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화 〉#13 마법소녀는 함정에 걸렸다고 합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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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아직 다른 마법소녀들은 잡히지 않은 것 같은데 어쩔 거야?”
“홋호, 그 마법소녀들이 온 목적은 ‘이곳에 잡혀 있는 배우분들의 구출’...인 것 같으니, 그냥 떠나가지는 않으시겠죠. 동료분도 여기 있으니.”
S가 심심하다는 듯 아래로 손을 뻗어 유라의 보지 균열을 찔걱찔걱 후볐다. 그러자 유라는 기쁜 얼굴로 한숨을 흘렸다.
“뭐, 그녀를 인질로 쓰면 금방 꿰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법소녀라 함은 동료를 버리지 못하고 므훗한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법이니....”
“그렇구만, 그렇구만. 역시 촬영감독님은 다르다니까. 편집장님도 엄청 의지하고 있잖아?”
“과찬입니다, 홋호.”
S는 칭찬을 들은 게 나쁘지 않은지 기분 좋게 웃었다.
“문제는 마법소녀들을 붙잡고 난 후죠. 이런 귀한 소재를 가지고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지! 뭐부터 찍으면 좋을지! 어마어마한 창작욕구가 타오르는 바람에 어제는 결국 늦게 자버렸지 뭡니까.”
“그래서 늦게 일어난 거구만.”
“그렇단 말이죠, 홋호. 이제는 마법소녀들을 잡아들이는 일만 남았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기대가 돼...”
S는 껄껄 웃었다.
그의 계획은, 아직 별다른 생각이 없는 마법소녀들을 향해 그 음침한 마수를 뻗고 있었다. 아직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그리고 그 때,
“제발 마파두부는 빼달라니까~~~~~!”
“마파두부는 내 생명! 절대 빼먹을 수 없다네! 마파두부야말로 모든 요리의 지고의 정석일지니!”
S가 노리고 있는 마법소녀들은 수수께끼의 신념을 가진 주방장의 멱살을 붙잡고 아득바득 싸우고 있었다.
* * *
첫째, 납치당해 그렇고 그런 야한 비디오를 찍히고 있는 여자들을 구해낼 것.
둘째, 최면에 당해 그렇고 그런 야한 짓을 당하고 있을 유라를 구해낼 것.
셋째, 여기서 도망칠 것, 혹은 궤멸시킬 것.
“그런데 유라 언니가 최면에 당하긴 했는데 꼭 야한 짓을 당할 거라는 보장은 없지 않나요?”
“아니, 분명 야한 짓을 당할 거야.”
“맞아. 그렇고 말고.”
블루의 질문에 나와 알파가 나란히 대답했다.
“최면이라고 하면 야한 전개니까!”
“ 3기 13화에서도 비슷한 전개가 있었지....”
“이젠 클리셰라고 할까, 최면을 당하고도 야한 짓을 당하지 않으면 그건 알맹이 없는 수박 같은 거잖아.”
“최면물에는 일반적인 전개와는 달리 뭐랄까 알 수 없는 도착적인 유열이 느껴진달까....”
““아무튼 최면물 최고!””
“......지금 유라 언니가 붙잡혀 있는 건데요....”
블루가 질린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어쨌든, 일단 상기한 목적을 목표로 우리들은 공략을 계속했다.
“마, 마법소녀?!”
“시끄러워.”
“꾸엑?!”
통로를 지나면서 방이란 방은 닥치는 대로 열어젖히고, 괴인들은 보이는 대로 물리쳤다. 무사 코스튬을 입은 내가 휘두르는 칼날에 괴인들은 숭덩숭덩 썰려 나갔다. 괴인들을 물리치고 나면 쿠키가 준 구슬로 붙잡힌 여자들을 전송했다.
그건 그렇고 어젯밤에 나를 범했던 그 변태 엑스트라 녀석은 어디있는 걸까. 절대로 곱게 죽여주지는 않을 텐데.
일단 있는 대로 사지를 비틀고 고통을 주고는 천천히 죽여버리겠어...!
“그런데 유라 언니를 만난다고 해도 그 최면을 어떻게 하죠...? 저번에도 저희를 공격했잖아요.”
“그거라면 생각이 있긴 한데... 잠깐.”
복도 저편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 목소리랑... 신음소리?
『히익... 흐이이이....』
『핫하하! 그 건방진 마법소녀가 이렇게 자지가 좋아하는 암퇘지라니! 물고 놓아주질 않는구나!』
『맞아요... 유라는 암퇘지예요... 유라의 변태 암퇘지 보지를... 더 괴롭혀주세요오...... 흐앙....』
아, 이거 설마.
