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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화 〉아이의 반항 (5) (110/140)



〈 110화 〉아이의 반항 (5)

아이의 반항 (5)


정사는 밤이 깊어지도록 계속되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니 두 사람 모두 좋아하는 뒤로 하는 자세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박아주다가,

마스터룸 한켠에 있는 해먹에 올려놓고 그물 침대가 흔들리는 반동까지 이용해 쿵쿵쿵, 정말 방아 찧듯이 열심히 박아주다가,

또다시 침대로 돌아와 그녀를 정상위로 눕혀 놓고 다리를 벌리게 한 다음, 민재는 침대 앞에 서서 사랑과 열정을 다해 온몸을 흔들다가...

오늘도 아이는 관계 도중  번이나 쌀 것 같다며 화장실로 달려가야만 했고,

결국 두 사람은 거실에 먹다 남은 치킨을 그대로 두었다는 것조차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사랑을 나누다 지쳐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서로의 몸을 껴안고 살내음에 취해 꿀잠에 빠져있을 때,

민재가문득 화장실에 가고 싶은 기분에 잠에서 깼다.

그의 품에서는 발가벗고 있는 아이가 그의 탄탄한 몸을 꼭 끌어안은 채로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그동안 고민 때문에 밤잠을 설치다가 오늘에서야 기분 좋게 깊은 잠에 빠져들어서일까,

그르릉, 그르릉

오늘따라작고 귀여운 고양이처럼 코까지 골며 잠에 빠져 있었다.

민재는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와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다가 화장실로 가기 위해 자리에서일어섰다.

“으응, 오빠... 오빠...”

잠결에도 그와 떨어지기 싫은 듯, 아이는 마치 투정부리는 어린 아이처럼 그의 이름을 불렀다.

가을이라 그런지 집안 공기가 제법 쌀쌀해져 있었다.

다음 달이면 벌써 11월, 이제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었던 것이다.

아직 난방을 시작하지 않아 새벽녘에는 제법 으슬으슬했다.

민재는 아이의 몸 위에 이불을 덮어주고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해준 후, 화장실로 달려가 볼일부터 해결했다.

‘어제 맥주도 많이 마시지 않은  같은데 밤중에 소변이라니... 아, 아이가 입으로 먹여준 거 때문에 그런가...?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어제 시켰던 치킨을 거실에 그대로 두고 잠들었잖아?!’

모든 면에서 서울 최고 수준인 삼성동 A아파트는 방역 / 해충 방제 부분에서도 입주민들을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곳이라 치킨을 거실에 두었다고 해서 날파리나 벌레들이 꼬일 염려는 없었다.

게다가 여름도 아니라서 밤사이 음식을 밖에 두었다고 금방 상하지도 않을 터.

‘그래도 치우고 자자. 그냥 두면 내일 아침 아이가 치워야 하는데, 이런 정도는 내가 해야지.’

민재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로 거실로 나가 먹다 남은 치킨들을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어제 먹다 남은 맥주도 모두 절반 이상 남아 있는 상황,

민재는 이걸 싱크대에 그냥 버리려다가 멈칫했다.

‘아, 전에 아이가 맥주 김빠진  버리지 말고 랩으로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랬지? 튀김할 때 쓰거나 고기 냄새 없앨 때 쓴다고 말이야.

민재는 그녀가 말했던 대로 남은 맥주 캔 위에 랩을 씌우고 노랑 고무줄로 한번 묶어 냉장고 안에 넣어두기로 했다.

가진 재산이 몇 천억 원이 넘어도, 먹다 남은 맥주도 그냥 버리기보다 어떻게든 재테크(?)할지 궁리부터 하는 습관은 어디 안가나 보다.

그렇게 정리를 마치고 다시 마스터룸으로 들어온 민재.

아이가 깰까봐 조심스레 이불을 들고 그녀의 옆으로 쏘옥 들어가 본다.

살짝 이불을 들었을 때 보이는 그녀의 나신.

옆으로 드러누운 상태에서 보이는 어깨에서부터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굴곡진 몸매,

누워있는 상태라 살짝 아래로 쳐져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탱탱해 보이는 탄력 있는 큰 가슴,

살짝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아기같이 뽀얗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까지...

꿀꺽.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넘어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

아이는 매번 자신은 너무 뚱뚱한 것 같다며, 날씬한 여자들이 부럽다며, 자신도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해서  날씬하게 될 거라고 말하곤했다.

