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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악에게 굴복하였습니다-160화 (160/172)

〈 160화 〉#2-10 마법소녀는 교육이 필요한 암캐였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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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옮길 때마다 흔들리는 작고 예쁜 엉덩이를 채찍으로 찰싹찰싹 때려지며 재촉당한 단애가 도달한 곳은, 쿠알의 저택 밖이었다.

“어.......”

어두운 밤의 불어오는 찬공기. 머리 위에는 우산이나 광대버섯마냥 서있는 쿠알의 저택 옆으로 두 개의 붉고 푸른 달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단애는 아연실색해 할 말을 잃었다.

워낙 넓은 쿠알의 저택이었고, 승강기 같은 물건을 타고 이동하거나 암캐훈련이라며 계단을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기어내려 가게 되기도 했다.

워낙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저택의 구조도 모르는데다 보지와 항문에 들어와 있는 로터는 혼을 쏙 빼놓고 있었으니, 조금도 알아채지 못했다. 생각이 미치질 못했다.

쿠알은.

이 재수 없는 돼지 귀족은.

자신을 저택 밖의 야외로 끌고 나온 것이다...!

* * *

“시, 시, 시, 싫어......!”

창백해진 얼굴로, 단애가 입술을 떨며 거부했다. 선이 명확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드넓은 정원 밖을 쳐다봤다.

그러나 쿠알의 반응은 가혹했다.

“누가 멈춰도 좋다고 했지? 빨리 앞으로 가!”

“아흑...!”

짜아악!

다시금 엉덩이를 때리는 채찍의 진동에, 단애가 고개를 숙이며 부르르 떨었다.

그것으로 부족하다는 듯, 자신의 구멍을, 하복부를 점하고 있는 로터들이 일제히 부우우우웅― 진동을 키우며 울어댔다.

“아하아... 으으으으응...!!!”

단애가 몸을 웅크리며 짐승 같은 교성을 흘렸다.

안이 다 비쳐보이는 망사 팬티를 적시며, 음란하고 달콤한 꿀처럼 보이는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바닥에 흘러내렸다.

채찍과 로터로 가버렸다... 절정해버렸다....

“흐음, 이대로 도로 들어갈 수도 없고, 애완견이랑 씨름하는 것도 모양 빠지고... 어쩔 수 없구나~.”

그럼에도 어떻게든 고개를 저으며 안 가려고 버티는 단애를 향해, 쿠알은 즐거운 듯이 웃으며 손을 뻗었다.

단애의 고운 허리와 엉덩이를 추접하게 훑으며 미끄러진 손이, 그녀의 배꼽 아래, 자궁 위쯤 되는 위치에 새겨진 을 매만졌다.

[인증 확인... 완료했습니다. 마스터로 지정된 쿠알님, 인증하였습니다.]

[요청에 따라 ‘특별기능: 절대복종 모드’로 이행합니다.]

[‘절대복종 모드’ 최대 허용시간은 3시간입니다. 그 이후로는 충전모드로 바뀌게 됩니다.]

기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평소에 귓가를 어른거리던 마법소녀의 안내음성이 아니라, 프리미엄 각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였다.

이어서.

그런 안내음성도 들려왔다.

“연비가 나쁘니 가능한 아껴쓰라고 루돌프가 그랬다만. 이럴 때 써줘야지. 자, 앞으로 가라 암캐야~!”

즐겁게 말하며 단애의 엉덩이를, 채찍이 아닌 퉁퉁한 손바닥으로 찰싹 두드리자, 뿌리를 박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으려던 단애의 팔다리가 멋대로 움직였다.

“아... 아아...!”

척, 척, 정말 충실한 애완견이 된 것처럼, 네 발로 기며 쿠알의 앞에 앞서 나아간다.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그녀의 엉덩이며 모양 좋은 가슴이 그녀가 나아갈 때마다 먹음직스럽게 흔들렸다.

