.

“후우... 슬슬 끝을 낼까 꿀꿀.”

“으윽... 후웁...!”

돼지의 혀가 내 혀를 얽으며, 비릿한 타액을 흘려넣었다.

동시에 이 때다 라는 듯, 돼지의 허리놀림이 격해졌다.

“응.....?! 웁.....!”

찌걱, 쯔적 하는 습기 찬 음탕한 소리와 함께, 돼지의 자지가 출입하고, 그 때마다 밀려오는 쾌감에 나는 신음하며 몸부림쳤다.

“얼굴! 목소리! 몸짓!”

“으으웁......!”

바로 옆에서 다른 괴인의 질타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내 몸은 반사적으로 지금까지 조교받은 대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남자의 성욕을 자극하는 음란한 신음소리, 그러면서 교태로운 허리놀림, 당하는 것에 수치를 느끼면서도 쾌락을 참을 수 없는 요염한 표정....

아마 누가보더라도 관록있는 창녀로 보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거도 저거도 숙달되어 버렸다.

돼지 괴인은 만족스럽다는 듯 내 입을 해방시켜주었다.

“흐음, 꽤 많이 좋아졌군, 꿀꿀. 암퇘지에 어울린다...꿀!”

“으흐으으윽... 흐아......!”

나는 돼지 괴인의 몸에 매달린 채, 이 녀석이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기쁜 교성을 흘리며 배운대로 허리를 움찔움찔 떨어댔다.

곧 갈 것 같은 내 상태를 눈치챘는지, 촉수복도 더욱 활발하게 그 움직임을 더해갔다.

찌걱, 쯔걱, 쯔적, 찌걱――

”꿀...... 나와 함께 절정해라, 마법소녀!“

돼지 괴인은 내 허리를 붙들고 안쪽 깊숙한 곳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자궁구를 쿠웅! 때리는 거센 일격과 함께, 드뷰르르르르룻...! 뷰룻...! 뜨거운 정액이 내 안에 쏟아졌다.

”아그으읏...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 쪽을 채우는 뜨거운 감각에, 나 또한 지금껏 참고 있던 절정을 해방시켰다.

정말이지 몇 십번째 절정인지도, 몇 시간 째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씻을 수 없는 만족감이 내 마음을 야금야금 좀먹고 있다는 것은 느껴졌다.

이대로 계속되면, 나는 이 녀석들의 입맛대로 순종하는 그저 그런 노예가 되어버리는 걸까....

절정의 여운에 멍해진 머리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나는 다음 조교를 위해 돼지 괴인의 몸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 * *

“응.....................?”

그리고.

가장 먼저 이변을 알아챈 것은 케이의 구속을 풀고 손수 끌어내리던 괴인이었다.

* * *

“응.....................?”

의아해하는 괴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외관은 원래의 착달라붙는 마법소녀 코스튬이지만 안쪽은 무수한 돌기 같은 것이 돋아나 나를 괴롭히던 촉수복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별안간 크게 부풀어오르며 맥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꾸, 꿀... 뭔 일이냐꿀~~~?!”

“무, 무슨 짓을 한거냐, 마법소녀?! 대, 대답해애애애애애애애!”

당황하던 괴인들이 한 걸음 두 걸음 내게서 멀어지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나는 모른다. 내가 뭔가 한 게 아니라고! 그렇게 변명해봤자 들어줄 사람도 없고, 들려줄 필요성도 못 느꼈다.

‘어라... 이거 혹시 내가 위험한 거 아니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니 오히려 더 공포였다. 약간 창백해진 얼굴로 촉수복을 지켜보는 데, 별안간 스커트가 펄럭-! 거친 기세로 뒤집어졌다.

“에......?“”

펄럭 뒤집힌 스커트.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스커트 아래에서――몇 개나 되는 거대한 촉수 다리가 튀어나와, 그대로 확 뻗어나갔다.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사,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

그리고 이어진 것은 아비규환.

콰앙-! 쿠웅! 철썩! 와드드득!

내 스커트에서 튀어나온, 영화의 괴물을 연상케하는 그로테스크한 촉수는, 쿠아아아아아아-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방안의 모든 생명체가 목표라는 듯 종횡무진 날아다니며, 괴인들을 향해 무시무시한 기세로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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