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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103화 (103/172)

〈 103화 〉#27 탈출하겠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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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애의 성, 그곳에는 적지 않은 수의 괴인들과 마법소녀가 머물고 있다.

이렇게 많은 숫자가 모이면 질서가 흐트러지기 마련이지만, 그런데도 나름대로의 치안이 유지되는 것은 머무는 모든 이들이 단애의 매력에 홀려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특별한 손님 같은 예외를 제외하고는 단애의 아래 있는 인원들만이 이 에 입장하는 게 허락된다.

그렇다곤 해도 불순한 마음이 생기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어서, 뭐...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성욕을 주체 못한 괴인들이 쉬고 있는 마법소녀를 습격하러간다거나.

예를 들어 지나친 매료에 삿된 마음을 품고 단애의 침실에 숨어들려 한다거나.

예를 들어 매료에 저항한 마법소녀가 모두가 잠든 틈을 타 도망치려 한다거나.

그리고 그러한 모든 일에 대비해서, CCTV실에는 24시간 괴인들이 돌아가면서 감시를 하고 있다.

물론 이 감시영상은 외부에서의 침입을 경계하는 의미도 있지만... 성 바깥에는 마법으로 된 경계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으니 실질적으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시하는 것 말고는 그다지 쓸 일이 없다.

“시간이 됐나.”

그리고 오늘 CCTV실을 맡은 인원은 괴인 몬스터캣.

정확히는 에서만 서식하는 ■■라는 생물이지만 지구상에 있는 고양이와 외모도 생태도 비슷해 그냥 전부 고양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지구에서의 이름도 몬스터‘캣’이 되었다(지구의 동물들은 의 것과 비슷한 게 많다).

거대하고 뚱뚱한 체형의 고양이 괴인은, 가끔 ‘비만고양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으나, 우습게 보고 그를 비웃던 녀석들은 괴인이든 지구인이든 누구든 상관없이 손수 묵사발을 내줬다.

그는 얼굴 여기저기에 나 있는 흉측한 흉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흉포하고, 강하고, 무시무시한 고양이 괴인이다.

그런 무시무시한 괴인은 지금,

후루룩-!

“으하... 맛있어... 지구의 컵라면 맛있다냐옹~.”

――따분한 영상감시 임무를 수행하며 열심히 컵라면을 흡입하고 있으시다.

이미 먹어치운 컵라면만 열 개. 이미 물을 붓고 기다리고 있는 컵라면만 일곱 개.

에도 비상식은 존재하고 맛은 나쁘지 않지만... 뭐랄까, 컵라면은 컵라면만의 오묘함이 있어서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무슨 야행성이라고 사흘에 한 번씩 영상감시 임무를 박아 넣냐옹...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는 나름 연배있는 간부급 괴인이다. 거절한다고 하면 거절할 수는 있겠지만... 그랬다간 하급 괴인들한테 이 일이 돌아가겠지.

자신은 야행성이라 낮에는 거의 잠만 자는데, 낮에도 열심히 일하는 녀석들한테 밤새 감시까지 하라고 하는 건... 미안하다.

그는 부하를 생각하는 괴인인 것이다.

다시 말해 착하다!

얼굴은 흉악하지만!

“.......나도 여자랑 놀고싶은데옹. 웬만한 이벤트는 다 낮에 있고, 밤에는 모두 휴식시간이라 손도 못 대고.”

철야조를 위한 혜택 같은 걸 제안해볼까, 몬스터캣을 후루룩- 라면을 흡입하며 생각했다.

그 때였다.

나른한 얼굴로 모니터를 쳐다보던 몬스터캣의 눈이 날카로워진 것은.

‘누군가... 문 앞에 있다냐옹.’

바닥을 울리는 미세한 진동. 닫힌 문 너머로 풍겨오는 희미한 인간의 체취.

누군가가 문밖에 있다.

‘모니터에선 눈을 떼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이 CCTV실 앞을 비추는 영상은 없었다.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한 명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동포가 아닌 마법소녀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한 명 밖에 없다고 우습게 보였나?’

