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다섯 번째 아내와 신혼여행
임나연과도 바로 식을 올렸다.
섹트코인의 오너인 나를 사위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임나연의 집안에서도 매우 큰 기쁨으로 여겼고, 그것은 일반적인 것이었다.
결혼은 화려하게 마쳤다.
늘 그랬던 거지만 결혼식이라는 것은 나는 그래도 신부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는 화려한 편으로 진행을 하려고 했다.
어차피 섹트코인의 오너에게는 출산율 장려 목적으로 국가에서 절차나 비용이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거기에 관해 엄청나게 신경을 기울일 것은 없기는 하다.
그리고 나는 임나연과 신혼여행을 왔다.
목적지는 제주도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그냥 임나연이 제주도에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왔다.
제주도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여행을 했다.
나는 제주도를 여러 번 와 봤었기 때문에 나름 여행 루트라든지 이런 것도 머릿속에 웬만큼은 있다.
오픈카를 타고 달리며, 시원한 공기를 느끼며, 나와 임나연은 여행지의 도로를 달렸다.
하늘이 아름다웠다.
하늘은 수평선을 뒤집어 놓은 듯 끝없이 옅은 푸른색으로 펼쳐져 있다.
하늘에는 붓으로 줄줄이 눌러 찍은 것 같은 구름들이 하염없이 떠 간다.
드넓은 도로의 좌우로는 녹빛의 나무들이 가득하다.
다섯 번째 아내와 이제 결혼을 하게 되면서 느낀 것인데, 신혼여행은 늘 즐거운 기분이 든다.
나는 코인 매매가 직업이기도 하지만 진짜 내가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것이기는 해도, 때로는 이렇게 한 번씩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은 신혼여행을 포함해서 여행 때면 늘 가지게 되고는 한다.
코인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은 너무 좋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일인데, 때로는 여행이 좋은 이유는 추억 때문인 것 같다.
매일 하는 일을 똑같이 하면서 평생을 살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남는 기억이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한 번씩 여행도 다니고, 사진도 찍고, 섹스도 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것이 꽤 될 것이다.
나는 한 손은 차 밖으로 걸치고, 오른손 한 손만으로 오픈카의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악셀을 조금 더 밟았다.
좋은 날씨와 시원한 공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나는 임나연과 신혼여행지를 달렸다.
"여보! 저 잠깐 일어나서 소리 좀 질러도 돼요?"
"위험하니까 적당하게만 하라고."
나는 정면을 바라보며 운전을 하면서 임나연의 말에 답하고는 웃었다.
"알겠어요!"
나에게 한 번 물어본 임나연은 스포츠카의 조수석에서 일어나서 소리를 지른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조금 더 웃음이 나왔다.
"후후……."
우리가 탄 위쪽이 오픈된 빨간색 스포츠카는 빠르게 도로를 달렸다.
임나연은 다시 자리에 앉고는 조수석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당신도 즐거워 보여서 좋네요?"
"음. 지금도 즐겁지만, 지금 나연이 너하고의 이 기억이 나중에 내가 되돌아봤을 때 더 아름다울 것 같아서."
"그쵸, 추억은 더 아름답죠!"
"아아. 추억은 원래의 기억에, 스마트폰 사진 어플처럼 보정 효과도 있으니까……!"
임나연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숲길 같은 것이 어느 정도 있는 곳이었다.
어렸을 때에 살았던 시골이라든가 하는 것을 떠올려 보면 이런 한적한 숲이 그냥 평범한 풍경일 수 있지만, 또 도시에서 매일을 살다가 이렇게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숲은 왠지 특별한 울창함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나는 임나연과 스포츠카에서 내려 숲길을 좀 걸었다.
가벼운 복장으로 걷는 그녀였기에 그녀의 몸매의 굴곡이 고스란히 비쳤다.
"와, 여기 공기 엄청 좋다! 그쵸, 여보?"
임나연은 걸으면서 즐거워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음. 이쪽이, 지난 번에 와 보니까 사람도 많지 않고, 공기도 좋더라고. 사람 많은 곳이 많으니까, 이렇게 한산한 곳도 한 번 둘러 보면 좋겠지."