그녀의 옷을 사주며 알게  사실이지만 지금 그녀의 허리 사이즈는 26 인치에서 27 인치 사이를 오고가고 있다고 한다. 아침에 재면 26 인치인데 저녁에 재면 27인치, 밥 안 먹고 재면 26 인치인데 밥 먹고 재면 27인치가 된단다.

아이는  허리를 24인치까지 줄이고 몸무게도 줄이고 살도 뺄 거라고 말하곤 했다. 그녀의 몸무게는 민재도 아직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중이다. 대치동 건물 나만의 헬스장에 체중계가 있긴 한데, 그녀가체중을 잴 때마다 민재더러 절대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정확한 그녀의 체중을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가끔 그녀를 안아들었을 때 느껴지기로는 60kg이 조금  되는 정도가 아닐까, 하고 짐작할 따름이었다.

모델이나 연예인처럼 길쭉길쭉하고 날씬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는 누가 봐도 뚱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느낌이었다. 다소 큰 가슴 때문에 옷을 조금 크게 입을 수밖에 없어서 조금 통통하다고 보일 수는 있지만 이런 점이 앳디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얼굴과  매칭되어 더욱 더 눈부시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내고 있었다.

게다가 옷을 벗겨 놓고 있으면...

ㅓㅜㅑ...

그녀의 풍만하고 글래머러스한 아름다움은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것 같았다.

‘동양인 중에서는 정말 찾기 힘들 같고, 서양인이라도 이런 몸매는 수술하지 않고서는 힘들지.’

민재는 이불 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옆자리에 누웠다.

“으으응... 오빠...”

그가 다시 돌아온 걸 느낀 듯, 아이가 그를 부르며 팔로 그의 몸을 꼬옥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튼실한 허벅지가 그의 다리 위로 올라오는데...

하으으으으...

부드럽고 매끈한 그녀의 허벅지 안쪽 살결,

그리고 아직도 살짝젖어있는 것인지 촉촉한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음순의 느낌까지...

민재의 페니스가 저도 모르게 다시 우뚝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흐음...”

호흡이 거칠어지고,

민재의 손이 저도 모르게 그녀를 침대에바로 눕혔다.

그렇게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천천히 그 위로 올라갔다.

문득 콘돔을 하지 않고 생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콘돔 없이 생으로 하길 원했던  아이였고, 민재는 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으로 하는 걸 망설여 왔었다.

예전에 부산에 놀러갔을  그랬던  어디까지나 게임에서 져서 그랬던 것이고,

어렸을 때 받았던 성교육 때문인지,

아니면 대학시절 친구 중 하룻밤 불장난의 실수로 한 여자를 임신시켰다가 결국 낙태 수술까지 받게 하고는 엉엉 울며 후회하던 놈을 두 눈으로  적 있기 때문인지,

민재는 늘 콘돔 등 피임 없이 여자와 관계를 갖는 걸 무척 꺼려했다.

아무리 피임을 하고 가임기를 피해 안전한 날에 관계를 맺는다 하더라도 상황과 운 때에 따라 상대 여성이 덜컥 임신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물론,

민재의 상황이라면 지금 당장 아이가 자신의 애를 갖는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돈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재력을 갖추었고,

게다가 가족을 꾸려도 될 만한 충분한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는 상황

게다가 지금 그녀와의 결혼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는 중이지 않는가?

하지만,

분명 아직은 아니었다.

아직 아이 아버지 요시노부의 허락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덜컥 임신시키는 건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더 안 좋게 만들 수도 있었다.

또, 아기를 갖는  자기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 아이와의 합의 속에 이루어져야  일.

자신의 수컷 같은 본능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임신시켜 버린다는 건, 무책임한 짓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누워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 앞에 탐스러운 허벅지를 벌린 채,  쉴 때마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커다란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자면,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을바라보고 있으려면...

원초적인 본능을 억제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씨를 뿌리고 번식 시키고 싶은 동물적인 욕망,

 여자를 임신시켜서 평생 내 여자로 차지해 버리고 싶다는 소유욕,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그녀를 차지하지 못하게 내 아이를 갖게 만들고 싶다는 알 수 없는 마음까지...

민재의 단단하게 불끈 솟아 오른 페니스가 그녀의 음문 사이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 사이 비밀스러운 곳, 음문에 대고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으음... 으응...”

가벼운 마찰에도 그녀의 그곳은 천천히 젖어오기 시작했다.

