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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92화 (92/172)

〈 92화 〉#23 마법소녀는 탈출하려고 합니다(두번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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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웁, 쮸웁... 추릅...!

입안에서 느껴지는 그리운 자지의 맛, 점막을 휘젓는 농후한 수컷의 냄새.

지도를 얻기 위한 봉사다, 스스로 기뻐하기 위해서는 안 된다... 나는 몇 번이고 그렇게 되뇌며 아저씨의 자지를 입에 물고 핥았다.

거기다 이 음수가 뭔 짓을 하는 건지, 질 안에서 꿈틀거린다 싶으면 특성이 자꾸만 뜬다. 미약을 분비하나 이거...?

‘입 만으로는 안 돼....’

아무래도 이 아저씨는 터무니 없을 정도의 지루...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만만치 않는 놈이어서, 솔직히 사정시키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과거 비비들에게 붙잡혀 온 몸에 이상한 약물을 투여당하고, 개조당하고 개발당하고, 입보지를 사용하는 법이라면서 뺀질나게 가르쳐 특성까지 만들어졌다.

이런 거로 자부하기는 기분이 참 뭣하지만, 그래도 역시 지금 내 입의 감촉은, 혀놀림은 분명히 최고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해.’

여기에 두 가지를 더 유념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닥치고 들이대는 것으론 역시 그다지 꼴리지 않을거라는 것.

아무리 감촉이 좋다고 한들, ‘강강강강’ 이런 느낌으로는 제대로 상대를 쥐어짜낼 수 없다. 확 벗어서 보여주는 여자보다는 아닌 것 같으면서 슬쩍슬쩍 보여주다 슈르륵 벗기는 편이 더 만족스러운 법.

‘그렇다면....’

”...아저씨... 자지 크네....“

”엇허... 아가씨가 그리 말해주니 기쁘구만.“

“맛있어... 그리고 사랑스러워... 아저씨....”

“허어......”

나는 자지의 뿌리를 낼름낼름 핥고, 슬쩍슬쩍 끌어안고 키스하며 아저씨를 올려다봤다.

솔직히 엄청 뭣한 기분이지만.

변했던 인격의 내 말투를 참고하면서 이리저리 대사를 끄집어내보았다. 중간중간 허를 찌르듯 부드럽게 입에 물고, 애를 태우듯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어어... 이것... 참...? 흐우엇...?”

“응? 아저씨, 벌써 싸려는 거야?”

“아, 아니... 그럴 리가....”

“얼마든지 싸도 된다구? 어디에 싸고 싶어? 여기 입에다가? 아니면 이 얼굴에? 가슴에 싸도 좋은데.”

아양을 떨 듯 몸을 붙이자, 아저씨의 목울대가 꿀꺽 울렸다. 뺨에 닿은 자지가 터질 듯이 빳빳해진 게 느껴졌다.

쉽구만.

“아직... 아직이야...!”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네.

이것만으론 안 돼.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야 한다.

‘비비들에게 붙잡혔을 때는, 사지를 구속당해있었으니까.’

그 엿 같은 의자에 붙잡혀서 되는 대로 당하기만 했으며 기술로는 혀를 어떻게 움직일지, 어디까지 물어도 좋은지, 어떤 세기로 빨아들이면 되는지 같은 걸 배웠다.

하지만 손기술은 못 배웠어.

‘명령받거나 인격이 바뀌거나 하면서 억지로 하긴 했지만.’

억지로 하는 손에 정성이 담길 리도 없고, 애초부터 못 하는 거 인격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잘 될 리가 없다.

하지만.

‘단애 고년한테 감사하긴 싫지만.’

단애에게 시달리면서, 마치 펫에게 이것저것 가르치듯 단애는 여러 가지를 내게 가르치려 했다.

나를 완벽한 창녀라도 만들고 싶은 걸까 고년은.

뭐, 그렇게 해서 조금 전에도 손을 어떻게 놀릴지 조금은 가르침을 받았다. 조금 전에 배웠으니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나는 손을 뻗어 아저씨의 음낭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레 들어올렸다. 가볍게 그 안의 알을 마사지하면서, 혀끝으로 음낭의 주름을 핥았다.

“어, 휘오오오...?”

이런 아가씨의 손으로 알을 살짝 압박해주면, 오싹할 거다. 아저씨의 눈이 휘둥그레 떠지는 걸 곁눈질로 확인하며, 나는 섬세하게 손 끝과 입을 놀려나갔다.

