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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화 〉아이의 한국 여행 - 부산 (6) (65/140)



〈 65화 〉아이의 한국 여행 - 부산 (6)

아이의 한국 여행 - 부산 (6)

민재와 아이는 함께 손을 잡고 호텔 수영장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쪼르르 달려갔다.


“밤에도 수영장 이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혼자 호텔 갔을 땐 수영장 가본 적이 없어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오빠, 호텔 보안팀이 CCTV 계속 보고 있다고 했었죠? CCTV로 우리가 수영장 들어온  알고 찾아온  까요?”


“그럴지도 모르죠. 에고, 괜히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 안 했으면 좋겠는데......”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올라 29층 프레지덴셜 스위트, 자신들의 객실로 돌아갔다.



괜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목이 타는 두 사람,


민재가 주방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다 문득 다른 것이 눈에 보였다.


바로 이 곳 프레지덴셜 스위트에만 있는 와인셀러였다.

‘그러고 보니 여기 무슨 와인이 들어 있나 아직 안 봤네?’

민재가 와인셀러에 든 와인들을 죽 훑어보던 중, 그 중 한 와인이 눈에 들어왔다.

‘오~? 샤토 무통 로쉴드? 이 곳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브루나이 국왕도 묵은 적이 있다더니, 역시 와인셀러에 준비해 놓은 와인들도 명품으로 준비되어 있었구나.’


샤토 무통 로쉴드는 ‘와인의 예술’이라 불리는 유명 와인으로, 샤토 라투르, 샤토 오브리옹, 샤토 라피드 로쉴드, 샤토 마고와 더불어 세계 5대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와인 중의 와인이었다.




일반적으로 샤토 무통 로쉴드 1병의 가격은 약 150만 원가량, 단, 지금은 호텔에서 이용하게 되는 만큼 대략 300만 원 정도 될 것 같았다.




그래도 민재한테는 그저 조금 비싼 포도쥬스일 뿐.

“아이~? 오늘 밤은 나랑 와인  잔 할래요? 오늘은 와인 마시다가 먼저 잠들지 않을게요~!”

민재가 주방에서 샤토 무통 로쉴드와 글라스를 들고 거실로 나왔다.

그 때,  갈아입으러 드레싱 룸으로 들어간 줄 알았던 아이가, 위에 가운만 벗고 황금빛 비키니 차림으로 다시 거실로 나오며 말했다.



“오빠, 오늘은 와인 거실에서 말고 다른 데에서 마실래요?”

“다른 데 어디? 거실 아니면 침실?”




“아니요. 침실 말고 욕실이요.”

아이는 섹시해 보이려는 듯 한쪽 눈을 살짝 감으며 윙크를 날렸다.



그런데 그녀의 청순한 얼굴로는 도저히 섹시가 표현이 안 되는 듯,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기만 할 뿐이었다.




* * *

욕실의 통유리 밖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광안대교의 불빛이 보이는 가운데,




민재는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담고 향긋한 꽃내음 가득한 입욕제를 풀어 거품을 내었다.



“흠~ 노예 오빠~? 하야꾸 하야꾸 (빨리 빨리) 서둘러주세요. 아이 주인님이 기다리고 있어요~!”

황금색 비키니를 입은 아이가 손에 샤토 무통 로쉴드 와인을 한 잔 들고 민재에게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다.

“네, 주인님! 이제 목욕 준비 다 되셨습니다!”

“노예 오빠, 수고하셨어요. 자, 그럼 욕조 들어가기 전에 이 수영복부터 먼저 벗겨 주세요~!”



아이의 말에 복종하며 그녀의 황금색 비키니를 벗기는 민재.

이런 명령이라면 굳이 내기에서 져서 하루 노예가 되지 않아도 언제든 들어줄 수 있다는 표정이었다.


이제 그녀의 몸을 가리고 있던 황금색 비키니가 욕실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너무나 아름다운 몸의 아이가 민재를 향해 팔을 벌리며 활짝 웃었다.



“그럼 이제 날 안아서 욕조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주세요~!”


민재는 그녀의 손에 든 글라스와 자신의 글라스를  욕조 옆 평평한 곳에 놓아둔 후,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와~ 따뜻하고 좋다. 냄새도 너무 좋고~!”

아이는 민재의 품에 안겨 입욕제 거품을 가볍게 몸에 바르며 기분 좋게 웃었다.

“자, 아이 주인님? 저와 와인으로 건배 하시지 않겠습니까?”

