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111화 (111/172)

〈 111화 〉#28 배신입니다(5)

‎‎‍h‍‍ttps://‎‎t.‎‎‎‎m‍e‎‎/L‍i‎‎nk‍Mo‎‎a

갑작스런 의 난입, 그리고 같은 편이었을 개조 지구인들의 배신 선언.

그래도 단애는 에 있어서도 중요한 간부의 자리를 꿰찼을 만큼, 괴인들이 쩔쩔매던 마법소녀들을 이만큼이나 모을 만큼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질 리 없다.

케이는,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마법소녀들은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악... 큭...! 이 놈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단애는 고작해야 개조되었을 뿐인 인간 두 명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상대가 강한 게 아니다. 단애 본인이 확연히 약해져있었다. 그야말로 평범한 마법소녀 정도로.

“쓸데 없는 저항은 하지 말라니까? 아직도 모르겠어? 못 이긴다고.”

“개소리마...! 개소리 지껄이지마! 내가, 어떻게...!”

“이제 괴인도 아닌 네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니까?”

부들부들 어깨를 떠는 단애를 향해, 문신남은 비웃음을 날리며 손에 든 것을 보였다.

리모컨처럼 생긴 묘한 기계였다.

“그 박사가 준 거야. 네 안의 괴인의 핵을 작동정지 상태로 만드는 리모컨.”

이 리모컨의 스위치를 내린 직후, 단애의 몸에서 힘이 쭈욱 빠져나갔다.

줄곧 입고 있던 서큐버스 복장도 치직, 치직, 흔들리다 사라지고, 원래 입고 있던 개조된 검은 한복 코스튬으로 돌아와 있었다.

단애는 의 박사의 손으로 개조되어 괴인이 되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괴인이 아닌 만큼, 박사는 단애의 안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를 설치해뒀고――지금 이 문신남의 손에 의해, 그 안전장치가 내려온 셈이다.

지금 단애에게 서큐버스 괴인으로서의 힘은 없다.

이 자리에는 마법소녀로서의 단애 밖에는 남지 않았다.

“박사까지 날 배신했다고...? 말도 안 돼....”

“말이 안 되긴. 승산이 있는 쪽으로 붙을 정도의 주변머리는 있다는 거지. 네 편은 하나도 없어. 그럼 마저 해볼까?”

“어디보자... 본판이 괜찮아서 어떤 코스프레도 어울릴 것 같은데. 역시 쿨데레 캐릭터나 방심했다 당하는 여장군 캐릭터가....”

“야야, 이상한 거 하지 좀 마. 저런 여자는 그냥 알아서 바닥을 길 때까지 박아주는 게 제일이라고.”

천박한 대화에 단애는 치를 떨었지만, 이내 여유롭게 웃으며 한손을 들어보였다.

괴인으로서의 힘은 없어졌지만....

“호락호락하진 않을텐데요.”

단애는 허공에 마법진을 만들어 내더니, 그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

포인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본 스킬로, 구매한 용량만큼의 아공간에 물건을 집어넣고 꺼내고 할 수 있다.

‘이것만큼은 꺼내기 싫었는데...!’

그녀가 준비해 둔 비장의 수.

이것만 있으면, 적어도 이 상황만은 모면할 수 있다.

를 침공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아껴두고 있던 비장의 카드였지만, 앞뒤 가릴 것 없이 지금 바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파지직-!

“아악?!”

전기가 오르는 듯한 얼얼한 느낌에, 단애는 저도 모르게 아공간에서 손을 쑥 뽑아버렸다.

다시 인벤토리의 입구에 손을 가져다대도, 파직파직거리며 손을 넣을 수가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런 안내음성과 함께, 홀로그램으로 현재 그녀의 권한목록이 주르륵 떴다. 는 물론 등, 마법소녀로서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에 대한 권한이 전부 비활성화 되어 있었다.

이런 건 처음 봤다. 있는 줄도 몰랐다.

“네 편은 ‘하나도 없다’고 방금 말했는데.”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권한이 전부 사라지다니.

마법소녀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잃어버리다니.

“......설...마...?”

“가 가만히 두겠어? 침략해오겠다고 벼르고 있는 마법소녀를?”

그제야 단애는 깨달았다.

이 남자들은 단순히 와 손을 잡은 게 아니다.

와 . 양 쪽의 손을 모두 붙잡고, 오로지 자신을 굴복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다.

단애는 스스로의 존재가 며 에 대한 좋은 견제가 되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손을 잡을 리 없는 두 종족이, 두 행성이 제삼자인 자신을 배제하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스릉- 채앵-!

아연실색한 단애였지만, 가까이 다가오는 두 남자를 표독스런 눈길로 쳐다보며 허리춤에 교차해서 매달아두었던 검을 뽑아 들고――탄환처럼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쿠.......아........”

