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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80화 (80/172)

〈 80화 〉#21 마법소녀들은 절체절명이라고 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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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겸 괴인.

괴인 서큐버스.

이런 판타지한 성채를 받을 정도의 공로자.

단애가 이런 짓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어째서 괴인 따위가 될 생각을 한 걸까.

본인의 입으로 직접 들었는데도, 워낙 거짓으로 가득한 그녀의 말이라... 나는 도저히 이것도 저것도 확신을 가질 수가 없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사정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러니까 넘어간다 치고.

중대한 얘기를 하겠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저 양심없는 매성노 음란 서큐버스 악마에게 붙잡혔다는 것.

마력을 쭉쭉 빨리고 까지 당한 나는, 이제는 (일시적이라곤 하지만) 그저 귀엽고 매력적일 뿐인 허약한 마법소녀일 뿐이다. 결국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 판타지한 성의 노예가 되어서 밤낮없이 일을 하거나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

창문을 닦고 있으면 성희롱.

복도를 닦고 있으면 성희롱.

화장실을 청소하려면 성희롱.

완전히 신데렐라(19금) 상태다.

하~이 샤~바 하이 샤바♪ 불쌍한 신데렐라~♪ 상태다.

정말이지 불쌍한 나.

어떡하지, 흑흑.

살려줘 쿠키. 살려줘 알파. 살려주세요 루비땅.

* * *

그렇게 되어서, 성 안의 서쪽 복도.

“에잇, 이 허접한 것들! 늬들이 내 팬티를 뺏기는 100년은 일러!”

『으으으으으으윽....』

『누구야... 저 년이 약해졌다고 한 놈은....』

『철벽가드잖아... 한 입만 맛보게 해주라 마법소녀...!』

뭐, 그렇다고 해서 순순히 당할 나도 아니어서.

일단은 몹쓸 짓을 하러 다가오는 놈들은 손이 닿기 전에 몽땅 쥐어패주고 있지만.

덕분에 지금 내 앞에는 성희롱을 하러 온 변태 괴인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위치걸 루비는 보기 드문 폭력계 마법소녀라고. 마력이 없어도 네 놈들 같은 허접한 것들한테는 안 져!”

마력으로 신체를 강화하거나, 마법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은 지금 1레벨까지 떨어져버렸다.

하지만 의 루비는 기본적으로 스틱과 주먹과 발차기를 이용한 물리 공격을 주로하는 물리계 마법소녀다. 마력이 없더라도 기술은 있다.

사람의 몸은 근육을 잘만 이용하면 일반인보다 몇 배는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만큼, 이런 허접한 괴인들 정도야 기술만 있으면 마력 없이도 때려눕힐 수 있는 것이다.

『으그그극... 허접하다니...!』

『네 년은 반드시 깔아뭉개서 앙앙거리게 만들어 줄테니까!』

『팬티는 뺏어서 샤브샤브해 먹겠어!』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서 암퇘지처럼 울게 만들어 주겠어!』

“일하는데 방해되니까 저리 꺼져 찌질이들.”

『『『아아아~~~!!!』』』

대걸레와 빗자루를 솜씨좋게 휘둘러, 나보다도 머리 두 개는 큰 송사리 괴인들을 복도에서 치워버렸다. 청소하는데 방해하지 마, 쓰레기들.

“어머나어머나, 아침부터 한바탕 했다면서~? 처녀도 아닌데 좀 대주지 그랬어~?”

“시끄러. 닥쳐. 뒈져버려 걸레.”

“아앙~ 케이한테 매도당하니 짜릿짜릿해~♥.”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채, 몸을 감싸고 파들파들 떠는 단애.

그런 그녀를 흘겨보면서, 발치에 놓인 대걸레를 뻥 찼다.

“그보다 뭐야. 하루종일 묶어 놓고 야한짓이라도 시킬 줄 알았더니, 청소나 시키고!”