민재가 욕조 옆에 놓아두었던 와인 글라스를 그녀에게 건넸다.



“네, 좋아요. 노예 오빠~! 우리 건배해요~!”



아이는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근 채, 그와 건배를 나누고 샤토 무통 로쉴드를 한 모금 음미했다.


“으음~ 이 와인은 뭔가 되게 신기할 정도로 맛이 있네요? 다른 와인하고 다르게 색이 되게 예쁘고 향도 정말 깊은 것 같아요.”


“색이 일반적인 레드와인과는 다르게 석류빛이 돌죠? 샤토 무통 로쉴드라고, 세계 5대 와인 중 하나인 명품 와인이에요.”

“와...... 어쩐지, 지난번에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에서 오빠랑 같이 마신 와인들보다도 훨씬 맛있더라니...... 진짜 명품은 명품인 모양이네요? 이건 한 병에 얼마짜리 와인이에요?”




“한...... 150? 여기 호텔이니까 300정도   같은 데요?”

역시 금액을 듣고 원래도 크던 두 눈이 더욱 동그랗게 떠지는 아이.


“와인 한 병에 300이요? 호텔이라고 해서 가격이 그렇게 뛰는 건가요?”



“원래  가격은 뻥튀기가 잘되는 법이죠. 전에 나랑 클럽 갔을 때 주문한 돔페리뇽 10병 세트 가격이 600이었거든요? 근데 원래 돔페리뇽 블랑 1병 가격은 대충 30만 원 정도 밖에  해요. 클럽이나 호텔이나 술은 기본적으로 2배 가격을 받는 셈이죠.”


“이야, 타이헨다 (야, 이거 큰일이네)......!  그런 것도 모르고......! 난  때 오빠가  때문에 클럽에서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어요. 저 진짜 다시는 클럽 안 갈게요. 춤추고 싶으면 오빠 건물 헬스장 가면 되니까 클럽 안가도 되요. 오빠도 그런데에서 돈 그렇게 많이 쓰지 마요. 그리고 호텔에서도......”



그러면서 손에 든 와인 잔을 살짝 부담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던 아이.

다시  모금 입에 넣어본다.


“그런데 이 와인은...... 정말 맛있기는 맛있네요...... 너무 비싸기는 하지만, 이미 코르크마개 땄으니까 다 마셔야겠죠?”

그러면서 결국  잔을 다 마시고야 만다.




와인 한잔에 기분이 좋아진 표정의 아이.



민재의 품에 안겨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장난스레 발을 굴러 본다.

둘이 함께 들어가도 충분히 넓은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욕조.

그런데 따지고 보면 민재의 집 마스터룸에 있는 욕조도 이거와 크기가 거의 비슷한데, 왜 지금까지 이렇게 아이와 함께 욕조에 몸을 담그지 않았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따뜻한  안에 있어서 술기운이 금방 몸에 퍼진 건지, 아이가 살짝 취한 듯  표정으로 창밖으로 보이는 부산 바다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민재에게 말했다.

“오빠, 아까 수영장에서 나 마사지하는 거 다 안 해주셨잖아요? 그거 마저 해주실래요?”

민재는 남은 와인을 주욱 들이키고 글라스를 욕조 아래 내려놓고는,



아이를 자신의 무릎 위에 올리고 그녀의 G cup 가슴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움켜잡았다.



“내가 아까...... 앞에 마사지 해주려다가 못하고 올라왔었죠?”


“네, 맞아요...... 아까 마사지 다시 해주세요.......”

아이는 부산의 야경을 황홀해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욕조의 따스한 물속에서 그의 손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욕조위에 떠다니는 향긋한 거품들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아이의 얼굴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오빠...... 오빠는 마사지도 너무 잘하는 거 같아요......”

“그냥 열심히 하는 건데,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오빠...... 앞으로  때문에 돈 많이 안 써도 되요...... 나 샤ㄴ도 좋아하고 명품도 좋아하지만...... 저번처럼 한꺼번에 세 개씩 많이 사주지 않으셔도 되요...... 내가 정말 필요한 거 있으면 오빠한테 말씀드릴게요...... 난 정말 오빠만 있으면 되니까....... 나 때문에 일부러 돈 많이 안써도 되요.......”



아이가 손을 위로 올려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빠 그리고...... 오빠가 내일 아침까지 노예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거죠......? 맞죠......?”

“네, 맞아요. 내일 아침까지 난 아이의 노예에요.”




물속에서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는 민재의 손이 조금씩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녀의 호흡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었다.