“아, 아가씨... 어제랑 같은 사람 맞아...? 이, 이 아저씨가 못 버티겠어...?”

“음... 추릅... 아저씨... 나를 너무... 얕보지 마... 응?”

지금까지는 입끝으로 가볍게 물고 자극하는 페라였지만, 허를 찌르듯 목구멍까지 사용하는 딥 쓰로트로 바꾸었다.

“후와앗?!”

아저씨의 허리가 움찔 떨리는 게 보였다. 그보다 큰 자지가 목 끝을 찔러서 얼굴이 찡그려졌다.

‘여기서... 필살기야...!’

추웁... 쭙, 쭙, 춥, 추웁...!

뺨이 패일 정도로 빨아들이며 혀 전체로 자지를 감싸고 엿을 빨아먹듯이 핥았다. 지금껏 모아왔던 것이 피버타임이라는 듯이 아저씨를 공략하며, 자지를 움찔움찔 떨게 만드는 게 느껴졌다.

‘이제 곧이야... 빨리....’

어떻게 아저씨를 기분 좋게 할지 생각하며 하다보니 내가 느끼는 쾌감은 그래도 조금 덜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입술, 혀, 볼 안에... 아저씨의 물건이 닿을 때마다, 어쩔 수 없는 쾌감이 전신에 솟구쳤다. 단애가 속옷만 쏙 벗겨놓는 바람에 노브라인 상태라, 유두가 발기해 상의의 안감에 쓸리자, 그것이 또 다른 감미로운 자극을 주었다.

“응응....”

무심코 비음이 새어나왔다. 거기가 뜨겁다. 단순히 느끼는 것만이 아니라, 음수가 보지 안에서 이리저리 뛰놀고 있으니... 하지만 이것으로도 부족해서, 무심코 음부를 바닥에 문지르듯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하아... 여기에... 아가씨가 그런 표정까지 지으면...! 아저씨 못... 참아...!!!”

아저씨가 한계라는 듯 내 머리를 붙잡고,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 안을 파헤치듯이, 비틀어 뺐다가, 깊게 찌르거나, 회전을 더하면서 비틀어 빼고...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마치 오나홀마냥 입 안을 유린한다.

아...... 망했다.

“우오, 아가씨, 간다...!”

“우웁, 훕, 응...!”

안내음성과 함께 추가된 특성으로, 입 안을 마치 보지처럼 느끼게 된 지금, 아저씨의 자지가 입안을 유린할 때마다 머릿속이 오싹오싹해졌다. 쾌락의 열기가 온몸을 지배한다.

이제 한계임을 알리듯, 입안에서 아저씨의 자지가 부풀어 오르는 걸 느낀 순간, 아저씨는 서둘러 자지를 빼냈다.

“크읏...! 얼굴이다! 받아라 암캐!”

울컥...! 울컥울컥울컥울컥...!

“아.......”

얼굴에 뜨거운 액체가 뿌려졌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농후한 정액의 향기가 점막을 가득 휘저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머리가 새하얘지고, 실금과는 다른 투명한 즙이 요도에서 푸샷- 뿜어져나왔다.

“하아앗...!!!”

동시에 음수가 내 안에서 몸부림치는 게 느껴졌다.

절정하는 것과 동시에 마치 축제라는 양 안에서 난리 부르스를 친다.

살아서 움직이는 음수의 자극에 곤란해 하며 가만히 있는 내 얼굴에, 이제 슬슬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는 고기막대가 탁탁 두드려졌다.

“끝까지 책임지고 짜내달라고, 아가씨.”

“알겠어....”

나는 손으로 막대의 몸통을 붙잡고 그대로 짜내듯이 쓸어올렸다. 아직도 울컥울컥 솟아오르는 정액이 내 얼굴에 떨어지고, 남은 것도 혀를 내밀어 깨끗하게 핥거나 빨아 마셨다.

“하아, 아가씨 최곤데. 하루만에 이렇게 변하다니.”

“한 장 더... 따냈어 아저씨....”

“그래그래, 아가씨. 최고야. 그런데 한 장 더 가져가지 않을래?”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던 자지가, 별안간 내 손 안에서 다시 불끈, 하고 일어났다.

“어, 어?! 지금 막 쌌잖아?!”

“뭘 놀라, 이게 괴인이야 아가씨. 덕분에 이 아저씨 팔팔한 현역 기분이 들었다고!”

“으아아....”

나는 질겁을 하면서도, 다시 힘을 되찾아가는 자지를 입으로 물려고 했다. 그러나 아저씨가 말렸다.