“아니 그러니까 적당히 포기하라니까? 하드 SM은 취향이 아니란 말이다, 이 여자야.”

단애는 남자의 손에 목이 붙들린 채 들어올려져, 두 발이 허공에 떠있었다.

들고 있던 두자루의 검은 날이 부러진 채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남자를 붙잡고 추하게 버둥거려 봐도, 남자의 손에서 빠져나올 수조차 없었다.

레게머리가 붙잡힌 단애에게 가까이 다가와, 그녀의 손발을 밧줄로 묶기 시작했다.

“서큐버스가 아닌 건 아쉬운데, 이건 이것대로 괜찮겠네.”

“야야, 잘 좀 붙잡아 봐. 계속 버둥거려서 묶을 수가 없잖아.”

결국 단애의 양팔, 양다리가 단단하게 결박되고, 입에는 재갈이, 눈에는 가죽으로 된 안대가 씌여졌다.

꼼짝못하고 버둥거릴 뿐인 단애를 대충 바닥에 떨궈놓고, 레게머리가 스테이지 앞에 나섰다.

“은 이걸로 끝장이니까!! 이제 각자 마음에 드는 마법소녀들을 맘대로 따먹고 맘대로 하고 놀아!!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까!! 자유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제는 먼지로 변해가는 괴인의 피로 가득한 연회장 안.

승리의 흥분에 잔뜩 들뜬 괴인들에 의해, 마법소녀들의 무자비한 능욕극이 시작되었다.

* * *

어느 비밀 건물의 지하 고문실 안.

그곳에서 알파는 여전히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비웃음 속에서 능욕당하고 있었다.

“자, 얼렁 여기까지 와 보라니까? 못 오면 벌이다?”

‘벌’이라는 말에 알파는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떨었다.

문신남과 레게머리, 두 사람이 그녀를 대충 던져놓고 간 후, 남자들에게 ‘벌’이라는 이름으로 학대에 가까운 능욕과 괴롭힘을 당했다. 이제는 ‘벌’이나 ‘체벌’ 같은 말만 들어도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있었다.

“으.......”

지금 알파는 알몸으로 안대를 쓰고 바닥에 엎드린 채, 개처럼 기어다니고 있었다.

지정된 남자의 자지까지, 눈이 가려진 채 기어서 도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어디가 어딘지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다.

‘으으...! 보지가...! 딜도가...!’

거기다 그녀의 보지와 항문에는 전동딜도와 로터가 꽂혀져 있어서, 기어가는 내내 그녀의 정신력을 끊임없이 갉아먹었다. 이따금씩 남자들이 불쑥 불쑥 따라붙어서는,

“빨리빨리 안 가냐 암캐야?!”

찰싹!

히윽...!

이렇게 엉덩이를 세게 때리면서 낄낄거리기도 했다.

굴욕적이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알파는 이곳에서 몇날 며칠을 성노예로 굴려졌다. 이 폐쇄적인 공간에서 쾌락에 절어버린 알파의 몸은, 이런 난폭한 취급에도 그저 기뻐할 뿐이다.

알파는 젖꼭지를 꼬집히며, 자지를 찾아서 필사적으로 바닥을 기어다녔다.

‘아... 자지 냄새... 흐아....’

이제는 남자들 때문에 강제로 이 짓을 하는 건지, 아니면 스스로의 욕구를 채우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를 정도다.

애초에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입이든 보지든 항문이든, 자지가 들어오기만하면 생각이 싸악 사라지고 마냥 기분만 좋아졌으니까.

찰싹-

“오, 도착했네. 잘했다.”

코 끝이 민감하게 포착한 자지 냄새를 쫓아, 알파는 간신히 지정된 자지 에 얼굴을 파묻을 수 있었다.

뺨에 닿은 자지가 사랑스러웠다.

“읍....”

알파가 곧바로 자그마한 입을 열어 자지를 물려고 했으나, 손가락이 밀고 들어와 알파의 입을 막았다.

“어허, 누가 물어도 좋다고 했냐.”

“아우... 웁....”

알파는 아쉬운 듯 입 안에 물린 손가락을 혀로 핥으며 쪽쪽 빨았다. 짭짤한 손가락의 맛이 났다.

‘이거론 부족해... 자지가 물고 싶어....’

“후웁... 춥... 아... 부탁드려요... 여러분들의... 우람하고 씩씩한 자지를... 물고 싶어요... 빨게 해주세요....”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조르자, 다시금 낄낄거리는 비웃음 소리가 났다.

스스로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에 희미하게 수치스러움을 느끼고 허리를 움찔 떤 알파였지만, 이제와서 그런 감정은 대수롭지도 않았다.