“그치만 애들이 ‘귀여운 여자가 청소해줬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라고 울면서 말하길래....”

“한심한 놈들!!!”

“솔직히 청소하는 데 케이는 필요 없지. 청소는 내 부하들이 더 꼼꼼하고. 그보다 메크라크의 로봇청소기도 성능이 대단하거든.”

그러면 시키지 말라고!

그래도 이해는 가지만!

나처럼 귀여운 여자애가 집안 청소도 해주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면 좋지! 그 마음 알아!

“불쌍해서 조금 자유롭게 풀어놓긴 했는데, 이야~ 이라니, 마력이 없어도 괴인이랑 붙을 수 있구나~.”

나는 깜짝 놀랐다.

단애의 눈 앞에 반투명한 홀로그램 같은 게 떠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내 스테이터스가 적혀져 있었던 것이다.

내 스테이터스를 보기 위해 나 스스로 여는 건 할 수 있지만, 유라나 알파 같은 타인의 것을 열 수는 없었다.

그런데 단애는 멋대로 내 스테이터스를 열람하는 것이다.

역시 이 여자, 이상해...!

“그래도 역시 조금은 더 얌전해졌으면 좋겠는데~.”

단애는 실실 웃으며, 한쪽 손을 들어 보였다. 손에는 팔찌가 걸려있었는데, 팔찌의 중간에 보랏빛 마석 조각이 박혀있었다.

루판에게서 받은 마석 조각의 일부를 여기에 박아 넣은 것이다.

“『벽을 짚고 서 봐』~.”

자궁 위의 문신과, 그리고 목걸이가 동시에 떨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단애의 명령에 거스르지 못하는 나는, 그녀의 말대로 벽에 손을 짚고 섰다.

“헤헤, 맛있어 보이네~.”

“으.......”

단애는 내 뒤에 쪼그려 앉아서는, 스커트 아래로 손을 넣어 내 팬티를 허벅지를 걸쳤다. 그리고는 음순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아, 아으으....”

“벌써 이렇게 느끼다니 음란하네, 케이는~.”

꼭 닫힌 보짓살을 비집어 열고, 민감한 소음순을 보드라운 혀가 자극한다.

아아, 뜨거워... 거길 그렇게 하면....

“음... 그러고 보면 케이는 이 캐릭터 엄청 좋아했었지... 루비였나?”

“....응... 흐읏... 그, 그런데... 왜?”

“그 모습으로 범해지는 건 어떤 기분이야?”

지금의 나는 머리카락도 코스튬에 맞춰서 타오를 것 같은 붉은 머리로 바뀌었고, 코스튬은 루비의 코스튬. 능력도 마법도 재현해낼 수 있는 상태.

옆에서 보면 루비로 밖에 보이지 않을 테고, 나 스스로도 루비가 되어버린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단애의 입으로 듣고 나니, 그토록 동경하고, 그토록 좋아하는 캐릭터가 범해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묘하게 흥분이 더해졌다.

츄웁... 추릅....

낼름낼름.

하으... 응....

보지에서 뜨거운 애액이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단애의 타액과 섞인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다.

“후후, 충분히 젖은 것 같네.”

기다렸다는 듯, 단애는 저번과 같은 자지를 만들어내고 그대로 내 보지를 범하기 시작했다.

쯔적, 쯔꺽...!

아아앙... 흐아...!

단애는 손을 놀리지 않고 내 상의 사이로 밀어넣어 가슴을 직접 주물렀다.

귓가에 대고 훅, 바람을 불어넣으며 속삭인다.

“저기저기, 케이, 지금 어떤 기분?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어서 범해지는 건.”

“으읏... 떨어져... 걸레....”

“후후, 보지로 이렇게 군침을 흘리면서 말은 잘해.”

단애의 피스톤질이 더욱 격렬해졌다. 그에 따르듯 내 입에서도 꼴사나운 허덕임이 흘러나왔다.

