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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화 〉파라다이스에서의 크리스마스 (4) (135/140)



〈 135화 〉파라다이스에서의 크리스마스 (4)

파라다이스에서의 크리스마스 (4)

이제 민재가 풀장의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하아... 오빠...!”

아이는 여전히 물속에 홀딱 벗은 몸을 담근 채, 민재가 입고 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 형태의 수영복을 밑으로 잡아당겼다.

그러고 보니, 민재의 수영복은 지금 입고 있는 파란색수영복  하나 뿐이다.

수영이나 물놀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다보니(워터파크에서 놀이기구 타면서 노는 건 좋아한다.) 수영복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영복을 벗기자, 그 안에 숨어 있던 그의 우람한 페니스가 두둥, 하고 나타나고,

“하아...!”

아이는 이를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듯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녀는 그의 페니스를 두 손으로 붙들고는 먼저 혀로 핥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솟아있는 귀두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물 안에 담가져 있느라 살짝 늘어져 있는 그의 낭심까지.

그녀는 물속에서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의 것을 정성들여 혀와 입술로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오빠... 오빠꺼는 항상 크고... 좋아요...!”
이제 아이는 커다란 젖가슴 가운데에 그의 페니스를 끼우고,

손으로 살짝 가슴을 오므리며 파이즈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혀로도 그의 귀두를 할짝 할짝 핥아주며, 마치 눈치를 보듯 그의 얼굴을 살짝 살짝 바라보는데...

하아아아아...

 모습이 왜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민재가 아이의 머리 위에 손을 살며시 얹었다.

그러자 아이는 그가 입으로 해달라는  알고 그의 페니스를 다시 입으로 물고 빨기 시작했고,

“우음... 으음... 응, 으음...”

그녀의 작고 도톰한 입술이 그의 것에 위아래를 훑을 때 마다 나오는 그녀의 교성이 민재의 애간장을 녹일 것만 같았다.

이제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한 손으로는 그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잡아 흔들고

혀로는 그의 젖꼭지를 핥으면서,

이렇게 하면 기분 좋으세요? 하는  초조해 하는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민재가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여기서 할까요...?”

아이는 마치 장난감 사줄까? 하는 물음에 대답하는 어린 아이처럼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우리 여기 밖에서 해요... 밖에서 하니까...  너무 흥분 되요...! 이런 건 처음이니까...!”

민재의 손이 그녀의 턱을 살며시 들어올렸다.

“하아...!”

아이는  참겠다는 듯,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었다.

* * *

눈발은 아까보다  굵어지고 있었다.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기세였다.

그래도 바람은 불지 않아 눈은 아주 조용히 소담소담 내려오고 있었고,

그렇게 하얀 눈이 영종도의 지면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의 발코니 위로는 아무리 눈이 내려도 눈이 쌓이지 않고 있었다.

발코니 바닥에도 온돌처럼 열선이 깔려있어서, 눈이 닿는 족족 녹아없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머리 위로 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두 사람은 물속에서 본격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아까 아이가 쇼핑몰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녀는 저번처럼 노콘으로 생으로 해달라고 조르거나 하지 않았다.

집에서 챙겨온 콘돔을 그의 페니스에  끼워주고는,

그에게 매달려 입위 자세로 몸을 섞는 중이었다.

“하악, 하, 하악... 오빠...! 밖에서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 너무 좋아요...! 하, 하악...!”

민재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벌려서 받쳐 들고,

그녀의 다리 사이 음문으로 페니스를 집어넣고는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자주 하는 자세이긴 하지만 이렇게 물속에서 하니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한 덕에 아이가 살이 빠진 덕도 있겠지만 물속에서 그녀를 들고 있다 보니 전과 다르게 확실히 가볍게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그녀의 몸을 들고 흔드는 속도도 전보다 더 빠르게 흔들게 되었다.

“하아, 오, 오빠...! 키스해주세요...! 저 키스해주세요...!”

아이가 붉어진 얼굴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입을 벌렸다.

민재는 계속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대면서,

그녀의 머리 뒤편을 손으로 지그시 감싸고는그녀와 키스를 나누었다.

아이는 그와 키스를 나누며, 그의 목을 세게 끌어안았다.