* * *

쿠알이 단애를 끌고 온 것은, 버섯 같은 저택 바로 근처에 있던 동굴 같은 통로였다.

천연 동굴을 깎아 만든 듯한 폐쇄적인 통로에는, 술집과 같은 가게들이 양 옆으로 주르륵 늘어서 있었다.

지구로 치면 만남의 광장, 혹은 식도락 거리 같은 느낌으로, 늦은 시간인 지금도 거나하게 술에 취한 괴인들이 잔뜩 몰려있는 곳이었다.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거대한 동굴 벽이며 천장에 반사되어 잔뜩 울리는 게 느껴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차가운 돌바닥은 일부러 남겨 놓은 울퉁불퉁한 바위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끄럽게 잘 갈려있다는 점이다.

마력으로 보강한 팔다리는 기어다녀도 그다지 아프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갈바닥을 기어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쿠알님.』

『쿠알님이다.』

『저 앞에 있는 건 뭐지? 새로운 노예?』

『저게 그거구만, 새로 팔렸다는 마법소녀.』

『저번에 투투가 끌고 가는 거 봤는데. 과연, 쿠알님에게 팔렸구나.』

『투투놈도 결국 다 붙잡혀서 죽었다던데.』

『으히히, 나도 맛 좀 보여주면 좋겠다... 저 엉덩이 씰룩이는 거 봐....』

『예쁜 암캐잖아! 저런 여자 세워놓고 술 마시면 술안주도 필요 없겠다!』

『와하하하! 저게 그 마법소녀야?』

단애가 거리로 나오자, 호기심 어린 시선이나 조롱하는 목소리가 자신을 향해 쏟아졌다.

행성 【메크라크】는 남자, 여자의 구분이 뚜렷하고 거의 별개의 존재다.

저번에 투투에게 끌려 거리에 들렸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거리에 아예 여자가 없었다. 전부 수컷들 뿐.

여자에 굶주린 각종 이형의 괴인들이, 혹여나 노여움을 살까 쿠알의 눈치를 보며 거리를 두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단애를 입맛을 다시며 쳐다보고 있었다.

추잡하고 욕망 어린 시선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니, 단애는 척척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무심코 몸을 떨었다.

니 뭐니 해도, 지금은 일단 ‘개처럼 걸어서 나아가라’는 명령만 빼면 다른 행동엔 제약이 없었다.

‘으으... 나한테 이딴 짓을 하고... 용서 못해... 용서 안 해... 돼지놈...!’

새로운 특성이 생겨난 대로, 길거리의 양 옆에 선 험상 궂은 외계인들, 【메크라크】의 주민들의 시선이 단애의 피부에 고스란히 전해져, 아슬아슬한 쾌감으로 변해갔다.

안 그래도 로터에 괴롭혀지도 있는 보지가, 질 안이 한층 젖어드는 게 느껴졌다.

개처럼 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아라하다니... 이게 뭐야....

‘하지만 지금은 방심하고 있을 거야....’

단애는 입술을 깨물면서도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다시 먹지 않으면 의지가 꺾일 것 같았다.

그리고 아직 절망적인 상황도 아니다.

이니 니, 예기치 못한 것들이 참 많다. 몰래 은폐해 놓았던 을 들켜버린 것도 바라지 않던 일이다.

그러나.

단애도 베테랑이다. 일전 비비들에게 붙잡혀 그 소굴에서 모두의 성욕처리 육변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때도 절망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녀의 유연하고 음습한 사고방식으로 모두를 꼭두각시처럼 뒤에서 조종하는 여왕벌이 되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생각을 멈추지 마... 사고를 게을리하지 마....’

지금도 마찬가지다.

절망적인 상황이라곤 해도,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있는 법이다.

“읏...!”

한쪽 팔과 다리를 앞으로 뻗는 순간.

어쩔 수 없이 꾸욱 조여지는 질벽에 로터가 드득드득 부딪치고, 단애는 또 다시 절정 해버렸다. 푸샷...하고, 애액인지 조수인지 모를 것이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푹 젖어 끈처럼 당기기 시작하는 팬티에서, 부끄러운 액이 주룩 주룩 흘러 떨어졌다.