도저히 견디기 어렵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도, ‘벽을 짚고 서’라는 명령을 받은 지금 내 몸은 억지로라도 벽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버티는 수 밖에 없었다.

입가에서 흐른 침이 뚝뚝 떨어진다.

“자아, 케이. 쌀게~♥”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부르르르륵...! 쿠르륵...!

한계까지 침입해 들어온 질 안에, 뜨거운 정액이 부어졌다.

머리를 저릿저릿하게 뒤흔드는 황홀경과 함께, 나는 절정했다.

“헤엣... 헤엑... 흐익....”

“이제 벽에서 손 떼도 돼.”

단애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벽에서 손이 떨어진 나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허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서큐버스라는 특성 때문일까, 내 는 어떤 성기에도 최적의 모양으로 변해 최고의 쾌감을 느끼게 되지만, 단애의 것에 찔릴 때면 무엇과도 비교못할 ‘특별한 쾌감’이 밀려들었다.

아니면 3일간 내내 범해졌기 때문에 내가 단애의 것을 기억해버린 걸 수도 있지만....

“어머, 더러워졌잖니. 빨아.”

내가 주저앉는 바람에 뽑혀나온 단애의 성기가 내 액기스로 번들번들해져있었다.

나는 순순히 입으로 핥고 빨아 청소해주었다.

츄릅... 쭙... 낼름....

지금 나 완전 변태 같은 표정 하고 있겠지.

쓰읍... 그치만 기분이 좋은 걸....

“그렇지, 그렇지. 고집 센 케이도 좋지만 이렇게 고분고분한 암캐인 것도 마음에 들거든~.”

그렇게 말하며 단애는 힐 끝으로 내 보지를 쿡 쑤셨다.

“꺄읏...!”

“계속 빨아.”

“으... 네에에... 츄웁... 츄웁....”

적당히 깨끗해졌다고 생각했는지, 단애는 자지를 없애고 다시 팔찌를 들어보였다.

“그럼 내 부하들도 불쌍하니까, 조금 더 핸디캡을 줘볼까?”

* * *

“으읏... 냄새...!”

단애가 콧노래를 부르며 떠나간 것이 조금 전.

지금의 나는 다음 청소구역인 화장실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곳이 내 청소구역이라는 것을 미리 안 괴인들이, 온갖 최신식 기술들로 도배된 위생 유지 기기들을 전부 꺼버렸다는 것이다.

성안에 있는 인원들의 숫자가 많은 만큼 화장실은 금방 더러워졌다.

심지어 일부러 바닥을 더럽힌 놈들도 있었고, 화장실 벽에 낙서를 한 놈도 있었다. 박박 닦으면 지워지는 그런 종류라 더 악질이다. 안 지워지는 거면 그냥 냅둘텐데, 단애의 명령 아래에 있는 이 몸은 ‘닦을 수 있으면 닦아라~’라면서 자꾸만 나를 닦달한다.

하아, 정말.

이게 현대판 콩쥐지 뭐야.

언젠가 내게도 왕자님이 올까. 남자는 싫은데. 루비땅이 좋아. 날 구하러와줘요 루비땅.

“으읏......!”

화장실 청소에 전념하며 현실도피를 하는데, 나는 무심코 신음하며 허벅지를 비볐다.

그곳이 젖어있다. 몸은 잔뜩 달아올라, 뜨겁고 민감하다.

민감한 피부에 공기가 닿는 것만으로,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을 것 같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배어나왔다.

그런 안내음성이 주기적으로 들려왔다.

이게 전부 단애 그 년 때문에...!

――『그러면 케이, 하루 종일, 24시간 내내 번식기의 토끼처럼 발정하도록 하는 거야~♥』

단애가 을 이용해 명령한 것은, ‘상시 발정’.

