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3화 (43/260)

부드러운 혀를 계속 움직여 물건의 밑부분을 핥더니 입술을 물건에 딱 붙이고는 천천히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치 입 안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쾌감에 나도 모르게 사정할 뻔했다.

며칠 섹스를 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이런 쾌감이라니.

펠라를 하던 앨리스는 고개를 올려 내 표정을 확인하고는 더욱 격렬하게 물건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어제 당한 일에 대한 복수인지, 아니면 나를 얼른 싸게 하고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는 몰라도 앨리스는 무척 열심히 혀를 움직여 내 물건을 핥고, 입술로 빨아댔다.

발기하며 자연스레 벗겨진 껍질 부분을 혀로 살살 핥아 자극시켜 놓은 다음 입술을 딱 붙이며 집요하게 빨아댔다.

섹스에 능숙한 여자나 할 법한 테크닉을 자연스럽게 하는 앨리스를 보며 나는 위험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이야 어떻게든 참고 있었지만 조금만 더 했다가는 그대로 사정할 것 같았다.

"자, 잠깐 멈추십시오."

물건에 전해져 오는 막대한 쾌감에 살짝 말을 더듬었다.

내 다급한 말에 그제서야 입에서 내 물건을 떼어낸 앨리스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어딘가 아쉬워 보이는 것은 분명 기분탓이겠지.

분명 내가 상황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주도권을 빼앗긴 기분이다.

"이번에는 가슴 사이에 제 물건을 끼우십시오."

내가 임시 방편으로 세운 것은 파이즈리였다.

앨리스는 망설임 없이 입고 있던 실크 파자마를 벗어던지고는 내 물건을 자신의 가슴골 사이에 끼웠다. 지체 없는 행동에 내가 오히려 놀랄 정도였다.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이 물건에 전해져왔다. 아르웬과 섹스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쾌감이었다. 부드러운 젖가슴이 짓누르듯이 내 물건을 압박해왔다.

앨리스는 양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중앙으로 모이게 해서 내 물건을 더욱 자극시켰다.

몰캉몰캉한 두 살덩이가 양쪽에서 내 물건에 비벼지니 계속해서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앨리스는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어서 그런지 가느다란 허리와 얇을 손목을 가졌지만 유난히 엉덩이와 가슴만큼은 컸다.

유전 덕분인지, 앨리스만 이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것은 내 한 손에 가득 찰 정도로 풍만한 젖가슴이 몰캉거리며 내 물건에 비벼지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래도 펠라치오 보다는 파이즈리가 낫겠지 싶어 골랐는데, 어느 쪽이든 지옥 뿐이었다.

자신의 가슴을 모아 내 물건을 감싼 앨리스는 어딘가 신난듯이 격렬하게 내 물건에 가슴을 비벼댔다.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은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에 사정감이 몰려왔다.

어떻게든 물건에 힘을 주고 사정을 참아내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가슴골 사이에 끼인 채 귀두만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요도 부분을 혀로 연신 핥아대니 결국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크윽!"

엄청난 양의 정액이 분출됐다. 솟구치는 정액이 그대로 허공을 수놓으며 앨리스의 얼굴과 젖가슴에 튀었다.

새하얀 정액이 앨리스의 온 얼굴과 젖가슴에 찐득찐득하게 달라붙었다.

자신의 얼굴에 들러붙은 백탁액을 앨리스는 손으로 더듬어 끈적거리는 감촉을 느끼더니 살짝 입 안에 머금었다가 금세 뱉었다.

"으엑...써..."

그래, 저게 정상적인 반응이겠지. 지난번의 아르웬이 이상한 반응이었다.

설마 앨리스의 테크닉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아르웬이 성숙한 여자같다면 앨리스는 오히려 날 잡아먹으려 하는 소악마 같은 느낌이었다.

내 물건의 요도에서는 아직도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오랜만의 사정을 해서 그런지 내 물건은 수그러들기는 커녕 여전히 뻣뻣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내 백탁액으로 더럽혀진 앨리스를 좀 더 느끼고 싶다.

방금 전에 앨리스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수모를 갚아주고 싶다.

"혀로 깨끗하게 청소 하십시오."

그렇게 말하며 내 물건을 가리키자 앨리스는 내 요도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핥으며 물건을 타고 흐르던 쿠퍼액과 정액을 모두 핥았다.

모두 핥고 나서는 혀를 내민 채 질색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말이다.

"다시 한 번 제가 사정할 때까지 입으로 빨면 됩니다. 단, 이번에는 한 손으로는 자위를 하면서 계속 하십시오."

내 명령에 앨리스의 오른손이 그녀의 음부를 향해갔다.

갑작스런 명령에 앨리스의 눈이 커졌지만 내 물건을 입에 머금은 채였기에 별다른 항의는 할 수 없었다.

'연상 기억'이라는게 있다. 지금 하고 있는 행위나 사용한 물건은 지금의 상황과 연관되어 기억을 가지게 된다는 것인데 내가 앨리스의 몸에 익히게 할 것이 그것이었다.

내 물건을 빠는 것과 동시에 자위를 한다.

물론 내 물건을 빨면서 쾌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 물건을 빠는 것과 동시에 자위를 하며 쾌락을 얻다보면 그것은 어느새 내 물건을 빨며 얻는 쾌락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나중에는 자위를 하면서 내 물건을 빠는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앨리스는 검지 손가락을 두어 마디 음부 안에 밀어넣은 채 자신의 음부를 쑤셔대고 있었다.

