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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101화 (101/172)

〈 101화 〉#26 세상에 나쁜 놈은 정말 많은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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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드드드득- 드득-

으흐으웁... 흐웁...!

“얌마, 빨리빨리 좀 안 움직이냐~.”

“흡......?!”

몸 이곳저곳에 문신이 가득한, 양아치 같은 인상의 남자가 사슬을 세게 잡아당겼다.

남자의 손에 들린 사슬은 알파의 목에 있는 초커 같은 개목걸이와 이어져 있으며, 목줄이 당겨지는 방향으로 알파는 개처럼 기어다니고 있었다.

알파는 입고 있던 잠입자 슈트도 벗겨져 알몸 상태로, 눈에는 안대가 씌어져 있고, 입에는 볼개그가 물려져 침이 뚝뚝 떨어졌다.

그러나 불쌍할 정도의 꼬락서니와는 달리, 금빛 실 같은 머리카락은 신비롭게 반짝이고 있으며, 피부는 이곳저곳에 먼지가 좀 묻은 것 말고는 상쾌할 정도로 깨끗했다.

드드득- 드득-

흐우... 웁...

아래를 향해 덜렁거리는 유방의 끝에 있는 돌기에는 동그란 피어싱이 물려 있었고, 클리토리스에도 유두에 달린 것보다 조금 작은 피어싱이 물렸다. 이 고리형 피어스에는 각각 얇은 와이어가 묶이고, 세 와이어를 하나로 모아 그 끝에 가벼운 추를 묶었다.

유두와 클리토리스로 추를 끌고 다니는 모양새다.

알파가 엉금엉금 길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 아래에서 추가 바닥에 드드득 끌렸다. 안 그래도 민감한 곳을 잡아 당겨지는 것도 견디기 어려운데, 바닥에 끌리며 생긴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도 참을 수가 없었다.

“후우우우... 웁....”

‘빠, 빨라... 조금만... 천천히 가줘어...!’

알파는 그렇게 애원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입에 볼개그가 물려져 있으니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올리 만무했다.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매달린 추 때문에, 조금만 속력을 내도 참을 수 없는 자극이 몰려온다.

그런 알파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는 답답하다며 오로지 재촉할 뿐이다.

“지하에만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 선의로 산책도 시켜주는데, 좀 감사하는 마음으로 빨랑빨랑 움직여야할 거 아니야!”

짜악-!

“하웁...!”

엉덩이를 세게 두드려지니, 찌릿찌릿한 쾌감이 몸에 밀려왔다. 조교된 덕분일까.

알파는 무리해서라도 속도를 올렸지만, 그래봐야 느릿느릿한 건 매한가지였다.

‘용서 못해...! 이 자식들...! 반드시 전부 쳐죽여주겠어...!’

줄곧 시계도 없는 지하에 갇혀있었으니, 시간 감각 따위 있을 리가 없다. 쉬지 않고 범해지는 바람에 중간에 종종 실신하기도 했으니, 최소한 며칠은 지났다고 생각한다.

‘...지구인이 더해.’

그렇게 요 며칠 줄곧 능욕당하면서 느낀 것이라면, 차라리 의 괴인들에게 붙잡혀 범해지는 것이, 이딴 인간들한테 범해지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는 적어도 밤에는 쉴 수 있게 해주고, 먹을 것도 충분히 주고, 나름 어느 선은 지키는 느낌이었는데.

이 인간들이 특별히 나쁜 놈들인지, 지들의 전리품이랍시고 조금의 배려도 없이 알파를 괴롭혔다. 마력 덕분에 굳이 식사를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먹이랍시고 개밥그릇에 정액을 채워와서는 먹게 했을 때는 정말 싸대기를 날리고 싶었다.

인간 이하의 가축.

혹은 단순한 노리개.

그 정도로 밖에 보지 않는 거겠지. 살 가치가 없는 쓰레기들.

“마법소녀는 참 좋아, 튼튼해서 여간해선 망가지지가 않으니까. 이것도 가벼운 추긴 하지만, 솔직히 아프지도 않잖아? 그치? 그러니까 좀 빨리빨리 가자?”

찰싹! 찰싹!

“흐웁....”

속으로 칼을 가는 알파였지만, 엉덩이를 세게 두드려지자 그런 생각은 금방 날아가 버렸다.

어찌어찌 걸음을 재촉하려 하지만, 추 때문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가 않았다. 솔직히 무리다. 이게 최고 속도라고.

그러나 기이하게도, 무리한 과제를 강요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미묘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가축 취급당하고, 밑바닥까지 밀려 떨어지면, 오히려 오싹오싹한 감각이 밀려 들어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면 에서 비슷한 감각을 맛본 적이 있었다.

그 때도 S에게 붙잡혀 가축까지 떨어지도록 강요받았었다.

그 때 받았던 조교의 여파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걸까.

‘......이런 거 들키면 안 돼....’

이 개자식들은 남의 약점을 보면 더 파고 들려고 하는 변태들이다.

