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화 〉건물주의 하루 (7) (8/140)



〈 8화 〉건물주의 하루 (7)

건물주의 하루 (7)



시은은 다리를 벌려 그의 몸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었고,




민재는 그녀의 허벅지 위로 몸을 누이며 그녀의 음부 앞으로 자신의 페니스를 가져갔다.

그녀의 음문 속으로 그의 귀두가 슬며시 들어왔다.



“아앙~”




그녀의 안은 촉촉했지만, 아직 그의 것을 모두 받아들이기엔 너무 일렀나보다.

살짝, 살짝, 아주 살짝,

민재의 귀두가 그녀 다리 아래 은밀한 문을 노크했다.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천천히,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의 닫혀있던 문이 열리며, 처음에는 귀두 끝부분만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 다음에는 귀두 전체, 그 다음에는 페니스 중간까지 허락하고 있었다.

“아, 아아...... 민재씨, 민재씨꺼 너무 커요...... 그렇게 천천히, 그렇게 부드럽게 계속.......!”




처음 관계하는 사이일수록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심, 또 조심해 줘야 한다.

보통 속궁합이라고도 말하는데, 남자의 것과 여자의 것은 서로 합쳐 보지 않는 이상 서로의 것이 잘 맞는지 잘 맞지 않는지 절대 알  없는 법이다.

예전에 어느 단체에서 조사한 ‘OECD 가입국 남성들의 평균 성기 크기에 대한 조사’ 라는 도표가 인터넷에 나돌은 적이 있다.



이 조사를 곧이곧대로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프랑스 남성의 발기 후 크기는 평균 16cm, 이탈리아는 15cm, 독일은 14.48cm, 일본은 13cm, 미국은 12.9cm 인데,



한국 남성의 발기 후 크기는 평균 9.6cm 라고 나와 있었다.

‘평균치’ 에 대한 조사였다고는 하지만, 민재는 이 조사가 분명 잘  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한국 남성 평균 발기 후 크기가 9.6cm 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았고,



더군다나 일본 애들보다도 그게 작다는 것은 더 말이 안 되는  같았다.



일본에서 만드는 사XX 콘돔만 껴봐도 너무 작아서  들어가지도 않고 아플 지경이구만, 이런 걸 만드는 나라의 놈들보다 우리 한국 사람들 그것이 더 작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암!




게다가  한국 남성 평균 크기 9.6cm 라는 게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민재의 그것 크기가 이 조사에서 발표된 한국 남성 평균 크기의  2배에 달하기 때문이었다!




다들 산수가 되실 테니 곱하기 2 해서 그의 사이즈를 알아서 생각하시기를.




아무튼 그의 것이......  정도 되다보니,




그와 관계할 때마다 아파하는 여자들이 많았다.


보통 남자들은 자신의 것이 크면 여자들이 다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작은 것보다야 낫지만 그것도 어차피 case by case 다.


오히려 그게 너무 커서 여성의  부위에 상처가 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처음 관계할  그런 일은  자주 있는 편이었고.


여담이지만, 성매매업소에서도 그것이 너무 큰 손님이 오면 블랙리스트에 올려 다음번에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대고 안 받으려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일하는 여성들이 거기가 너무 큰 손님과 하고 나면 너무 아파 이 후로 손님을 더 많이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그럴 진데, 일반 여성들은 오죽하겠나?


대물 좋아하는 여자도 있겠지만, 오히려 대물과 하다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자신의 물건 크기의 위력을 과신하며 무조건 여성이 좋아할 거라 믿고 상대방의 컨디션은 무시한 채 자기 있는 힘껏 모든 것을 쏟아 부으려고만 하다가는, 오히려 파트너 여성에게 고통과 상처만 남기게  수도 있다는 점, 반드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여성이 남성을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하며 속궁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짧은 이들은 며칠, 긴 이들은  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때문에 남자들이 자기 것이 크니 여자들이 무조건 좋아할 거라는 생각가지고 무턱대고 들이밀면 안 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길.

이런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는 민재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그녀의 안으로 들어왔다.


한 손은 그녀의 봉긋 솟은 유두를 가볍게 만지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그녀의 몸이 흥분을 계속 유지한  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아아...... 민재씨꺼...... 안에 꽉 차는 기분이에요......! 아, 아아......!”



“시은씨, 좋아요?”


“네...... 너무 좋아요...... 대신 살살, 부드럽게 해주세요...... 아...... 아아......!”



민재는 미소짓는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그녀의 가슴을 손끝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시은의 유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그의 손,


“아아......”

민재의 손길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몸이 전율하듯 떨려 왔다.

이제 그녀의 안으로 완전히 들어온 민재가 서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세 번 흔들었다가,


짧고 강하게 한 번!



다시 천천히 부드럽게 세 번 흔들었다가,



조금 강한 힘으로 짧게 한 번 더!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유망을 어루만지며,



질벽을 따라 몸을 오른쪽으로 세 번,

다시 왼쪽으로 세 번,



그렇게 원을 그리다가 또  번 짧고 강하게 한 번!



“아~! 아아~! 민재씨~! 민재씨~! 아~~!  갈 것 같아요~! 저 미칠  같아요~! 아~! 아아~!!!”



그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교성도 더욱 커지고 있었다.

남자는 성기를 위아래로만 흔들어도 충분한 흥분을 느끼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좀 더 다양한 각도로,



보다 많은 곳을 자극시켜 줄수록 관계에서 느끼는 쾌락도 더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서로가 처음 서로를 안은 날,


제 기분대로 마음껏 흔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사랑은 나만의 쾌감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이 관계에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기 위해 하는 것.


민재는 그녀의 몸과 그녀의 반응을 충분히 살핀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민재는 개인적으로 여성과 후배위로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처음 관계를 나누는 사이에서는  자세를 되도록 피하려 하고 있었다.



여성이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엉덩이를 내밀어야 하는 후배위는 자칫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었다.  때문에 충분히 깊은 관계가 되지 않은 이와 나누기엔 적절치 못한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무리하게 자세를 바꾸지 않고 정상위에서 페이스만을 조절하며 관계를 이어나갔다.


“아아, 민재씨...... 사랑해요......”


시은이 다시 한 번 사랑한다 말하며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사랑?’



민재는 그녀의 말에 대답 대신 미소만 지어 보였다.



아직 그는 지금 이것이 사랑이라 확신하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서로의 몸을 나눌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된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 만큼의 감정은 아직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친근하고 귀여우며,



함께 술 한잔 나누며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좋은 사람.




아직 시은은 그에게 그런 존재였다.




물론 민재는 바람둥이 같은 성격의 남자는 아니었다.


지금까지 몇 번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나누긴 했지만, 연애 기간 도중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거나 양다리를 걸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냥, 과거 여자들로 인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사랑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아직까지는 원나잇 같이 가볍고 자유로운 연애를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말해야 할까?

민재는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에 대답 대신,




그녀의 가슴 위에 몸을 포개며,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아아......!”

시은은 민재의 목을 끌어안고 적극적으로 혀를 부볐고,

민재는 그녀의 등 밑으로 팔을 집어넣어 그녀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시은의  위로 더욱 더 밀착해 들어오는 민재의 몸,




그녀의 몸 안으로 더욱 더 깊이 들어오는 그의 것.


“아아...... 민재씨!”

시은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더욱더 강렬해지는 그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어느새 그녀의 다리가 민재의 허리를 꽉 조이고 있었고,

민재를 어디로도 못가게 잡아두려는 듯, 발목까지 교차하고 엄지발가락에 바짝 힘을 주고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점점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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