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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건물주의 하루 (6) (7/140)



〈 7화 〉건물주의 하루 (6)

건물주의 하루 (6)


시은은 붉어진 얼굴로 머리에 두른 타올을 벗어 내렸다.

물에 젖지 않은 그녀의 머릿결이 찰랑이며 어깨 위로 흩날렸다.

그녀는 몸에 두른 타올이 벗겨지지 않게 손으로 잡고는 침대 위로 엉금엉금 기어 올라왔다.


“아까 피자랑 파스타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좀 나온 거 같아요. 부끄러워......”



시은이 그의 어깨에 몸을 기대었다.




민재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포근히 그를 감싸 안았다.

그녀의 살결에서 좋은 향기가 느껴졌다.


“향기가 좋으시네요.”



“아, 고마워요.”



사람을 안으면 그 사람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가 다 조금씩 다른 저마다의 체취를 가지고 있는데, 평상시 생활 습관과 자주 먹는 음식들, 기호 식품들에 따라 몸에서 어떤 냄새를 나게 되는지 결정되곤 한다.


예외가 있다면  많이 먹는 사람들과 담배 많이 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개인의 체취보다는 술 냄새, 담배 냄새부터 확 느껴지게 된다.



몸 속 혈관부터 밖에 피부에 이르기까지 술과 담배에 온통 쩔어 있는 사람은 가까이 가지 않아도 몸에서 악취를 풍기기 마련이다.



다행히 시은에게는 이런 악취는 나지 않았다.




‘술은 잘 못 마시는  같고, 담배도 안 피는 것 같군.’

그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코끝에 한 번,



뺨에 한 번,



그러고 나서야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아......!”



그의 입맞춤에 녹아내린 듯, 시은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팔이 민재의 목을 감싸 안았다.


“민재씨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좋아 하고 있었어요. 당신과 같은 분과 사귀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면서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될 줄은......! 지금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녀의 얼굴이 다가왔다.

그녀의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이 그의 입술에 닿았다.

그녀는 가볍게 입술을 벌리고 있었다.

달콤한 그녀의 숨결이 전해진다.




민재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을 때,



그녀의 혀가 마치 사랑하는 이를 찾는 사람처럼 그의 입안으로 먼저 들어왔다.




“으음......”



그녀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세어 나왔다.



민재의 목을 끌어안고 있던 손이 그의 가운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손에, 그의 탄탄한 가슴 근육이 만져졌다.

“어머......”


그녀의 손이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가락 끝이 마치 요철로 된 것처럼 울퉁불퉁 굴곡진 민재의 식스팩을 지나고 있었다.

손이 저점 아래로 내려갈수록 시은의 얼굴은 더욱 더 붉어졌고,

그녀의 숨소리도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마침내 그녀의 손이 민재의 다리 사이에 도착했다.


“딱딱해......”

시은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그의 페니스를 잡고 가볍게 흔들며,




그의 젖꼭지를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으음...... 으음......”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자의 살결과 숨소리,

민재의 몸도 서서히 흥분되기 시작했다.




“시은씨......”




민재는 손을 뻗어 그녀의 몸에 두른 타올을 벗겨 내었다.



타올 아래 숨겨두었던 그녀의 새하얀 몸이 드러났다.


“부끄러워요......”



시은은 손으로 가슴의 젖꼭지를 살짝 가린 채, 그의 몸을 계속 핥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민재의 가운 옷깃을 좌우로 펼쳤다.



“하아......”



민재의 근육질 몸을 본 시은은 저도 모르게 바보 같은 웃음을 지으며 그를 끌어안았다.




“사랑해요, 민재씨......”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그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의 페니스를 조심스럽게 잡고는,

“하암......”



조심스레 입으로 무는 시은.



그녀의 입술이 귀두의 위아래를 부드럽게 오고 가고,

그녀의 혀끝이 귀두 끝을 간질이고 있었다.

그려다 그는 혀를 길게 내밀고는,




페니스를 타고 천천히 밑으로 내려온다.




그의 고환을 부드럽게 핥아주는 시은,




다시 천천히 위로 올라와



이번에는 그의 것을 입  깊숙이 집어 넣었다.


“으음...... 으음......”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움직이며,

입안에서 혀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그의 페니스를 핥아주고 있었다.

남자를 잘 아는 여자의 움직임,

하지만 괜찮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니까.




시은은 그의 페니스에 정성스럽게 오랄을 해주며, 손을 뻗어 민재의 몸을 마음껏 더듬고 있었다.