그런 개변태들에게 당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될까? ...솔직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약점 같은 걸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심하게 괴롭혀진다면....’

그건 또 얼마나 감미로울까....

무심코 기대해버렸다. 무심코 상상해버렸다.

그러자 상상만으로 온 몸이 찌릿찌릿하게 달아올랐다.

“흐으으웁...!”

푸슛.... 주르르륵....

“앙? 또 가버렸냐? 산책 중인데?”

“으웁.......”

그만 상상만으로 가볍게 가버렸다.

허벅지 사이로 애액이 주르륵 흘러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철그렁, 하는 사슬소리와 함께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안대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흐우우웁?!”

가까이 다가온 남자는 드러난 내 보지를 할짝할짝 핥았다. 지금 막 가버려서 민감한 보지를, 그렇게 핥으면...!

“마법소녀라지만, 어디에나 있는 암캐들의 냄새랑 똑같구만... 푸흐. 빨리 앞으로 가라, 암캐! 이러다 밤 새갰다!”

다시 엉덩이를 찰싹찰싹 두드리며 재촉하는 통에, 알파는 팔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다시 개처럼 기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오, 일문 형님, 산책 나오셨습니까?”

“그래~. 지하에만 있으면 답답하잖냐.”

아무래도 지하는 나온 모양이었다. 추를 매달고 계단을 올라올 때는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 무거운 추는 아닌데다 이런저런 특성이 겹쳐서, 아픔보다는 쾌감이 지나치게 컸다.

1층으로 나왔기 때문일까, 안대로 가려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만큼 피부에 사람들의 시선이 와닿는게 느껴졌다.

‘아... 나... 보여지고 있어....’

“후웅....”

보지가 흥건히 젖어있는 게 느껴졌다. 이미 여기에 오기까지 서너번은 절정한 것 같은데....

“저희도 언제 한 번 맛보게 해주시면 안 됩니까?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늬들은 허접들이라 안 돼. 고작해야 이 암캐 하나 못 잡아서 전멸이나 당하고, 쪽팔리지도 않냐?”

“그건 그렇지만요....”

“야야, 풀 죽지마. 농담이야. 적당히 야들야들 고분고분하게 교육하고 나면, 너희들 전부 불러서 돌려먹게 해줄테니까 좀만 기다려.”

“감사합니다!”

“그래그래. 적당히 엉덩이 정도는 때려도 된다.”

“정말입니까? 그럼 사양 않고.”

찰싹! 엉덩이를 두드리는 타격에 알파는 또 다시 신음을 흘렸다.

‘남의 엉덩이를 가지고 왜 니들이 된다 안 된다 이 지랄이야?!’

열 받아서 항의하고 싶지만, 씨알이라도 먹힐 리가 없다.

그 뒤로도 산책이 이어질수록, 알파에게 달라붙는 남자들이 늘어났다. 일문이라고 불린 이 문신남은 마치 자기 펫을 과시하듯, “만져볼래?”라던지 “주물러보던지”라던지 “손가락으로 찔러봐”라던지... 알파의 몸을 멋대로 제공해주었다.

덕분에 알파는 누구인지도 모를 놈들에게 온몸을 잔뜩 희롱당했다.

유두를 비벼지고, 겨드랑이를 간지럽혀지고, 보지를 활짝 벌려져 관찰당하고, 엉덩이를 찰싹찰싹 두드려졌다.

당하면 당할수록 이가 바득바득 갈렸지만, 몸은 그런 하나하나의 행동에 오히려 기쁘다는 듯 반응해, 지하에서 벗어나고 벌써 세 번은 더 가버렸다.

* * *

문신의 남자는 알파를 끌고 3층에 올라왔다.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달려 질질 끌리는 추의 자극에 덜덜 떨면서도, 거스르지 못하고 하라는 대로 따라오는 이 마법소녀는 정말이지 질리지 않는 장난감이었다.

개조되어 하루종일 범하고도 지치지 않는 몸이 된 지금, 마찬가지로 하루종일 범하고도 망가지지 않는 이 마법소녀라는 장난감은 굉장히 신선하고 귀중했다.

“일문 형님 오셨습니까? 단애님이 메시지 카드를 보내 주셨습니다. 안 그래도 전달해드리려 했는데.”

“응? 뭔데?”

3층에 올라오자, 부하 한 명이 다가왔다. 손에는 기묘한 판때기 같은 게 들려있는데, 이게 그 메시지 카드라는 모양이다.

철그렁, 대충 사슬을 던져놓고 두 손으로 받아 내용을 확인했다. 오랜시간 공들인 듯한 세세한 내용이 빼곡이 적혀있었지만, 일문은 귀찮다는 듯 대충 훑어보고 결론만 확인했다.

“흐음... 며칠 뒤에 를 침공한다라....”

아무래도 드디어 결정이 난 모양이었다.

애초에 단애가 이 문신남 같은 사람들을 끌어모아 개조한 것도, 전부 이 계획을 위해서였으니까.