"네! 여보."
임나연의 웃는 미소가 이 숲길의 울창한 나무들처럼 싱그러웠다.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면 과연 그녀가 스물다섯이라는 게 다시금 새삼 실감이 난다.
"순수해 보여서 좋아, 나연이 네 그 웃는 모습."
임나연은 그 밝은 얼굴로 나를 보았다.
"저 그렇게 순수하진 않은데? 평범해요!"
그녀 자신은 세상의 때가 탔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내가 봤을 때는 다르다.
임나연은 지금 충분히 순수하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떄가 탈 만한 일들이 이후로 훨씬 더 많이 벌어질 것이고, 순수함을 파고드는 일들은 어쩌면 그녀가 지금 겪은 것보다 나중에 훨씬 더 많이 겪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거기에 관해서 그녀의 의견을 딱히 반박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 또한 그녀처럼, 어렸을 때에 나는 내가 이 세상을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다고 확신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순수해서 좋아, 네가."
"순수한 게 왜 좋은데요?"
"남자는 원래 순수한 여자 좋아해.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래요? 음, 저는 여자 입장에서, 순수한 남자보단, 현실적인 남자가 더 끌리던데."
"그게 맞을 지도 몰라."
내가 말을 이었다.
"남자는 순수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자신의 순수함을 지켜줄 수 있을 만한 남자를 좋아하는 지도."
"아, 그런가?"
나의 말에 임나연은 조금 생각을 하는 듯했다.
우리는 경치 좋은 숲길을 걸으며 경치를 구경했다.
걷는 길에는 나무들의 사이사이로 하얀 햇살이 비치고, 폭신한 흙길을 밟으며 숲길을 따라 나아갔다.
그렇게 어느 정도 걸을 때였다.
나는 임나연에게 말했다.
"이쯤이면 좋겠는데."
"네? 뭐가요, 여보?"
"여기서 하면 좋겠다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바지의 벨트를 풀었다.
임나연은 내가 바지를 벗는 것이 의미하는 것을 눈치챈 듯 내게 물었다.
"네? 여보, 여기서요?"
"음. 신혼여행을 와서 이렇게 여행지에서 하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여긴 사람이 올 수도……!"
"지금은 없는 것 같은데."
"그치만……!"
나는 나의 바지를 내려 발목 즈음에 걸치고는 임나연의 손목을 잡고 주변에 있는 큰 나무 쪽으로 그녀를 가게 했다.
"여보……! 누가 보기라도 하면……!"
"일단 우리가 올 때는 사람이 없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이 쪽은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것 같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임나연의 뒤에서 치마를 들어올렸다.
"아앗……! 여보……!"
내가 임나연의 치마를 들어올리자, 그녀의 빨간색 티팬티가 드러났다.
나는 임나연의 치마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웃음을 지었다.
"하하, 빨간 옷을 입어야 코인이 오른다는 건 농담이라고. 분홍색, 빨간색, 이런 계통의 팬티를 요즘 많이 입는군 그래."
"아, 알죠! 저도, 농담인 거. 그치만, 왠지 이래야 마음이 편하다고요."
나와 이야기를 하는 임나연은, 내가 앞으로 인도해준 나무에 두 손을 얹고 뒤에서 박힐 준비를 했다.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드네. 나한테 바로 박아 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스타일이야."
"아, 시, 신혼여행이니까 신경 좀 쓴 거죠……!"
임나연은 나를 등지고 나무에 손을 짚으며 상체를 숙이고 있다가 내 쪽을 조금 돌아보며 조금 부끄러운 듯 나에게 대답했다.
나는 임나연의 치마를 한 손으로 걷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티팬티의 끈 가운데를 잡아당기며 그녀에게 장난을 쳤다.
"어디 보자, 이렇게 팬티 뒤쪽을 잡아당기면 아래쪽이 조여드나?"
"아아앙, 여보!"