몬스터캣은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며 문 앞으로 다가갔다.

문을 여는 순간, 상대방이 반응하기 전에 무기를 파괴하고, 단번에 기절시킬 생각이다.

철컹-

긴장한 채로 대비하는 사이, CCTV실의 무거운 문이 열리고.

그대로 침입자를 향해 몸을 던지던 몬스터캣은――굳어버린 것처럼 우뚝 멈춰섰다.

“냐...옹...?”

맨 처음 눈 앞에 보인 것은, 쫑긋쫑긋 움직이는 앙증맞은 고양이귀.

다음으로 보인 것은 살랑살랑 흔들리는 고양이 꼬리.

반들반들 매끈한 피부, 그 위에 보이는 작은 면적의 가슴가리개.

눈 앞에 나타난 세 명의 마법소녀들은, 아니, 암코양이들은 각각 얼굴을 붉히며, 손을 둥글게 말고 들어올려보였다.

“다, 단애님의 명령으로... 몬스터캣님의 시중을 들기 위해 찾아온... 암코양이 마법소녀 연합입니다... 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냥★.”

* * *

“CCTV실까지는 감시영상에 잡히지 않고 몰래 도착할 수 있어요. 이게 그 루트입니다.”

클라라가 지도에 선을 그어가며 루트를 그려주었다.

이대로만 따라가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CCTV실에 도착할 수 있다.

“도착하면 감시하는 괴인들을 전부 때려눕히면 되는 거지?”

“안타깝게도 그건 어려워요, 케이 언니.”

클라라의 말에 따르면 감시하는 인원들은 다들 실력이 쟁쟁한 괴인들이라고 한다.

웬만한 괴인들이어도 마력을 봉인당해 철저히 약해진 지금의 우리들로서는 상대하기 버거운 게 사실이니까....

“그렇기에 미인계입니다.”

클라라는 그렇게 말하며 웃어보였다.

“다행히 오늘밤에 감시를 맡은 괴인의 취향을 알 기회가 있었거든요――”

* * *

“냐, 냐옹... 내 취향의... 암코양이들이...!!”

“아잉... 밤에도 이렇게 고생하시고... 힘드시겠다... 그쵸?”

‘...진짜... 탈출하는데도 이런짓을 해야하나...!’

사전에 계획한 대로, 우리는 각자 고양이 코스프레를 한 채 이 비만고양이 괴인에게 달라붙어 전력으로 아양을 떨고 있다.

단비의 표정이 썩어가는 것을, 에르가 괴인의 시야를 가로막으며 교태를 부리는 것으로 가로막았다.

코스튬도 절묘한 것이, 단비는 검은 고양이 의상, 에르는 반대로 흰 고양이 의상, 그리고 나는 망사로 된 고양이 의상.

...왜 나만 망사야... 자세히 보면 안 쪽이 다 비치잖아....

어쨌든 덕분에 손쉽게 CCTV실에 들어온 우리는, 안쪽에 비치된 기다란 소파 위에서 괴인에게 엉겨붙으며 봉사하게 되었다.

추릅... 춥... 쭈웁....

고양이 같은 입이 내 입술에 겹쳐졌다. 입술을 비집어열고 들어온 까끌까끌한 혀가 내 입안을 유린했다.

...라면 냄새나....

“우우웅...!”

“후우... 암코양이의 섬세한 입술맛... 최고야...!”

고양이 괴인, 캣은 우릴 나란히 세워놓은 채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입술맛과 가슴의 감촉을 즐겼다. 변태자식.

에르는 가까스로 웃는 얼굴로, 단비는 부들부들 떨면서 분하고 혐오스런 눈으로 노려봤지만, 어떤 얼굴이든 마음에 들었는지 괴인은 오히려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

“자, 그러면... 발정난 몸을 위로해줘볼까나...!”

“으핫...!”

“앗...!?”

괴인은 우리 셋을 그대로 끌어안으며, 소파 위에 풀썩 주저앉았다. 워낙 덩치가 커서, 셋인데도 그 품 안에 딱 들어갔다.

