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6화 〉프로 골퍼 이혜인 (9) (76/140)



〈 76화 〉프로 골퍼 이혜인 (9)

프로 골퍼 이혜인 (9)

민재는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그녀의 음부를 혀로 가볍게 애무해주었다.



“음....... 으음....... 오빠.......”



아이는 그의 페니스를 두 손으로 잡고 흔들며 혀로 귀두를 핥아주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식스티나인 자세로 서로의 은밀한 곳을 애무하던 중,


민재는 문득 그녀에게 장난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 아이가 민재에게 해 주었던 리밍처럼, 그도 그녀의 항문을 혀로 공략해보는데......

“흐읏......! 오빠, 야메떼 (그만, 그만둬).......!”



아이가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며 엉덩이 근육을  조이는 게 아닌가?




“하하, 왜요? 지난번에 아이도 나한테 이거 해줬었잖아요?”



아이는 여전히 페니스를 손에 쥔 채, 수줍은 듯 붉어진 얼굴로 그를 돌아보았다.




“아잉, 그렇긴 해도....... 오빠가  해주니까 너무 부끄러워요....... 거기는 진짜 너무 부끄러워서 못하겠어......!”



그러면서 몸을 돌려 다시 그의 다리 사이에 엎드리는 그녀,

“오빠, 그냥 제가 다른 거 해드릴게요...... 오빠한테 거기 계속 보여주는 거, 너무 창피해서 못 하겠어...... 내가 괜한 거 하자고 해서 미안해요.......”

아이는 민재의 페니스를 자신의 G cup 커다란 가슴 사이에 끼고 파이즈리를 하기 시작했다.



“오빠, 내가 혜인 언니하고 계속 야한 얘기 하는 거...... 그거 조금이라도 더 오빠 즐겁게 해주려고, 언니한테 배워서 오빠한테 해주려고 그러는 거라는 거 알죠......? 내가 오빠 만나기 전에 남자랑   적이 없어서, 그런 거에 아는 게 너무 없어서 오빠가 많이 답답해 할까봐....... 혹시 오빠가 나를 싫증 낼까봐 무서워서 그런 거니까, 오빠 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알았죠.......?”



민재는 몸을 일으켜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아이는 그런 거 몰라도 돼요. 그런 거  몰라도 어차피 우리 둘이 함께 살아가다 보면 저절로 익힐 수 있는 것들이니까. 그러니까 굳이 강사님한테 그런  안 배워도 괜찮아요, 알았죠?”

“네, 오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민재가 그녀의 허리를 꼭 끌어안은 채, 한 손으로 그녀의 커다란 유방을 몰캉몰캉 주무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굳이 남한테 밤일에 대해 묻기 전에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중요한  같아요. 내가 어떤 자세로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어떤 자세가 싫은지, 어떤 애무를 받고 싶은지, 반대로 어떤 거는 그리 좋지 않은지, 이런 것도 솔직히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같아요. 난 저번에 아이가 나 엉덩이에 혀로 해준 거, 그건 확실히 별로이긴 했어요.”

아이도 민재의 허리와 엉덩이를  끌어안았다.

“저도 지금 오빠가 제 거기 혀로 하는 거...... 영 아니었어요. 이거는 우리 앞으로 자주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그쵸?”

“네, 맞아요. 그건 앞으로 서로 하지 맙시다. 그리고 난 아이랑 할  아이 뒤에서 하는 거, 그거  때가 제일 좋아요. 아이 엉덩이랑 허벅지 느낌이 너무 좋아서, 뒤로 할 때가 제일 흥분 되는 거 같아요.”




“저두요, 오빠! 오빠가 뒤로 해줄 때 진짜 저도 막 이상한 기분 오고 온 몸이 막 찌릿찌릿하고 너무 좋아요......! 근데 오빠, 오빠 나 뒤로 해 줄  엉덩이 때려주고 머리카락도 잡아서 당겨주고 그렇게 해주시면 안 돼요?”

“네? 설마 그것도 강사님이 가르쳐  거예요?”

“혜인 언니가 그런 말도 하긴 했는데, 예전에 일본에서 본 AV에서도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한테 다들 그런 거 해주던데요? 그거 보니까 왠지 자극되고 흥분되고 그래서 저도 한 번 저런 거 해봤으면 좋겠다 생각해보긴 했었는데, 오빠는 그런 거 싫어하세요?”

원래 민재는 섹스를 하는 도중에도 여자를 때리거나 아프게 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타입은 아니었다. 기껏해야 엉덩이나 유방을 꽉 잡는 정도? 후배위를 할 때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은 남자의 정복욕을 충족시켜 줄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여성이 기분이 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았었다.