이건 이제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저주가 되어, 계속해서 내 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간중간 조금씩 발정이 가라앉을 것 같으면, 자궁 위의 문신이 떨리며 그런 안내음성이 들려왔다.

이라도 있는 걸까. 아무렴.

혼자서도 이 정도로 견디기 어려운 지금, 분명 송사리 남자를 만나더라도 간단하게 당해버릴 것이다.

‘이대로 괴인을 만나면 위험해... 누군가 오기 전에 빨리 청소를 끝내거나... 올 것 같으면 어딘가에 숨거나...!’

『아~아. 쌀거 같아! 오줌보 터지겠네!』

『시끄러워, 그딴 말 큰소리로 하지 마 멍청아.』

『그보다 그 마법소녀년 X나 따먹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되나? 기습도 안 통하고. 등 뒤에도 눈이 달렸나.』

하필 이럴 때...!

콰당탕!

다급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그만 옆에 세워두었던 예비 대걸레를 넘어뜨려버렸다.

칸막이에 숨기는 실패. 거기다 지금 막 화장실에 들어온 괴인들이 나를 눈치채버렸다.

“호오호오, 그 마법소녀잖아.”

“동포들을 마구 죽이고 다니던 마법소녀가 우리 괴인들의 더러운 화장실 청소라니, 찐풍경인데~.”

“닥쳐, 돼지들. 시도 때도 모르고 꿀꿀대다니 여긴 무슨 양돈장이야? 화장실에 왔으면 어서 볼일이나 보고 꺼져. 일 하는데 방해하려들면 지금까지 이상으로 패죽인다.”

몸은 발정이 난 상태. 지금 저놈들이 한꺼번에 덤벼들기라도 하면 솔직히 어찌될지 장담할 수 없다.

나는 얕보이지 않도록 눈에 힘을 주고, 온 몸으로 폭력적인 살기를 흩뿌렸다.

“(야, 아까보다 더 날 섰는데? 무슨 일 있었어?)”

“(몰라. 지금 손대면 진짜 죽을 거 같은데.)”

“(맞으면 아플 것 같다, 야. 조용히 볼일 보고 나갈까?)”

세게 말했더니 쫄아버린 괴인들이 서로 귓속말을 하더니, 머뭇머뭇 눈치를 보며 소변기 앞에 섰다.

그러나 앞에 서 놓고서 멀뚱히 서있을뿐, 흘깃흘깃 나를 쳐다본다.

“저, 저기... 청소 안 하시나요?”

“앙?”

“그, 그게, 그렇게 보고 있으면 안 나오는데....”

“닥쳐. 네 문제니까 알아서 해결해. 아니면 다시는 쌀 일 없도록 그 볼품없는 고깃덩어리를 짓이겨줄까?”

“히이익... 죄송합니다....”

통통해 보이는 체형, 온 몸이 누런 빛을 한 괴인이 소심하게 쭈뼛거렸다.

잘 안 나오는 모양인데, 솔직히 그 맘 안다. 누가 보고 있으면 안 나오지.

내가 대걸레를 손에 들고, 팔짱을 낀 채 무시무시한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으니까 그럴만 하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혹여나 뒤에서 기습해오기라도 한다면 제대로 대처할 방법이 없으니, 이놈들이 떠나고 나서야 청소를 재개하려는 것이다.

뭐, 그것도 있지만....

꿀꺽....

나는 무심코 침을 삼키며 괴인들이 드러낸 자지를 쳐다보고 있다.

번식기의 토끼처럼 발정하고 있는 몸은, 내 스스로 제어조차 할 수 없이 그저 하염없이 수컷의 상징인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침을 흘리며 달려들거나, 이 암캐의 보지에 박아달라고 애원하지 않은 것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거다. 실낱 같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순간 끝장이다....

젖어버린 보지를 숨기듯이,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오므렸다.

“.......”

“뭘 꼬라봐? 빨리 싸고 꺼지라니까?”

“아, 그래....”