『크하하! 개가 길바닥에 실례한다!』

『어이구야, 화장실도 못 가리는 암캐구만, 쯧쯧.』

“에잇, 주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구나, 이 교육도 안 된 암캐가!”

낄낄거리는 주변의 반응에, 쿠알이 혼을 내듯 외쳤다.

그러나 그 목소리에 감출 수 없는 희열이 섞여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부끄...러워. 견디기 어려워... 그렇지만....’

단애는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의식을 환기시키며 보이지 않게 눈을 빛냈다.

지지 않겠다.

교묘하게, 지혜롭게, 사악하게.

네 놈을 반대로 거꾸러뜨려주마.

한껏 방심해보도록 해라, 돼지 X끼.

“주인을 부끄럽게 했으니 벌을 좀 줘야겠지?”

쿠알은 계속 거리를 나아가려던 단애의 목줄을 잡아 끌고, 근처에 있던 잡화점 같은 가게로 향했다.

그리고는 로봇 점원을 불러 서둘러 무언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나도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가 없네~. 내 애완견이 교육이 부족한 모양이니~.”

그렇게 말하며 가져온 것 중 하나는, 동물의 꼬리 장식이 달린 소형 사이즈의 딜도였다.

몸통은 우둘투둘한 요철이 나있고, 굵기는 손가락 두 개 정도인데, 평범한 딜도라고 하기에는 좀 짧았다. 절반 정도 크기랄까.

애널 플러그에 가깝다. 아니, 애널 플러그가 맞다고 해야할까?

문제는 이게 조금 특이한 물건이라는 것인데....

“귀엽고 순종적인 동물은 꼬리를 흔드는 법이잖아~? 그지이~? 난 그게 귀엽더라고~.”

쿠알은 이제는 단애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거의 끈처럼 변해가는 팬티를 돌돌 말 듯 반쯤 벗기더니, 국부는 가린 채로 항문만을 빼꼼 드러내보였다.

예쁜 국화 모양의 항문에는, 안 쪽에 들어간 로터에서 이어진 색색깔의 얇은 전선이 빠져나와 있었다.

“자, 선물... 아니, 체벌이다~. 맛있게 먹어라~.”

팬티를 어중간하게만 말아 벗긴 쿠알은, 로터를 빼내지도 않고, 손에 들고 있던 애널 플러그 같은 반토막 딜도를 단애의 항문에 밀어넣었다.

“꺄...흐으으으으으으으읏...?!”

언제가 되더라도 머리를 새하얗게 하는, 자신의 안에 차가운 이물질이 들어오는 감각.

뿐만 아니라 항문은 본래 뭔가를 넣기 위한 곳이 아니다. 당연히 보지보다도 빡빡하다.

밀고 들어오는 이물질을 뱉어내기 위해 더더욱 빡빡하게 조여오는 직장과 항문이, 우둘투둘한 반토막 딜도의 표면을 감싸고 그 자극을 고스란히 단애에게 전하며,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다.

“하아악... 아으으으으읏...!”

쭈욱, 쭈욱.

꾸욱, 꾸욱.

지금은 진동을 낮춰 미미하게 진동하는 로터가, 딜도에 밀려 직장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전선이 단애의 항문을 비집어 열 듯 팽팽해졌으나, 끊어지지는 않았다.

‘아, 안 돼...!’

그나마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딜도 때문에 로터의 위치가 바뀌었다. 진동이 이 정도로 위치를 바꾸고 나니 익숙해졌던 게 전부 도로묵이 되어버렸다.

그뿐인가. 오히려 익숙한 부분에서 멀어져 지금껏 닿지 않던 곳에서 진동하며 자극하니.

마치 안심한 상태에서 허를 찔리듯, 처음에 로터가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훨씬 이상하고... 기묘한 기분이 들어서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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