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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화 〉일본에서 온 그녀 (13) (30/140)



〈 30화 〉일본에서 온 그녀 (13)

일본에서 온 그녀 (13)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지자,


아이가 민재의 허리를 껴안으며 말했다.




“오빠, 스키데스...... 오빠, 좋아해요......!”

이 말을 들은 순간,

시작하려던 사랑이 자신을 떠난 이후 너무나도 절실히 사랑의 감정을 그리워했던 민재에게,




이제 그녀가 텅 비어 있던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그 때 집 앞에서 저를 도와주셨을 때부터 계속, 오빠를 좋아했어요......!”

너무나 선하고 아름다운 얼굴 속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은



혹시라도 민재가 자신을 받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듯, 초조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민재는 그녀의 어깨를 꼬옥 안아주었다.


“고마워요, 나 좋아해줘서.”

“오빠......”

“나도 아이가...... 좋아요.”

그의 말에, 아이의 눈이 촉촉이 젖어들었다.



“아아, 요캇타......! 혼토니 우레시이데스......! 다행이다......  너무 기뻐요......!”


뒤꿈치를 들고 민재의 입술에 키스를 하는 아이,




그녀의 두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 *

아이는 민재의 손을 잡고 마스터룸으로 들어갔다.



“저, 씻고 올 게요......”

그녀는 민재를 침대 위에 앉혀 놓고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민재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집으로 누굴 데리고  것도 처음이고, 집에서 여자와 이러는 것도 처음이네? 괜찮을까?’



그는 아직 아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녀가 일본에서 연예인 활동을 했고 지금은 Y대 어학당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님이 고향에서 건물 임대업을 하고 있고 가슴  묵혀둔 응어리를 풀기 위해 가끔 클럽에 가고 싶어 한다는 정도 외에는 말이다.


‘그래도 전에 시은도 그렇고, 이번에 아이도 마찬가지로 내게 나쁜 의도를 가지고 다가온다는 느낌은 전혀 없잖아?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분명 뭔가 느껴지는 게 있었을 텐데 말이야.’



실제로 민재는 촉이 매우 좋았다.


자신에게 불손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을 기가 막히게 알아내곤 했던 것이다.


특히 투자 관련해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사기꾼이거나 거짓말로 그를 꾀려 하는 사람들은 열이면 열, 모두 알아보고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곤 했다.




거짓말쟁이들에게는 거짓말쟁이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마치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가 앞에 잔뜩 쌓여있는 냄새랄까?




그 사람이 아무리 청산유수 같은 달변을 늘어놓든, 그의 이목구비가 얼마나 잘 생겼든 상관없이,


민재는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면  거북하고 불쾌한 느낌부터 들었다.


일단 그런 느낌이 나는 사람들은 무조건 피하고 본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큰 손해를 입지 않고 자산을 불려 올  있었던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첫인상이나 외모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지만,

일단  느낌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하고 보는 민재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이에게서는 조금도 나쁜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내 느낌을 믿어보자. 이 사람도 나를 좋아하고 있고, 나도  사람한테 많아 끌리고 있잖아?’




그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그녀와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가주었던 것도,

자신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경호원을 붙여주려 했던 것도,



수백만 원이나 들여 클럽의 테이블을 잡아 주었던 것도 모두,

사실 민재도 아이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 것.


그녀의 외모가 너무나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기도 했거니와,


그녀의 말과 행동 모두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지어질 정도로 너무나 귀여웠고,

민재 자신도,



아이와 함께 있을 때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직 그녀에 대해 많이 모르지만...... 천천히 하나씩 알아가도록 해보자. 내가 일본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본 사람을 싫어하는  아니잖아?’


그렇지, 민재 네가 일본 콘돔은 싫어해도 일본 여자 싫어한다는 말은 안 했었지.



민재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드레싱룸 사이의 통로로 아이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입고 있던 잠옷을 모두 벗고,


하얀색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고 있었다.

 모습을  민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가슴이  정도로 컸단 말이야? 대체 브래지어가 크기가 어떻게 되는 거야?’



그녀의 가슴은 C컵, D컵, 이 정도 수준은 아득히 뛰어넘은 정도의 크기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보기 흉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큰 가슴은 아니었다.



 번에 클럽에서 춤출 때 흔들리는 정도로 봐서 절대 보형물 집어넣은 가슴은 아닌 게 분명해 보였는데,



‘와 저건...... 진짜 대자연의 축복이다......!’

민재는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가 부끄러운 듯 붉어진 얼굴로 침대 위로 올라왔다.



“오빠......”

아이는 민재의 옆에 누우며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에 적극적이었던 아이,


애정표현 또한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서고 있었다.

민재의 손이 그녀의 등을 어루만졌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그녀의 피부,



아이도 민재의 팔뚝과 가슴의 근육들을 어루만지며 그와의 키스에 심취해 있었다.


“오빠, 몸 너무 좋아요. 평소에도 운동 많이 하시죠?”


“네, 일주일에 4일 이상은  운동을 하고 있어요.”




“오빠는 운동 어디서 하세요? 이 근처 헬스클럽으로 다니시는 거예요?”




“아뇨, 여기 집에서 멀지 않은 대치동  건물에 나만의 헬스장 꾸며 놓고 거기서 운동하고 있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민재를 바라보는 아이,


자기 건물에 자신만을 위한 헬스장이라니, 이것이 한국 건물주의 SWAG인가, 하고 많이 놀란 표정이었다.