“입보지 말고. 이번엔 아랫구멍으로. 괜찮지, 아가씨?”

“아, 아랫구멍....”

당연하지만 보지를 말하는 거겠지. 하지만 지금 내 보지 안에는 음수가 들어있다. 솔까말 정원초과다. 여기에 뭐가 더 밀고 들어올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니... 솔직히 상상하고 기대하는 내가 있긴 하지만...! 물리적으로 진짜 큰일날 것 같아...!’

“보, 보지는 안 되는데요... 지금... 단애 때문에 뭐가 좀 들어가 있어서....”

“뭐? 잠깐 빼는 것도 안 돼?”

“빠, 빠지질 않아서....”

“에잉....”

아저씨가 대번에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불끈 솟아올랐던 자지도 천천히 추욱 늘어져 간다.

아아아아아아아 안 돼. 내일 또 봉사하면 받겠지만, 그래도 언제까지 아저씨가 질리지 않고 상대해줄지도 모르고, 거기다 하루라도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아저씨에게서 몸을 돌려, 엉덩이를 쑤욱 내밀었다. 직접 손으로 스커트를 젖히고, 양 손으로 항문구멍을 벌려보였다.

“...엉덩이 구멍은... 가능한데, 아저씨.”

“호오?”

흘끔 보이는 시야 끝에서, 아저씨의 물건이 다시 단단하게 서는 걸 보고 나는 무심코 침을 삼켰다.

저 커다란 게... 항문에 들어온다....

보지고 항문이고 이미 수도 없이 범해졌지만, 아직도 미지의 감각처럼 느껴진다.

“헷헤... 나도 이쪽 구멍이 더 좋았는데, 잘 됐네, 아가씨.”

“아... 히잇....”

벽을 붙들고 선 내 뒤에 달라붙은 아저씨는, 두툼한 손으로 내 둔부를 쓰다듬었다. 부드럽게 만지는 손에 오싹오싹한 혐오감과 안도감이 동시에 피부를 타고 흘렀다.

“그런데 요즘 아가씨들은 팬티도 안 입나? 유두도 옷 위로 빳빳하게 서있던 거 보니까 브라도 안 찼지? 파렴치한 아가씨구만.”

“그, 그건... 단애가 벗겨버려서....”

아저씨는 바로 삽입할 생각은 없는지, 세심하게 내 엉덩이를, 원을 그리듯 주무르거나 탁탁 두드려보았다. 이어서 그대로 손을 미끄러뜨려, 꼭 닫혀있을 보지주름을 음흉하게 쓰다듬었다.

“히, 히이익... 아저씨... 거긴 안 돼...!”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만 좀 하자. 그리고 윤활유도 좀 필요하잖아?”

시야에 보이지 않는데, 민감한 그곳이 이리저리 만져지는 감각은 뭐라 형용하기 어려웠다. 등골이 오싹하다고 해야하나.

아저씨의 시선이, 콧김이 내 거기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흥분되었다. 내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음수는 여전히 활발하게 날뛰고 있다.

“호오, 이렇게 꼭 닫혀있는데 열어보면... 우와, 저게 뭐람. 신기한 게 있구먼.”

“아아... 그만... 봐....”

“어디어디.”

아저씨의 혀가 내 클리토리스의 껍질을 혀로 벗겨내며, 그대로 혓바닥으로 클리토리스를 핥았다.

“히익?!”

“이야, 여기 감도도 좋네. 그리고 뭐지, 이 마물... 이상한 액을 뿌리고 있는데?”

아저씨의 굵직한 손가락이 내 보지를 비집어열고 파고들었다. 그리고는 뭔가 질척질척한 액을 긁어내더니, 그것을 내 항문에 발랐다.

이게 그 미약의 정체인가 보다.

나는 알지 못했지만, 음수는 내 음란한 액을 주식으로 삼지만, 마력과 그 성분을 삼키고 체내에서 소화하며 변질시켜, 미약과 비슷한 액상 분비물을 배출한다. 이런 특성은 박사가 특별히 설계해 추가한 것이며, 이것도 평범한 미약은 아니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내가 알 도리가 없었다.

아저씨는 그 알지 못하는 액을 몇 번이나 내 보지에서 긁어내, 항문에 이리저리 바르며 구멍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슬슬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귀두 끝이 항문 입구에 닿는 게 느껴졌다.

“자, 그럼 준비도 됐고... 간다, 마법소녀!”

“으...... 햐앙?!”