게다가 아이처럼 순수하고 청초한 사람에게 엉덩이를 두들기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몸을 흔들겠다? 이런 생각은 왠지 너무 변태같이 느껴져서 지금껏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라도 때리면 아이가 아플까봐 안 했죠. 머리카락 잡아당기는 것도 그렇고. 그럼 오늘부터 그렇게 해줄게요.”

“고마워요, 오빠. 아! 맞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어요.”


“뭔데요?”



“우리 남산 갔을 때 묵었던 호텔 글램핑 패키지에 있던 해먹 있잖아요? 우리 그거 사면 안 돼요? 그거 진짜 엄청 좋았는데.......”


아 맞다!



그러고 보니  해먹 인터넷에서 찾아 산다고 해놓고는 여기 저기 여행 다니랴 뭐하랴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깜박 잊고 있었던 것이다.


“진짜 그거 바로 사자고 해놓고는 지금까지 까먹고 있었네요. 미안해요, 아이.”




“괜찮아요, 그렇지 않아도 제가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그거랑 비슷한 거 찾아놨어요.”

“거기 링크 나한테 보내 줄래요? 내가 내일 바로 주문해 줄게요.”


“고마워요, 오빠~♡”



아이는 활짝 웃는 얼굴로 민재의 입술에 키스를 해 주었다.

이제 애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삽입에 들어가는 두 사람,

민재는 아이를 침대 끝에 무릎 꿇고 엎드리게 한 후, 그 뒤에 서서 콘돔을 착용한 페니스를 서서히 안으로 밀어 넣었다.




“으, 으음......! 야하리 타카이네 (역시 크네).......!”




민재의 페니스가 안으로 들어가자, 아이의엉덩이가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운동을 한 덕분일까, 그녀의  안으로 들어온 페니스는 왠지 모르게 전보다 더 꽉 조이고 있었고, 몸을 흔들 때마다 부딪히는 엉덩이와 허벅지의 촉감도  찰지게 느껴지고 있었다.


‘아이의 몸이 전에 비해 더 좋아진 건 확실해. 그럼  강사님, 조금만 더 지켜보도록 하자. 아이도 앞으로 조심한다 했으니, 나만 조심하면 문제 될 것 없을 것 같아.’




민재는 그녀의 몸에 삽입한 페니스를 격하게 흔들기 시작하면서,



그녀가 말한 대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려 보았다.



찰싹!




“하악, 하악....... 꺄악!”



순간, 아이의 엉덩이가 움찔하면서 그녀의 질이 팍, 하고 수축되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몸 안에 있던 페니스가 마치 누군가가 손으로 꽉 잡아 쥐는 것처럼 조여 오는데......!


‘아, 이래서 남자들이 여자들 엉덩이 때리는 스팽킹을 하는 건가?’

아이의 새하얀 엉덩이는 벌써 새빨간 손자국이 나있었다.



아까  쪼이는 느낌에  한 번 때려볼까도 생각도 했지만 왠지 아이가 아파할  같아 주저하던 중,


“하악, 하아....... 오빠, 또 때려주세요...... 또 때려주세요, 오빠....... 하, 하악.......!”


아이가 엎드려서 이리 말하는 게 아닌가?


‘아이가 원하는데 안 들어 줄 수 없지. 그래도 같은  또 때리면 아플  같으니까 이번엔 반대쪽으로......!’



찰싹~!



“꺄흑~! 하, 하아...... 오빠......! 아픈 데 좋아요......! 이거 아픈 데 좋은 거 같아요.......! 하, 하아......!”

원래 맞으면서 좋아하는 걸 마조히즘이라 그랬었나? 아마 아이에게도 약간의 마조히즘, 피학성애가 있었나 보다. 물론 심한 정도는 아니고 아주 일반적인 정도로.


이제 민재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곱게 한 데 손으로 잡아 가볍게 잡아 당겼다.


“하악......!”


아이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허리도 함께 활처럼 휘어졌다.




그러면서 그녀의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민재의 몸이 가만있어도 그녀의 엉덩이가 알아서 페니스를 물고 움직이는 형국이었다.

오늘도 민재는 아이가 관계하는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게 만들 정도로, 또 숨도 못 쉴  같은 표정을 짓게 만드는 오르가즘에 다다를 때까지 1시간 넘게 뒤치기를 해주며 그녀에게 절정을 선사해 주었다.


* *



며칠 후 금요일, 민재는 등촌동 건물 매각 건으로 해당 지역 재개발 조합 사무실을 찾았다.



입주민 총회를 통해 조합장으로 선출된 인물은 구 의원을 지낸 바 있는 그 지역 유지 이기봉이었다. 그는 이번 등촌동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인심을 얻은 후,  의원이나 구청장, 또는 국회의원직까지 도전할 생각을 품고 있는 야심 찬 인물이었다.