“나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한국 와서 한 번도 운동을 못 했어요.”



와~ 그렇게 잘 먹는 애가 운동도 하나 안하는데 이런 원피스 나미 같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민재는 아이가 분명 먹는 족족 가슴과 엉덩이에만 살이 찌는 특별한 체질임이 틀림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중에 내 체육관으로 운동하러 와요. 거기 무척 넓으니까 춤을 춰도 되구요. 클럽 정도로 크게 음악을 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음악에 맞춰 춤추기에는 괜찮을 거예요.”




“정말요? 오빠,  거기 꼭 데려가 주세요!”




“네, 그래요. 내가 데려가 줄게요.”


아이가 그의 피케셔츠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민재의 단단한 식스팩과 근육들이 손가락 끝에 만져지고,


그녀는 마치 어린아이가 재미난 장난감을 가지게 된 것 같이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손으로 그의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고 있었다.



민재는 입고 있던 피케셔츠를 위로 들어 올려 벗어버렸다.


그의 조각 같은 근육들이 드러나고,



아이는 손으로 입을 가리며 탄성을 질렀다.



“이야~ 사이코~!”


“네? 싸이코? 미쳤다구요?!”

“아, 아뇨~! 사이코, 일본어로 최고라구요~!”


아이는 수줍게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자신의 어깨에 올리며 부끄러운 듯이 속삭인다.


“오빠...... 오빠가 이제 저 가져요......”




민재는 그녀를 향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민재의 손이 그녀의 등 뒤로 향했다.




꼼지락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민재,




이상함에 살짝 몸을 일으켜 그녀의 브래지어 뒷부분을 쳐다본다.




‘이 브래지어는 왜 후크가 안 달렸지?’


아이가 이내 그가 무엇을 찾고 있는 지 깨달은 듯, 그의 손을 잡아 앞쪽으로 가져오며 수줍은 듯이 말한다.


“오빠 그거, 뒤가 아니라 앞에......”



응?

그녀가 착용하고 있는 브래지어는 앞후크 브래지어였던 것이다.


“가슴이 커서 후크가 뒤에 있으면 브래지어 차는 게 힘들어서.......”


아,

그렇구나......!

후크가 뒤에 있으면 아이는 특히 많이 힘들 수밖에 없겠다.

민재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가슴 사이에 있는 후크를 풀었다.

팅~

팽팽하게 양쪽으로 당겨져 있던 후크 풀리며, 그 안에 있던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크지만 밑으로 쳐지지 않은 예쁜 모양의 범종형 가슴이었다.

가슴은 큰데 유륜의 크기는 작은 편, 반면 유두는 살짝 큰 편이었다.

그리고 유륜과 유두의 빛은 살짝 연한 분홍빛, 때가 타지 않은 소녀와도 같은 젖꼭지였다.



브래지어가 벗겨지자 아이는 부끄러운 듯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침대에 누웠다.

민재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아래로 내려갔다.


두 손으로 그녀의 하얀색 팬티 양쪽을 잡는 민재,

“하즈카시이 (부끄러워).......”




아이가 손으로 살짝 자신의 팬티를 잡으며 앙탈을 부려보지만,




민재가 천천히 그녀의 팬티를 밑으로 내리자 그녀도 살짝 손을 놓아준다.



그리고는 손으로 음부를 가리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는 아이.

민재는 그녀의 다리를 양쪽으로 살짝 벌린 후에,


그녀의 몸 위로 올라와 다시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한다.




민재가 그녀의 허리를 껴안는 순간,  사람의 키스는 점점 격정적으로 변해가고,

아이의 호흡도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아, 오빠......!”

민재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지나 가슴으로 내려온다.


어찌 보면 그녀의 작고 귀여운 얼굴보다  큰 가슴이다.



그는 한 손으로 아이의 한쪽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러 본다.

이건 진짜 100% 자연산이 확실하다.




보형물 자체가 들어 있지 않은 리얼 이었던 것이다.

보통 가슴 성형 수술한 사람들은 가슴을 힘줘서 누르거나 만지는  상당히 싫어한다. 보형물이 눌리면서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산인 분들은?



대부분 얼마든지 누르고 만져도  괜찮다고 한다. 유방 자체가 피하 지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누르고 만진다고 해서 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슴 성형 수술을 한 사람들은 자리에 누울 때  안에 든 보형물 모양 때문에 가슴이 위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자연산인 분들은 아주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리에 누우면 다들 자연스럽게 밑으로 흐르듯 가슴이 주저앉게 된다. 가슴이 클수록 그런 현상은  도드라지게 되는 것이다.




아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은 밑으로 가볍게 주저앉아 있었다.


그런데도 아직 젊어서 그런가, 심하게 쳐지지도 않고 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민재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왼쪽 가슴의 유두를 살짝 살짝 만지면서,

혀로는 그녀의 오른쪽 가슴에 있는 유두를 가볍게 핥아준다.



“하아...... 하아.......”

그녀의 한 손이 민재의 머리를 잡는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몸을 쓰다듬는다.



아이는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민재의 단단한 등 근육에 희열을 느끼는 듯,



점점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있었다.



“아아...... 기모찌......!”

이제 민재의 몸이 그녀의 밑으로 점점 더 내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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