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화 〉#2-13 마법소녀는 찾고자 합니다(3)
조금 전 마법소녀들에게 보낸 괴물들은, 프로토타입의 촉수와 지구상의 생물을 이어붙이고 강화시켜 만든 키메라를 조합한 것이다.
촉수 자체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지만 문제점이 있으니, 스스로는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
촉수야 자유자재로 휘적휘적 움직여대도, 그 뿌리가 되는 본체는 움직이더라도 민달팽이가 아닐까 싶은 움직임 밖에는 낼 수 없다. 이래서야 방어용 기믹으로는 사용해도, 침략하는 데 사용할 무기는 될 수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어 낸 실험체 중에, 대강 연구가 끝난 실패작들을 보냈지만....
“그래도 자신이 있었는데, 아쉽네. 마법소녀 샘플을 좀 더 얻을 수 있을 줄 알았어.”
“.......”
한탄하며 중얼거리는 박사의 아래에서, 유라는 멍한 눈으로 봉사하길 계속했다.
유라의 예쁜 입에, 박사의 노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검붉고 탄탄한 육봉이 반복해서 출입한다.
마치 인형처럼, 유라의 얼굴에선 표정이란 게 사라져있었다.
박사에게 봉사를 하고 있지만, 그 조차도 마치 기계처럼 의무 때문에 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녀에게선 기쁨도, 수치도, 슬픔도, 분노도, 지성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저 단순히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영혼 없는 육인형이 되어버렸다.
박사가 쳇, 하고 혀를 찼다.
“정신제어 레벨을 너무 세게 했나. 정신방벽 레벨이 높아서 약하게 해서는 먹히지도 않고, 너무 세게 하면 이 꼴이고. 마법소녀란 것은 조절하기가 어렵군.”
말투는 귀찮다는 듯이 들리지만, 닥터의 표정은 기뻐보였다.
새로운 연구,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데 과학자로서 기뻐하지 않을 리가 없다.
박사가 손을 휘젓자, 그의 안에 내장된 컨트롤용 칩이 반응해 그가 바라는 위치에 홀로그램을 띄웠다.
박사는 홀로그램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자, 그럼 의식 제어 레벨을 조금만 낮춰볼까? 아주 조금만....”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천천히 조절하기 시작했다.
홀로그램에 떠오르던 무수한 기호와 각종 스위치 같은 형상의 것들이 닥터의 손을 따르듯 일제히 움직인다.
그와 동시에.
움찔.
유라의 몸이 반응했다.
어깨가 떨리는 정도의 극히 미미한 반응. 하지만 여전히 눈에는 빛이 없다. 그러나 밀랍인형 같던 표정이 아주 희미하게 변했음을 박사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로는 유의미한 정도의 변화는 나오지 않음... 하지만 더 하면 제어가 안 될 정도로 폭주해버리고... 자아가 쎈 여자로군.”
추웁... 추릅....
입보지로 봉사하는 음란한 소리가, 타액이 흐르는 소리가, 육봉을 혀로 감싸안는 음탕한 소리가 들려온다.
나노머신과 각종 학습장치를 이용해 온갖 체위와 성(性)봉사에 대한 지식을 있는 대로 습득시켜 놓았다.
안 그래도 마법소녀의 입보지는 최고로 기분 좋은데 더해, 유라의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노련한 봉사에 박사도 감탄하며 유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하지만 어쨌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한 오나홀보다는 낫다지만, 하나만 먹으면 질리는 법이다.
그렇기에 아직도 박사는 조정에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으음... 어디보자... 성에 대한 욕구를 평균 이상으로 높여볼까?”
음... 추릅....
박사가 새로이 조작을 마치자, 유라의 움직임이 또다시 달라졌다.
알몸인 유라의 아래에서, 그녀의 국부에서 주르르륵... 애액이 흘러떨어져내렸다. 얼굴도 분명하게 상기되어 있었다.
성에 대한 욕구를 떠올리고, 단순한 오나홀 육인형에서 음탕한 탕녀로 변모한 것이다.
“아, 위험해, 위험해. 또 뇌파가 흔들리잖아... 지나친 자극은 본래 인격을 깨워버리니까.”
아예 정신을 망가뜨리고 인격 자체를 지워버리면 편할 테지만, 그래서야 의미가 없다. 마력을 뽑아내는 데도 지장이 생긴다.
서둘러 <성에 대한 욕구>와 관련된 파라미터를 낮추자, 각성을 앞두던 유라의 얼굴이 다시금 가라앉았다.
욕구는 처음보다야 올려놨지만, 이대로면 여전히 재미가 없는데.
“그럼 어디... 이쪽을 조절해볼까?”
이번에 손대는 것은 그녀의 뇌파쪽.
입에서 오는 신호를... 어디 보자....