토실토실한 주제에 팔힘이 억세서, 한 번 붙잡히면 빠져나올 수 없다. 굵직한 캣 손가락이 내 양옆의 에르와 단비의 보지를 뻥뚫린 팬티 구멍 사이로 문질렀다. 나는 사타구니 사이에 단단하게 발기한 괴인의 자지를 끼우게 되었다.

“히익... 앗...! 구, 굵어엇...!”

“...읏...! 흐읏......!”

가운데 있는 내가 음순으로 괴인의 자지를 문지르며 자극하는 사이, 괴인의 굵은 손가락은 두 사람의 보지를 문지르고 비비며 꼬물꼬물 움직였다.

에르는 그것만으로 완전히 쾌락에 젖어서 몸을 떨었고.

단비는 쾌감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꼭 다물었지만, 그 사이사이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찔걱, 찔걱, 하는 습기 찬 소리가 울려퍼졌다.

아...... 나도, 지금 젖어있어....

“어이, 가운데 암코양이. 좀 더 열심히 문질러보라고냐옹.”

“아, 예, 알겠습니다...냥.”

자지 기둥에 문지를 때마다, 내 보지에서 흘러내린 눅진눅진한 애액이 번들번들 묻어나는 게 보였다.

“벌써 이렇게 젖어있다니... 발정난 암코양이들이구만...?”

“하윽... 네... 맞아요... 캣님께 범해지길 기대하는... 야한 고양이들이에요....”

그렇게 캣을 위해 봉사하면 봉사할수록, 기이한 기분이 들었다.

점점 더 기분이 좋아지고, 이 몸도 마음도 전부다 바치고 싶은... 그런 기분.

안내음성과 함께, 스마타로 문지르는 음순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확 늘어났다.

“아... 아아아앗...!?”

“오, 뭐야뭐야옹.”

“흐읏...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느, 늠름한 자지에... 더욱 봉사하겠습니...다...냥...!”

나는 이를 악물고, 음순을 자지에 더 꾸욱 밀어붙이고, 문지르는 속도를 높였다.

여기서 오래 붙잡혀 있으면 안 된다... 어서 이 괴인을 만족시켜야...!

“응힛... 아......!!!”

“단비....”

내가 필사적으로 음순을 문질러 봉사하는 사이, 굵은 손가락의 희롱을 견디지 못했는지 단비가 부들부들 떨며 무너졌다.

“호오, 이쪽 고양이는 벌써 갔나.”

“아하... 우....”

괴인의 손을 타고, 단비의 보지에서 투명한 애액이 뚝뚝 떨어졌다.

“자, 그러면 너부터다옹.”

괴인은 나와 에르에게 자위하면서 대기하도록 시키고, 단비의 몸을 껴안고 다리를 확 들어올렸다.

“아, 잠깐만... 이런 자세로...!”

“훤히 보여서 좋구마옹.”

괴인은 단비의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고, 훤히 드러난 단비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 아앙... 앙... 아앙...♥

그토록이나 싫어했던 단비였지만, 붉어진 얼굴은 이미 멍하니 풀어져 있었고, 자지가 보지를 찌르면서 찔걱, 찔걱, 쑤시는 소리가 이어질수록 얼굴은 더더욱 풀어져 나갔다.

나와 에르는 소파에 기댄 채 스스로의 손으로 유두를 비비고 보지를 쑤시며 자위하면서, 점차 기쁨에 젖어 암코양이가 되어가는 단비를 부러운 듯이 쳐다봤다.

울컥... 울컥....

“오야, 호야호야. 진짜로 고양이 같구나야옹.”

괴인이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단비도 절정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절정과 동시에 실금했는지, 가랑이를 타고 따스해보이는 노랗고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침을 뚝뚝 흘리며 황홀경에 젖어있는 단비를 소파에 기대게 해놓고, 괴인은 다음으로 에르를 범하기 시작했다.

소파에 느긋하게 앉은 채, 에르를 위에 태우는 캣.

오아... 오오옥...!

