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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157화 (157/172)

〈 157화 〉#2-9 무서운 마법소녀도 조교받고 있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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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읍... 읍...!”

“아하아~ 쿠알님 밑으로 오길 잘했어...! 마법소녀를 맘대로 하는 날이 올 줄이야!”

입을 막은 재갈이 답답하다.

나는 다가오는 괴인들을 노려보면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기 위해 의자를 덜컹거렸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실실 웃으면서 너도나도 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의자가 덜컹거릴 때마다, 착 달라붙는 검은색 망사 티에 감싸인 유방이 부릉부릉 흔들리고, 치마가 보일 듯 말 듯 팔랑였다.

그 역겨운 시선에 얼굴을 험악하게 일그러뜨리고, 그래도 어떻게든 밧줄을 풀어보고자 덜컹덜컹 움직이는데, 등 뒤로 괴인 한 명이 돌아왔다.

“꽐라 돼서 일 터뜨리는 바람에 여기 왔다면서? 여기, 술이다.”

그 말대로, 손에 들고 있는 건 비싸보이는 술병.

뚜껑을 딴 술병을 그대로 기울여, 내 정수리 위에서 꼴꼴꼴 퍼붓는다.

주륵― 주르륵――

정수리 위로 떨어지는 술줄기는, 그대로 머리카락이며 얼굴, 귀, 뒷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마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 같았다. 그것도 아니면 산 정상의 폭포에서 흘러떨어지는 샘무리라고 할지.

흘러떨어지는 술은 내 입술을 적시고, 턱을 타고 뚝뚝 흘러내려 망사에 감싸인 가슴골과 유두를 적셨다.

정수리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감촉에 몸이 화들짝 놀랐는지, 이걸 계기로 유두가 망사를 밀어내고 볼록 솟아올랐다.

아직 부드러운 정도지만, 망사 너머로 실루엣이 슬슬 보일 정도는 되었다.

『낄낄낄낄.』

『흐캬캬캬캬 푹 젖었네 마법소녀~!』

물에 젖은 생쥐꼴.

안 그래도 야하고 천박한 복장에다, 이런 한심한 꼴까지 보이니 괴인들이 좋아죽으며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참, 재미도 없는 일로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것도 재능이다.

“힛힛힛. 마법소녀~ 이건 보여주려고 입은 거지? 응?”

쫄딱 젖어, 머리카락에서 술을 뚝뚝 떨어뜨리는 나.

그런 내 모습을 비웃으며, 두꺼비 같은 얼굴의 괴인 하나가 넓적한 손으로 내 국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치맛자락을 손끝으로 팔랑팔랑 장난스레 띄워올렸다.

오르락내리락 하며, 아슬아슬하게 망사 타이츠 너머의 국부가 보인다.

두꺼비 괴인은 마치 귀중한 보물을 발굴해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허리를 낮춰 내 치마 부근에 시선을 맞춘 채 낄낄거리며 웃어댔다.

“히히~ 보인다아~ 보인다아~ 안 가려도 되냐아 마법소녀어~? 부끄럽지이~?”

할짝, 입술에 묻은 술을 핥고.

나는 팔랑거리는 치마를 내려보듯 고개를 숙인 채 두꺼비 얼굴의 괴인을 지그시 노려보고.

“자아~ 보인다――억?!”

뻐억!

때마침 긴 혀를 비죽 내밀던 두꺼비 괴인은.

사정없이 올려차는 내 발차기에 턱주가리를 얻어맞고 억지로 입이 닫혔다.

“후어... 으아......?”

뇌가 흔들렸는지, 그대로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괴인.

나는 차가운 눈으로 그런 괴인을 내려봤다.

흥, 썩을놈.

남의 치마를 왜 멋대로 들춰대고 지랄이야.

“크하하하하하! 이 놈 쓰러졌어!”

“까하하! 장난치더니 쌤통이다!”

바 안에, 둘러싼 괴인들 사이에서 폭소가 울려퍼졌다.

쓰러진 괴인에 대해서 걱정하는 놈은 없었다. 그냥 그 두꺼비 괴인의 다리채를 붙잡아 쓰레기처럼 집어 던질 뿐이다.

“읍....”

“그나저나 쉽지 않네. 보통 이런 상황에서도 반항을 하나?”

