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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화 〉근육이 득근득근 (1) (122/140)



〈 122화 〉근육이 득근득근 (1)

근육이 득근득근 (1)



1시간은 넘은 것 같고, 2시간이 조금 안되었으려나...?

해피타임을 마친  사람이 침대에서 서로를 끌어 안았다.

“하아... 하아... 오빠, 사랑해요...”

“나도 너무 사랑해요...”

“오빠꺼 진짜... 야바이(やばい, 원래 위험하다, 라는 뜻으로 쓰이던 말이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말 ‘대박’과 같은표현으로 대단하다, 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에요... 어떻게 그렇게조금도 지치지 않고 계속... 날 미치게 만들 수 있어요...?”

아이가 손으로 아직도 아랫도리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그의 페니스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수줍은 듯 이야기했다.

“음, 역시...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데 한국 남자들, 원래 그렇게  크고 오래 가고  하는 편이에요?”

아, 이건...

아무리 국뽕 충만한 마음으로 말하려 해도 남사스러워서 못 하겠다...

“흐음... 그냥 케바케(Case by case)?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한국사람 중에서도 거기가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고,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잘 못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나라 남자들도 모두 마찬가지일거예요.”

“오빠 군대에 있을 때나 대중목욕탕 갔을 때 다른 남자들  보셨었죠? 어때요? 한국 남자들꺼 다 오빠꺼 만해요?”

글쎄다...

암만 대중목욕탕에 가도 남의 거시기는 잘 쳐다보지 않지 않나? 민망하게스리...

여자들도 대중목욕탕 갔을  거기... 는 잘 안보겠지. 가슴이 얼마나 큰지, 허리가 얼마나 가는지, 비율이 얼마나 좋은지는 볼지 몰라도.

그리고 남자들은 진짜 대중목욕탕 가면 자기 몸 씻는 일에만 관심 갖는다. 남의 꺼에 관심 갖고 유의 깊게 지켜보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을 것이다.

“진짜, 다른 남자들 꺼 안 봐서  모르겠어요. 원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신 있으면 남이 것이랑 비교할 필요가 없으니까 잘 안쳐다 보게 되잖아요?”

“헤헤, 오빠 꺼라면... 진짜자신감 있어도 되겠다. 흐흐흥~♡ 그런 오빠를... 내가 가져서 너무 좋아요...”

아이는 부끄러운 듯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그의 가슴에 묻었다.

민재의 손이 그녀의 등을 쓰다듬었다.

아기피부처럼, 혹은 비단결처럼 너무나 보드라운 그녀의 피부...

여자의 피부는 남자의 피부와 확실히 결이 다른 법이지만,

아이의 피부는 너무나 깨끗하고 순하게 느껴졌다.

술은 마시지만 담배는 절대 입에 대지 않고, 댄스 연습과 운동으로 주기적으로 충분히 땀을 흘려서 그런지 피부 관리도 자연스럽게 잘되고 있는  했다.

게다가 확실히 전보다 군살들이 많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었다.

 윗부분에 살짤 헐렁헐렁, 출렁출렁거리던 살들은 가늘고 탄탄하 근육으로 변해 있었고,

밥이나 야식을 많이 먹은 날이면 어김없이 살짝 접힐 것 같은 느낌을 주던 뱃살과 허릿살도 거의 사라지고 이제는 희마하게나마 11자 복근이 생길랑 말랑 하는 상태,

게다가 엉덩이와 허벅지는 탄탄하고 탱탱한 것이 섹스를 할  마다 아주 그냥...

뒷치기를 하며 부딪칠 때마다 아주 그냥...

아이구야...

갑자기 또 그의 아랫도리가 단단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민재가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아이도 전 세계 1% 안에 들 정도의 미모와 몸매를 가졌잖아요. 나도 아이처럼 아름답고 착한 여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해요.”

“우웅... 전세계 1%는 아닌 거 같아요.  아직 돼지인데...?”

“돼지 아니에요, 진짜. 어디가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 하면 욕먹을지도 몰라요. 나중에 유튜브 같은데에서도 그런 말  하지마요. 그러다가 구독 취소에 싫어요만 늘어날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난 진짜 아직 살 많이 빼야할 거 같은데... 아니에요?”

“최근에 운동 열심히 해서 근육도 생기고 군살도 많이 빠졌어요. 지금이 딱 보기 좋은 몸매인걸요? 굳이 여기서 살 더 뺄 필요는 없어요.”

여기서   빼려다가 가슴살까지 빠지는 건 원하지 않아...!

당신의 G cup  대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거라고...!

라고 말하고 싶은 속마음을 꾹 참느라 힘들 지경이었다.

여자들 마음은 누구나  한결 같은가보다.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마음 말이다.