“후우...”

민재의 호흡도 조금씩 거칠어졌다.

 새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건만,

그녀의 몸을 보자마자 또 한  참을 수 없는 욕정이 솟구쳐 오르고,

오늘은,

그가 먼저 생으로 삽입하려고 하는데...

‘...잠깐!’

귀두 끝이 그녀의 몸 안으로 밀려들어가려는 순간, 민재의 몸이 멈추었다.

‘...아무리 그래도 콘돔은 끼고 하자.’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서랍장에서 콘돔을 하나 꺼내 들고 왔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 이성의 끈을, 합리적 사고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튼 그거는 그거고,

민재는 지난 번 부산에서 했던 것처럼,

아직 잠들어있는 그녀와 몸을 섞었다.

“아앙... 오빠... 오빠 또... 오빠 왜 또 하는데... 좋아... 스끼데스... 좋아... 좋아요... 아앙~!”

잠결에 찾아온 기분 좋은 흥분에 아이도 잠에서 깨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위에서 몸을 흔드는 민재를 두 팔로 꼭 끌어안고,

“하응... 사랑해... 사랑해 오빠... 하, 하아... 계속 해줘... 이런 거 계속 해줘요...!”

예쁜 숨소리와 함께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되풀이 하고 있었다.


* *

그날 아침 민재가 눈을 떴을 때,

그의 옆에서 아이가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굿 모닝, 오빠. 잘 잤어요?”

아이가 살짝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모닝 키스를 해주었다.

“아이,  잤어요?”

“네, 오빠... 어젯밤에, 아니, 오늘 새벽에... 오빠가 해준 거 너무 좋아서...  자고 잘 일어났어요.”

민재가 아이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안 피곤해요?”

“네, 쌩쌩해요. 오빠랑 그거  때는 피곤한데, 하고 좀만 쉬면 배터리 충전된 것처럼 더 힘이 나는  같아요.”

“나도. 나도 아이랑 함께 자고 일어나면 늘 힘이 더 나는 거 같아요.”

“그게 전에 오빠가 말한 궁합이라는 건가 봐요. 우리가 궁합이 잘 맞아서, 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힘을 주나 봐요.”

“진짜, 그런가 봐요, 하하하.”

민재는 아이를 꼭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진짜... 오빠 새벽에 나 잘 때 해준 거... 그거 너무 좋았어요...”

“오늘 자다가 깼는데 아이가 너무 예뻐서, 갑자기 나도 하고 싶었어요.”

“정말요? 헤헤, 어디가 그렇게 예뻐서 절 덮치신 건데요?”

“전부 다... 아, 아이,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히 만드는 건 좋은데, 지금 상태에서  빼려고 하지는 말아 줘요.”

“응? 왜요? 나 살 빼면 더 예뻐서 오빠가 더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안 그래요. 살 안 빼도 되요.  아이 지금 모습이 진짜 미치도록 좋으니까.”

그러면서 민재는 아이를 꼭 끌어안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꽉 쥐었다.

“꺄아~♡ 내 돼지 같은 엉덩이~♡ 나  돼지 같은데 뭐가 좋아요?”

“아이 돼지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남자들은 마르고 날씬한 여자라고 해서 다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난 아이 같은 통ㅌ... 아니, 글래머러스한 여자가 너무나 좋으니까, 지금 상태에서 더  빼려고 하지 말아줘요. 그냥 뚱뚱해지지 않게, 살 쳐지거나 흔들리지 않게 적당한 근육 만든다고 생각하고 운동하면 될 거 같아요.”

“흐흐흥~♡ 정말요?”

아이는 민재의목을 꼭 끌어안고 그의 얼굴이 키스 세례를 퍼부었다.

“오빠가 새벽부터 나 기쁘게 해주고, 아침에도 나 살  빼도 된다고 하고 예쁜 말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럼 나도 아침에 오빠를 위해 서비스 하나 해줄게요.”

이렇게 말하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종종 걸음으로 밖으로 나가더니,

“짠! 오늘 아침은 이것만 입고 준비해 줄게요~!”

분홍색 앞치마만 살짝 두르고 나타는 게 아닌가!

“허억...! 아이...!”

민재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마자 또 흥분해 아랫도리가 발딱 서버렸다.

그런데 이 녀석 것이 워낙 큰지라,

다리를 덮고 있던 이불이 피라미드처럼 솟아오르는 게 민망할 정도로 또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건강한 녀석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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