위아래 높은 데와 낮은 데가 확실히 구분되어진 가슴 근육과, 그 아래 올록볼록 홈이 파여진 것 같은 배를 손가락을 갖다 대고 그 몸의 굴곡을 느끼며,

민재와 눈을 맞추고 그의 페니스를 탐닉하고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여자의 오랄을 받아서였을까,

민재는 금방 쌀  같은 기분을 느꼈다.

“시은씨......!”



그가 몸을 일으켜 시은을 침대 위에 눕혔다.




“하악~ 민재씨~!”

시은은 그를 받아들이겠다는  다리를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귓가로 향했다.

“음......”


그의 숨결이 그녀의 귓가에  닿고,




그의 입술이 그녀의 귓불을 간지럽혔다.



“아아......!”



시은은 몸을 부르르 떨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목을 지나 어깨 아래 가슴으로 내려왔다.


꽉 차는 A컵 정도,

날씬한 몸매에 그만하면 충분히 볼륨이 느껴지는 가슴이었다.




그의 혀가 연한 갈색을 띄고 있는 그녀의 유륜을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핥기 시작했다.



“하응......”



그녀는 입 밖으로 나오는 신음 소리가 부끄러웠는지 손으로 입을 가려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신움 소리는 어쩔  그녀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되고 있었다.




민재의 혀와 입술이 계속 그녀의 가슴을 공략하자, 유륜 아래 숨어있던 그녀의 유두가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들고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입술은 그녀의 매끈하고 날씬한 허리를 지나 허벅지로 내려왔다.




두 손으로 살며시 그녀의 다리를 벌리는 민재,


“하읏, 거기는...... 보시면 부끄러워요......!”

시은은 빨개진 얼굴을 하고 손으로 음부 주변을 가렸다.

민재는 웃으며 그녀의 안쪽 허벅지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하, 하으읏......!”

그의 혀가 점점 그녀의 음부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녀는 허리는 활짝 펴졌고 고개도 뒤로 젖혀지고 있었다.


그의 시선에 그녀의 다리 사이에 머물러 있어 볼  없었지만, 시은은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고 있었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젖가슴을 스스로 주무르며 애무하고 있었다.



그녀도 달아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자, 시은씨......”

민재의 손이 음부를 가리고 있는 시은의 손을 잡아 옆으로 당겼다.




그녀의 손은 그의 손길을 따라 순순히 옆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왁싱샾에서  건지 집에서 그녀 스스로 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음모는 얇은 일자의 슬림 스트립 디자인으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의 혀가 어두운 핑크빛이 감도는 그녀의 음문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흐, 흐읏! 미, 민재씨!”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를 잡았다.

그럼에도 그의 혀는 시은의 음문은 계속 부드럽게 공략하고 있었다.



“하악...... 하악...... 부, 부끄러워...... 하악...... 하아......”




시은의 그곳은 벌써부터 흠뻑 젖어가고 있었다.


그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몸 옆으로 옮겨갔다.



한손으로는 계속 그녀의 음문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주면서,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해주었다.



“아앙, 너무 좋아요...... 아아...... 아앙......”

시은은 혀를 내밀고 그의 키스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골반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가 충분히 젖어오자 민재는 준비해온 콘돔을 착용했다.



참, F호텔은 모텔마냥 콘돔 같은 거 서비스로 안준다. 당연히 미리 방에 들어오기 전에 편의점 들려서 급히 사온 것이다.



민재는 듀XX 제품을 선호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들은 일본산 사XX 0.01mm가 좋다고, 그걸 끼고 하면 생으로 하는  같아서 좋다고 그러기도 했지만 민재는 그 제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이게 일본 제품인데 그 회사가 과거 2차 세계대전에 일본제국군을 위해 일했고 우리나라 종군위안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전범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이후부터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탓도 있었고,

그게 일본놈 거시기 크기에 맞춰서 나와서 그런 건지, 민재가 착용하면 너무  끼고 쪼여서 조금만 착용하고 있어도 피가  통해 아플 지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애국적인 이유로 불매하는 것도 있었지만, 제품에 커다란 하자(?)로 인해 자신이 사용할  없게 됨을 알게 되어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게 된, 상당히 바람직한(?) ‘노노재팬’의 케이스라 할  있었다.



콘돔을 착용한 민재가 다시 침대 위로 올라왔다.




“민재씨......”

시은은 입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며 침대에 누운 채 그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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