그와 함께 그녀의 커다란 G cup 가슴이 그의 몸에 터질 듯이 밀려들어오고,

그가 몸을 흔들 때마다 그녀의 딱딱하게 솟아 있는 젖꼭지도 그의 몸을타고 위아래로 미친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아이는 여행 출발 전날 오랜만에 수영복을 입을 것에 대비해 집에서 음모를 모두 제모 했는데,

성교를 하며 몸을 흔들 때마다 민재의 덥수룩한 음모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다리 사이 맨살의 감촉이, 관계에서 오는 흥분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었다.

“오빠 이제 뒤로...? 우리 뒤로 할까요...?”

역시 두 사람의 절정은 늘 그랬듯 후배위다.

아이가 뒤돌아서서 풀장 모서리에 손을 짚고 서자,

민재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몸을 집어넣었다.

“흐읍~!”

그의 것이 다시 아이의 은밀한 곳을 헤집고 들어오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소리를 내었다.

민재는 물속에서 그녀의 다리를 양쪽에서 붙들고 살짝 들어올렸다. 물의 부력 때문에 아이는 큰 힘 들이지 않고도 몸을 물속에서 거의 수평에 가깝게 세울  있었다.

 자세에서 시작되는 뒤치기의 향연...!

팡, 팡, 팡, 팡, 팡, 팡, 팡, 팡...!

민재의 몸이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아이의 다리사이에서, 그리고 탐스럽고 토실토실한 엉덩이 사이에서 격한 물보라가 튀고,

“흡! 흐읍! 흑, 흐읏...!”

아이의 신음 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다행히미리 DJ 부스로 켜놓은 EDM(Electronic Dance Music, 클럽 뮤직) 소리로 인해 아이의 신음 소리가 밖으로 퍼져나갈 염려는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피커에서 나오는 EDM의 비트는 빨라지기 시작했고,

음악에 맞추어 민재가 몸을 흔드는 속도도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으윽~! 오빠~! 오빠아아아~! 아흐으으으...”

아이의 신음 소리가 갑자기 멈추고, 그녀의 엉덩이와 다리는 경련을 일으키듯 떨리고 있었다.

절정에 다다른 그녀의 몸이 오르가즘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팔이 힘없이 풀썩, 꺾이려 하고,

민재는 아이의 몸이 바닥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재빨리 그녀의 가슴을 받쳐 들었다.

그렇게 뒤치기로만 그녀가 서너번의 절정, 서너번의 오르가즘을 느꼈을 무렵,

민재도  것 같은 것을 한참 동안 참고 있다가 마침내 사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허억, 허억...!”

민재는 아이를  위에 올려놓은 채로 신속하게 콘돔을 벗어 던져버리고는,

그녀의 등 뒤에서 손으로 페니스를 흔들어 사정했다.

찌익~!

그녀의 등에 하얀 정액들이 쏟아지고,

“하아, 오빠...!”

아이의 몸도 부르르 떨려왔다.

하얀 정액만큼이나 하얀 눈이 그들 머리위로 흩날리고,

관계를 마치자마자 두 사람 모두 겨울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 이제 안으로 들어갈까요?”

“하, 하아... 네, 오빠...”

민재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먼저 그녀의 물과 정액에 묻은 몸을 타올로 정성스럽게 닦아 준 후 가운을 입혀주고,

자신도 가운을 두르고 거실로 들어갔다.

거실에는 아까 객실로 들어올 때 켜두었던 벽난로가 따뜻한 불빛을 피어내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민재는 아이를 벽난로 근처에 앉히고 생수를 건넸다.

“아, 오빠... 감사합니다...”

격렬한 정사로 힘들었는지, 아이는 그가 건넨 생수를 단숨에 반이나 마셔버렸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눈길이 살짝 풀어헤쳐져 있는 가운 사이로 보이는 민재의 페니스에꽂혔다.

1시간 넘는 정사 이후 엄청난 양의 정액을 그녀의 등 뒤에 쏟아 부었는데도 불구하고여전히 불끈 불끈  것이 쪼그라들지 않고 있는 그의 그것...

아직도 그의 귀두 끝에서는 묽은 정액들이 조금씩 밖으로 밀려 나오고 있었고,

아이는 그것을 보고 침을 한 번 꼴깍 삼키고는 그의 다리 사이로 몸을 숙였다.