“흣하하, 어디보자... 다음 기획은 S씨가... 어라?”
복도 저편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개처럼 네발로 기고 있는 유라와, 그런 유라의 보지에 육봉을 꽂아 넣은 채 거들먹거리며 걸어가던 괴인이었다.
분명 편집장을 맡고 있던 피터라고 했었지.
“어, 아. 하... 그게....”
피터는 딱 굳은 채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입술을 씰룩이더니,
“......아,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죠.”
한 손을 들어 그렇게 인사했다.
“““잡아라!”””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움직여! 달려라 암퇘지!?”
찰싹!
“헤으으윽... 어, 엉덩이 맞았어어.....”
“조, 좋아하고 자빠지지 말라고! 지금 실시간으로 마법소녀들이 달려오고 있다고?! 나 죽는다고?!”
당황하며 유라의 엉덩이를 때리며 재촉하던 피터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지 유라의 몸을 그대로 들어올리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여전히 페니스를 꽂은 채다. 도대체 뭐냐 저 열정은.
그래봐야 도망칠 수 없다!
“이, 이런...! 기, 긴급장치!”
별안간 복도 한 가운데, 피터와 우리 사이에 철컹! 하고 육중한 벽이 떨어져내렸다.
“하, 하하하하하! 이대로는 날 쫓지 못할 걸!”
자신만만한 피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따위 벽쯤이야!
퍼-억!
“아파앗?!”
평소에 하던 감각으로 벽에 주먹을 내리쳤지만, 어쩐지 벽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 주먹만 아프다.
이 벽이 단단한 게 아니라, 어쩐지 평소대로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가 로 바뀌었습니다. 주먹이 아파서 어쩌나!>
놀려주는 듯한 안내음성 대로 스테이터스를 확인해보니, 정말 그 말대로였다. 어쩐지 괴인들이 숭덩숭덩 무처럼 썰린다 싶었다.
내 괴력은 최대 레벨의 마력운용 덕분이다. 그게 없다면 평범한 여자의 주먹이 될 뿐이니까....
『으하하하! 이 몸은 간다 멍청소녀들! 거기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라고! 아, 손가락보단 자지가 좋으신가, 이 음란 암캐들!』
“어, 어쩌죠 언니들....”
“뭘 어째.”
스릉-
청량한 소리와 함께 허리춤의 검집에서 검이 뽑혀나왔다. 어쨌든 마력이 없어진 게 아니라 검술로 바뀐 것뿐이지 않아?
그럼 문제 없다. 전혀 없다.
나는 그대로 뽑아든 칼로 벽을 대각선으로 베었다. 그리고 발로 퍽 차자, 베어진 벽의 아랫부분이 그대로 쓰러졌다.
“...........헤?”
복도 저편, 아직 도망가지 못한 피터가 얼빠진 목소리를 흘렸다.
“그럼 어디부터 베줄까? 그 더러운 거시기부터 베주면 돼?”
“아, 하하하하... 저기, 한국에도 도검법이라든지 그런 거 있지 않아...?”
“살아있는 게 위법인 놈이 말은... 앗, 거기 서~~~~!”
단숨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린 피터를 쫓아서 달렸다.
철컹! 철컹! 철컹!
“에이이이이잇! 귀찮게!”
달려가는 와중에도 연달아서 벽들이 떨어져내렸다. 그냥 쫓았으면 단숨에 잡았을 텐데, 아슬아슬한 순간에 자꾸만 가로막으니 짜증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피터는 이곳의 지리를 잘 안다는 점을 이용해서 이리저리 종횡무진 도망다녔다. 지하로도 단숨에 두 층은 내려온 것 같았다.
“헥, 헉...! 끄, 끈질기네 마법소녀! 음란한 암캐 같은 년들은 그냥 거기서 자위나 하면서 기다리라고!”
“네 눈 앞에서 거시기 주머니를 갈라서 알을 끄집어내주겠어. 기대되지?”
“꺄아아아아아악?! 사람이야?! 너희가 사람이냐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같았다. 거기다 함정도 점점 종류가 다양해지는 느낌이었다.
푸샤아-!
“크윽...! 콜록...!”
도중에 이상한 가스가 분사되는 바람에 그만 크게 들이키고 말았다. 몸이 저릿하고, 어쩐지 이곳저곳이 간지러워졌다.
“꺄악?!”
“에, 에고야....”