그런 나를, 얇시리한 체형에 머리에 박쥐 날개가 달린 괴인이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더니 걸음을 옆으로 옮기고는, 그대로 소변기 옆에 오줌을 싸갈겼다.

“?! 무슨 짓이야?!”

“아~ 이런, 요즘 눈이 침침해서. 마침 잘 됐네, 마법소녀님께서 열심히 청소해줄테고.”

“으으으으....”

박쥐 날개의 괴인을 죽일 듯이 쳐다봤지만, 괴인은 태연하게 내 눈을 마주보더니 성기를 흔들며 마저 털어버렸다.

“자, 청소해, 마법소녀.”

일부러 바닥을 더럽히고 청소를 시키다니.

이거 정말 신데렐라, 콩쥐 그 자체잖아!

나쁜놈들!

언젠가 피부 껍질을 다 까서 바늘로 콕콕 찔러줄 줄 알아!

“진짜....”

여기서 청소하지 않겠다고 버틴다면 녀석들도 뭔가 눈치챌 지도 모른다.

나는 녀석에게 주의하면서, 어쩔 수 없이 대걸레로 바닥의 자국을 닦았다.

비련한 내 모습을 등 뒤에 선 괴인은 흐뭇하게 바라보더니,

“호잇.”

틈을 노리듯 스커트 너머로 내 엉덩이를 덥석 쥐었다.

“흐읏?!”

갑작스런 기습에 이상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재빨리 몸을 돌리며 대걸레를 휘둘렀지만, 팔 힘이 들어가지 않아 흐느적~ 한 움직이었다.

“야야, 그 정도로 맞겠어, 마법소녀? 아하하하하, 뭔가 있구나 너?”

“크으으으... 닥쳐... 늬들 같은 돼지들한테 당할만큼 호락호락하진 않으니까...!”

“그러지마, 마법소녀. 아까부터 계속 우리 자지를 보고 있던 거 다 안다고?”

박쥐 날개의 괴인은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허리를 내밀어 덜렁거리는 자지를 들이대 보였다.

그리고 내 눈은 그 자지에 못 박혀 있다.

“으.......”

하아, 하아, 하는 뜨거운 허덕임이 새어나왔다.

한줄기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게 느껴졌다.

벌어진 입 사이로, 무언가를 바라듯 나는 혀를 내밀고 있다.

발정하고 있는 몸에 욕망의 덩어리가 뭉텅뭉텅 솟아난다.

저걸 내 몸에 넣고 싶다.

핥고 싶다, 빨고 싶다. 품에 안고 싶다. 냄새를 맡고 싶다. 내 그곳을 마구 찔러줬으면 좋겠다. 남자의 단단한 품에 안기고 싶다. 내 몸을 난폭하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자, 마법소녀. 어때?”

“오...뭐야뭐야, 뭔가 재밌어보이는데?”

“그런 거였어? 우리 자지가 갖고 싶어서 쳐다보던 거였어~?”

자지가 늘어났다. 합계 세 개.

나를 몰아세우듯 덜렁거리는 자지들에게서 도망치듯, 나는 뒷걸음질 쳤다. 벽에 등이 닿아, 그대로 주르륵 미끄러졌다.

하앗, 하앗... 허덕인다.

쉬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제는 몽롱해지기까지한 의식 속에서, 무심코 오줌을 지려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팬티가 축축하게 젖었다.

“어?! 이 년 지렸어!”

“캬하하, 우리 자지를 보고 쫄은 거야? 아니면 감동한 거야?! 그래서 싸버린 거야?!”

낄낄거리며 웃는 괴인들이 다가온다.

박쥐 괴인의 이상하리만치 긴 팔이 무방비한 내 머리를 붙잡았다.

“이렇게나 기대해줄 줄이야... 걱정하지 마. 우리들의 자지로 잔뜩 귀여워해줄테니까, 안심하라고 암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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