“......으읍?!”
유라의 입이 아, 하고 벌어졌다. 박사의 육봉이 유라의 따뜻한 입에서 빠져나오자, 멋대로 부르르 떨렸다.
“누가 뱉어도 좋다고 했지?”
“으웁... 후읍... 죄송합니다... 웅... 쭈릅... 아아... 그치만....”
유라는 박사의 육봉에 다시금 성심성의껏 봉사해간다. 길게 뺀 혀로 닥터의 혀를 휘감고, 가장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을, 혈관이며 거슬거슬한 털이 나서 도드라진 곳을 특히 정성껏 핥았다.
그러나 그럴수록, 자신의 보지가 움찔움찔 떨리는 게 느껴졌다.
입으로 봉사하고 있을 뿐인데, 자신의 음부에 눈 앞의 자지를 직접 갖다 대 꾸욱꾸욱 누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인형 같던 얼굴에 기묘한 동요가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원래의 인격이 각성하는 것 같지도 않다. 그저 극도의 혼란스러움과 몸을 지배하는 쾌락에 정신이 없는 거겟지.
박사가 기분 좋게 흐뭇하게 웃었다.
“음, 이런 것도 좋군. 『입이 보지처럼 느껴진다』. 모든 입에 닿는 감각이 마치 몇 배는 민감해진 보지에 닿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조절... 좋아좋아. 이건 프리셋으로 등록해두도록 할까.”
새로운 연구소재를 찾았다. 감각을 교란시키고 그 반응을 보는 것고 재밌을 것 같다.
“――아아...!”
박사는 메모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이라는 듯 유라의 두 뿔을 붙잡았다.
개조로 인해 두 뿔은 현재 유두 이상의 성감대로 변해버렸다. 누군가 붙잡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히힛, 아주 그냥 복덩이구나. 보지도, 뒷보지도, 입보지도, 아주 그냥 온 몸이 나한테는 극상의 복덩이야! 덕분에 아주 즐겁단다 마법소녀!”
추읍, 추읍, 춥...!
뿔을 붙잡은 채,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유라의 입 안에 자지를 찔러넣는 박사.
유라는 보지처럼 느껴지는 입으로 닥터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움찔움찔몸을 떨었다.
어느샌가 무의식적으로 만지작거리던 보지와 음순에서는 애액이 주륵 주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퍽! 퍽!
난폭하게 휘둘러지는 닥터의 허벅지나 무릎이 유라의 얼굴이나 어깨에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그럴 때마다 유라의 몸도 흔들려, 그녀의 탐스럽고 풍만한 유방이 함께 흔들렸다. 그 끝에 있는 돌기, 핑크빛의 유두는 충혈될 듯 꼿꼿이 서있엇다.
거슬거슬한 음모가 유라의 고운 얼굴을 간지럽혔지만, 유라는 인형 같은 표정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러나 표정은 이렇더라도.
지금 그녀는 자궁에까지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욕망의 열기에, 그 정욕에 온 몸과 긍지를 유린당하고 있었다.
박사가 뿔을 붙잡은 손에 힘을 줬다.
뿔에서 전해져오는 감각에, 유라가 기분 좋게 “아아....”하고 비음을 냈다.
“자, 그러면 내 정액의 맛에 가버려라, 이 암퇘지야!”
박사가 유라의 목구멍에 닿을 정도로 자지를 깊이 찔러넣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손잡이마냥 유라의 뿔을 꽉 붙들었다.
울컥울컥울컥울컥... 부르르륵...!
“......! 후읍....!”
꿀렁거리듯 안에 쏟아지는 뜨거운 액기스에, 유라의 눈 앞이 핑글 돌았다.
그녀의 체내에 삽입된 나노머신이, 등록되어 있던 박사의 정액에 반응해 유라의 몸을 억지로 절정시키는 것이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있을 리 없는 절정의 격류 속에 유라를 던져넣는다.
푸슛― 촤앗....
충혈되고 움찔거리던 보짓살이 벌어지고, 투명한 애액과 조수가 동시에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유두에서도 만지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모유가 흘러나오며, 이는 유라에게 더더욱 큰 쾌락을 안겨주었다.
바닥은 유라의 음란하고 음탕한 액으로 더러워졌다.
박사는 끌끌거리며 웃는지 혀를 차는지 모를 소리를 내고는, 발끝으로 유라의 천박한 보지를 꾹꾹 눌러 자극했다.
“하, 하아앙...♥!”
“그래, 그래. 아주 좋구나. 아주 좋은 실험체야.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야한다?”
“네, 네, 박사님....”
“촉수도 그렇고, 내 귀중한 실험체들을 많이 많이 낳아줄거지? 내 연구의 샘플이 되줄 거지?”