블루와 알파는 결국 함께 달리던 도중 함정에 걸려서 낙오되어 버렸다. 이제는 피터를 쫓는 건 나뿐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여긴 단순한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아니었나? 왜 구조가 이딴 식이야? 왜 이렇게 넓어? 괴인들의 거점이다 이거야?
“잡앗――!”
“하이얏!”
“끄약?!”
겨우겨우 피터의 꽁무니를 쫓아 그 옷깃을 잡으려 했을 때, 아래에서 불쑥 솟아난 봉에 아래를 꽝! 찧여버렸다.
“아, 아으으으윽......?!”
보지를 정확하게 가격한 일격에 저릿저릿한 통증이 퍼져나갔다. 평소에는 으로 강화된 육체는 이 정도 충격은 그냥 막아냈을 테지만, 지금은 그 이 이상한 것으로 바뀌어버렸다.
덕분에 충격은 다이렉트. 거기다 약점인 거기를 맞아버렸으니....
나는 통증으로 보지를 감싼 채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히, 히힛~! 난 간다~~~~!”
그 사이 피터는 쏜살같이 달려나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분하다...!
“그래서 놓쳐버렸다는 거야?”
“응. 아직도 거기가 아파.”
“끄응... 어쩔 수 없지.”
결국 어찌어찌 몸을 추스르고 피터를 쫓아보려 했지만, 무수히 나타난 갈림길에 나는 결국 포기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왔다. 낙오된 알파와 블루를 그냥 둘 수가 없으니까.
알파는 오던 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주저앉아 있었다. 드러난 보지가 빨갛게 부어있는데, 진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람.
“그런데 블루는?”
“이상한 구멍에 빠지던데.”
“구멍...?”
“응. 아래로 떨어져내렸어.”
“.......”
“.......”
그거... 위험한 거 아닌가?
* * *
컹! 컹!
“도대체 여긴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
크아아아아아앙!
음습한 공간, 별안간 달려들던 개처럼 생긴 괴물들을 검으로 양단하며 중얼거렸다.
생긴건 개인데 몸은 온통 새카맣고, 눈이 거미처럼 여섯 개가 달려있다. 흉악하게 생긴 외모로 혀를 길게 빼고 침을 뚝뚝 흘리면서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들었다.
블루를 찾기 위해 돌아가던 길에, 바닥의 일부가 스위치처럼 딸깍, 하고 눌리더니 옆에 있던 벽이 올라가고, 그 너머에서 이 괴물들이 와글와글 나타났다. 이것도 함정이냐!
“무슨 스튜디오가 함정 투성이냐고!”
또다시 검을 휘둘러 덮쳐들던 괴물을 갈라버렸다. 한 마리 한 마리는 딱 개 정도 크기로 딱히 고전할 게 아니었지만, 별안간 수가 너무 많았다. 시체까지 포함해 새로이 몰려든 놈들 때문에 발디딜 틈도 없었다. 거기다 조금 전의 가스 때문에 몸도 마음대로 움직여지질 않았다.
“흐, 흐햣... 살려줘...!”
“아앗! 야! 알파! 정신차려!”
결국 잔뜩 몰려든 개한테 파묻힌 알파가 바닥에 쓰러지며 리타이어, 이어서 그런 알파에게 정신이 쏠린 틈을 타 치마 아래로 비집고 들어온 괴물이 내 음부를 아그작 깨무는 바람에 나 또한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버렸다.
이 개 형상의 괴물들은 딱히 살의 같은 건 없었던 모양이다. 조금 전 물었던 것도 아프지는 않았다.
할짝, 할짝.
크르르르...!
괴물들은 우리들에게 달라붙어 온 몸을 핥고 빨았다.
옷 속으로 들어가서 가슴을, 유두를 핥고 모유를 빨아 마시고, 음부며 허벅지며 팔, 다리,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에 입술까지 남김없이 할짝할짝 핥아댔다.
침이 뚝뚝 떨어지는 괴물들의 입에서 늘어진 흉악한 색의 기다란 혀는 오돌토돌하게 돌기 같은 게 나 있어서, 닿을 때마다 오싹오싹한 느낌을 주었다. 거기에 개의 입이며 짐승 같은 체취까지 더해지니 머리가 몽롱해졌다.
“뭐, 뭐야 이 변태 개들은... 흐얏...!”
축축하고 따뜻한 것이 질 안으로 밀고 들어오자, 섬뜩했다.