어쩔 수 없네, 라며 괴인 한 명이 구석에 놓여있던 케이스를 가져왔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외견의 케이스였다.

‘분명... 루돌프한테 고문당할때!’

기억을 떠올리자 흠칫, 하고 몸이 떨렸다.

“괜히 이런 거 가져오라고 한 게 아니었구만. 두 개 씩이나 구하느라 힘들었는데.”

괴인이 뭔가를 톡톡거리며 조작하자, 이윽고 지잉―거리는 소리와 함께 몇 개의 노브가 멋대로 돌아갔다.

파각, 하고 케이스가 열려, 내용물이 드러난다.

* * *

“으으으읍... 읍...!”

괴인이 꺼내든 것은 기묘한 스티커로도 보이는 물건.

내 아랫배에 새겨진 과도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장식이 많고 화려한 느낌의 이었다.

.

일전 새겨지는 것만으로 단애가 정신을 잃을 것처럼 마구 떨어대던 그거였다.

물론 을 이용해 여러모로 속이고 있던 단애였지만, 이 에 대한 반응만큼은 진짜라고 믿어도 좋을 정도로 생생했다.

당시의 광경이, 공포가 안 쪽에서 떠올랐다.

“자, 마법소녀 아가씨. 아프지 않으니까 얌전히 배 내놓고 가만히 있으라고?”

“읍... 으으읍......!”

덜컹! 덜컹!

마지막 반항이라는 듯이 의자를 흔들며 깽깽이라도 뛰듯이 도망치려했지만, 합계 넷이나 되는 괴인들이 달라붙어 나를 짓누르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양쪽 어깨를 눌리고, 자유로웠던 두 다리도 발목 부근에서 꽉 붙들렸다.

을 들고 있는 괴인은 팔이 넷이어서(처음 문을 열고 나왔던 그 놈이다), 각인을 들고 있지 않은 두 손으로 내 치마를 스르륵 들추었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망사 타이츠는 상의 하의로 나뉘어져 있어서, 치마 아래서 하의 타이츠의 선을 찾아 어렵지 않게 돌돌 말 듯 끌어내렸다.

지금 속옷조차 입지 않은 상태다.

젖기 시작하는 내 보지가, 예쁘게 닫혀 있는 깔끔한 음순이, 괴인들의 눈 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괴인들 사이에서 “오오!”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변태 새끼들....

“읍.......”

“이미 이 있구만. 이리저리 굴러먹은 몸인가 봐?”

맛을 확인하겠다는 듯이 내 음순을 살살 비비고 문지르던 네 팔의 괴인은, 이어서 내 아랫배에 새겨진 각인에 손을 댔다.

각인의 선을 따라 희미하게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으.......

“자, 그러면 갱신이다. 최고급 각인이니까 마음껏 즐기시게!”

각을 재듯 조심스레 각인을 내 아랫배에 가져다대는 두 팔.

천천히 가까워지던 각인은, 이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내 자궁 윗부분, 원래 있던 각인과 중심부가 딱 겹치도록 달라붙었다.

두근, 하고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심장이 떨리나 했는데, 아니었다. 자궁이 마치 심장이라도 된 것처럼 뛰기 시작한 것이다.

“으................!”

기긱, 기긱, 하고 각인이 내 아랫배에 달라붙어 온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겠다는 듯이 깊이깊이 살을 물들이고 새겨져간다.

이상해...! 이런 거, 저번 각인 때와는 전혀 달라...!

벌써 몇 달은 된 일이다. 당시의 기억은 이미 희미해져 버렸다.

사람은 금방 적응하는 동물이니만큼, 각종 기이하고 변태적인 특성과 기호가 생겨버리고 만 육체도 일주일 정도 지나니 원래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었다.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지금 새겨지는 각인의 충격은 ‘특별’하다는 것을 확인한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격변이, 지금 몸 안에서 일어나는 것 같았으니까.

“........!!!!”

두근, 두근, 뛰기 시작하는 자궁. 허리를 숙이려고 해도, 다리를 버둥거리려고 해도 괴인들이 나를 꽉 붙잡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 답답함과 초조함이 나를 추가로 몰아세우고 있었다.

“으읏......!?”

처음에는 느껴진 건, 마치 혈관에 잔뜩 뜨거워진 마그마를 흘려넣는 것 같은 느낌.

온 몸을 덥고 뜨거운 무언가가 타고 흐르는 것만 같은....