“아아, 오빠꺼... 아직도  있어요...!”

아이는 그렇게 민재의 다리 사이에 무릎 꿇고 앉아, 그의 것을 다시 입으로 핥아 주었다.

민재는 그녀의 등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정사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즐겼다.


* * *

잠시 쉬고 룸서비스로 저녁을 해결한 두 사람,

해가 지자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미리 예약한 클럽으로 가려는 것이다.

이곳 호텔에 있는 클럽은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1층은 매표소와 락커, 음식을 먹을  있는 프드코트가 있었고, 2층은 EDM은 물론 Hip-hop, Techno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스테이지가 있었다. 3층에는 2층 스테이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박스와 프라이빗한 여러 룸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심지어 4층에는 풀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영종도라는  좋지 않은 접근성 때문인지 클럽 안에는 파티 피플이 그리 많이 않아 보였다. 대부분 호텔 투숙객이거나 카지노에 놀러왔다가 잠시 시간을 보내며 한국 여자들 헌팅이나 하려는 얄팍한 생각을 가진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민재가 예약한 곳은 스테이지가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박스였다. 그곳에서 아이가 마음껏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놓은 것이다.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예약이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주대는 강남의 클럽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었다. 이날 민재는 돔페리뇽 로제 6병을 주문했다. (물론 이걸  마시려고 주문한 건 아니다. 스카이박스를 예약하기 위한 기본 주대를 맞추기 위해 이렇게 주문한 것일 뿐. 어차피 먹다 남은 술은 가져갈 생각이었다.)

아이는 정말 오랜만에 클럽에 와서 신이  듯, 테이블에 올라가 비트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늘 그녀가 입고 온 옷은 어깨가 보이는 하얀색 원피스,

과거, 민재가 강남 클럽에서 그녀와 만났을 때 입고 있던 옷이었다.

‘그 때 만약 아이와 만나지 못했다면 우린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민재는 의자에 몸을 기댄 채로 그녀의 춤추는 모습을 감상하며 조용히 샴페인을 마셨다.

‘정말 아이의 말대로 우리는 반드시 만나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그 많은 사람들이 바글 바글 모여 있는 클럽에서, 조명 빼고는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두운 그 곳에서 아이가 내 눈에  들어올 줄은...’

테이블 위에서 몸을 흔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 아름답고, 더 사랑스러워보였다.

다이어트를 해서 예뻐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을 하다 보니, 그녀가 전보다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이었다.

아이는 그와 풀장에서 정사를 나누고 몸이 노골노골 해진 듯, 민재의 품에 안겨 잠시 잠이 들었다.

그러다 룸서비스로 주문한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맛있게 저녁을 냠냠하고는 다시 기운이 나는지,클럽에 오고 나서부터는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DJ들은 중간 중간에 캐롤을 섞어서 음악을 틀고 있었다. 어떤 DJ들은 산타복을 입고 나오기도 했고, 머리에 루돌프  모양의 헤어밴드를 하고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자정이 될 때까지 열심히 춤을 추던 아이가 테이블에서 내려와 민재의 귀에 대고이야기했다.

“오빠, 이제 돌아가요!”

“응? 춤 더 안 춰도 되요?”

예전에는 클럽이 문 닫을 때까지 쉬지 않고 춤을 추던 그녀였는데, 벌써 돌아가자고 하니 민재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되물어보는 것이다.

“응, 나 춤 다 췄어요. 이제 객실로 돌아가서 오빠랑 같이 있을래요.”

그 말에, 민재는 아이에게 키스를 하고는 남은 샴페인을 챙겨 클럽을 나섰다.

클럽 밖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호텔 직원들이 나와 급히 제설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눈은 밤새 내릴 기세였다.

민재와 아이는 다정하게 팔짱을  채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클럽인데, 더 안 놀아도 괜찮아요?”

그의 물음에 아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에는 춤추지 못하고 있었던 응어리 때문에 밤새 춤췄던 거고, 이제는 그런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면서 민재의 팔을 더 꼭 잡으며 말했다.

“그리고 클럽 가는 것보다, 오빠랑 단 둘이 있는 게 더 재미있고 좋으니까요... 어서 들어가서 우리 같이 있어요...”

민재도 웃으며고개를 끄덕였다.