역시 재개발은 여러 이권들이 첨예하게 맞물려 있는 일이어서 그런지, 조합 사무실 앞에는 수십 명의 건장한 경호 / 용역 직원들이 삼엄하게 둘러싸고 사무실이 있는 건물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고 있었다.

민재도 건물 안에 있는 조합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있었다.



“아이고,  사장님, 어서 오세요~!”


포마드를 발라 2:8 가르마를 단정하게 타고 자리에 앉아 있던 이기봉이자리에서 일어나 민재를 맞이해 주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약간의 가식이 느껴지는 것이, 딱, 전형적인 정치인의 인상이었다.

민재는 자신의 건물 매각건을 마무리 지으며, 이기봉에게 이런 당부를 남겼다.

“지난  통화에서 말씀드린 대로, 제 건물 1층에 토스트 가게 사장님이 아직 남아 계신 중입니다. 보증금은 모두 돌려드린 상태이고  분들 역시 곧 퇴거하실 예정이지만 아직 새로 장사할곳을 찾지 못해 이주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매몰차게 내쫒지는 말아주시고, 그분들께 너그러이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기봉은 얼굴을 찡그린 채 고개를 갸웃 거렸다.


“이제 주민들의 이주는 90% 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몇몇 종교 시설들이 보상금에 대해서 우리 조합과의 견해차가 너무 커서 결국 재판까지 가게  거 같아 철거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그 사람들, 철거가 미루어지는 기간 동안에도 계속 거기 남아 장사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그건 그냥 넘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이미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간 동네인데, 거기서 장사한다고 얼마나 이문이 남겠습니까? 그나마 남아있는 생활 터전인데 아직 딱히 옮겨 갈 곳이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것뿐이니,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인정을 베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쎄요...... 그래도 조합장의 위치에 있는 몸인데 공과 사는 구분해야겠지요? 이미 보증금까지 받았으면 나가야 하는 게 정상인데, 혹여 그 사람들 때문에 철거가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이는 절대 좌시하면  되겠지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야 이해하겠지만, 이제 건물도 매각하셨으니 공연한 일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지요. 지금부터는 저희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다소 쌀쌀맞은 말투,



민재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때, 밖에서 노크소리가 나더니 조합장의 비서가 들어왔다.



“조합장님, D그룹 담당자가 따님 이번 대회 출전  광고 후원하기로 내부 결정되었다면서, 오늘 언제쯤 계약하러 찾아오면 되겠냐고 물어오는데요?”

이기봉의 입꼬리가 사악 올라가고 있었다.


“그래? 역시, 그 놈들이 제일 먼저 꼬랑지 살살 흔들 줄 알았지! 촤하하하하~! 오늘 어디 갈 일 없으니까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계약하러 오라고 해! 참, 우리 딸은 여기 언제 온다고 연락   없나?”



“아까 곧 도착할 것 같다고 문자왔었습니다.”

“응, 그래그래. 후원 계약하는데 본인도 같이 있어야지! 앞에 경호 용역들한테 내 딸 잡지 말고 바로 들여보내라고 미리 전해 줘!”




D그룹 이라면 이번 등촌동 재개발 구역 건설사 선정을 놓고 경쟁 중인 몇 개의 건설사 업체 중 한 곳이었다.



‘그럼 설마, 건설사 선정을 놓고 자기 딸 후원으로 뒷돈 챙기려는 수작인건가? 조합장 자리 꿰찼으니 저렇게도 해쳐먹을 생각인가 보군. 대체 저 사람 딸이 뭘 하길레 D 그룹 같은 건설사에서 후원을 하겠다는 거야?’

민재는 불쾌한 생각에 서둘러 관련 서류들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했다.



이기봉과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마침 책상 위에 있는 그의 가족사진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기봉과 부인, 그리고 아들 하나에  하나 이렇게 함께 찍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었는데,




그중 뒤에  있는 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족사진을 찍었을 때 딸이 고등학생쯤이었던 거 같은데, 상당히 키도 크고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운동을 하는지 거무스름한 피부에 꾸미지 않은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고, 외꺼풀에 평범한, 혹은 조금 못생겼다 싶은 얼굴을 한 여자였다.

분명 전에 이기봉의 가족들을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도, 민재는 그의 딸을 어디선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막 조합 사무실을 나가고 있을 때, 맞은편 복도에서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힐을 신고 있는  큰 여성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앗, 회원님?”


민재를 알아보고 먼저 말을 걸어오는 그녀,



누군데 나한테 말을 거나, 하고 쳐다보니,




혜인이 반갑게 웃으며 그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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