“흐음? 이렇게나 참고 있었냐옹? 가는 게 멈추질 않잖아옹?”

에르는 캣의 거대한 자지가 삽입된 것만으로, 혀를 쑥 내민 채 가버린 모양이었다. 지금껏 필사적으로 참았을 테지만, 최근 며칠 동안 하루종일 미약으로 목욕하거나 단애의 특별 조교 코스에 던져지는 등, 잔뜩 개발된 몸이니만큼 견디기 어려운 쾌감이 몰려오고 있을 것이다.

“으~~~...아... 아응... 캐, 캣니이이임... 거, 거기느은...!!!”

이미 가버린 몸일 텐데도, 캣이 느긋하게 허리를 쳐올리며 고양이꼬리 애널비즈를 반복해서 넣었다빼자, 에르는 다시 한번 절정하며 캣의 몸 위로 쓰러졌다.

“자, 다음은... 네가 그 케이라는 마법소녀로구마옹.”

“자, 잘 부탁... 드립니다....”

자위하던 손을 치우자, 끈적한 애액이 미끄러져 내렸다. 이미 지켜보며 자위하는 도중에 한 번 가버렸다.

아앗... 흐아앙...!

캣은 양쪽에 가슴을 드러낸 에르와 단비를 세워놓고, 두 사람의 보지를 핥아대며 위에서 찍어 내리듯 내 보지를 마음껏 범했다.

아아... 앙... 흐이잇...!

그만... 아... 거긴 안 돼... 하읏...!

꺄으윽...! 히얏...! 앙... 후아아아아앗...!!!

그 뒤로도 캣을 위한 봉사의 시간은 계속되었다.

우리를 나란히 쪼그려 앉게 한 후, 돌아가면서 자지를 물리고 누구 입에서 사정하는지 보고, 당첨이 걸리면 여지없이 범해졌다. 보지만이 아니라 항문이나 가슴까지, 손을 안 댄 곳이 없었다.

“냐옹, 냐옹. 어느~♪ 고양이의~♪ 보지가 좋을까~ 요~♪”

마지막에는 소파에 나란히 눕혀놓고, 각자 자기 다리를 끌어안아 보지를 훤히 보이게 한 뒤, 돌아가면서 범하기 시작했다.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도 참고 씹어삼키며, 우리는 괴인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온 몸은 땀과 체액, 그리고 사정받은 비릿한 정액으로 끈적끈적해졌다.

“아아, 단비랬나, 이쪽 보지는 기가 세지만, 그만큼 쪼이는 기분이라 좋구마옹~!”

“히으으윽....!”

“읏샤, 읏샤, 이 쪽은 에르랬나... 자궁도 보지도 말랑말랑한 게 기분이 째진다옹~.”

“아아앗... 흐아아아앙...!”

“케이의 보지는 최고다옹~ 이루 말할 수 없는 극상의 맛이다옹~.”

“꺄응... 흐읏... 아...... 간다... 간다앗... 후아아아아아아아~~~~~...!!!”

캣은 우리 세사람의 보지를 섬세하게 품평하듯 맛보고는, 이어서 항문까지 줄기차게 범하고서야, 만족한 듯이 떨어졌다.

하앗... 하아... 하아....

후우... 후우....

“냐냐옹. 다들 지친 모양이야옹. 나도 조금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이다옹..”

아직도 부족하다고?!

욕지거리가 튀어나올 뻔했지만 가까스로 입을 막아 참아냈다.

만족스럽다는 듯이 껄껄 웃던 캣은, 휘적휘적 손을 저어, 근처에 놓여있던 생수병을 들어 벌컥벌컥 들이켰다.

“냐냐냐옹... 즐거운 시간이었다옹... 단애님께 무슨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옹. 아아, 암코양이들과의 시간... 정말이지 취향에 딱 맞아서――”

쿵!

캣의 육중한 몸이 무너지듯 차가운 바닥에 쓰러졌다.

하아... 하아....

양 옆에 있는 에르와 단비, 두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고, 거친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작전... 성공...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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