“그, 그럼...... 하아...... 내가 지금 오빠한테 시키고 싶은 게 있어요......”




“뭔데요? 말 해 봐요.”




“오늘은 나랑...... 콘돔 끼지 말고 생으로 해주세요......”



“아이, 그건 너무 위험한데......”



“안에다만 싸지 말고 밖에다 싸면 되잖아요. 그리고 오늘은 오빠가 내가 시키는 대로 다해야 하니까...... 무조건 내 말 대로 해주세요...... 알았죠......? 하, 하아.......”

민재의 손길에 조금씩 숨소리가 거칠어지던 그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욕조 밖으로 나갔다.




맨몸으로 물기와 입욕제 거품을 뚝뚝, 흘리며 창가로 걸어가는 아이,


그녀는 부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등을 기대고 민재를 유혹하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민재는 그녀의 애틋한 눈빛을 이기지 못하고 욕조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행여나 밖에서 보일새라 욕실의 불을 끄고, 창가에 등을 기대고 서 있는 아이에게로 다가갔다.

물기와 거품이 묻어 있어 매끄럽고 촉촉한 그녀의 살결,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자, 그녀가 그의 품으로 안겨 왔다.


“사랑해요, 오빠......”



입을 맞추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자, 아이는 검은색 대리석으로 된 욕조 바닥에 몸을 뉘었다.

“아이?”


“뜨거운 목욕물 속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 몸이 너무 뜨거워요. 여기 바닥이 너무 시원해서 좋은데...... 오늘은 여기서 해주세요.......”


그녀는 민재를 바라보며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자신의 은밀한 곳을 내보였다.



민재는 지금까지 여자와 관계하며 단  번도 콘돔 없이 자연 상태 그대로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  결혼한  아이를 갖기로 서로 합의를 한 후에 하는 것이지, 그렇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사귀던 어떤 여자는 자신이 피임약을 먹을 테니 생으로 해주고, 안에도 사정해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도 민재는 당연히 거절했다. 피임약을 먹었다고 해서 100% 피임이 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절대 위험한 짓은 하지 않으려는 민재였지만, 아이의 부탁은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단, 절대 안에 싸지 않게 조심해서 말이야......’

민재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녀의 위로 몸을 포개었다.



그리고 그녀의 안에 천천히 페니스를 삽입한 채, 그녀를 꼬옥 껴안았다.

“하악...... 오빠꺼 느낌 너무 좋아...... 콘돔 안한 오빠꺼....... 느낌 너무 좋아요...... 부드럽고 따뜻해...... 하아, 하악...... 그렇게 계속....... 그렇게 계속 해주세요...... 하아, 아아......”




아이는 팔과 다리로 민재를  끌어안고 그가 몸을 흔드는 것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오빠...... 오빠랑 결혼하면 이렇게 생으로 나   거죠......? 오빠랑 결혼하면....... 오빠랑 결혼하면...... 콘돔 안하고 나한테 생을 해 줄 거죠.......? 그쵸.......?”




“당연하죠. 결혼하면 다시 이렇게 해 줄게요.”




“아, 좋아요...... 나 빨리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요......  오빠랑 빨리 결혼해서...... 오빠 아이도 낳고...... 오빠 아이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오빠 나랑 결혼해 주세요...... 오빠 나랑 결혼해 주세요...... 하, 하악.......”




민재는 계속 허리를 흔들며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나도 아이랑 결혼할거예요. 우리 결혼한 후로도 이렇게 허니문 기분 낼 수 있는 여행,  자주 자주 다녀요...... 알았죠.......?”




“네, 오빠...... 다음에 가는 여행 때는 이렇게 비싼 호텔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빠랑 함께 있을 침대만 있으면 되니까....... 나 때문에 돈 많이 안 써도 되요......!”


민재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많이 쓰는 거 아니에요. 내가 쓸  있는 범위에서, 아이에게 계속 최고의 것만 줄 거예요. 허세부리거나 낭비하는 게 아니라,  인생 최고의 사람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싶은 거라는 거, 그거만 알아주세요.”



“그럼 내가...... 오빠한테, 오빠 인생에서 최고의 사람이에요.......?”


“네, 아이가 내 최고의 사람이이에요.......”




“아아, 혼토니 우레시이데스(정말로 기뻐요)......! 내가 오빠에게 최고의 사람이라니 너무 기뻐요......! 오빠도 내게 최고의 사람이에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사람......! 오빠, 사랑해요......! 진짜, 영원히 사랑해요......!”




아이는 민재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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