아이도 전부터 살 빼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하고 있고 스스로 운동도 많이 하는 거 보면 아무래도 남자들이 보는 미의 기준과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미의 기준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

물론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남자들의 경우 아이처럼 가슴도 크고 글래머러스한 여성들을 더 여자로서 매력을 느끼곤 하는데,

여자들은 보다 날씬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가진 모델과도 같은 몸매를 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 역시 케바케 (Case by case) 겠지만, 대체로 그런 면이 많은 것 같다.

“정말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지방흡입 같은 거라도 해볼까...?”

“지방흡입이요? 그건 정말 반대에요.”

“왜요?”

“지방흡입하면 일시적으로 감량이 되고 몸에 지방도 덜어낼 수 있다고 하지만, 지속적인운동이나 식이요법 없이는 몸속 지방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쉬울 뿐 아니라 지방을 흡입한 부위의 피부도 축 처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 아무튼 부작용이 더 많다고 하네요.”

“정말요? 하기야, 연예인 누구도 지방흡입 했다가 후회하고 두  다시 안한다고 하던데... 그럼 살 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운동 밖에 없나요?”

“운동도 운동이지만, 살을 빼고 체중을 빼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식이요법인거 같아요.”

“식이요법? 설마... 굶거나하루   먹고 해야 빠진다는 말씀인가요?”

밥을 안 먹어야 살이빠진다는 말에, 아이의 얼굴은 완전 뜨악, 하는 표정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 무에타이 대회 준비할  관장님께서 감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요, 그 때는 제가 성장기라 체중 감량을 과하게 하지 않고 5~6kg 정도만 빼고 대회 나가곤 했었죠.”

“5~6kg 빼는 데 보통 얼마나 걸리셨어요?”

“제가 그때 청소년이라 관장님은 저한테 몸에서 수분까지 빼거나 간에 무리가 갈 만큼 과하게 10kg 넘게 감량을 시키지 않으시려구  달 정도 넉넉히 기간을 두고 천천히 감량을 시키셨는데요, 그래도 제가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도 5~6kg은 금방 빼곤 했어요.”

“헤에~? 겨우 2주만에도 5~6kg을 빼셨다구요? 어떻게요?”

“우선 아침은 밥하고 닭가슴살, 계란, 야채샐러드 이렇게 먹는데요, 밥도 되도록 백미가 아닌 현미밥으로 먹었죠. 그리고 점심 저녁에는 밥은 안 먹고 닭가슴살이나 아보카도, 바나나, 방울토마토, 고구마, 드레싱 없는 샐러드만 먹으면서 대회 준비 운동을 하는 거지요. 그럼 진짜 2주 안에 5~6kg 은 그냥 쏙 빠져요!”

“2주 동안 닭가슴살에 바나나, 고구마, 샐러드만 드셨다구요...? 그런 것만 계속 드시면 입에 물리거나 힘들지 않으세요?”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어요. 특히 방울토마토는 지금도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물려버렸구요. 하지만 닭가슴살 중에 마늘맛 들어간 소세지로 된 제품들이 있거든요? 다른 닭가슴살이나 닭가슴살 소세지들은 상당히 퍽퍽하고 맛도 없어 먹기 힘든데 제가 먹은 마늘맛 닭가슴살 소세지는 일반 소세지랑 맛이랑 식감도 똑같아서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고 좋았어요! 고구마나 바나나도 나름 맛있었고,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먹으려니까 힘들긴 했는데, 게속 먹다 보니까 아삭아삭하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때는 닭가슴살 소세지 한 입, 샐러드  입, 고기 한 입, 야채  입 이렇게 먹으면서 감량했었죠. 아! 중간중간에 단백질 프로틴 쉐이크도 많이 마셔줬구요.”

“호오... 그렇게 먹으면서 운동하면 진짜로 살이 빠지는구나...”

“감량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더라구요.”

“탄수화물이요?”

“네, 우리 몸은  안에 있는 탄수화물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서  안에 탄수화물이 다 떨어지면,  때부터는 몸 안에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든데요. 그렇게 몸이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 때가 진짜 몸에낀 지방들도 사라지고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순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아하~! 그럼탄수화물을 덜 먹고 운동 꾸준히 하면 5~6kg은 쉽게  수 있다는 거네요?  내일부터 탄수화물 안먹고 고기랑 야채같은 거만 먹으면서 살 뺄 거예요!”

민재가 그녀의 허리를 꼬옥 끌어안고 사랑스럽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런데, 아이?”

“네, 오빠?”

“그런 다이어트 방법도 좋긴 한데, 일단 시험 끝나고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왜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두뇌회전에 방해가 될 수 있거든요? 이제 시험얼마  남았으니까 일단 식사는 종전처럼 하고, 시험  끝나면  때부터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인 식단이랑 운동 계획표 짜서 체계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우응... 오빠 말이 맞아요. 그럼 시험 끝나자마자 이번 방학동안 먹을 탄수화물 줄인 식단표를 짜봐야겠어요. 그럼 오빠, 오빠가 제 퍼스널 트레이너 되서 제 운동 계획표 짜 주실 수 있어요? 저 오빠가 시키는 대로 운동할게요!”