하얗게 내린 눈길 위로,

 사람의 함께 걸은 발자국이 선명하고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 135화 〉파라다이스에서의 크리스마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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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에서의 크리스마스 (4)

이제 민재가 풀장의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하아... 오빠...!”

아이는 여전히 물속에 홀딱 벗은 몸을 담근 채, 민재가 입고 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 형태의 수영복을 밑으로 잡아당겼다.

그러고 보니, 민재의 수영복은 지금 입고 있는 파란색수영복  하나 뿐이다.

수영이나 물놀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다보니(워터파크에서 놀이기구 타면서 노는 건 좋아한다.) 수영복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영복을 벗기자, 그 안에 숨어 있던 그의 우람한 페니스가 두둥, 하고 나타나고,

“하아...!”

아이는 이를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듯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녀는 그의 페니스를 두 손으로 붙들고는 먼저 혀로 핥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솟아있는 귀두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물 안에 담가져 있느라 살짝 늘어져 있는 그의 낭심까지.

그녀는 물속에서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의 것을 정성들여 혀와 입술로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오빠... 오빠꺼는 항상 크고... 좋아요...!”
이제 아이는 커다란 젖가슴 가운데에 그의 페니스를 끼우고,

손으로 살짝 가슴을 오므리며 파이즈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혀로도 그의 귀두를 할짝 할짝 핥아주며, 마치 눈치를 보듯 그의 얼굴을 살짝 살짝 바라보는데...

하아아아아...

 모습이 왜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민재가 아이의 머리 위에 손을 살며시 얹었다.

그러자 아이는 그가 입으로 해달라는  알고 그의 페니스를 다시 입으로 물고 빨기 시작했고,

“우음... 으음... 응, 으음...”

그녀의 작고 도톰한 입술이 그의 것에 위아래를 훑을 때 마다 나오는 그녀의 교성이 민재의 애간장을 녹일 것만 같았다.

이제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한 손으로는 그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잡아 흔들고

혀로는 그의 젖꼭지를 핥으면서,

이렇게 하면 기분 좋으세요? 하는  초조해 하는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민재가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여기서 할까요...?”

아이는 마치 장난감 사줄까? 하는 물음에 대답하는 어린 아이처럼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우리 여기 밖에서 해요... 밖에서 하니까...  너무 흥분 되요...! 이런 건 처음이니까...!”

민재의 손이 그녀의 턱을 살며시 들어올렸다.

“하아...!”

아이는  참겠다는 듯,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었다.

* * *

눈발은 아까보다  굵어지고 있었다.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기세였다.

그래도 바람은 불지 않아 눈은 아주 조용히 소담소담 내려오고 있었고,

그렇게 하얀 눈이 영종도의 지면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의 발코니 위로는 아무리 눈이 내려도 눈이 쌓이지 않고 있었다.

발코니 바닥에도 온돌처럼 열선이 깔려있어서, 눈이 닿는 족족 녹아없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머리 위로 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두 사람은 물속에서 본격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아까 아이가 쇼핑몰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녀는 저번처럼 노콘으로 생으로 해달라고 조르거나 하지 않았다.

집에서 챙겨온 콘돔을 그의 페니스에  끼워주고는,

그에게 매달려 입위 자세로 몸을 섞는 중이었다.

“하악, 하, 하악... 오빠...! 밖에서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 너무 좋아요...! 하, 하악...!”

민재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벌려서 받쳐 들고,

그녀의 다리 사이 음문으로 페니스를 집어넣고는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자주 하는 자세이긴 하지만 이렇게 물속에서 하니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한 덕에 아이가 살이 빠진 덕도 있겠지만 물속에서 그녀를 들고 있다 보니 전과 다르게 확실히 가볍게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그녀의 몸을 들고 흔드는 속도도 전보다 더 빠르게 흔들게 되었다.

“하아, 오, 오빠...! 키스해주세요...! 저 키스해주세요...!”

아이가 붉어진 얼굴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입을 벌렸다.

민재는 계속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대면서,

그녀의 머리 뒤편을 손으로 지그시 감싸고는그녀와 키스를 나누었다.

아이는 그와 키스를 나누며, 그의 목을 세게 끌어안았다.