“네... 물론입니다... 유라는... 단순한... 천한 암컷에 실험체니까... 박사님의 뜻대로... 많이많이 낳을 게요... 시키는 대로 할게요....”
“그래, 아주 착한 아이구나.”
나노머신에 강요되어 띄엄띄엄 대답하는 유라에게, 박사는잘했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런 행동조차 나노머신에게 ‘기뻐하도록’ 강요받은 유라는.
머리를 쓰다듬어진 것 만으로, 다시금 주륵주륵 애액을 흘리며 절정해버렸다.
그 천박한 3류 보지같은 모습에, 닥터가 즐겁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 * *
퍽, 퍽, 퍽, 퍽, 퍽, 퍽!
하앗, 앗, 읏... 하응...!
살과 살이 부딪칠 때마다 소리가 난다. 이어서 찔걱거리는 음탕한 물소리와, 내 암컷 교성소리도 함께 울려퍼진다.
“아우... 잠깐만... 그만....”
“헤헤, 난 이제 시작했거든? 아직 한참 남았어!”
“아, 아아아아... 그만... 그만 둬... 하읏, 읏...!”
벌써 몇시간 째인지.
나는 아직도 이 엘리트 괴인들의 손에 범해지며 교육 받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세 명쯤 돌았을 때는 이미 기진맥진해 있었지만, 휴식이라며 욕탕으로 끌고 가 몸이 씻겨지면서 여흥 삼아 범해지고, 그리고 이어서 배치가 약간달라진 바에서 다시금 ‘교육’이라는 이름의 능욕을 계속해서 받아내었다.
스테이지처럼 준비된 푹신한 매트리스 더미. 그 위에 올려진 테이블 앞에 세워진 나는, 그 위에 엉거주춤하게 엎드린 자세로 묶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여전히 뒷치기로 보지를 범해졌다.
입고 있는 옷은 야하디 야한 란제리. 이 복장도 나를 범하는 괴인의 취향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아아, 읏... 크히잇...!”
휘익~! 하는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는 괴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바인지, 나를 범하는 차례가 아닌 괴인들도 하나 둘 들리면서 실컷 범해지는 내 모습을 술안주 삼아 지켜보고 낄낄 댔다.
범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누군가에게 보여질 때마다, 수치스러움과 함께 묘한 쾌감이 스멀스멀 올라와 내 마음을 지배했다.
<‘특성: 노출 섹스 욕망’이 추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범해지는 모습을 다른 이에게 보이는 것에 특별한 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제로 범해지든 스스로의 의지로 하든, 섹스할 때에 다른 이에게 보여주고픈 욕망이 생겨납니다.>
팡, 팡, 하고.
허벅지가 내 허벅지를 쳐내고, 자지가 찔러 들어올 때마다 나무로 만든 울퉁불퉁한 테이블에 유두가 쓸렸다.
빠득빠득 밀고 들어오는 육봉이 기분 좋다. 사정없이 찔러대는 육봉에 머릿속이 혼미해진다.
“히힛, 술맛도 좋고, 안주도 좋구만.”
테이블에 엎드린 내 뒤에서 범하는 괴인은 꿀꺽꿀꺽 잔에 담긴 술을 비우면서, 여유롭게 내 보지에 자지를 박기를 계속했다.
나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육봉의 감촉 하나하나에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나 교성을 지르면서 반응하고 있는데, 머릿속이 온통 새하얘지고 하늘 위로 날아가버릴 것 같은데, 괴인은 내 몸을 술안주마냥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분했다.
그러나 분노보다도 내 안에 밀고 들어오는 쾌락이 더욱 컸다.
부르르륵...! 부륵...!
“아, 후으으으으... 아아아아아아아아...♡!”
또 다시 꿀럭꿀럭 부어진 열탕 같은 정액에, 정자의 파도에 나는 허리를 부르르르 떨며 절정해버렸다.
자지와 보지의 접합부에서 애액과 정액이 섞여 주륵 주륵 흘러내렸다.
이미 수차례 절정했으므로 내가 헐떡이면서 테이블 위에 추욱 늘어지자니, 괴인 놈이 내 엉덩이를 찰싹 갈겼다.
히윽...!
“자, 자, 아직 부족하다, 마법소녀. 이 정도로 뻗다니 앞에 놈들 교육 수준이 눈에 보인다!”
『누구 교육이 부족하다고?』
『그냥 네가 지지리도 못하는 거겠지, 멍청아!』
매트리스로 만든 스테이지 아래에서 우우우우, 하는 야유소리가 울려퍼졌다.
천박한 야유 속에서 나는 다시금 열심히 엉덩이를 들어보이고, 괴인은 낄낄 웃으며 정액이며 애액이 잔뜩담긴 보지에 다시금 자지를 쑤셔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