'뭐야아... 이거어...?!'

이어서 내 안에 있던 모든 게, 아랫배로, 자궁 부근으로 몰려드는 것 같은, 응집(凝集)되는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내 몸의 본체가 이 몸이 아니라, 자궁에 있는 것처럼.

내 몸의 모든 것이, 자궁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처럼.

내 몸의 모든 혈관이, 자궁과 연결되는 것처럼.

“읍.... 으으으으읍.......!!!!!”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의식이 몽롱해진다.

마치 억지로 몸과 영혼을 분리해내는 것만 같았다.

‘답답해....’

가슴이 답답했다. 쭉쭉 늘어나는 망사옷이었지만, 지금은 그조차도 갑갑해 견딜 수 없었다. 피가 돌기 시작하며 흥분해, 남자가 발기하듯 유방이 부풀어오른 게 느껴졌다. 이대로 터져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응고되고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다.

아마 이 망사 타이츠가 벗겨져도,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로도 가슴이 조금도 늘어지지도 무너지지 않고 꼿꼿이 서버릴 게 분명했다.

유두도 마찬가지로 충혈되며 발기해, 갑갑한 망사타이츠를 밀어내며 솟아올랐다. 조금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유두의 실루엣이 완전하게 드러났다.

흐으.... 우으으으으......!?

에 의한 몸의 변혁은 계속되었다.

음부가 간지러워지고, 두근두근 뛰던 자궁과 질이 꿀 같은 애액으로 순식간에 젖어들고 있었다.

마치 뇌에 직접 신호를 보내서, ‘음란한 즙을 짜내라!’라고 강요하는 기분이다.

흐읏.......!

뻐끔뻐끔 벌어졌다 닫혔다를 반복하던 음렬에서, 피슛- 하고 애액이 물총처럼 쏘아져나왔다.

“크하하하! 물 나오는 것 봐라!”

“엄청 기분 좋은가 보네? 응? 이렇게 비싼 것도 해주고, 돈 받아야되는 거 아니냐?”

어깨와 발목을 붙잡힌 채고, 치마는 억지로 들춰진 상태다.

“흐읍... 으읍.... 으으으으으으으으읍...!!!!”

빛나면서 진하게 새겨져 가는 자궁의 각인과 애액을 흘리는 보지를 드러낸 채, 나는 눈물과 침을 질질 흘리며 ‘아니, 아니’라고 외치듯 고개를 저었다.

신체가, 온 몸의 뼈가 노골노골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정신이 없다. 뇌에까지 무언가가 침입해서, 노골적으로 나를 암컷으로 만들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입이 막혀 있으니, 속으로 절규한다. 재갈 너머에서 제대로 된 말이 되지 못하는 목소리가 바람이 새는 것처럼 흘러나왔다.

보지가, 유두가, 클리토리스가 미친 듯이 가려웠다. 가렵다고 할까, 답답하고, 갑갑하고....

“힛힛, 유두가 꼴리게 섰네.”

“흐웁......!?”

괴인이 실실 웃으며 손을 뻗어, 망사 아래로 솟아오른 내 유두를 꼬집었다.

충혈될 만큼 단단하게 솟아오르는 유두를 꼬집히자, 번개 같은 쾌감이 온 몸에 내달렸다.

푸슛― 푸슉―

꼬집힌 유두에서 모유가, 보지에서는 애액이 또 다시 물총처럼 뿜어져 나왔다.

“아하하하하! 모유다! 모유가 나와!”

“마력이 잔뜩 고여있어! 최고야! 달콤해!”

‘하지 마... 떨어져...! 아읏...!’

내 유두며 보지에 혀를 대고 낼름낼름 핥아먹기 시작하는 괴인들.

으로 인한 쾌감에 더해, 하나둘 더해져 가는 괴인들의 터치와 애무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흐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우...!”

추가타를 가하듯, 자궁의 안의 안 쪽. 난소부근에서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지만,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난자가.

아기의 알이... 태어나고 있다.

“으우... 후우... 우...!!”

부르르 떨리는 내 몸을, 몰려든 괴인들이 즐겁게 감상하며, 능욕하고, 주물럭거리며 만지고 유린한다.

그 가운데에서.

나는 꼼짝도 못 하고 에 의해 착실하게 변해가는 육체를 쾌락의 눈물을 흘리며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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