그와 함께 그녀의 커다란 G cup 가슴이 그의 몸에 터질 듯이 밀려들어오고,

그가 몸을 흔들 때마다 그녀의 딱딱하게 솟아 있는 젖꼭지도 그의 몸을타고 위아래로 미친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아이는 여행 출발 전날 오랜만에 수영복을 입을 것에 대비해 집에서 음모를 모두 제모 했는데,

성교를 하며 몸을 흔들 때마다 민재의 덥수룩한 음모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다리 사이 맨살의 감촉이, 관계에서 오는 흥분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었다.

“오빠 이제 뒤로...? 우리 뒤로 할까요...?”

역시 두 사람의 절정은 늘 그랬듯 후배위다.

아이가 뒤돌아서서 풀장 모서리에 손을 짚고 서자,

민재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몸을 집어넣었다.

“흐읍~!”

그의 것이 다시 아이의 은밀한 곳을 헤집고 들어오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소리를 내었다.

민재는 물속에서 그녀의 다리를 양쪽에서 붙들고 살짝 들어올렸다. 물의 부력 때문에 아이는 큰 힘 들이지 않고도 몸을 물속에서 거의 수평에 가깝게 세울  있었다.

 자세에서 시작되는 뒤치기의 향연...!

팡, 팡, 팡, 팡, 팡, 팡, 팡, 팡...!

민재의 몸이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아이의 다리사이에서, 그리고 탐스럽고 토실토실한 엉덩이 사이에서 격한 물보라가 튀고,

“흡! 흐읍! 흑, 흐읏...!”

아이의 신음 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다행히미리 DJ 부스로 켜놓은 EDM(Electronic Dance Music, 클럽 뮤직) 소리로 인해 아이의 신음 소리가 밖으로 퍼져나갈 염려는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피커에서 나오는 EDM의 비트는 빨라지기 시작했고,

음악에 맞추어 민재가 몸을 흔드는 속도도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으윽~! 오빠~! 오빠아아아~! 아흐으으으...”

아이의 신음 소리가 갑자기 멈추고, 그녀의 엉덩이와 다리는 경련을 일으키듯 떨리고 있었다.

절정에 다다른 그녀의 몸이 오르가즘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팔이 힘없이 풀썩, 꺾이려 하고,

민재는 아이의 몸이 바닥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재빨리 그녀의 가슴을 받쳐 들었다.

그렇게 뒤치기로만 그녀가 서너번의 절정, 서너번의 오르가즘을 느꼈을 무렵,

민재도  것 같은 것을 한참 동안 참고 있다가 마침내 사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허억, 허억...!”

민재는 아이를  위에 올려놓은 채로 신속하게 콘돔을 벗어 던져버리고는,

그녀의 등 뒤에서 손으로 페니스를 흔들어 사정했다.

찌익~!

그녀의 등에 하얀 정액들이 쏟아지고,

“하아, 오빠...!”

아이의 몸도 부르르 떨려왔다.

하얀 정액만큼이나 하얀 눈이 그들 머리위로 흩날리고,

관계를 마치자마자 두 사람 모두 겨울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 이제 안으로 들어갈까요?”

“하, 하아... 네, 오빠...”

민재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먼저 그녀의 물과 정액에 묻은 몸을 타올로 정성스럽게 닦아 준 후 가운을 입혀주고,

자신도 가운을 두르고 거실로 들어갔다.

거실에는 아까 객실로 들어올 때 켜두었던 벽난로가 따뜻한 불빛을 피어내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민재는 아이를 벽난로 근처에 앉히고 생수를 건넸다.

“아, 오빠... 감사합니다...”

격렬한 정사로 힘들었는지, 아이는 그가 건넨 생수를 단숨에 반이나 마셔버렸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눈길이 살짝 풀어헤쳐져 있는 가운 사이로 보이는 민재의 페니스에꽂혔다.

1시간 넘는 정사 이후 엄청난 양의 정액을 그녀의 등 뒤에 쏟아 부었는데도 불구하고여전히 불끈 불끈  것이 쪼그라들지 않고 있는 그의 그것...

아직도 그의 귀두 끝에서는 묽은 정액들이 조금씩 밖으로 밀려 나오고 있었고,

아이는 그것을 보고 침을 한 번 꼴깍 삼키고는 그의 다리 사이로 몸을 숙였다.

“아아, 오빠꺼... 아직도  있어요...!”