묵직한 무엇인가가, 항문 입구를 비집어 열고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자, 잠깐만, 조, 조금만 상냥하게엣...!”

아저씨는 벼르고 별렀다는 듯, 처음부터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박아댔다. 묵직한 자지와, 질에 남아있는 음수가 사이에 낀 질벽을 비비며 압박했다.

아아아아... 마치 물건 취급당하듯....

어쩌지... 그런데 기분이 좋아....

“흣, 읏, 히읏...!”

“후오, 홋, 아가씨... 항문이 너무... 최고잖아...! 아저씨 인생 처음...!”

한 번 아저씨의 자지가 출입할 때마다, 영혼이 그대로 뽑혀나가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마력이 쭉쭉 빨려나가는 게 느껴졌다. 봉인되어 있으므로 나는 쓸 수 없지만, 범해질 때마다, 느낄 때마다 이 마력은 계속 뽑혀나간다.

부조리하지만, 마력이 빨려나가는 쾌감도 도저히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아앗, 안 돼, 히잇, 항문으로, 너무, 느껴엇...!”

이미 얼굴은 완전히 노골노골하게 풀어져 있겠지. 아저씨의 손이 뱀처럼 미끄러져 들어와, 내 코스튬 상의를 억지로 벗겼다. 브라를 하지 않아 잘 익은 탄력있는 과일 같은 유방이 튕기듯 뛰쳐나왔다.

“아가씨 정말 최고야...! 매점 아저씨하길 잘했는 걸.”

“히익, 잇... 조, 좋으면... 지도 좀 더 내놔...!”

“아아, 최대한 아껴야지. 이 아저씨 거짓말은 안 하지만, 우옷, 이런 명기... 맘대로 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 같아?!”

“꺄으으으으으응...!”

깊숙이 찌르는 감각에 정신이 한순간 휙 날아가버렸다.

조금 전에는 테크닉으로 어떻게든 빨리 사정시켰지만, 이 아저씨는 다른 괴인들보다 지루다. 사정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럼 그 때까지...!’

쾌락에 젖어 몽롱해진 의식 속에서, 그 사실을 깨닫고 나자 순간 얼굴이 새파랗게 질릴 것 같았다. 그러나 공포도 의식도 두어번의 삽입에 순식간에 날아가버렸지만.

아앗... 앗, 앗, 앗, 하앗...!

“자, 아가씨... 이 아저씨, 만족할 때까지 어울려주라...!”

나는 가슴을 주물러지며, 아저씨의 손에 도망도 못가게 단단히 붙잡힌 채, 무자비하게 항문을 찔리며 앙앙 울 수 밖에 없었다.

* * *

“우와... 역시 그냥 돌아갈 걸 그랬어....”

알파가 식겁하며 중얼거렸다.

현재 그녀는 쿠키가 보낸 좌표, 그곳에 떡하니 서있는 회사건물 안에 잠입해있다. 낮에는 눈빛이 살벌해보여서, 밤을 틈타 숨어들어왔는데... 오히려 후회하고 있다.

알파의 복장은 을 이용해 착용한 . 잠입 임무에 어울리는 새카만 전신 가죽 타이즈다. 장식도 없어 촌스러워보이지만, 몸에 착 달라붙는 심플한 디자인이 알파의 육감적인 몸매를 확연하게 드러내, 벗은 것보다 더 야한 느낌을 주었다.

으로 일정 숫자가 나오면, 그 숫자에 맞는 레벨의 코스튬을 자신이 고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숫자가 안 나오면 말짱 꽝으로, 3이하라면 그냥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6이하라면 그냥 돌아갈 걸’이라고 후회하고 있었다.

‘미쳤네... 왜 저런 게 돌아다니는 거야?’

1층에서 바로 돌입할 수는 없어, 단차를 밟고 뛰어올라 2층 창문을 통해 잠입한 알파는(코스튬에 딸려온 특수 도구를 이용했다), 가까이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고 곧바로 천장에 달라붙었다.

몸이 가벼운데다 이곳저곳에 붙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라고 어쩐지 즐거워지기 시작하는데.

――나타난 것은 이형의 괴물.

마치 촉수 같은 다리를 꿈틀꿈틀 움직이며 미끄러져 나아가는 괴물과, 그 뒤를 따르듯 녹색의 거인 같은 괴물이 쿵쿵 바닥을 울리며 지나가고 있다.

다행히 숨을 죽인 사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갔지만....

‘만약 들키기라도 했다간.’

상상만으로 몸이 흠칫흠칫 떨렸다.

도망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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