“그래요, 그럼  번 같이 해 봅시다.”

“와! 고마워요!”

아이가 그의 목을끌어안고는 쪽, 하고 달콤한 입맞춤을 해 주었다.

* * *

집에서 열심히 공부한 덕인지 아이는 꽤 괜찮은 학점을 받으며시험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이제는 종강, 대학교와 어학당 모두 겨울 방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이는 정말 시험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으로 자료를 모아 다이어트 식단을 짜기 시작했다.

그녀가 서재에서 열심히 웹서핑을 하며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본 민재는,

“아이, 나도 이번 겨울동안 아이가 먹는 식단대로 먹을게요.”
아이의 다이어트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아이가 자신이 먹을 다이어트 식단 준비하고 민재가 먹을 일반식준비하고, 이렇게 이중으로 수고롭게 하고 싶지 않았거니와,

아이가  빼려고 열심히 다이어트 식단 먹고 있는데 옆에서 민재가 맛있게 일반식 먹는 거 보면 의지가 흔들리게 될까봐 그녀를 배려해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오빠, 고마워요!”

이런 모습에 어떤 여자가 감동 먹지 않겠나?

아이와 함께라면 살 빼는 건 대수도 아니겠지만!

일단 아이는 식자재 새벽배송을 이용해 싱싱한 과일과 야채 등 샐러드 재료들과 닭가슴살, 아보카도, 연어 등을 주문해 받기로 했다.

쌀도 백미가 아닌 현미로 밥을 짓기로 했고, 당분간 식사 상차림에서 찌개, 국과 같은 염분이 많은 국물 요리는 제외하기로 했다.

단, 너무 급격하게 탄수화물과염분을 줄여버리면 몸에 이상이 올 수 도 있으니 일주일  토요일마다 치팅데이(Cheating day)를 두어 일반식을 먹는 날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첫 번째 한 달 동안 먹을 식단을완성한 두 사람은,

이제 대치동 건물 ‘두 사람만의 헬스장’으로 가서 인바디 검사를 측정해 보았다.

원래그곳에는 작은 체중계 하나만 있었지만 최근 들어 아이가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예 인바디 기계를 하나 구입해 가져다 놓게 된 것이다.

먼저 민재가 인바디 측정을 해보았다.

인바디를 통해 측정된 신체정보는 핸드폰에 설치된 어플을 통해 지표화 되어 날아왔다.


체중 82kg

골격근량 48kg

...

기초대사량 1826 kcal

체지방률 11%

보통 일반적인 남자들의 평균 체지방률은 20~24% 정도다.

일반인들이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을 가꿨을  체지방률은 13~16% 고,

민재처럼 10~12%의 체지방률을 가진 사람들은 모델이나 운동선수 수준의 몸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만약 7~8% 체지방률을 가지고 있다? 그건 피트니스 모델의 몸인 거고,

4~5% 체지방률이라면 바디빌딩 선수의 몸인 거다.

그동안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운동을 해 온 덕에, 민재의 몸은 거의 모델이나 운동선수 수준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고대하던 아이의 인바디 재는 시간,

두구두구두구...

아이는 신발과 양말까지 모두 벗고 긴장한 표정으로 인바디 위로 올라갔다.

손잡이 위에 엄지손가락을 올린 채,

천천히 측정이 되기를 기다리는데...

짜잔~!

측정이 끝나고,

결과가 핸드폰 어플로 전송되었다.

체중 57kg

골격근량 20kg

...

기초대사량 1526 kcal

체지방률 27%



결과를 받아본 아이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꺄아아아악~! 57kg에 체지방률 27%~?!?! 말도 안돼~!!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했는데도 이렇게 돼지였다고~?!?! 신지란나이(믿을  없어)~!!!”

아이는 거의 울것 같은 표정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민재는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꼭 감싸 안아 주었다.

“너무 절망하지 마요. 지금부터 다이어트 식단 먹으면서 운동하면 금방 빠질 거예요.”

그래, 그동안 마음껏 먹은 거 생각하면 이 정도 몸매, 이 정도 인바디 지수는 정말 선방한거지, 암.

물론 이 말 잘못했다가는 착한 아이한테 한 대 얻어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여자 체지방률 27%  진짜 평균인 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맞아. 맨날 디저트에 야식까지 다 먹었는데 체지방률 27%면 그건 진짜 기적인 거... 크흑.

아이는 울먹거리는 눈으로 민재를 돌아보며 말했다.

“진짜 27%면... 평균이에요?”

사실 여성들의 평균 체지방률은 21~25% 라고 한다,

그래도... 2% 밖에 많지 않은 거니까 그냥 평균이라고 말해주자...

“그럼요. 그 정도면 진짜 평균이에요. 그리고 아이는 다른 여자들보다 가슴도 많이 크니까... 그래서 체지방률이  높게 나왔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민재는 자신의 인바디 결과에 절망해 혼자서 넋두리를 중얼거리고 있는 아이를 번쩍일으켜 세운 바벨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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