“부탁드려요...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입 안에도... 보지에도... 뜨거운 거 잔뜩 부어주세요... 알파는 여러분들의 변기입니다... 음란한 씨받이입니다... 마음껏 싸주세요오....”

알파가 수차례 애원하고 나서야, 남자는 자지를 빠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곧바로 알파는 개처럼 달라붙어 자지를 정성들여 열심히 물고 빨았다. 입 안에 들어온 자지가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후웁... 추릅... 쭙...

하히이이익...!

자지를 빠는 데 열중하던 알파의 항문이 격렬하게 찔리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온 또 다른 남자가 애널비즈의 끝을 붙잡고 왕복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알파가 몸을 비틀며 기뻐하는 걸 감상하더니, 애널비즈를 빼고 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오곡... 흐읏...!”

특제 미약 크림이 잔뜩 발라져 성감이 한껏 올라와 있던 항문에, 남자의 자지가 출입하니 알파는 미쳐버릴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그럼에도 자지를 물고 열심히 봉사하며, 알파는 앞 뒤에서 몰려오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달콤한 향기가 풍기고 있었다.

하웁... 후웁... 쭙... 추웁....

하아아아앗... 히익...

흐야아... 햐으읏....

알파는 그 뒤로도 계속해서 능욕당했다.

양복차림의 남자들도 나름 개조된 몸이라고, 몇 번이나 사정하고서도 여전히 자지를 단단히 세우고 있었다.

지쳤다며 누군가가 나가면, 마침 순찰이며 경비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또 다른 남자가 교대해서 들어왔다.

알파에게 쉴 틈은 없었고, 마찬가지로 풀려날 일도 없었다.

“하아... 입보지 대단해애...!”

“움... 웁....”

지금은 남자들이 자지를 내놓고 원을 그리듯 서고, 그 앞에 알파가 기어다니며 한명씩 봉사해주고 있었다.

전원 사정시키기까지 시간을 재고, 시간 내에 사정시키면 5분 휴식, 그렇지 않다면 한바퀴를 더 돌아야한다.

“으웃... 싼다...!! 다 마셔라!!!”

남자는 알파의 머리를 붙잡고 격렬하게 허리를 흠들더니, 이내 울컥울컥울컥울컥... 알파의 입 안에 대량의 정액을 사정하기 시작했다.

“웁........!!!”

알파는 목구멍까지 닿는 사정에, 점막을 가득 채우는 비릿한 수컷의 냄새에 눈자위를 드러내며 쾌감에 잠겼다. 그러면서도 능숙하게 입 안에 부어진 정액을 꼴깍꼴깍 삼켜갔다.

그리고 이변이 일어났다.

“하아, 하아...! 아... 좋아... 좋아..........라......................”

알파의 입안에 만족스럽게 사정한 남자는 그 여운을 즐기듯 실실 웃다가, 별안간 휘청거리며 몸이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쿵! 하고, 남자의 거구가 뒤로 쓰러져버렸다.

“......후우.”

알파가 지친 듯 숨을 내쉬고, 쓰러진 남자를 잠시 내려보았다.

“야! 빨리! 그 놈 끝났으면 이쪽도 와서 뽑아줘! 보지로 꼭 조여봐라 암캐야!”

바로 옆에 서있던 남자가 재촉하며 채근했다. 쓰러진 남자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게 눈에 보였다.

남자의 눈은 마약이라도 한 것처럼, 초점을 잃고 핑글핑글 돌고 있었다.

“네에......♥”

은연중에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 속.

알파는 남자를 가지고 노는 숙련된 창부와도 같이 요염하게 웃으며, 옆에 선 남자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맞추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오오... 아직도 이렇게 쪼이다니... 마법소녀 최고오오오...!”

남자는 오래버티지 못하고, 알파의 안에 사정했다.

쿵!

그리고 조금 전 그 남자와 똑같이 쓰러져버렸다.

“어이! 끝났으면 이쪽도 좀!”

“네에~.”

쿵!

“빨리빨리 움직여!”

“오빠는 어떤 게 좋아~?”

쿵!

“하앗, 하앗, 야, 자지가 터질 것 같아...! 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네...!”

“어머낫, 기뻐라. 기다리지 않게 빨리 뽑아줄게~.”

쿵!

.......

.............

................................................

그리고 잠시 후.

“......어후, 지친다.”

달콤한 향기가 풍기는 지하 고문실.

여기저기 헤롱거리며 쓰러진 남자들 사이에서, 알파는 어깨며 목을 툭툭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알파는 룸 구석에 대충 던져져 있던 자신의 옷을 주섬주섬 입고, 쓰러진 남자들을 콱콱 짓밟아주고는 지하실 밖으로 뛰쳐나왔다.

반격의 시간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