“형님도 나가시는 겁니까?”

“사람이 없으니까. 늬들 같은 허접한 놈들이 가봐야 의미도 없잖아.”

“그건 그렇죠....”

“근데 영 안 땡긴단 말이지. 그 여자 말대로 하는 건.”

애초에 여자 밑에 있는 것 자체가 성격에 맞지 않는 남자였다.

‘거기다 그 여자, 뭔가... 싸가지가 없어서.’

단애. 마법소녀이면서 개조수술로 의 괴인이 되기도 한, 여왕 같은 포지션의 여자.

이렇게 자신이 개조인간이 된 것도 크게 보면 그 여자 덕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딱히 그런 것에 은혜나 감사를 느끼지는 못했다.

“아, 그것 말고도 측에서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선물? 보여줘 봐.”

이번에는 묵직해보이는 상자다. 뜯어서 내용물을 확인한 일문은, 휘익~♪하는 휘파람을 불었다.

“갑자기 이런 걸 왜 보냈대?”

“이번에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고 하던데요. 그게... 일단 마법소녀가 있어서는 좀 설명하기 그런데.”

“신경쓰지 말고 해.”

“웁...!”

일문은 바로 곁에서 바닥에 몸을 댄 채 쉬고 있던 알파의 머리를 발로 짓밟았다.

알파는 항의하듯 바들바들 떨었지만, 그래 봐야 거역할 수도 없는 상태다.

‘오히려 기뻐하고 있는 주제에.’

가혹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더 기뻐하고 있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눈치챘다. 원래 변태인 건지, 어딘가에서 이렇게 되도록 교육받은 건지.

“어차피 들어봐야 아무 것도 못할 년이니까.”

어쨌든 그래봐야 지금은 펫일 뿐이다. 중요한 얘길 듣더라도 상관 없겠지.

부하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눈을 한 번 부라려주자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그게, 그 단애라는 여자를 버리고 자기들한테 붙으라고 합니다.”

“호? 쪽에?”

“예, 그렇습니다.”

단애는 지금 와 손을 잡고, 를 침공할 계획이다.

그런 와중에 쪽에서, 단애를 버리고 자기들한테 붙으라는 건....

‘호오호오.’

일문은 눈을 가늘게 뜬 채, 씨익 웃었다.

그 단애라는 여자의 말대로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재밌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일단 대답은 기다려. 잠깐 좀 더 생각 좀 해보게. 그보다 나한테 제안이 왔다는 건 다른 놈들한테도?”

“예. 레벨오버(Level-Over) 분들한테는 전부 갔을 겁니다. 순재 형님한테도 마찬가지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됐어. 내가 말할게.”

레벨오버란 말하자면 개조인간 중에서도 정예병이다.

마법소녀를 붙잡는 데 특화된 개조병.

특수한 재료가 필요한 건 물론이요, 수술 과정도 까다롭고, 무엇보다 적합한 신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수는 적지만――알파를 붙잡은 걸 보면 알 수 있듯 일반적인 개조인간들과는 급이 다르다.

“흐음. 근데 이건 의 장난감인가...?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는데....”

그 레벨오버 중 한 명인 일문은, 가 보내 준 선물박스 안을 뒤적이다가 히죽거리며 무언가를 꺼냈다.

“자아, 선물 타임이다. 늬들 마법소녀는 웬만한 약은 먹히지도 않는다며? 이건 마법소녀한테도 먹히는 특제 미약이라네?”

꺼내든 것은 화장품처럼 생긴 크림병.

일문은 병뚜껑을 열어 안에 들어있던 크림을 손가락으로 한웅큼 떠서, 알파의 항문에 정성글여 발라주었다.

흐읍...! 읍...!

알파가 저항하듯 허리를 비틀었지만, 그렇게 엉덩이를 흔드는 모습은 더 해달라고 조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적당히 크림이 발라지자, 이어서 박스에서 울퉁불퉁한 딜도를 꺼냈다. 끝에 개꼬리 같은 장식이 달려있다.

“자, 힘 빼고, 넣는다?”

“흐우우우우우웁...!!”

크림이 잔뜩 발려진 항문에, 딜도가 어렵지 않게 쑤욱 들어갔다. 스위치를 올리자, 우우웅- 하고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분이 좋은지, 알파는 볼개그를 문 입에서 침을 뚝뚝 흘리며 몸을 떨었다.

이어서 개 귀 밴드라던가 개 코 장식 같은 걸 씌어주었다. 항문에서 꾸물꾸물 움직이는 딜도가 기분 좋은지, 알파의 얼굴은 칠칠치 못하게 풀어져 있었다.

“그럼 이제 가볼테니까, 그 물건은 지하로 옮겨줘. 하나씩 써보면서 연구해봐야겠다.”

“예, 형님.”

일문은 다시 알파의 목줄을 끌고 산책을 재개했다.

드드득- 추를 울리며 걸어나가는 알파의 뒤에, 그녀가 흘린 투명한 애액이 점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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