아이는 그렇게 민재의 다리 사이에 무릎 꿇고 앉아, 그의 것을 다시 입으로 핥아 주었다.

민재는 그녀의 등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정사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즐겼다.


* * *

잠시 쉬고 룸서비스로 저녁을 해결한 두 사람,

해가 지자 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미리 예약한 클럽으로 가려는 것이다.

이곳 호텔에 있는 클럽은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1층은 매표소와 락커, 음식을 먹을  있는 프드코트가 있었고, 2층은 EDM은 물론 Hip-hop, Techno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스테이지가 있었다. 3층에는 2층 스테이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박스와 프라이빗한 여러 룸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심지어 4층에는 풀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영종도라는  좋지 않은 접근성 때문인지 클럽 안에는 파티 피플이 그리 많이 않아 보였다. 대부분 호텔 투숙객이거나 카지노에 놀러왔다가 잠시 시간을 보내며 한국 여자들 헌팅이나 하려는 얄팍한 생각을 가진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민재가 예약한 곳은 스테이지가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박스였다. 그곳에서 아이가 마음껏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놓은 것이다.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예약이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주대는 강남의 클럽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었다. 이날 민재는 돔페리뇽 로제 6병을 주문했다. (물론 이걸  마시려고 주문한 건 아니다. 스카이박스를 예약하기 위한 기본 주대를 맞추기 위해 이렇게 주문한 것일 뿐. 어차피 먹다 남은 술은 가져갈 생각이었다.)

아이는 정말 오랜만에 클럽에 와서 신이  듯, 테이블에 올라가 비트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늘 그녀가 입고 온 옷은 어깨가 보이는 하얀색 원피스,

과거, 민재가 강남 클럽에서 그녀와 만났을 때 입고 있던 옷이었다.

‘그 때 만약 아이와 만나지 못했다면 우린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민재는 의자에 몸을 기댄 채로 그녀의 춤추는 모습을 감상하며 조용히 샴페인을 마셨다.

‘정말 아이의 말대로 우리는 반드시 만나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그 많은 사람들이 바글 바글 모여 있는 클럽에서, 조명 빼고는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두운 그 곳에서 아이가 내 눈에  들어올 줄은...’

테이블 위에서 몸을 흔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 아름답고, 더 사랑스러워보였다.

다이어트를 해서 예뻐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을 하다 보니, 그녀가 전보다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이었다.

아이는 그와 풀장에서 정사를 나누고 몸이 노골노골 해진 듯, 민재의 품에 안겨 잠시 잠이 들었다.

그러다 룸서비스로 주문한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맛있게 저녁을 냠냠하고는 다시 기운이 나는지,클럽에 오고 나서부터는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DJ들은 중간 중간에 캐롤을 섞어서 음악을 틀고 있었다. 어떤 DJ들은 산타복을 입고 나오기도 했고, 머리에 루돌프  모양의 헤어밴드를 하고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자정이 될 때까지 열심히 춤을 추던 아이가 테이블에서 내려와 민재의 귀에 대고이야기했다.

“오빠, 이제 돌아가요!”

“응? 춤 더 안 춰도 되요?”

예전에는 클럽이 문 닫을 때까지 쉬지 않고 춤을 추던 그녀였는데, 벌써 돌아가자고 하니 민재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되물어보는 것이다.

“응, 나 춤 다 췄어요. 이제 객실로 돌아가서 오빠랑 같이 있을래요.”

그 말에, 민재는 아이에게 키스를 하고는 남은 샴페인을 챙겨 클럽을 나섰다.

클럽 밖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호텔 직원들이 나와 급히 제설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눈은 밤새 내릴 기세였다.

민재와 아이는 다정하게 팔짱을  채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클럽인데, 더 안 놀아도 괜찮아요?”

그의 물음에 아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에는 춤추지 못하고 있었던 응어리 때문에 밤새 춤췄던 거고, 이제는 그런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면서 민재의 팔을 더 꼭 잡으며 말했다.

“그리고 클럽 가는 것보다, 오빠랑 단 둘이 있는 게 더 재미있고 좋으니까요... 어서 들어가서 우리 같이 있어요...”

민재도 웃으며고개를 끄덕였다.

하얗게 내린 눈길 위로,

 사람의 함께 걸은 발자국이 선명하고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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