나는 그녀의 티팬티 뒤쪽의 세로로 된 끈을 한 번 잡아서 흔들며 장난을 친 다음, 곧장 나의 육봉을 그녀의 그곳 쪽으로 가져갔다.
임나연이 입고 있는 빨간 티팬티는 옆으로 젖히고 박기에 아주 좋았다.
뒤로 이어져 있는 얇은 끈 하나만 옆으로 넘기면 곧바로 그녀의 은밀한 곳에 나의 육봉을 박을 수가 있었다.
나는 그녀의 티팬티의 뒤쪽 끈을 다시 잡아서 옆으로 젖힌 다음, 그녀의 음부가 드러나게 하고는 나의 육봉을 쑤셔넣기 시작했다.
"아앙!"
임나연은 나의 육봉이 자신의 조갯살 안으로 밀고들어오자 허리를 수직으로 곧게 펴며 두 손으로 나무를 잡은 채로 신음했다.
나는 육봉을 그녀의 그곳에 박아가며 말했다.
"흐흐……. 그래도 오늘은, 지난 번에 병실에서 할 때처럼 유리창 너머로 사람이 바로 지나다니는 건 아닌데 말이야. 그 때보단 훨씬 안심이 되는 환경 아니야?"
"그럴 리가……. 아앙……! 여보……! 아흑……!"
뽀얀 임나연의 엉덩이의 살결이 햇살을 받아 더욱 빛난다.
아니, 원래 한참 가장 빛날 때의 피부결일 것이다.
나는 임나연의 그곳에 물건을 찔러 넣은 다음으로는 그녀의 치마와 팬티를 잡은 손을 모두 놓고, 그녀의 허리 쪽의 상의를 밀어올려 그녀의 맨살이 된 허리를 잡고는 그녀의 그곳에 박는 것에 몰두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나의 육봉이 임나연의 그곳에 끝까지 밀려 들어가기를 지속하고, 나는 그녀에게 강하게 나의 육봉을 쑤셔 주었다.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여보! 아아아아! 너무 좋아!"
신음하는 임나연의 목소리가 숲에 울려퍼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나는 그렇게 임나연의 그곳에 나의 육봉을 박으며 더없는 쾌락을 즐겼다.
오랜 시간 동안 그녀의 그곳에 박을 때, 다행히도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특별히 지나치는 사람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함께 절정에 달한 다음에는, 나는 임나연의 입 안에 정액을 모두 싸 주기로 했다.
"크윽, 앉아서 입 벌려."
"아……. 아……!"
임나연은 나무에 손을 짚은 자세를 하고 있다가 나의 말에 곧바로 자리에 쪼그리고 앉으며 입을 벌렸다.
나는 앉아 있는 임나연의 아랫입술의 위에 나의 육봉을 얹고는 정액을 발사할 준비를 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눈을 마주쳤다.
하얗고 맑은 피부에 그린 듯한 얼굴은 언제 봐도 눈을 떼기가 어려웠고, 그런 그녀가 입을 벌리고 나의 정액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입 안에 정액을 강하게 쏘아냈다.
여러 차례 쏘아져 나가는 정액줄기가 그녀의 입 안에 빠르게 부딪쳐 갔고,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후우우……. 빨아."
"쮸릅……. 쯉……."
임나연은 내가 정액을 다 싼 뒤에, 자신의 입 안쪽에 나의 정액이 담긴 채로 혀와 입술로 나의 물건을 빨아 깨끗이 해 주며 마무리를 했다.
나에게 박히며 절정에 다녀온 그녀는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나의 육봉을 빨고는 입술을 다물며 입을 떼었다.
그리고는 나의 정액을 입안에 머금고는 그녀가 쪼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때에. 나는 그녀에게 말을 했다.
"자, 이제 먹어야지."
내가 그렇게 말을 하자 임나연은 잠시 입을 벌리고 혀를 조금 내밀어 하얀 정액이 자신의 혀 위에 있음을 보여 주고는, 다시 입안에 넣어 삼켰다.
나는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함께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다시 숲길을 그녀와 같이 걸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