머리털까지 곤두서고, 닭살이 와사사 돋을 것 같았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듯, 이 축축하고 기다란 혀는 항문에까지 밀고 들어왔다.
“아, 안 돼, 거긴, 흐아, 아, 아아아아...!”
온 몸을 할짝할짝 찹찹.
자지와는 전혀 다른 감각과 유려한 놀림으로 질벽의 민감한 곳을 아낌없이 괴롭혀졌다.
대략 십여분간, 나와 알파는 개들에게 둘러싸여 온 몸을 유린당했다.
“......최악.”
이제는 하다하다 개들한테 당하다니.
“더 당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알파가 영혼이 빠져나간듯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개 형상 괴물들에게 핥고 빨아지길 약 십여분, 적당히 우리의 몸이 무르익었을 즈음 별안간 괴물들이 우리들에게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만족한 건가 싶었지만 착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괴물들의 뒤에서, 거들먹거리듯 다가오던 한 층 몸집이 큰 괴물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눈은 여덟 개, 꼬리가 두 개, 그리고 그 아래에서는 거대한 양물이 덜렁덜렁 거리고 있었다.
입맛을 다시면서 우리에게 다가오던 괴물이었지만, 겨우 손이 자유롭게 되었던 알파가 그 미간에 정확히 총을 맞춰서 쓰러뜨렸다. 그 녀석이 대장이었던 것인지, 다른 괴물들이 별안간 겁을 집어먹고 전부 도망쳐버렸다.
정말이지 다행이 아니라 할 수가 없었다.
설마 싶었지만, 여기서 이종간 교배 프레스를 경험하게 될 뻔하다니...
“아니, 여기 스튜디오 아니었어...?”
“벌써 몇 번째 묻는 건지 모르겠지만, 5기 9화를 떠올려봐.”
알파의 말대로 떠올려봤다.
그러고 보면 5기 9화에서는 괴인에게 붙잡힌 루비가 억지로 개며 돼지의 자지에 하드하게 능욕당하는 장면이 있었다.
“과연, 이것도 소품이란 거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렇지. 이것도 촬영에 필요한 게 분명해. 목을 자를 뻔한 피아노 줄이라거나 독이 묻은 화살이 날아오기도 했고, 아까 보니 안쪽에 꽤 위험해 보이는 괴물도 있어 보이긴 했고, 아까 전의 가스로 몸이 저리지만 전부 소품인 거겠지.”
나와 알파는 서로 끄덕이며 납득했다.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있냥.”
그런 우리의 발언을 대번에 부정하는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별안간 허공에 자그마한 장지문 같은 것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자그마한 인형 같은 외모의 쿠키가 나타났다.
“쿠키? 하루만이네. 우리가 보낸 여자들은 잘 돌려보내줬어?”
“그렇다냥. 혹시라도 나쁜 기억이 남지 않도록 기억도 좀 손봐놨다냥.”
애프터케어가 괜찮네. 그냥 양아치 요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평가를 조금 수정해될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여기서 범해져서 만족스럽다던 여자들이 있어서, 그 여자들은 기억을 그냥 뒀다냥.”
“엑.”
“대략 3분의 2 정도... 지구의 여자들은 터프하다냥.”
그건 진짜 놀랍네.
“그건 그렇고 위험해보여서 와봤다냥. 니들, 여기가 어딘지 알고 있냥?”
“응? 위험해?”
“그렇다냥. 여긴 그냥 촬영용 스튜디오가 아니다냥.”
쿠키는 한숨과 함께 말했다.
“본래 여기는 메크라크의 대(對) 마법소녀전을 상정한 메크라크의 던전이다냥. 마법소녀들을 꾀어내고 붙잡아두기 위한 미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냥. 근데 만들어 낸 본인들도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봉인하고 버려둔 던전을, 피터와 S라는 괴인이 멋대로 개조해서 쓰고 있는 거다냥. 이 던전의 시설을 잘만 쓰면 레어한 영상을 찍을 수 있을테니까냥.”
어...... 진짜?
“여기 있는 함정들도 원래 있던 것을 개조한 거다냥. 지하 2층까지는 그래도 자주 쓰는 촬영지니까 정비도 되어있고 위험한 것들은 없다냥. 그치만 그 아래는 진짜 위험하다냥. 살아서 나오지 못할 수도 있고, 괴물들의 모판이 되어서 생을 마쳐버릴 수도 있다냥. 목숨이 아까우면 여기서 도망치는 걸 추천하겠다냥. ...자, 어쩔거냥?”
진지한 쿠키의 말에 나와 알파는 서로를 마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