방금 내 물건을 빨면서 이미 잔뜩 젖어있던 앨리스의 음부는 아무런 무리 없이 그녀의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찌걱,찌걱, 그녀의 아랫도리에서 음란하게 울려퍼지는 야한 소리에 내 물건을 빠는 앨리스의 얼굴은 더욱 달아올랐다.

한 손으로 내 물건을 잡은 채 펠라를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자위를 하고 있었다.

변태가 따로 없었다.

게다가 방금 전에 한 번 사정을 한 덕에 나는 여유롭게 앨리스가 수치스러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방금 전 나를 상대로 주도권을 휘어잡던 앨리스는 어느새 흠뻑 젖은 음부에 손가락을 쑤셔대며 내 물건을 애처롭게 빨아댈 뿐이었다.

소악마 같은 앨리스의 모습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조교 도중에는 계속해서 내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야했다.

"제가 다시 한 번 쌀 때까지 계속 자위해야 할텐데, 조금 더 열심히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절정에 연달아 이르는게 어렵지 않았다.

처음 불이 붙기가 어려웠지, 한 번 불만 붙으면 남자만큼 왕성한 성욕을 자랑했다.

여차하면 앨리스는 절정에 이르면서도 계속 손가락으로 자위를 하게 될 수도 있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앨리스는 어떻게든 나를 사정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물건을 빨아댔다.

귀두를 핥고, 물건을 반쯤 삼킨채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어대며 더 이상 절정에 이르기 전에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컨디션을 찾은 나는 그런 앨리스가 주는 쾌감을 즐기며 최대한 사정감을 참았다.

그렇게 내가 사정한 것은 앨리스가 자그마치 여섯 번이나 연달아 절정에 이른 후였다.

내가 사정한 정액을 그대로 입 안에 받아내고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앙증맞은 입술 사이로 침과 뒤섞인 정액이 흘러나왔다.

훤히 드러난 가랑이 사이로 찔끔 찔끔 조수를 뿜어댔다.

어찌나 많이 절정에 이르렀는지 나중에는 울면서 웃는 경지에 이르렀다. 아직도 앨리스의 눈가에서는 마른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미 침대 시트는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흠뻑 젖어 있었다. 방 안이 정액과 애액 냄새로 가득 찬 것은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손수건으로 앨리스의 몸에 있던 정액을 닦아냈다.

마법으로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기절한 앨리스를 안아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조심스레 눕혀 주었다.

혹시라도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수건을 개어 머리맡에 놔두었다.

그제서야 앨리스는 조금 편한 표정을 지었다.

앨리스가 욕실에서 쉬는 동안 더러워진 시트를 벗겨내고 창고에 있던 새 시트를 씌웠다.

정액과 애액, 그리고 그 사이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노란 실금 자국까지. 시큼한 냄새까지 나는 시트는 다시 사용하는게 무리로 보였다.

결국 그 시트는 버리기로 결정했다.

시트를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창문을 열어 방 안에 남아있는 냄새를 환기시켰다. 공기 정화 마법까지 사용했지만 냄새가 완전히 빠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정리를 끝내고 나서 다시 욕실로 돌아갔다.

이미 정신을 차린 앨리스는 욕조 안에서 가볍게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살짝 나른한 정도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앨리스의 긴 머리카락이 물로 젖어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 때문인지 살짝 붉어진 얼굴과 희미한 수증기 때문에 앨리스의 모습이 더욱 요염하게 보였다.

더 있었다간 다시 흥분할 것 같았기에 필요한 이야기만 하고 서둘러 나왔다.

"이 쪽에 있는 바디 크림과 샴푸는 마음대로 쓰셔도 됩니다. 수건은 이 서랍에서 꺼내 쓰시면 되고요. 느긋하게 씻고 나오십시오."

어차피 아이린과 플로라는 앞으로 두 시간 정도는 있어야 돌아올 것이었다.

방금 전 앨리스를 욕조에 눕히기 전에 사용한 입욕제는 흥분과 최면 효과가 있는 물건이었다.

비겁하다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나도 이런 것까지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앨리스를 완벽히 조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앨리스는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소악마 기질이 강해서 이번에 제대로 길을 들여놓지 않으면 역으로 내가 잡아먹힐지도 모른다.

앨리스는 대략 한 시간 정도 지나고 욕실에서 나왔다.

내가 머리맡에 두었던 수건을 허리에 감아 아슬아슬하게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방금 막 씻고 나온 앨리스의 몸에서는 입욕제와 바디크림 냄새가 뒤섞여 희미한 로즈마리 향이 풍겨왔다.

길게 늘어뜨린 새하얀 머리카락과 수건 너머로도 드러나는 풍만한 가슴의 굴곡을 보며 침을 삼켰다.

앨리스를 소환할 때 입고 있던 실크 파자마는 이미 깨끗하게 빨아 말려놓은 상태였다.

내게 옷을 받아든 앨리스는 잠시 내 눈치를 보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두르고 있던 수건을 벗었다.

방금 막 씻고나와 향긋한 향기가 나는 앨리스의 알몸이 다시 드러났다. 늘씬한 다리에 잘록한 허리, 그에 어울리지 않는 탄력있는 젖가슴까지.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앨리스는 서둘러 파자마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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